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公案,話頭)이란?

국사수완(國師水椀)

근와(槿瓦) 2019. 1. 16. 22:34

국사수완(國師水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禪宗話頭. 忠國師가 어느 날 紫璘供奉에게 묻기를 근자에 내가 들으니 供奉思益經한다는데 사실인가供奉 그렇습니다國師 무릇 경전을 註解한다는 것은 마땅히 佛意를 바로 이해한 뒤에 할 수 있는데供奉 만약 佛意를 알지 못했다면 어찌 감히 註解한다 하겠습니까그때 忠國師侍者를 보내어 한 사발의 물을 떠오게 하여 그 물속에 일곱 낱의 쌀을 담그고 사발 에 한 개의 젓가락을 놓은 뒤 供奉에게 보이면서 이 무슨 뜻인가하였다. 供奉이 당황하여 알지 못하겠습니다하니, 국사가 말하기를 나의 뜻도 알지 못하면서 어찌 佛意를 설하겠는가하였다. (碧巖四十八則評唱)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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