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4)-40쪽까지

근와(槿瓦) 2015. 9. 20. 00:41

대집경(4)-40쪽까지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 / 1773] 쪽

[廣說] 줄 아는 말, 일곱째는 차례를 아는 말, 여덟째는 덧없음[無常]을 설하는 말, 아홉째는 다함이 없는[無盡] 말이다.

 

다시 열 가지 말이 있으니, 첫째는 의심 그물[疑網]을 무너뜨리는 말, 둘째는 경계를 열어 보이는 말, 셋째는 법문(法門)을 여는 말, 넷째는 지혜를 여는 말, 다섯째는 어둠[闇冥]을 깨뜨리는 말, 여섯째는 낱낱의 글자를 아는 말, 일곱째는 부처님을 찬탄하는 말, 여덟째는 번뇌를 꾸짖는 말, 아홉째는 근기[根]의 영리함과 둔함을 구별하는 말, 열째는 부처님 공덕의 묘한 것을 여는 말이다.

선남자야, 이것을 다라니 영락장엄이라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기 위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네 가지 영락장엄은

능히 대승을 장엄케 하나니

이른바 계(戒)·정(定)·혜(慧)와

위없는 다라니이다.

 

능히 3업(業)을 깨끗이 하여

일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길이 3악도(惡道)를 끊으니

이것을 계 영락이라 하네.

 

서원과 같이 구족하여서

사람과 하늘의 몸을 얻고

능히 부지런히 정진을 닦으니

이것을 계 영락이라 하네.

 

능히 위없는 선정[定]을 닦아서

두 가지의 해탈을 얻고

위없는 열반을 보니

 

                                                                                 [32 / 1773] 쪽

이것을 계 영락이라 하네.

 

그 계(戒)는 깨지거나 새지 않고

위없는 계 잡되지 않아서

능히 크게 자재로움을 얻으니

이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계의 맑음은 보시를 맑게 하고

계의 맑음은 인(忍)을 맑게 하고

계의 맑음은 5도(度)를 맑게 하니

계 영락장엄이라 하네.

 

계의 맑음은 존재[有]를 맑게 하고

크게 방일(放逸)하지 않음을 맑게 하고

두려움 없는 마음·뉘우치지 않는 마음 맑게 하나니

이것을 계 영락장엄이라 하네.

 

계의 맑음은 성스러운 성품[聖性]을 얻고

또 능히 몸과 마음을 맑게 하고

가없는 선정[定]을 얻나니

이것을 계 영락장엄이라 하네.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결정코 청정한 존재[有]를 얻고

능히 번뇌의 속박을 끊나니

이것을 계 영락장엄이라 하네.

 

조복하기 어려운 근(根)을 조복하여서

능히 큰 명칭을 얻고

 

                                                                                 [33 / 1773] 쪽

자재로운 마음을 장엄하나니

이것을 계 영락장엄이라 하네.

 

능히 말과 같이 행동하고

입[口]의 네 가지를 맑게 하고

모든 번뇌를 멀리 여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능히 자기의 불토(佛土)를 맑게 하고

모든 중생을 고르게 하며

대자비를 닦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모든 악업(惡業)을 짓지 않고

보살의 행을 닦아서

큰 힘을 얻어 두려움이 없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능히 큰 열반을 장엄하고

능히 큰 인과(因果)를 얻어

자비한 마음 중생을 만족하게 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능히 인색하고 속이는 마음을 여의어

유연하게 4섭법(攝法)을 닦고

사랑하고 성내고 겁내고 어리석음을 끊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능히 5개(蓋)를 깨뜨리고

 

                                                                                [34 / 1773] 쪽

열 가지 염심(念心)과 조도(助道)

방일하지 않음을 닦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두 날개[翼]를 갖추고

법과 같이 이치를 생각하여

고요함에 머물기 즐겨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법을 의심하지 않고

또 어리석은 마음 없고

진실로 4제를 아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계(戒)를 가지되 마음에 집착하지 않고

또다시 교만하지 않으며

계를 취하지 않으면서 계를 지니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위없는 슬기는 정(定)을 깨끗이 하고

또 두 가지 깨끗한 슬기를 알며

능히 삼계를 다 아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뜻이 깨끗하여 교만을 부리지 않고

깨끗하지 않고 가볍지 않은 것을 보고

법이 가히 설할 수 없음을 아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35 / 1773] 쪽

슬기는 능히 지혜를 장엄하고

지혜 또한 슬기를 장엄하여서

다 같이 보리를 깨끗이 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법이 꿈과 같고 허깨비 같음을 알되

모든 법이 없다고[無] 말하지 않고

능히 세간 따라 말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슬기는 능히 계율을 장엄하고

계율은 능히 슬기를 장엄하여

몸과 입의 보리(菩提) 깨끗이 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법은 물속의 달과 같고

또 더울 때 아지랑이 같은 줄 알아

법은 메아리 같고

건달바성(乾達婆城) 같다고 설하며

법 아닌 것 법으로 삼지 않는 것을

슬기 영락장엄이라 하네.

