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5)-50쪽

근와(槿瓦) 2015. 9. 22. 01:50

대집경(5)-50쪽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1 / 1773] 쪽

덟째는 불쌍하고 가엾이 여기는 뜻으로서 해치는 뜻이 아닌 것, 이것을 뜻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행실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법행(法行), 둘째는 일체행(一切行), 셋째는 중생행(衆生行), 넷째는 중생심행(衆生心行), 다섯째는 12인연행(因緣行), 여섯째는 자세히 말하는 행[廣說行], 일곱째는 행의 행[行行], 여덟째는 일체불법행(一切佛法行)이니, 이것을 행실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법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세상 법 광명, 둘째는 세상 법에 뛰어난 광명, 셋째는 누(漏)가 없는 광명, 넷째는 함이 없는[無爲] 법 광명, 다섯째는 해탈 법 광명, 여섯째는 마음해탈 법 광명, 일곱째는 필경해탈 법 광명, 여덟째는 무명(無明)을 깨뜨리는 지혜 법 광명이니, 이것을 법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지혜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8정도(正道) 지혜 광명, 둘째는 수다원(須陀洹) 지혜 광명, 셋째는 사다함(斯陀含) 지혜 광명, 넷째는 아나함(阿那含) 지혜 광명, 다섯째는 아라한(阿羅漢) 지혜 광명, 여섯째는 벽지불(辟支佛) 지혜 광명, 일곱째는 보살 지혜 광명, 여덟째는 정각(正覺) 지혜 광명이니, 이것을 지혜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진실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정정행(正定行), 둘째는 수다원과를 얻는 것, 셋째는 사다함과, 넷째는 아나함과, 다섯째는 아라한과, 여섯째는 벽지불과, 일곱째는 보살, 여덟째는 부처님 보리니, 이것을 진실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신통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눈[眼]의 광명으로서 능히 바른 색을 보는 것, 둘째는 귀[耳]의 광명으로서 능히 바른 소리를 듣는 것, 셋째는 생각 광명이니 성품을 관찰하여 중생의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함이며, 다섯째는 허공광명이니 곧 신통 광명으로서 시방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이르는 것이며, 여섯째는 방편 광명이니 번뇌 없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며, 일곱째는 공덕장엄 광명이니 일체 중생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함이며, 여덟째는 지혜 광명이니 일체 중생의 의심을 무너뜨리기 위함이다. 이것을 신통 광명의 여덟 가지라 한다.

걸림 없는 지혜 광명도 여덟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지혜 광명, 둘째는 뜻

 

                                                                                                                     [42 / 1773] 쪽

광명, 셋째는 슬기[慧] 광명, 넷째는 부처님 광명, 다섯째는 바로 보는[正見] 광명, 여섯째는 중생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광명, 일곱째는 해탈 광명, 여덟째는 필경(畢竟) 광명이니, 이것을 여덟 가지의 걸림 없는 지혜 광명이라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생각하는 마음을 닦아서

선업과 악업을 잊지 않고

경을 즐겁게 듣고 찬탄하여서

방일하지 않음을 닦아라.

능히 모든 근(根)을 조복 받아

고요함에 편안히 머무르고

선법을 늘리고 키워서

생각 광명을 닦아라.

능히 악한 법 막기를

마치 좋은 문지기처럼

법성(法城)을 지키고 보호하여서

네 가지의 악마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소리[音聲]를 쫓지 말고

마음 깊이 진실한 뜻을 생각하며

선지식(善知識)을 친근히 하여서

법답게 머물기를 즐겨하여라.

그 뜻 그지없이 높고

영원히 모든 번뇌를 끊으면

삿된 법으로도 움직일 수 없고

 

                                                                                                                    [43 / 1773] 쪽

악한 세상도 비방하지 못하리라.

지극한 마음으로 보리(菩提)를 생각하고

소승심(小乘心)을 말하지 말고

항상 고귀한 뜻[上意] 즐겁게 생각하고

중생을 위하여 하천한 뜻[下意] 깨뜨릴지니라.

