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公案,話頭)이란?

덕산탁발(德山托鉢)

근와(槿瓦) 2019. 2. 9. 17:28

덕산탁발(德山托鉢)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선종의 公案. 雪峯德山의 공양을 준비하는 소임을 맡았다. 어느 날 밤이 늦어 덕산이 탁발하여 법당에 이르니 雪峯飯巾을 말리다가 덕산을 보고 말하기를 老漢이 종을 치지도 않았고 금고도 울리지 않았는데 탁발하여 어디를 가는가덕산이 문득 方丈으로 돌아오니 雪峯巖頭에게 이같이 말하자, 巖頭가 말하기를 大小德山末後를 알지 못하는구나덕산이 듣고 시자를 시켜 巖頭를 불러묻기를 너는 老僧을 좋아하지 않느냐암두가 가만히 그 뜻을 말하였다. 德山이 다음날 上堂하여 다른 때와 같지 아니하니 巖頭僧堂앞에 이르러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老漢末句를 알게 된 것을 기뻐한다. 이 후에는 천하의 사람들이 어찌하지 못하겠구나라 하였다. (會元巖頭章, 無門關)

 

참고

말후일구(末後一句) : 벽암록(碧岩錄)徹底大悟한 극치에 도달하여 至極한 말을 하여 다시는 이 말을 능가하는 더 나은 말이 없는 것을 末後一句라 했다. 末後究竟·畢竟·究極·至極의 뜻. 言句·文句의 뜻으로 곧 宗門活句를 말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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