 

슬기는 능히 참음을 장엄하고

참음도 능히 슬기를 장엄하여

몸과 입의 보리 깨끗케 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법에 따라 더하거나 덜하지 않고

안 뒤에는 중생을 조복하여서

 

                                                                                 [36 / 1773] 쪽

지심으로 법신(法身)을 관하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슬기는 능히 정진을 장엄하고

정진도 능히 슬기를 장엄하여서

뉘우쳐 움직임 없이 마음이 깨끗한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슬기는 능히 선정을 장엄하고

선정도 능히 슬기를 장엄하고

깊은 법계를 잘 말하여

비길 데 없는 신통을 얻고,

 

능히 모든 방편을 알며

위없는 다라니[總持]를 얻어

법토(法土)와 중생 깨끗이 함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중생들의 감관[根)이 날카롭거나 둔함을 알고

번뇌와 모든 악마를 무너뜨리고

몸과 마음의 자재함을 얻는 것을

영락장엄이라 하네.

 

도(道)는 가고 옴이 없고

또 가고 오는 이도 없고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며

현재도 아니고 닦는 것도 아니며,

 

법계를 분별하지 않으면서

 

                                                                                 [37 / 1773] 쪽

능히 끝끝내 선정을 깨끗이 하여

모든 음(陰)·입(入)·계(界)를 아는 것을

혜거(慧炬) 장엄이라 하네.

 

음·입·계는 허공과 같아서

나도 없고 내 것도 없고

나고 멸하는 12인연을 인연하나니

이것을 지혜의 깨끗함이라 하네.

 

제일의(第一義)를 자세히 알고

또 음·입·계를 알며

법에 대해 다툼을 하지 않고

3세(世)에 걸림이 없음을 알고

3취(聚)의 무리를 분별하여서

3승(乘)을 잘 설하고

삼보(三寶)로써 잘 가르치고

3무상정(無相定)을 잘 닦아서

상 없는 것을 한 상[一相]으로 알고

허깨비 아닌 것을 허깨비로 알고

설함이 없는 것을 능히 설한다 하고

공(空)을 공 아닌 것이라 말하네.

 

모든 법은 항상 하지 않고 변하나니

법계를 헐어 무너뜨리지 않고

화합하는 인연 때문에

법계에 유포되나니

이것을 참된 지혜라 하여

 

                                                                                 [38 / 1773] 쪽

법계를 분별치 아니하네.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두 가지를 알고

얕고 깊은 두 가지를 알고

항상함[常]과 덧없음[無常] 두 가지를 알면

이것을 큰 맑은 지혜라 하네.

 

항상 생각은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법계를 모두 알고

글자를 알며 뜻도 알고

세상 이치에 어둠이 없고

한 번 듣고도 능히 법을 가지고

중생의 말을 분명히 알고

능히 모든 삿된 도[邪道]를 무너뜨리고

위없는 지혜를 닦고

위없는 네 가지 의지할 데[四依] 의지하여

큰 다라니를 영락(瓔珞)이라 하네.

 

내 공덕의 꽃다발을 말하는 것은

보리심을 장엄한 때문이며

대중에게 두려움 없음을 말하는 것은

천신(天神)의 말을 잘 알기 때문이다.

 

능히 중생들의 의심을 무너뜨리고

능히 모든 법계를 열고

능히 삼보를 찬양하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공양케 하나니

 

                                                                                 [39 / 1773] 쪽

부처님과 대중을 친근하여

위없는 지혜를 닦게 하려는 것이니라.

 

나는 네 가지 영락을 연설하여

능히 부처님과 보살을 장엄하게 하나니

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믿는다면

곧 이 장엄을 얻게 되리라.

 

                                                                                 [40 / 1773] 쪽

대방등대집경 제2권

 

북량 천축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2. 다라니자재왕보살품 ②

부처님께서 다시 다라니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에게는 여덟 가지 광명이 있다. 이 여덟 가지 광명으로써 능히 모든 어둠을 무너뜨리고 보살의 행을 깨끗이 한다. 어떤 것을 여덟 가지라 하는가. 첫째는 기억[念] 광명, 둘째는 뜻 [意]광명, 셋째는 행실[行] 광명, 넷째는 법(法) 광명, 다섯째는 지혜[智] 광명, 여섯째는 진실[實] 광명, 일곱째는 신통(神通) 광명, 여덟째는 걸림 없는 지혜[無碍智] 광명이다.

 

기억 광명에 또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과거의 선업(善業)을 잃지 않는 것, 둘째는 미래의 선(善)을 짓는 것, 셋째는 법을 듣고 잊지 않는 것, 넷째는 진실한 이치를 사유하는 것, 다섯째는 6진(塵)에 무너지지 않는 것, 여섯째는 기억[憶]하기를 마치 문 지키는 사람이 악법(惡法)을 막고 참된 선법을 위하여 선법의 성문(城門)을 지키는 것처럼 하는 것, 일곱째는 사특한 법에 속거나 유혹되지 않는 것, 여덟째는 순수한 선법을 늘리는 것이니, 이것을 기억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뜻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이치의 뜻으로서 글자의 뜻이 아닌 것, 둘째는 지혜의 뜻으로서 식별[識]의 뜻이 아닌 것, 셋째는 법의 뜻으로서 사람의 뜻이 아닌 것, 넷째는 진실한 뜻으로서 헛된 뜻이 아닌 것, 다섯째는 보살의 뜻으로서 성문의 뜻이 아닌 것, 여섯째는 고귀한[上] 뜻으로서 하천한[下] 뜻이 아닌 것, 일곱째는 부처님의 뜻으로서 퇴전[退]의 뜻이 아닌 것, 여..... <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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