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장아함경-290-58

근와(槿瓦) 2018. 11. 6. 02:20

장아함경-290-5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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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장아함경 제9권
후진 홍시 연간에 불타야사ㆍ축불념 한역


[제2분] ④


10. 십상경(十上經)[이 경의 이역 경전으로는 후한 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장아함십보법경(長阿含十報法經)』이 있으며, 참고가 될 만한 경문으로는 『장아함경』 제8권 9번째 소경인 『중집경(衆集經)』과 제9권 11번째 소경인 『증일경(增一經)』이 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앙가국(鴦伽國)을 유행하시면서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첨파(瞻婆)성으로 나아가 가가(伽伽)못 가에 머무시면서 보름날 달이 가득 찼을 때, 세존께서 맨 땅에 앉으시어 대중들에게 둘러싸인 채 밤새도록 설법하셨다.

부처님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방에서 많은 비구들이 모여들어 저마다 정근하면서 잠자지 않고 설법을 듣고자 한다. 그러나 나는 등병을 앓아 조금 쉬고 싶으니, 너는 이제 모든 비구들을 위해 설법하라.”

사리불은 부처님의 분부를 받들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곧 승가리(僧伽梨)를 네 겹으로 접어 오른쪽 옆구리에 깔고 사자처럼 발을 포개고 누우셨다.

그 때 장로 사리불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했다.

“이제 내가 설법하는 상ㆍ중ㆍ하의 말은 다 참되고 바르며 의미(義味)를 구족하고 범행(梵行)이 청정하다. 그대들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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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사리불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했다.