악마와 번뇌를 두려워하지 않고

대자대비를 닦아

중생을 해치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 큰 지혜광명을 얻으리라.

능히 모든 의심을 무너뜨리고

깊고 깊은 뜻을 다 알고

진실한 방편을 잘 알아서

4무애지를 닦아라.

12연[緣)이

중생의 인(因)이 됨을 즐겨 관찰하여

짓는 이도 없고 받는 이도 없음을 알아

능히 크게 빛나는 법을 닦아라.

모든 부처님의 법을 잘 알고

세행(世行)과 출세행(出世行)을 행하고

능히 시방세계에 이르러

사람과 하늘의 업을 다 알아라.

위없는 지혜를 닦아

삼귀(三歸) 1승(乘)을 설하고

 

                                                                                                                  [44 / 1773] 쪽

8정도(正道)를 닦아

3세(世)의 법을 무너뜨리리라.

유루(有漏)와 무루(無漏)에서

그것을 참답게 알아서

능히 사람과 하늘을 이익하게 하고

유루법(有漏法)을 끊어라.

함[爲]과 함이 없음[無爲]에 속지 말고

그것을 참답게 알아서

고요한 광명 어둠이 없으면

함이 있는 상[有爲相]에 집착하지 않으리라.

맺힘[結]의 드나드는 연(緣)을 알고

중생들 마음 성품 깨끗함을 알고

대승(大乘)의 선정[定]을 지닌다면

곧 이러한 법을 알리라.

무루(無漏)의 흐름에 즐거이 머물면

4사문과(沙門果)를 다 알고

보리도(菩提道)의 행을 아나니

그러므로 걸림 없는 지혜를 닦아라.

삿된 것을 깨뜨리고 진실한 광명을 닦아서

중생의 두려움 없는 곳에 들고

진실로 이치를 즐겁게 말하면

생사의 법을 깨뜨리게 되리라.

눈과 귀 깨끗하여 막힘이 없어

 

                                                                                                                  [45 / 1773] 쪽

능히 색과 소리를 보고 듣고

과거의 생각 그릇되지 않으면

또한 남의 마음까지도 다 알 것이니라.

시방에 이르는 곳마다 걸림이 없어서

법이 허공 같음을 알고

무루(無漏)의 지혜를 얻으면

모든 중생을 고르게 하리라.

공덕과 지혜를 갖추면

모든 중생을 이익 되게 하리니

한량없는 세상에 있어서

이 두 가지 장엄을 구하여라.

즐거이 맑은 계[淨戒]를 받아 가지고

즐거이 부처님 법을 보호하고

진실한 광명 닦는 것을

법과 같이 머무른다 하네.

내가 한량없는 광명을 연설함은

중생으로 하여금 얻게 하기 위함이니

만일 이 경을 믿는 이가 있으면

곧 이 모든 광명을 얻으리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자재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이 큰 슬픔[大悲]을 닦는 데 열여섯 가지 일이 있다. 어떤 것을 열여섯 가지라 하는가.

첫째, 보살마하살은 모든 중생들이 아견(我見)에 탐착하고 아견 때문에 모든 견해[見]를 늘리고 키워서 항상 생사에 얽매임을 본다. 이런 까닭에 보살

 

