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장아함경-295-59

근와(槿瓦) 2018. 11. 7. 02:33

장아함경-295-5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91 / 10012]

(初解脫入)이라고 한다. 여기서 비구는 법을 듣는 것을 기뻐하고, 받아 지니고 외우는 것 또한 기뻐하며, 남을 위해 설법하는 것 또한 기뻐하고, 생각하고 분별하는 것 또한 기뻐하며, 법에서 선정을 얻어 기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5생법이라 하는가? 현성(賢聖)5지정(智定)을 말하나니, 첫째는 삼매를 닦아 현생에도 즐겁고 내생에도 즐거워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요, 둘째는 현성의 무애(無愛)로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부처님과 현성들이 수행했던 것으로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요, 넷째는 적멸상(寂滅相)을 의지해 도반 없이 홀로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며, 다섯째는 삼매에 한마음으로 들고 한마음으로 일어나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다. 어떤 것을 5지법이라 하는가? 5출요계(出要界)를 말하나니, 첫째는 비구가 탐욕에 대해서 즐거워하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또한 친근히 하지도 않고 다만 출요(出要)만을 생각하여 멀리 여의기를 좋아하며 친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면 그 마음은 조화롭고 부드러워진다. 출요로 욕심을 여의면 욕심으로 인해 일어난 번뇌[]도 또한 다 멸해 버려 해탈을 증득하게 된다. 이것을 욕출요(欲出要)라고 한다. 진에출요(瞋恚出要)질투출요(嫉妬出要)색출요(色出要)신견출요(身見出要)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5증법(證法)이라 하는가? 5무학취(無學聚)를 말하나니, 곧 무학의 계취(戒聚)정취(定聚)혜취(慧聚)해탈취(解脫聚)해탈지견취(解脫知見聚)이다. 이것을 50가지 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실되고 허망함이 없나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6성법(成法)6수법(修法)6각법(覺法)6멸법(滅法)6퇴법(退法)6증법(增法)6난해법(難解法)6생법(生法)6지법(知法)6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6성법이라 하는가? 6중법(重法)을 말하나니, 만일 비구가 6중법을 닦으면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대중과 화합하여 다툼이 없고, 홀로 다니더라도 잡됨이 없을 것이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여기서 비구가 몸으로 항상 자애(慈愛)를 행해 범행자(梵行者)를 공경하고 어질고 사랑하는 마음에 머물면 그것을 이름하여 중법(重法)이라 하나니,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여 대중과 화합하여 다툼이 없고 홀로 다니더라도


                                                                             [292 / 10012]

