342-13-화엄-43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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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제13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9. 광명각품(光明覺品)
그 때 세존께서 두 발바닥으로 백억 광명을 놓아서 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니, 백억 염부제(閻浮提)와 백억 불바제(弗婆提)와 백억 구야니(瞿耶尼)와 백억 울단월(鬱單越)과 백억 큰 바다와 백억 윤위산(輪圍山)과 백억 보살의 태어남과 백억 보살의 출가함과 백억 여래의 정각을 이룸과 백억 여래의 법바퀴를 굴림과 백억 여래의 열반에 드시는 것과 백억 수미산왕(須彌山王)과 백억 사천왕천(四天王天)과 백억 삼십삼천(三十三天)과 백억 야마천(夜摩天)과 백억 도솔천(兜率天)과 백억 화락천(化樂天)과 백억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과 백억 범중천(梵衆天)과 백억 광음천(光音天)과 백억 변정천(徧淨天)과 백억 광과천(廣果天)과 백억 색구경천(色究竟天)과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 곳에서 부처님 세존이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계신 것처럼 그 백억 염부제의 백억 여래께서도 역시 그와 같이 앉으시었고, 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각각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다.
그 이름은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 · 각수(覺首)보살 · 재수(財首)보살 · 보수(寶首)보살 · 공덕수(功德道)보살 · 목수(目首)보살 · 정진수(精進首)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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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 법수(法首)보살 · 지수(智首)보살 · 현수(賢首)보살 들이다. 이 보살들이 떠나온 국토는 금색(金色) 세계 · 묘색(妙色) 세계 · 연화색(蓮華色) 세계 · 첨복화색(簷蔔華色) 세계 · 우발라화색(優鉢羅華色) 세계 · 금색세계 · 보색(寶色) 세계 · 금강색(金剛色) 세계 · 파려색(玻色) 세계 · 평등색(平等色) 세계였으며, 이 보살들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범행을 깨끗이 닦았으니 부동지불(不動智佛) · 무애지불(無礙智佛) · 해탈지불(解脫智佛) · 위의지불(威儀智佛) · 명상지불(明相智佛) · 구경지불(究竟智佛) · 최승지불(最勝智佛) · 자재지불(自在智佛) · 범지불(梵智佛) · 관찰지불(觀察智佛)이었다.
그 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들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어떤 이가 정각 보되
해탈하여 누(漏)가 없고
세간 집착 안한다고
도안(道眼) 증득 아니니라.
여래께선 체(體)와 모양
없는 줄을 다 아시니
닦아 익혀 깨달아야
이는 빨리 부처 되리.
이 세계를 보면서도
그 마음이 동치 않고
부처에도 그렇다면
수승 지혜 이루리라.
부처에도 법보에도
그 마음이 평등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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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생각이 안 생기면
부사의한 지위 얻네.
부처님과 제 몸 보고
평등하게 머무르면
머무름도 듬[入]도 없어
못 만날 이 대하리라.
색음 수음 차별 없고
상(想)과 행(行)과 식(識)도 그래
이러하게 알게 되면
큰 무니가 되오리라.
세간법과 출세간을
한꺼번에 초월하고
모든 법을 능히 알면
큰 광명을 성취하네.
누구거나 일체지에
회향하는 마음 내되
나는[生] 마음 없을진댄
큰 명칭(名稱)을 얻으리라.
중생이란 나도[生] 않고
무너짐도 없는 것이
이런 지혜 얻게 되면
무상도(無上道)를 이루리라.
하나에서 무량(無量)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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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에서 하나 알아
서로 남[生]을 알게 되면
두려움이 없게 되리.
이 때 광명이 이 세계를 지나서 동방으로 열 부처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니 남 · 서 ·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또한 그러하였다. 그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色究竟天)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모두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곳에서 부처님 세존이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계신 것처럼, 저 낱낱 세계에도 각각 백억 염부제에 백억 여래가 계시어서 이와 같이 앉으셨다.
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각각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 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중생들이 지혜 없어
사랑 가시[愛刺] 찔리울새
그들 위해 도 구하니
부처님 법 이렇다네.
모든 법을 두루 보아
두 가지 끝 다 버리며
도를 이뤄 퇴전 않고
짝이 없는 법륜 굴러
부사의한 오랜 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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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하여 행을 닦아
모든 중생 제도하니
큰 선인의 힘이라네.
