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324-12-화엄-41

근와(槿瓦) 2015. 10. 29. 22:48

324-12-화엄-41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5 / 2062] 쪽

대방광불화엄경 제12권

우전국 삼장 실차난타 한역

이운허 번역

 

7. 여래명호품(如來名號品)

그 때 세존께서 마갈제국(摩竭提國) 야란야법 보리도량[阿蘭若法菩提場]에 계시면서 처음 정각을 이루시고 보광명전(普光明殿)에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시었다.

 

묘하게 깨달음이 원만하시니 두 가지 행법이 영원히 끊어졌고 모양 없는 법을 통달하여 부처님 머무시는 데 머물러 부처님과 평등하였으며, 장애 없는 곳에 이르러 운전할 수 없는 법을 굴리며, 행하심에 장애가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법을 세우며 삼세를 두루 보셨다.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계시었으니, 모두 일생보처로서 다른 지방으로부터 와서 모인 이들이었다. 모든 중생계와 법계와 세계와 열반계와 모든 업의 과보와 마음으로 행하는 차례와 온갖 글과 뜻과 세간과 출세간과 하염 있음과 하염없음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잘 관찰하는 이들이었다.

 

때에 모든 보살들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

'만일 세존께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사 좋아함을 따라서, 부처님 세계와 부처님의 머무심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과 부처님 법의 성품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과 부처님 세계의 자체 성품과 부처님의 위덕과 부처님 세계의 성취함과 부처님의 큰 보리를 열어 보이시며, 시방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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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세존께서 일체 보살을 성취하기 위하여, 여래의 종성(種性)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고, 일체 중생을 구호하려고,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 번뇌를 끊게 하려고, 일체 행을 분명히 알려고, 모든 법을 연설하려고, 일체 더러움을 깨끗이 하려고, 일체 의심 그물을 영원히 끊으려고, 일체 희망을 뽑으려고, 일체 애착하는 곳을 멸하려고, 모든 보살의 10주(住)와 10행(行)과 10회향(廻向)과 10장(藏)과 10지(地)와 10원(願)과 10정(定)과 10통(通)과 10정(頂)을 말씀하시고, 또 여래의 지위[地]와 여래의 경계와 여래의 신력과 여래의 행하심과 여래의 힘과 여래의 두려움 없음과 여래의 삼매와 여래의 신통과 여래의 자재함과 여래의 걸림없음과 여래의 눈과 여래의 귀와 여래의 코와 여래의 혀와 여래의 몸과 여래의 뜻과 여래의 변재와 여래의 지혜와 여래의 가장 승한 원을 말씀하심과 같이, 원컨대 부처님 세존께서도 우리들을 위하여 말씀하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보살들의 생각을 아시고 각각 그 종류를 따라서 신통을 나타내셨다.

 

신통을 나타내시어 동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색(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부동지(不動地)며, 그 세계에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문수사리(文殊師利)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동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하였다.

 

남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색(妙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무애지(無礙智)며, 그 세계에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각수(覺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남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서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연화색(蓮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멸암지(滅暗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재수(財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서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317 / 2062] 쪽

북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첨복화색(簷蔔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위의지(威儀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보수(寶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북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동북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우발라화색(優鉢羅華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명상지(明相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공덕수(功德首)였다. 열부터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 예배하고, 즉시 동북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동남방으로 열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색(金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구경지(究竟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목수(目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동남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서남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보색(寶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최승지(最勝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정진수(精進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서남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서북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금강색(金剛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자재지(自在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법수(法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서북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하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파려색(玻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범지(梵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지수(智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아랫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

 

                                                                                                                                                               [318 / 2062] 쪽

고 결가부좌하였다.

 

상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지나가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평등색(平等色)이요, 부처님 명호는 관찰지(觀察智)며, 거기 한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현수(賢首)였다.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가서 예배하고, 즉시 윗쪽에서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결가부좌하였다.