잡됨이 없을 것이다. 다시 또 비구가 입의 자애와 뜻의 자애를 행해 법으로써 공양을 받고 또 발우에 남은 것을 남과 나누어 저와 남[彼此]이라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다시 비구는 현성의 행하는 계()를 범하지 않고, 헐뜯지 않아 물들고 더러움이 없으며, 지자(智者)가 칭찬하는 계를 잘 구족하고 지녀 정의(定意)를 성취하는 것이다. 다시 비구가 현성의 출요법(出要法)을 평등하게 성취하여 괴로움을 다하며 바른 견해와 모든 범행을 가지면 이것을 이름하여 중법이라 하나니, 그것은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대중과 화합하여 다툼이 없고 홀로 다니더라도 잡됨이 없을 것이다. 어떤 것을 6수법이라 하는가? 6()을 말하나니, 염불(念佛)염법(念法)염승(念僧)염계(念戒)염시(念施)염천(念天)이다. 어떤 것을 6각법이라 하는가? 6내입(內入)을 말하나니, 안입(眼入)이입(耳入)비입(鼻入)설입(舌入)신입(身入)의입(意入)이다. 어떤 것을 6멸법이라 하는가? 6()를 말하나니, 색애(色愛)성애(聲愛)향애(香愛)미애(味愛)촉애(觸愛)법애(法愛)이다. 어떤 것을 6퇴법이라 하는가? 6불경법(不敬法)을 말하나니,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고[不敬佛], 법을 공경하지 않으며[不敬法], 스님을 공경하지 않고[不敬僧], 계를 공경하지 않으며, 선정을 공경하지 않고[不敬定],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不敬父母]이다. 어떠한 것을 6증법(增法)이라 하는가? 6경법(敬法)을 말하나니, 부처님을 공경하고, 법을 공경하며[敬法], 스님을 공경하고[敬僧], 계를 공경하며[敬戒], 선정을 공경하고[敬定], 부모를 공경하는 것[敬父母]이다.
어떤 것을 6난해법이라 하는가? 6무상(無上)을 말하나니, 견무상(見無上)문무상(聞無上)이양무상(利養無上)계무상(戒無上)공경무상(恭敬無上)염무상(念無上)이다. 어떤 것을 6생법이라 하는가? 6등법(等法)을 말하나니, 여기서 비구는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걱정이 없고 기쁨도 없이 버림[]에 머물러 생각을 오로지한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하며, 법에 대한 의식[]에 있어서도 걱정하지 않고 기뻐하지도 않으며 버림에 머물러 생각을 오로지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6지법이라 하는가? 6출요계(出要界)를 말하나니, 만일 비구가 '나는 자비로운 마음을 닦는다'고 말하면서 또 성을 낸다면 다른 비구들이 '너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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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지 말라. 여래를 비방하지 말라. 여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다. 자해탈(慈解脫)을 닦으면서 다시 성을 낸다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성내는 마음을 없앤 뒤에야 비로소 자애로움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나는 비해탈(悲解脫)을 행한다'고 하면서 증오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내거나, '희해탈(喜解脫)을 행한다'고 하면서 걱정하고 번민하는 마음을 내거나, '사해탈(捨解脫)을 행한다'고 하면서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거나, '[]라는 것은 없는 것이라는 행을 행한다'고 하면서 의심하는 마음을 내거나, '무상행(無想行)을 행한다'고 하면서 숱한 어지러운 생각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6증법(證法)이라 하는가? 6신통을 말하나니, 첫째는 신족통증(神足通證)이요, 둘째는 천이통증(天耳通證)이요, 셋째는 지타심통증(知他心通證)이요, 넷째는 숙명통증(宿命通證)이요, 다섯째는 천안통증(天眼通證)이요, 여섯째는 누진통증(漏盡通證)이다. 이것을 60가지 법이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은 진실되고 허망하지 않나니, 여래께서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7성법(成法)7수법(修法)7각법(覺法)7멸법(滅法)7퇴법(退法)7증법(增法)7난해법(難解法)7생법(生法)7지법(知法)7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7성법이라 하는가? 7()를 말하나니, 믿음의 재물[信財]계율의 재물[戒財]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의 재물[?]남에 대한 부끄러움의 재물[愧財]들음의 재물[聞財]보시의 재물[施財]지혜의 재물[慧財]이니 이것을 7재라 한다. 어떤 것을 7수법이라 하는가? 7각의()를 말한다. 여기서 비구는 염각의(念覺意)를 닦을 때 탐욕 없는 것[無欲]에 의지하고, 적멸(寂滅)에 의지하며, 멀리 여읨[遠離]에 의지하는 것이다. 법각의(法覺意)를 닦고, 정진각의(精進覺意)를 닦고, 희각의(喜覺意)를 닦고, 의각의(猗覺意)를 닦고, 정각의(定覺意)를 닦고, 사각의(捨覺意)를 닦을 때 탐욕 없는 것에 의지하고 적멸에 의지하며 멀리 여읨에 의지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7각법이라 하는가? 7식주처(識住處)를 말한다. 만약 어떤 중생이 각기 다른 몸에 각기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니 하늘과 사람이 이것이며, 이것이 초식주(初識住)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각기 다른 몸에 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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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이니 범광음천(梵光音天)에 최초로 날 때가 이것이며, 이것이 두 번째 식주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한 몸에 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니 광음천이 이것이며, 이것이 세 번째 식주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한 몸에 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변정천(遍淨天)이 이것이며, 이것은 네 번째 식주이다. 혹 어떤 중생이 공처(空處)에 머무는 것이니 이것은 다섯 번째 식주이고, 혹 식처(識處)에 머무는 것이니 이것은 여섯 번째 식주이다. 혹 불용처(不用處)에 머무는 것이니 이것은 일곱 번째 식주이다. 어떤 것을 7멸법이라 하는가? 7사법(使法)을 말하나니, 욕애사(欲愛使)유애사(有愛使)견사(見使)만사(慢使)진에사(瞋恚使)무명사(無明使)의사(疑使)이다.
