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장아함경-545-109

근와(槿瓦) 2018. 12. 27. 02:24

장아함경-545-10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41 / 10012] 쪽

...쪽 언덕으로 건너가야 하겠다.' 그는 곧 뗏목을 만들어 자신의 힘으로 편안하게 건널 수 있었다. 바실타야, 이것도 또한 그와 같다. 만일 비구가 사문의 행이 아닌 청정하지 않은 행을 버리고 사문의 청정한 범행을 실천해 범천에 태어나고자 한다면 그것은 곧 그리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은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성내는 마음이 없습니다.”또 물으셨다.“3명 바라문은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성내는 마음이 있습니다.”

“바실타야, 범천은 성내는 마음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성내는 마음이 있다. 성내는 마음이 있는 것과 성내는 마음이 없는 것은 함께하지 못한다. 해탈이 같지 않고 가는 곳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미워하는 마음이 없습니다.”또 물으셨다.“3명 바라문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미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 원한(怨恨)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


                                                                              [542 / 10012] 쪽

그는 대답했다.“원한의 마음이 없습니다.”또 물으셨다.“3명 바라문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원한의 마음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다. 원한의 마음이 있는 것과 원한의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 가족과 산업이 있느냐?”그는 대답했다.“없습니다.”또 물으셨다.“3명 바라문에게는 가족과 산업이 있느냐?”그는 대답했다.“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는 가족과 산업이 없고 3명 바라문에게는 가족과 산업이 있다. 가족과 산업이 있는 것과 가족과 산업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은 자재(自在)할 수 있는가, 자재할 수 없는가?”그는 대답했다.“자재할 수 있습니다.”또 물으셨다.“3명 바라문은 자재할 수 있는가, 자재할 수 있는가?”그는 대답했다.“자재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543 / 10012] 쪽

“범천은 자재할 수 있고 3명 바라문은 자재할 수 없다. 자재할 수 없는 것과 자재할 수 있는 것은 가는 곳이 같지 않고 해탈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범천과 바라문은 함께하지 못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 3명 바라문은 어떤 사람이 찾아와 심오한 뜻을 묻더라도 갖추어 대답하지 못한다는데 사실인가?”그는 대답했다.“그렇습니다.”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 두 사람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다른 이야기는 잠깐 접어두십시오. 저희는 사문 구담께서 범천의 도를 밝게 알아 능히 남을 위해 설명하시고 또 범천과 서로 보고 오가면서 얘기를 나누신다고 들었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사문 구담께서는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으로 범천의 길을 설명하시어 열어 보이어 널리 펴소서.”

부처님께서 바실타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에게 묻겠다. 네 생각대로 대답하라. 어떠냐? 바실타야, 저 신념국(信念國)[Manaskata로 되어 있다. 마을 이름이다.]은 여기서 가까운가, 먼가?”그는 대답했다.“가깝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랐다고 하자. 다른 사람이 그 나라의 길을 그에게 물었을 때, 어떤가? 바실타야, 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그 사람이 그 길을 대답하는데 무슨 의심이 있겠는가?”그는 대답했다.“의심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설사 그 사람이 그 나라에서 성장했다 하더라도 혹 의심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범천의 길을 묻는다면 나는 의심이 없다. 무슨 까닭인가? 나는 항상 자주 저 범천의 길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544 / 10012] 쪽


그 때 바실타와 파라타는 함께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 이야기는 잠깐 접어 두십시오. 저희는 사문 구담께서 범천의 길을 밝게 알아 남을 위해 설명하시고 또 범천과 서로 보고 오가면서 얘기를 나누신다고 들었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사문 구담께서는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시는 마음으로 범천의 길을 설명하시어 열어 보이시고 널리 펴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그는 대답했다.“예, 듣기를 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만일 여래ㆍ지진ㆍ등정각이 세상에 나타나면 10호를 구족하고 나아가 4선(禪)에 이르며 현재의 세계에서 스스로 즐거운 경지에 들게 된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부지런히 정진하고 전념하여 잊지 않으며 홀로 한적한 곳에 있기를 즐기고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심(慈心)으로 한쪽 방위를 두루 채우고 다른 방위도 역시 그렇게 한다. 그 마음은 널리 퍼져 끝이 없으며 차별도 없으며 한량없고 원망도 없으며 해치려는 마음도 없다. 그는 이러한 마음으로 유희하면서 스스로 즐거워한다. 또 비심(悲心)ㆍ희심(喜心)ㆍ사심(捨心)으로 한쪽 방위를 두루 채우고 다른 방위도 또한 그렇게 한다. 그래서 그 마음은 널리 퍼져 끝이 없고 차별도 없으며 한량없고 원한을 맺는 일도 없으며 괴롭히고 해치려는 마음도 없다. 이러한 마음으로 유희하면서 스스로 즐거워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성내는 마음이 없습니다.”또 물으셨다.“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성내는 마음이 있느냐, 성내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성내는 마음이 없습니다.”


                                                                              [545 / 10012] 쪽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범천에게도 성내는 마음이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성내는 마음이 없다. 성내는 마음이 없는 것과 성내는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범천과 비구는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없습니다.”또 물으셨다.“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느냐, 미워하는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없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범천에게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과 미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범천과 비구는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없습니다.”또 물으셨다.“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는 원한의 마음이 있느냐, 원한의 마음이 없느냐?”그는 대답했다.“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천에게도 원한의 마음이 없고 자비를 행하는 비구에게도 원한의 마음이 없다. 원한의 마음이 없는 것과 원한의 마음이 없는 것은 가는 곳이 같고 해탈이 같다. 그러므로 비구와 범천은 함께 한다. 어떠냐? 바실타야, 범천에게는 가족과 살림살이가 있느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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