“열 가지 상법(上法)이 있다. 그것은 온갖 결박(結縛)을 끊고 니원(泥洹:열반)에 이르게 하여 괴로움의 끝[苦際]을 다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또 550가지 법을 구족하고 있는데 이제 마땅히 밝혀 주리니 그대들은 잘 들으라. 모든 비구들이여, 1성법(成法)ㆍ1수법(修法)ㆍ1각법(覺法)ㆍ1멸법(滅法)ㆍ1퇴법(退法)ㆍ1증법(增法)ㆍ1난해법(難解法)ㆍ1생법(生法)ㆍ1지법(知法)ㆍ1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1성법이라 하는가? 모든 선법(善法)에 있어서 방일(放逸)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수법이라 하는가? 항상 스스로 자기 몸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각법이라 하는가? 번뇌를 내는 접촉[有漏觸]을 말한다. 어떤 것을 1멸법이라 하는가? 아만(我慢)을 말한다. 어떤 것을 1퇴법(退法)이라 하는가? 오로관(惡露觀)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증법이라 하는가? 오로관을 말한다. 어떤 것을 1난해법이라 하는가? 간단이 없는[無間] 선정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생법이라 하는가? 유루해탈(有漏解脫)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지법이라 하는가? 모든 중생은 다 음식을 우러러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증법이라 하는가? 걸림 없는 마음의 해탈[無礙心解脫]을 말한다. 또 2성법(成法)ㆍ2수법(修法)ㆍ2각법(覺法)ㆍ2멸법(滅法)ㆍ2퇴법(退法)ㆍ2증법(增法)ㆍ2난해법(難解法)ㆍ2생법(生法)ㆍ2지법(知法)ㆍ2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2성법이라 하는가? 제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수법이라 하는가? 지(止)와 관(觀)을 말한다. 어떤 것을 2각법이라 하는가? 명(名)과 색(色)을 말한다. 어떤 것을 2멸법이라 하는가? 무명(無明)과 애(愛)를 말한다. 어떤 것을 2퇴법이라 하는가? 계율을 허물고 바른 견해를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증법(增法)이라 하는가? 계율을 갖추고 바른 견해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난해법이라 하는가?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어 중생에게 때[垢]가 생기고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어 중생이 청정해지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생법이라 하는가? 진지(盡智)와 무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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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生智)이다. 어떤 것을 2지법이라 하는가? 시처(是處:有爲界)와 비처(非處:有爲處)를 말한다. 어떤 것을 2증법(證法)이라 하는가? 명(明)과 해탈을 말한다. 또 3성법(成法)ㆍ3수법(修法)ㆍ3각법(覺法)ㆍ3멸법(滅法)ㆍ3퇴법(退法)ㆍ3증법(增法)ㆍ3난해법(難解法)ㆍ3생법(生法)ㆍ3지법(知法)ㆍ3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3성법이라 하는가? 첫째는 착한 벗을 친근하는 것이요, 둘째는 귀로 설법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며, 셋째는 법다운 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3수법이라 하는가? 3삼매(三昧)를 말하나니, 곧 공(空)삼매ㆍ무상(無相)삼매ㆍ무작(無作)삼매이다. 어떤 것을 3각법이라 하는가? 3수(受)를 말하나니, 곧 고수(苦受)ㆍ낙수(樂受)ㆍ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이다. 어떤 것을 3멸법이라 하는가? 3애(愛)를 말하나니, 곧 욕애(欲愛)ㆍ유애(有愛)ㆍ무유애(無有愛)이다. 어떤 것을 3퇴법이라 하는가? 3불선근(不善根)을 말하나니, 곧 탐불선근(貪不善根)ㆍ에불선근(恚不善根)ㆍ치불선근(癡不善根)이다. 어떤 것을 3증법이라 하는가? 3선근을 말하나니, 곧 무탐선근(無貪善根)ㆍ무에선근(無恚善根)ㆍ무치선근(無癡善根)이다. 어떤 것을 3난해법이라 하는가? 세 가지 알기 어려운 것[難解]을 말하나니, 곧 현성(賢聖)에 대해 알기 어렵고, 법을 들어도 알기 어려우며, 여래에 대하여 알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3생법이라 하는가? 3상(相)을 말하나니, 곧 식지상(息止相)ㆍ정진상(精進相)ㆍ사리상(捨離相)이다. 어떤 것을 3지법이라 하는가? 3출요계(出要界)를 말하나니, 곧 욕계(欲界)의 경계를 벗어나 색계(色界)에 이르고, 색계의 경계를 벗어나 무색계에 이르러, 일체의 모든 유위법(有爲法)을 버려 여의는 것으로서 그것을 다함[盡]이라고 이름한다. 어떤 것을 3증법이라 하는가? 3명(明)을 말하나니, 곧 숙명지(宿命智)ㆍ천안지(天眼智)ㆍ누진지(漏盡智)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30가지 법이라 한다. 이것은 진실되고 허망함이 없나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4성법(成法)ㆍ4수법(修法)ㆍ4각법(覺法)ㆍ4멸법(滅法)ㆍ4퇴법(退法)ㆍ4증법(增法)ㆍ4난해법(難解法)ㆍ4생법(生法)ㆍ4지법(知法)ㆍ4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4성법이라 하는가? 4윤법(輪法)을 말하나니,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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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중국(中國:中印度)에 머물러 사는 것이고, 둘째는 선한 벗을 가까이하는 것이며, 셋째는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는 것이요, 넷째는 전생[宿]에 선의 근본[根本]을 심은 것이다. 