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3355-67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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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 없어서 그 마음은 온갖 세간을 뛰어나 가장 높고 비교할 데가 없어서 모든 성문이나 연각의 뜻을 초월함을 알고 마음으로 온갖 악마를 항복 받으며 중생에 들어가면 이르는 곳마다 이름[名]과 덕(德)이 한량없는 보배와 같고 모든 좇아 익힌 법은 널리 보호함이 있어서 마음에 잊는 일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한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으로 청정한 행이 되는 두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두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항상 인자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품으면서 중생을 해침이 없고, 둘째는 마음으로 도(道)에 뜻을 두면서 성품과 행이 조화롭고 부드러운 것이니, 이것이 두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세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세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몸의 청정함이니, 몸에 대한 세 가지 일을 청정하게 하면서 계율에 빠짐이 없고 마지막까지 다 갖추는 것이다. 둘째는 말의 청정함이니, 온갖 하는 말에 아첨함이 없는 것이다. 셋째는 뜻의 청정함이니, 모든 더러운 탐욕과 위해(危害)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것이 세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네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네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그 계율이 청정하고, 둘째는 금계를 받들면서 헐지 않으며, 셋째는 이 계법(戒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고, 넷째는 계율을 지니는 사람을 보면 마치 부처님처럼 그를 공경하는 것이니,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다섯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다섯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자기 몸을 찬탄하지 않고, 둘째는 다른 사람을 헐뜯지 않으며, 셋째는 성문(聲聞)의 뜻을 버리고, 넷째는 연각(緣覺)의 뜻을 여의며, 다섯째는 탐착(貪箚)함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다섯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여섯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여섯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계율을 훼범하지 않고, 둘째는 항상 경법(經法)을 생각하면서 그 행을 따라 닦으며, 셋째는 항상 성인 대중을 생각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고, 넷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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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시를 생각하면서 티끌 세상의 욕심을 널리 버리며, 다섯째는 항상 금계(禁戒)를 생각하면서 다시는 온갖 다섯 세계[五趣]를 그리워하지 않고, 여섯째는 항상 모든 하늘을 생각하면서 많은 덕의 근본[德本]을 펴는 것이니, 이것이 여섯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일곱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일곱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독실히 믿으면서 모든 부처님 법을 좋아하고, 둘째는 항상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 대중의 무거운 책임을 맡으며, 셋째는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생각으로 도품(道品)의 법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잘난 체하지 않고, 넷째는 어질고 온화하여 남이나 나를 괴롭히지 않으며, 다섯째는 해침이 없으면서 미래 세상에 받을 재앙이나 죄를 두려워하거나 다치지 않으며, 여섯째는 남을 번거롭게 하지 않으면서 근심하지 않으며, 일곱째는 고뇌하는 모든 중생을 보면 그들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니, 이것이 일곱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여덟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여덟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아첨함이 없고, 둘째는 바라는 마음이 없으며, 셋째는 이익을 탐내지 않고, 넷째는 간탐을 버리고 의뢰하는 것이 없으며, 다섯째는 자기가 지닌 물건에만 만족할 줄 알고, 여섯째는 성현의 선정을 수행하면서 담박(澹泊)함을 갖추며, 일곱째는 한적한 곳에 있으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여덟째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면서 대중의 모임을 멀리 여의고 도법(道法)을 좋아하며 삼계(三界)를 두려워하며 함[爲]이 없음도 취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여덟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아홉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아홉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계율에 나아간 바 없이 중생을 교화하면서 제도가 되게 하고, 둘째는 점차로 선정을 익혀 그 근원을 닦고 다스리며, 셋째는 마음으로 하여금 마침내 고뇌의 더운 열을 품지 않게 하고, 넷째는 쓸쓸하고 고요함을 구하면서 마음의 생각을 그치며, 다섯째는 바른 위의와 예절을 익히어 행하고, 여섯째는 계율을 초월해서 자기의 몸을 생각하지 않으며, 일곱째는 속이거나 헷갈리게 하는 일이 없이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면서 대승(大乘)을 두루 갖추고, 여덟째는 마침내 계법(戒法)의 업을 성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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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이지러지지 않게 하며, 아홉째는 마음에 늘 품고 있으면서 덕의 근본을 권하고 돕는 것이니, 이것이 아홉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열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열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몸에 대한 세 가지 일을 청정하게 하고, 둘째는 입에 대한 네 가지 일을 청정하게 하며, 셋째는 뜻에 대한 세 가지 일을 청정하게 하고, 넷째는 생각에 아첨을 버리고 뜻하는 성품이 질직(質直)하면서 쉽게 부서지지 않으며, 다섯째는 심성(心性)이 두루 들어가면서 제도를 받지 않는 이가 없고, 여섯째는 온갖 깨닫는 바에 절도와 한계를 알고 가엾이 여김을 근본으로 삼으면서 모든 번뇌를 모두 벗어나며, 일곱째는 마음에 억셈이 없이 중생을 교화하면서 업(業)을 모두 조화시키고, 여덟째는 항상 자기 몸을 닦으면서 여러 사람들을 보면 진실로 공경하며, 아홉째는 복이 많은 이들에게 불법 행하는 일[法事]을 권해 보이며, 열째는 옷과 밥만을 받으면서 세간의 일을 여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열 가지 일이니라.
또 계율 도무극에 청정한 행이 되는 두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두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헐뜯고 욕하는 이가 있어도 차라리 몸과 목숨을 잃을지언정 끝내 계율을 범하지 않고 생각도 일으키지 않으며 재물에 대한 일도 그리워하지 않는다. 둘째는 돌아다니지도 않고 또한 탐하거나 구하지도 않나니, 모든 법과 계(戒)는 공하여 형상이 없기 때문이다.