마군들을 항복받아
용맹하기 제일이요
광명 속에 설법하니
자비하신 연고니라.
저런 지혜 마음으로
번뇌장(煩惱障)을 깨뜨리고
한 생각에 모두 보니
부처님의 신력일세.
바른 법의 북을 치고
시방세계 깨우쳐서
보리도에 향케 하니
자재하신 힘이니라.
무변 경계[無邊境] 깨지 않고
억만 세계 다니어도
아무 데고 집착 없어
부처님의 자재로다.
부처님들 허공마냥
항상하고 청정커늘
생각하고 환희하니
모든 서원 구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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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지옥마다
무량겁을 보내면서
중생들을 제도하려
이런 고통 참으시네.
몸과 목숨 아끼잖고
부처님 법 두호하되
나[我]가 없고 맘 편하니
여래의 도 얻으리라.
그 때 광명이 열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백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 · 서 ·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모든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모두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 계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들이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이 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은 모든 법이 요술임 알아
통달하여 밝히심 장애가 없고
마음이 깨끗하여 애착 여의사
수많은 중생들을 조복하시다.
혹은 보니 첨으로 태어날 적에
묘한 빛이 금산과 같으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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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 받는 이 몸에 머물러 있어
영원히 사람 중의 달이 되시다.
혹은 보니 일곱 걸음 걸으실 적에
한량없는 공덕을 모두 갖추고
생각이나 지혜나 다 공교하여
사자처럼 장부 걸음 걸으시도다.
혹은 보니 검푸르고 빛난 눈으로
시방세계 모든 것을 관찰하시되
어떤 때는 빙그레 웃으시는 건
중생들의 용맹을 따르시는 일.
혹은 보니 사자후 외치실 적에
짝할 이 없을 만큼 특수하신 몸
맨 나중 태어남을 보이시면서
하는 말씀 모두 다 진실하도다.
혹은 보니 있던 집 떠나시어서
온갖 가지 속박을 해탈하시고
부처님의 수행을 닦아 행하면
항상하고 고요한 적멸(寂滅)을 보네.
혹은 보니 도량에 앉으시어서
온갖 법을 깨달아 알으시고서
공덕의 저 언덕에 도달하시니
어리석은 번뇌가 모두 다했네.
혹은 보니 뛰어난 대장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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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삐 여기는 맘 구족하시고
미묘한 법 바퀴를 운전하여서
한량없는 중생들 제도하시네.
혹은 보니 사자후 외치실 적에
위덕과 빛난 광명 특수하시며
일체의 세간에서 뛰어나시니
신통과 크신 힘은 짝할 이 없네.
혹은 보니 마음이 고요하시되
세간의 밝은 등불 없어지는 듯
가지가지 신통을 나타내심은
열 가지 힘으로써 그러하도다.
그 때 광명이 백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천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 · 서 ·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세계 티끌 수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 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은 깊은 법을
통달하기 짝없는데
중생들이 모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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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차례 열어 뵈네.
나[我]란 성품 있지 않고
내 것들도 공적커늘
어찌하여 여래께서
그의 몸이 있으신고.
해탈이나 밝은 행은
수도 없고 짝도 없어
이 세간의 인(因)과 양(量)이
그 허물을 못 찾나니,
부처님은 오온(五蘊)법도
계(界)도 처(處)도 아니어서
셈[數法]으로는 성립 못해
사람 중의 사자라네.
성품 본래 공적(空寂)하고
안과 밖을 모두 해탈
온갖 망상(妄想) 떠났으니
짝 없는 법 이러니라.
자체 성품 동(動)하잖고
나와 거래(去來) 다 없지만
세간 중생 깨쳐 주며
한량없이 조복하네.
적멸(寂滅)법을 관찰하니
한 모양에 둘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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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증감 없지마는
신통력이 한량없네.
중생들의 업(業)과 과보
인연행(因緣行)을 안 짓지만
걸림없음 아시나니
선서(善逝)의 법 이러하다.
가지가지 모든 중생
시방세계 헤매거늘
여래 분별 않지마는
제도하심 그지없네.
부처님의 금색신(金色身)은
유(有) 아니며 유에 두루
중생들의 마음 따라
적멸한 법 말하시네.
그 때 광명이 천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십천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 · 서 ·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 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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