 

그 때 문수사리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보살 대중을 두루 관찰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보살들이 매우 희유하도다. 여러 불자들이여, 부처님의 국토는 헤아릴 수 없으며, 부처님의 머무심과 부처님 세계의 장엄과 부처님 법의 성품과 부처님 세계의 청정함과 부처님의 설법과 부처님의 출현함과 부처님 세계의 성취함과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불자들이여, 시방세계 부처님들이 여러 중생의 좋아함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아시고 알맞게 법을 말씀하여 조복하며, 이리하여 법계와 허공계까지도 같습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여래가 이 사바세계의 모든 사천하에서 가지가지 몸과 가지가지 이름과 가지가지 모양과 가지가지 길고 짧음과 가지가지 수명과 가지가지 처소와 가지가지 근(根)들과 가지가지 나는 곳과 가지가지 말씀함과 가지가지 관찰함으로써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여래가 이 사천하에서 혹은 일체의성(一切義成)이라 이름하고, 원만월(圓滿月)이라 이름하고, 사자후(師子吼)라 이름하고, 석가모니(釋迦牟尼)라 이름하고, 제칠선(第七仙)이라 이름하고, 비로자나(毘盧遮那)라 이름하고, 구담씨(瞿曇氏)라 이름하고, 대사문(大沙門)이라 이름하고, 최승(最勝)이라 이름하고, 도사(導師)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동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선호(善護)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금강(金剛)이라 이름하고 혹 자재(自在)라 이름하고 지혜라 이름하고 난승(難勝)이라 이름하고 운왕(雲王)이라 이

 

                                                                                                                        [319 / 2062] 쪽

름하고, 무쟁(無諍)이라 이름하고 능위주(能爲主)라 이름하고, 심환희(心歡喜)라 이름하고 무여등(無與等)이라 이름하고, 혹 단언론(斷言論)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난인(難忍)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제석(帝釋)이라 이름하고 보칭(寶稱)이라 이름하고 이구(離垢)라 이름하고 실어(實語)라 이름하고 능조복(能調伏)이라 이름하고 구족희(具足喜)라 이름하고 대명칭(大名稱)이라 이름하고 능이익(能利益)이라 이름하고 무변(無邊)이라 이름하고 최승(最勝)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서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친혜(親慧)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수천(水天)이라 이름하고 희견(喜見)이라 이름하고, 최승왕(最勝王)이라 이름하고 조복천(調伏天)이라 이름하고 진실혜(眞實慧)라 이름하고 도구경(到究竟)이라 이름하고, 환희(歡喜)라 이름하고 법혜(法慧)라 이름하고, 소작이판(所作已辦)이라 이름하고 선주(善住)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사자(師子)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대모니(大牟尼)라 이름하고 고행(苦行)이라 이름하고 세소존(世所尊)이라 이름하고 최승전(最勝田)이라 이름하고 일체지(一切智)라 이름하고 선의(善意)라 이름하고 청정(淸淨)이라 이름하고 예라발나(羅跋那)라 이름하고 최상시(最上施)라 이름하고 고행득(苦行得)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동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관찰(妙觀察)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조복마(調伏魔)라 이름하고 성취(成就)라 이름하고, 식멸(息滅)이라 이름하고 현천(賢天)이라 이름하고, 이탐(離貪)이라 이름하고 승혜(勝慧)라 이름하고, 심평등(心平等)이라 이름하

 

                                                                                                                                                                [320 / 2062] 쪽

고 무능승(無能勝)이라 이름하고 지혜음(智慧音)이라 이름하고 난출현(難出現)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동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희락(喜樂)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극위엄(極威嚴)이라 이름하고 광염취(光焰聚)라 이름하고, 변지(徧知)라 이름하고, 비밀이라 이름하고 해탈이라 이름하고 성안주(性安住)라 이름하고 여법행(如法行)이라 이름하고 정안왕(淨眼王)이라 이름하고, 대용건(大勇健)이라 이름하고 정진력(精進力)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서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심견뇌(甚堅牢)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안주(安住)라 이름하고 지왕(智王)이라 이름하고, 원만(圓滿)이라 이름하고 부동(不動)이라 이름하고, 묘안(妙眼)이라 이름하고 정왕(頂王)이라 이름하고, 자재음(自在音)이라 이름하고 일체시(一切施)라 이름하고 지중선(持衆仙)이라 이름하고 승수미(勝須彌)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서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묘지(妙地)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보변(普徧)이라 이름하고 광염(光焰)이라 이름하고, 마니계(摩尼髻)라 이름하고 가억념(可憶念)이라 이름하고 무상의(無上義)라 이름하고 상희락(常喜樂)이라 이름하고, 성청정(性淸淨)이라 이름하고 원만광(圓滿光)이라 이름하고 수비(修臂)라 이름하고 혹 주본(住本)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하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염혜(焰慧)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집선근(集善根)이라 이름하고 사자상(師子相)이라 이름하고, 맹리혜(猛利慧)라 이름하고 금색염(金色焰)이라 이름하고, 일체 지식(一體知識)이라 이름하고 구경음(究竟音)이라 이름하고, 작이익(作利益)이라 이름하고 도구경(到究竟)이라 이름하고, 진실천(眞實