어떤 것을 4수법이라 하는가? 4념처(念處)를 말하나니, 곧 비구는 내신신(內身身)을 관하되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외신신(外身身)을 관하되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내외신신(內外身身)을 관하되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수의법(受意法)을 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4각법이라 하는가? 4식(食)을 말하나니, 곧 단식(摶食)ㆍ촉식(觸食)ㆍ염식(念食)ㆍ식식(識食)이다. 어떤 것을 4멸법이라 하는가? 4수(受)를 말하나니, 곧 욕수(欲受)ㆍ아수(我受)ㆍ계수(戒受)ㆍ견수(見受)이다. 어떤 것을 4퇴법이라 하는가? 4액(扼)을 말하나니, 곧 욕액(欲扼)ㆍ유액(有扼)ㆍ견액(見扼)ㆍ무명액(無明扼)이다. 어떤 것을 4증법(增法)이라 하는가? 4무액(無扼)을 말하나니, 곧 무욕액(無欲扼)ㆍ무유액(無有扼)ㆍ무견액(無見扼)ㆍ무무명액(無無明扼)이다. 어떤 것을 4난해법이라 하는가? 4성제(聖諦)를 말하나니, 곧 고제(苦諦)ㆍ집제(集諦)ㆍ진제(盡諦:滅諦)ㆍ도제(道諦)이다. 어떤 것을 4생법이라 하는가? 4지를 말하나니, 곧 법지(法智)ㆍ미지지(未知智)ㆍ등지지(等知智)ㆍ타심지(他心智)이다. 어떤 것을 4지법이라 하는가? 4변재를 말하나니, 곧 법변(法辯)ㆍ의변(義辯)ㆍ사변(辭辯)ㆍ응변(應辯)이다. 어떤 것을 4증법(證法)이라 하는가? 4사문과(沙門果)를 말하나니, 곧 수다원과(須陀洹果)ㆍ사다함과(斯陀含果)ㆍ아나함과(阿那含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40가지 법이라 한다. 이것은 진실되고 허망함이 없으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5성법(成法)ㆍ5수법(修法)ㆍ5각법(覺法)ㆍ5멸법(滅法)ㆍ5퇴법(退法)ㆍ5증법(增法)ㆍ5난해법(難解法)ㆍ5생법(生法)ㆍ5지법(知法)ㆍ5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5성법이라 하는가? 5멸진지(滅盡枝)를 말하나니, 첫째는 불(佛)ㆍ여래(如來)ㆍ지진(至眞) 등 10호(號)를 구족하신 분을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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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요, 둘째는 병이 없어 몸이 항상 안온한 것이며, 셋째는 질박하고 곧고 아첨함이 없어 바로 여래(如來) 열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요, 넷째는 마음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고 항상 외워 잊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법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을 잘 관찰하여 현성(賢聖)의 행으로써 괴로움의 근본을 다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5수법이라 하는가? 5근(根)을 말하나니, 곧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이다. 어떤 것을 5각법이라 하는가? 5수음(受陰)을 말하나니, 곧 색수음(色受陰)ㆍ수수음(受受陰)ㆍ상수음(想受陰)ㆍ행수음(行受陰)ㆍ식수음(識受陰)이다. 어떤 것을 5멸법이라 하는가? 5개(蓋)를 말하나니, 곧탐욕개(貪欲蓋)ㆍ진에개(瞋恚蓋)ㆍ수면개(睡眠蓋)ㆍ도희개(掉戲蓋)ㆍ의개(疑蓋)이다. 어떤 것을 5퇴법이라 하는가? 5심애결(心碍結)을 말하나니, 첫째는 비구가 부처님을 의심하는 것이니, 부처님을 의심하면 곧 친근하지 않고 친근하지 않으면 곧 공경하지 않나니, 이것이 초심애결(初心碍結)이다. 또 비구가 법(法)에 대해서, 승가[衆]에 대해서, 계(戒)에 대해서 뚫려 새는[穿漏] 행과 참되고 바르지 않은 행과 더럽고 물든 행이 있어 계(戒)를 친근하지도 않고 또한 공경하지도 않는 것이다. 이것이 4심애결이다. 또 비구가 범행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나쁜 마음을 내고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아 추악한 말로 헐뜯어 꾸짖는 것, 이것을 5심애결이라 한다. 어떤 것을 5증법(增法)이라 하는가? 5희본(喜本)을 말하나니, 첫째는 기쁨[悅]이요, 둘째는 생각[念]이며, 셋째는 의지함[?]이요, 넷째는 즐거움[樂]이며, 다섯째는 선정[定]이다. 어떤 것을 5난해법이라 하는가? 5해탈입(解脫入)을 말하나니, 만일 비구가 정진하여 게으르지 않고 한적한 곳을 즐겨 전념일심(專念一心)하여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고 다하지 못한것[未盡]을 다하며, 편안하지 못한 것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만일 비구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거나 혹은 범행자의 말을 듣거나 혹은 장로[師長]의 말을 듣고 생각하고 관찰하여 법의 뜻을 분별하면 마음에 곧 기쁨을 얻고, 기쁨을 얻은 뒤에는 다시 법애(法愛)를 얻고, 법애를 얻은 뒤에는 몸과 마음이 안온해지며, 몸과 마음이 안온해진 뒤에는 곧 선정을 얻고, 선정을 얻은 뒤에는 여실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초해탈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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