                                                                                                                    [46 / 1773] 쪽

은 이 중생을 위하여 크게 슬픈 마음[大悲心]을 닦고,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법화(法化)를 펴 말씀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망령된 소견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그 마음이 전도(顚倒)되어 항상함[常]을 덧없음[無常])으로 보고 덧없음을 항상함으로 보고 괴로움[苦]을 즐거움[樂]으로 보고 즐거움을 괴로움으로 보고 깨끗한 것[淨]을 깨끗하지 않은 것[不淨]으로 보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깨끗한 것으로 보고 나[我]를 나 없음[無我]으로 보고 나 없음을 나로 본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을 위하여 슬픈 마음[悲心]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법요(法要)를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네 가지 전도(顚倒)된 것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셋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그 마음이 교만하여 실제 물건[物]이 없는데 물건이라는 생각을 내고 실제 일[事]이 없는데 일이라는 생각을 낸다. 이런 인연 때문에 일곱 가지의 교만[慢]을 일으키고 이런 교만을 가지기 때문에 악한 법을 늘리고 키운다. 이러한 까닭에 보살은 이 중생들에 대해 슬픔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법요를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교만을 깨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넷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5개(蓋)에 덮였으므로 마음에 많은 의심을 내어 깊은 뜻을 알지 못한다. 이런 까닭에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픔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법요를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5개를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6입(入)의 바다에 빠져서 눈은 색 모양[色相]을 취하고, 귀는 소리 모양[聲相]을 취하고, 코는 냄새 모양[香相]을 취하고, 혀는 맛 모양[味相]을 취하고, 몸은 닿는 모양[觸相]을 취하고, 뜻은 법 모양[法相]을 취하나니 이것을 이름하여 빠짐[沈]이라고 한다. 이런 까닭에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픔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빠짐을 건져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모든 중생을 보건대 일곱 가지의 교만이 있으니 첫째는 만(慢), 둘째는 대만(大慢), 셋째는 만만(慢慢), 넷째는 아만(我慢), 다섯째는 증상만(增上慢), 여섯째는 하만(下慢), 일곱째는 사만(邪慢)이다. 보살마하살이 하만(下

 

                                                                                                                    [47 / 1773] 쪽

慢)한 이에게는 스스로 말하기를 ‘너보다 훌륭하다’ 하고, 만만한 이에게는 스스로 말하기를 ‘나의 색(色)이 가장 훌륭하고 식(識)도 훌륭하다’ 하고, 증상만인 이에게는 보살이 말하기를 ‘너는 진실로 성인이 아니니 마땅히 성인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하고, 사만한 이에게는 바른 소견으로 펴 말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말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교만을 끊어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성스러운 행을 여의고 세상 길[世道]과 악한 갈래[惡道]를 행하기를 즐겨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의 세상 길과 악한 갈래를 끊어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덟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악한 갈래의 행을 짓고 무명과 애욕과 아내와 자식에 얽매여 자재롭지 못하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말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얽매임을 끊고 악한 갈래를 여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홉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악한 벗을 친근히 하고, 착한 벗을 멀리 여의며, 그 마음이 악한 업 짓기를 즐겨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악한 법을 끊고 악한 벗을 멀리 여의고 착한 벗을 친근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인색과 탐욕을 조작하고 무명과 애욕에 마음이 만족하여 지혜를 베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에게 이러한 인색 ․ 탐욕과 무명 ․ 애욕을 끊고 지혜를 베풀어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한째, 모든 중생들의 아견(我見)과 단견(斷見)을 보고 중생들에게 12인연의 참된 지혜를 베풀어주기 위하여 보살은 여기에 슬픈 마음을 내고, 그 슬퍼하는 인연으로써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아견과 단견을 끊고 12인연을 베풀어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48 / 1773] 쪽

열두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무명의 어둠을 행하고 아견(我見) ․ 명견(命見) ․ 사부견(士夫見) ․ 별이견(別異見) ․ 사견(邪見) ․ 착견(着見)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지혜의 광명을 베풀기 위하여 이 중생들에게 슬픈 마음을 내고, 그 슬퍼하는 인연으로써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소견을 끊어버리게 하기 때문이다.

열셋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나고 죽음을 즐겨하고 5온(蘊)을 친하려는 생각(親相)을 낸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3유(有)를 끊어버리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넷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악마에 얽매임이 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악마의 그물을 무너뜨리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다섯째,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쾌락(快樂)을 즐겨하면서도 진실한 쾌락의 원인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모든 중생에게 진실한 낙의 원인을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여섯째, 모든 중생을 보건대 열반의 문(門)을 구하는 그곳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중생들에게 슬픈 마음을 닦고, 그 슬픔을 인연으로 하는 까닭에 바른 법을 펴 연설하나니, 중생들에게 열반문을 열어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선남자야, 보살이 슬픈 마음을 닦는 것은 모두 이러한 열여섯 가지의 인연을 말미암기 때문이다.