 

                                                                                                                                                                [321 / 2062] 쪽

天)이라 이름하고 보변승(善徧勝)이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천하의 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지지(持地)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유지혜(有智慧)라 이름하고 청정면(淸淨面)이라 이름하고 각혜(覺慧)라 이름하고 상수(上首)라 이름하고, 행장엄(行莊嚴)이라 이름하고 발환희(發歡喜)라 이름하고, 의성만(意成滿)이라 이름하고 여성화(如盛火)라 이름하고, 지계(持戒)라 이름하고 일도(一道)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이름이 그 수효가 십천이라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에 백억 사천하가 있으며, 여래가 그 가운데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를 두어서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동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밀훈(密訓)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평등이라 이름하고 수승(殊勝)이라 이름하고, 안위(安慰)라 이름하고 개효의(開曉意)라 이름하고, 문혜(聞慧)라 이름하고 진실이라 이름하고 득자재(得自在)라 이름하고 최승신(最勝身)이라 이름하고 대용맹(大勇猛)이라 이름하고 무등지(無等智)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풍일(豊溢)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본성(本性)이라 이름하고 근의(勤意)라 이름하고, 무상존(無上尊)이라 이름하고 대지거(大智炬)라 이름하고, 무소의(無所依)라 이름하고 광명장(光明藏)이라 이름하고 지혜장(智慧藏)이라 이름하고, 복덕장(福德藏)이라 이름하고 천중천(天中天)이라 이름하고, 대자재(大自在)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무상존(無上尊)이라 이름하고 대지거(大智炬)라 이름하고, 무소의(無所依)라 이름하고 광명장(光明藏)이라 이름하고 지혜장(智慧藏)이라 이름하고, 복덕장(福德藏)이라 이름하고 천중천(天中天)이라 이름하고, 대자재(大自在)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322 / 2062] 쪽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서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이구(離垢)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의성(意成)이라 이름하고 지도(知道)라 이름하고, 안주본(安住本)이라 이름하고 능해박(能解縛)이라 이름하고, 통달의(通達義)라 이름하고 요분별(樂分別)이라 이름하고, 최승견(最勝見)이라 이름하고 조복행(調伏行)이라 이름하고 중고행(衆苦行)이라 이름하고 구족력(具足力)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풍락(豊樂)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첨복화색(簷蔔華色)이라 이름하고 일장(日藏)이라 이름하고, 선주(善住)라 이름하고 현신통(現神通)이라 이름하고, 성초매(性超邁)라 이름하고 혜일(慧日)이라 이름하고, 무애(無礙)라 이름하고 여월현(如月現)이라 이름하고, 신질풍(迅疾風)이라 이름하고 청정신(淸淨身)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동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섭취(攝取)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영리고(永離苦)라 이름하고 보해탈(普解脫)이라 이름하고, 대복장(大伏藏)이라 이름하고 해탈지(解脫智)라 이름하고, 과거장(過去藏)이라 이름하고 보광명(寶光明)이라 이름하고, 이세간(離世間)이라 이름하고 무애지(無礙地)라 이름하고, 정신장(淨信藏)이라 이름하고 심부동(心不動)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동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요익(饒益)인데, 여래가 거기서 혹 현광명(現光明)이라 이름하고 진지(盡智)라 이름하고, 미음(美音)이라 이름하고 승근(勝根)이라 이름하고, 장엄개(莊嚴蓋)라 이름하고 정진근(精進根)이라 이름하고, 도분별피안(到分別彼岸)이라 이름하고 승정(勝定)이라 이름하고 간언사(簡言辭)라 이름하고 지혜해(智慧海)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서남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선

 