또 두 가지 일이 있느니라. 무엇을 두 가지 일이라 하는가 하면 첫째는 안의 청정함[內淨]이니, 모든 쇠한 감관[入]을 제거하는 것이요, 둘째는 바깥의 청정함[外淨]이니, 모든 경계를 버리는 것이니라. 이것이 두 가지 일이니라.
또 두 가지 일이 있느니라. 첫째는 그 도의 마음[道心]을 청정하게 하나니, 스스로 그러한 모양[自然相]을 이해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계품(戒品)이 청정하나니, 모든 모양이 없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이 보살의 계율 도무극에서의 청정한 행이니라.”
부처님께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을 보살이 인욕[忍] 도무극에서 행할 청정함이라 하는가 하면 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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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꾸짖는 이가 있어도 잠자코 대꾸하지 않으면 곧 입이 청정하다 하고, 매로 때리는 이가 있어도 맞으면서 대항하지 않으면 곧 몸이 청정하다 하며, 성을 내는 이가 있어도 가엾이 여기면서 화내지 않으면 곧 마음이 청정하다 하고, 헐뜯거나 모욕하는 이가 있어도 원한을 품지 않으면 곧 성품이 청정하다 하느니라.
또 만일 남의 추악한 말을 들으면 그 중생을 보호하면서 분을 내지도 않고 설령 어떤 이가 칼과 몽둥이를 몸에다 대거나 기와와 돌로써 때리고 던진다 하여도 뒷날을 보호하면서 해치려는 마음을 품지 않느니라.
그리고 몸을 갈기갈기 찢기면서도 근심하지 않는 것은 도(道)를 따르려 하기 때문이요, 남이 와서 구걸하는 것을 보아도 성을 내지 않는 것은 네 가지 은혜를 갚으려 하기 때문이며, 인자한 마음을 내면서 괴롭히거나 성내지 않는 것은 불도를 가까이 하기 때문이요,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는 것은 서원을 모두 갖추려 하기 때문이며, 공훈(功勳)이 유포되어 명(命)을 받들지 아니함이 없는 것은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많기 때문이며, 어진 마음과 덕(德)스런 이름으로 보시하는 것은 도법(道法)의 행을 악마 하늘을 버리려 하기 때문이니라.
또 부처님 도를 생각하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부처님의 몸을 이루기 위해서요, 깨닫는 뜻[覺意]을 생각하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10력(力)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이며, 지혜를 생각하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세 가지 통달하여[三達] 걸림 없기 위해서요, 가엾이 여기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크게 인자함[大慈]을 이루기 위해서이며, 제도가 허망함을 생각하면서도 인욕을 하는 것은 크게 가엾이 여김[大哀]을 다하기 위해서이니라.
생각이 사자와 같이 두려울 것 없이 인욕을 하는 것은 두려워 할 것이 없기 때문이요, 꼭대기[頂]를 볼 수 없음을 생각하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중생 가운데 있으면서도 스스로 크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며, 상호(相好)를 갖추기를 생각하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널리 온갖 세상을 구제하려고 하기 때문이요, 모든 불법을 갖추면서 인욕을 하는 것은 통혜(通慧)를 이루기 때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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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의 힘을 청정하게 하는 데에 두 가지 법이 있느니라. 첫째는 힘써 도업(道業)을 닦는 것이요, 둘째는 뜻과 힘[義力]을 한군데로 모으는 것이니라.
그가 말하는 대로 만일 인욕하면서 몸과 마음에 기울어짐이 없으면 이것이 뜻과 힘을 모으는 것이요, 온갖 법에 집착함이 없이 인욕을 행하면 이것은 도를 닦는다는 뜻이니라.
깨끗한 참음이 있는 이는 능히 중생을 참아서 사람이 없음을 분명하게 알며, 모든 법을 다 참고 견디어 모두 담박(澹泊)하여진다. 이것이 깨끗한 참음이다. 그 까닭은 그에게 또한 참을 수 있는 것과 또한 참을 수 없는 것조차 온갖 법에서 체득할 것이 없어야 비로소 참음이라 하고 참음도 또한 얻을 수 없다고 헤아리면서 온갖 집착함이 없는 이라야 비로소 참음이라 하기 때문이니라.
또 의뢰할 것도 없고 참음에 처소가 없으므로 모든 법을 받지 않는 것을 참음이라 하나니, 취할 것으로써 인욕을 삼지 않는 것이니라. 또 그 어떤 이가 나와 사람과 수명의 법을 헤아리지 않는 것을 참음이라 하며 몸과 목숨에 집착하지 않고 살피기를 마치 담장·벽·기와 및 돌과 같이 하여야 비로소 참음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에게는 두 가지 인욕이 있나니, 첫째는 몸둥이는 흩어진다는 일을 분명히 깨달아 아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법은 모두 다 본래부터 없다 함을 분명히 알아야 인욕이 성취되는 것이니, 이것이 보살로서 인욕 도무극에서 행하는 청정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족성자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을 보살의 정진[進] 도무극에서 청정한 행이 되는가 하면 도의 마음[道心]을 버리지 않고 일으켜야 하는 업(業)에 일찍이 겁내는 일이 없으며 항상 좇아 힘써 닦으면서 잠을 자지 않고 덕의 근본을 여의지 않으면서 공덕을 쌓으며 도무극에서 물러나거나 돌아오지 않고 만일 행을 짓는 이가 방편으로 법을 구하면 그 사람을 위하여 경전을 강설(講說)할 수 있어야 하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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