선남자야, 일체 중생에게는 서른두 가지 착하지 못한 업이 있으니, 보살이 이미 착한 업을 닦는다[修集] 함은 중생들의 이러한 악한 업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다. 어떤 것을 서른두 가지라 하는가.

첫째, 모든 중생들은 무명으로 말미암아 수면(睡眠)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지혜를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수면을 깨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중생들은 아래 견해[下解]와 아래 욕심[下欲]이 있다.

 

                                                                                                                    [49 / 1773] 쪽

그러므로 보살은 그들을 보고 곧 위 견해[上解]와 위 욕심[上欲]을 닦나니, 대승(大乘)으로써 교화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셋째, 모든 중생들은 법 아닌 것을 즐겨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바른 법을 닦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법 가운데 대자재(大自在)함을 얻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넷째, 모든 중생들은 사명(邪命)을 닦음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정명(正命)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사명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모든 중생들은 삿된 수풀[邪林]에 들어감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정명을 닦나니, 중생으로 하여금 삿된 수풀에서 나오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섯째 모든 중생들은 방일하기를 즐겨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방일하지 않음을 닦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방일하지 아니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모든 중생들은 거칠고 사나운 것을 즐겨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법답게 머물러 중생들의 이런 거칠고 사나운 것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여덟째, 모든 중생들은 탐욕과 인색함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일체 보시를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탐내고 인색한 마음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홉째, 모든 중생들은 계율(戒律)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계를 헐뜯는 마음을 깨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째, 모든 중생들은 마음에 항상 성냄과 원한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자비롭고 참는 마음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성냄과 원한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한째, 모든 중생들은 게으름[懶惰]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부지런히 정진(精進)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게으름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두째, 모든 중생들은 그 마음이 미치어 어지러움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정(定)한 마음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미치어 어지러운 것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셋째, 모든 중생들은 간사한 지혜가 마음을 덮으므로 보살이 그것을 보고는 곧 바른 지혜를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간사한 지혜를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넷째, 모든 중생들은 이치를 말하는데 뒤바뀜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바른 이치를 생각함은 중생들의 이러한 뒤바뀜을 무너뜨리려고

 

                                                                                                                  [50 / 1773] 쪽

하기 때문이다. 열다섯째, 모든 중생이 세행(世行) 짓기를 즐겨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착한 방편을 닦나니, 중생들의 세행 즐겨함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여섯째, 모든 중생들은 번뇌에 얽매임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먼저 스스로 번뇌를 끊는 것은 중생들의 번뇌의 얽매임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일곱째, 모든 중생이 아견(我見)에 얽매임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스스로 아견을 없앰은 중생들의 이러한 아견을 끊어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여덟째, 중생들은 모든 근(根)이 조복되지 못한 것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스스로 모든 근을 조복함은 중생들의 이러한 조복되지 못함을 조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열아홉째, 모든 중생들은 말하기를 ‘지음[作]도 없고 받음[受]도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지음도 있고 받음도 있다’고 말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삿된 말[邪說]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무째, 모든 중생들은 은혜와 의리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은혜와 의리의 법을 말하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은혜와 의리를 알지 못함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물한째, 모든 중생들은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바른 법을 닦나니, 이러한 증상만(增上慢)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물두째, 모든 중생들은 악한 말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착한 말의 업[口業]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악한 말하는 버릇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물셋째, 모든 중생들은 탐욕이 있어 만족함을 모른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만족함을 알게 하나니, 중생들의 만족함을 알지 못함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물넷째, 모든 중생들은 부모와 스승과 어른에게 공경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방일하지 않음을 닦나니, 중생들로 하여금 부모와 스승과 어른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물다섯째, 모든 중생들은 빈궁하고 곤하고 괴로움이 있다. 그러므로 보살은 그것을 보고는 곧 일곱 가지 재물을 닦나니, 중생들의 이러한 빈궁을 무너뜨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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