                                                                                                                                                                 [323 / 2062] 쪽

소(鮮少)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모니주(牟尼主)라 이름하고 구중보(具衆寶)라 이름하고 세해탈(世解脫)이라 하고 변지근(徧知根)이라 이름하고, 승언사(勝言辭)라 이름하고 명료견(明了見)이라 이름하고, 근자재(根自在)라 이름하고 대선사(大仙師)라 이름하고, 개도업(開導業)이라 이름하고 금강사자(金剛師子)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서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환희(歡喜)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묘화취(妙華聚)라 이름하고 전단개(栴檀蓋)라 이름하고, 연화장(蓮華藏)이라 이름하고 초월제법(超越諸法)이라 이름하고 법보(法寶)라 이름하고 부출생(復出生)이라 이름하고 정묘개(淨妙蓋)라 이름하고, 광대안(廣大眼)이라 이름하고 유선법(有善法)이라 이름하고, 전념법(專念法)이라 이름하고 망장(網藏)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하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관약(關약)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발기염(發起焰)이라 이름하고 조복독(調伏毒)이라 이름하고 제석궁(帝釋弓)이라 이름하고 무상소(無常所)라 이름하고, 각오본(覺悟本)이라 이름하고 단증장(斷增長)이라 이름하고, 대속질(大速疾)이라 이름하고 상요시(常樂施)라 이름하고, 분별도(分別道)라 이름하고 최복당(摧伏幢)이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이 사바세계의 상방에 다음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진음(振音)인데, 여래가 거기에서 혹 용맹당(勇猛幢)이라 이름하고 무량보(無量寶)라 이름하고, 요대시(樂大施)라 이름하고 천광(天光)이라 이름하고, 길흥(吉興)이라 이름하고 초경계(超境界)라 이름하고, 일체주(一切主)라 이름하고 불퇴륜(不退輪)이라 이름하고, 이중악(離衆惡)이라 이름하고 일체지(一切智)라 이름하나니, 이러한 백억만의 갖가지 명호가 있어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알고 보게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사바세계에서 동방의 백천억 수없고 한량없고 가없고 같을 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324 / 2062] 쪽

수 없는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모든 세계 가운데 여래의 명호가 가지가지로 같지 않은 것처럼 남방 · 서방 · 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과 하방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세존께서 옛날 보살로 계실 때에 가지가지 언론과 가지가지 말씀과, 가지가지 음성과 가지가지 입과 가지가지 과보와 가지가지 처소와, 가지가지 방편과 가지가지 근(根)과, 가지가지 믿고 이해함과 가지가지 지위로써 성숙함과 같이, 또한 중생들로 하여금 이렇게 알고 보게 하기 위하여 법을 말씀하십니다.”

 

8. 사성제품(四聖諦品)

 

그 때에 문수사리보살마하살이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苦)라는 성제(聖諦)를 이 사바세계에서 혹은 죄라 하고 혹은 핍박이라 하고 변해 달라짐이라 하고 반연(攀緣)이라 하고 모임[聚]이라 하고 가시라 하고 뿌리를 의지함이라 하고 허망하게 속임이라 하고 창질 자리[癰瘡處]라 하고 혹은 바보의 행동이라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의 집(集)이라는 성제를 이 사바세계에서 혹은 속박이라 하고 망그러짐이라 하고 애착하는 뜻이라 하고 망령된 생각이라 하고 가서 들어감이라 하고 결정이라 하고 그물이라 하고 희롱거리라 하고 따라다님이라 하고 혹은 전도한 뿌리[顚倒根]라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가 멸(滅)하는 성제를 이 사바세계에서 혹은 다툼이 없음이라 하고 티끌을 여읨이라 하고 고요함이라 하고 모양 없음이라 하고 없어지지 않음이라 하고 제 성품이 없다 하고 장애가 없다 하고 멸(滅)이라 하고 자체가 진실함이라 하고 혹은 제 성품에 머문다 합니다.

 

여러 불자들이여, 고가 멸하는 도(道)라는 성제를 이 사바세계에서 혹은 일승(一乘)이라 하고 고요한 데 나아간다 하고 인도함이라 하고 끝까지 분별이 없음이라 하고 평등이라 하고 짐을 벗는다 하고 나아갈 데 없다 하고 성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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