어떤 것을 7퇴법이라 하는가? 7비법(非法)을 말하나니, 비구가 믿음이 없고,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으며, 다른 이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없고, 들은 것이 적으며, 게으르고, 잘 잊으며, 지혜가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을 7증법(增法)이라 하는가? 7정법을 말하나니, 비구가 믿음이 있고,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으며, 다른 이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있고, 들은 것이 많으며, 게으르지 않고 굳게 기억하며 지혜가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을 7난해법이라 하는가? 7정선법(正善法)을 말하나니, 비구가 의()를 좋아하고, 법을 좋아하며, []를 잘 아는 것을 좋아하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을 좋아하며, 스스로 거두기[自攝]를 좋아하고, 비구 대중 모으기를 좋아하며, 사람을 분별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7생법이라 하는가? 7()을 말하나니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 음식은 부정한 것이다는 생각,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 죽음에 대한 생각, 무상(無常)하다는 생각, 무상한 것이어서 괴롭다는 생각, 괴로운[] 것으로서 나[]라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떤 것을 7지법이라 하는가? 7()을 말하니, 계행(戒行)에 힘쓰고, 탐욕 없애기에 힘쓰며, 사견(邪見)을 깨뜨리기에 힘쓰고, 많이 듣기에 힘쓰며, 정진에 힘쓰고, 바른 생각에 힘쓰며, 선정에 힘쓰는 것이다. 어떤 것을 7증법(證法)이라 하는가? 7누진력(漏盡力)을 말한다. 여기서 번뇌가 다한 비구는 일체 모든 고()()()()()출요(出要)에 대하여 진실되게 보아 알고, 욕심[]을 관찰하기를 불구덩이나 칼과 같이 본다. 욕심을 알고 욕심을 보아, 욕심을 탐하지 않고 마음이 욕심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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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지 않는다. 번뇌가 다한 비구[漏盡比丘]는 역순으로 관찰하여, 진실되게 깨달아 알고 진실되게 본다. 그래서 세간의 탐욕과 질투처럼 악하고 불선한 법으로 인해 번뇌[]를 일으키지 않는다. 4념처(念處)를 닦되 많이 닦고 많이 행하며, 5()5()7각의(覺意)와 현성의 여덟 가지 도()를 많이 닦고 많이 행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70가지 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실되고 허망하지 않나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8성법(成法)8수법(修法)8각법(覺法)8멸법(滅法)8퇴법(退法)8증법(增法)8난해법(難解法)8생법(生法)8지법(知法)8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8성법이라고 하는가? 8인연을 말한다. 이것으로 인하여 범행(梵行)을 얻지 못하고도 지혜를 얻고, 범행을 얻고 나면 지혜는 더해지고 많아지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여기서 비구는 세존을 의지해 머물거나, 혹 장로[師長]를 의지해 머물거나, 혹 지혜 있는 운 범행자(梵行者)를 의지해 머물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다른 이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을 내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이다. 이것을 첫 번째 인연이라고 한다. 그는 아직 범행을 얻지 못하고도 지혜를 얻고 범행을 얻고 나면 지혜는 더해지고 많아지게 되는데 다시 세존을 의지해 머물면서 때에 따라 청해 묻는다.
'이 법은 무엇을 뜻하며, 어디로 나아가는 것입니까?'
그러면 모든 존장(尊長)들은 그를 위하여 깊은 뜻을 열어 설명하는데 이것을 두 번째 인연이라 한다. 이미 법을 들어 마치고 몸과 마음이 즐겁고 고요해지면 이것을 세 번째 인연이라고 한다. 이미 즐겁고 고요해지고 나서는 도를 방해하는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으며 대중 속으로 나아가 혹은 스스로 설법하기도 하고 혹은 남에게 설법을 청하기도 하며 다시 현성들의 침묵을 저버리지 않으면 이것을 네 번째 인연이라 한다. 심오하고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의 의미가 훌륭하고 진실하고 진리가 담긴 법을 많이 듣고 널리 알며 지니고 지켜 잊지 않고 범행(梵行)을 구족하고, 듣고 나서 마음에 들어가 견해가 흔들리지 않으면 이것을 다섯 번째 인연이라 한다. 닦아 익히기를 부지런히 하여 악을 멸하고 선을 늘여가며 힘써 감당하여 법을 버리지 않으면 이것을 여섯 번째 인연이라 한다. 지혜로써 일어나고 멸하는 법을 알고 현성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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