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1195-239

근와(槿瓦) 2018. 7. 25. 00:24

증일아함경-1195-23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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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게 말할 것이다. '이 사람은 먼 옛날 석가문 부처님의 제자로서 그 이름은 가섭이다. 지금 현재에도 두타의 고행을 실천함에 있어 그가 제일이니라.' 그 때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수 없는 백천 중생들은 온갖 번뇌가 없어지고 법안(法眼)이 깨끗해질 것이요, 또 어떤 중생은 가섭의 몸을 자세히 볼 것이다. 이것이 최초의 모임으로서 96억 인민들이 모두 아라한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내 제자다. 왜냐 하면 그들은 다 내 교훈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고, 또 보시하고 사랑을 베풀며 남들을 이롭게 하고 이익을 같이 나누는 네 가지 일을 인연하였기 때문이니라. 아난아, 그 때 미륵 여래께서는 가섭의 승가리를 받아 입을 것이고, 그 순간 가섭의 몸은 갑자기 별처럼 흩어질 것이다. 그러면 미륵 부처님은 또 갖가지 향과 꽃으로 가섭을 공양할 것이다. 왜냐 하면 모든 불세존은 바른 법을 공경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요, 미륵 역시 내게서 바른 법의 교화를 받아 위없는 바르고 참된 깨달음을 이루었기 때문이니라. 아난아, 알라. 미륵 부처님의 두 번째 모임에는 94억의 사람이 모이는데 그들은 모두 아라한이다. 그들 역시 내가 남긴 가르침의 제자로서 네 가지 공양을 행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라. 또 미륵 부처님의 세 번째 모임에는 92억의 사람이 모이는데, 그들도 다 아라한으로서 역시 내가 남긴 가르침의 제자이니라. 그 때 비구들의 성명은 모두 자씨(慈氏) 제자라고 할 것이다. 마치 지금 나의 성문들이 모두 석가 제자라고 일컬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그 때 미륵 부처님께서는 모든 제자들을 위해 이렇게 설법하실 것이다. '너희 비구들은 무상하다는 생각 · 즐거움에는 고통이 있다는 생각 · 나라고 여기지만 나는 없다는 생각 · 진실로 공(空)하다는 생각 · 색은 변한다는 생각 · 시퍼런 어혈덩어리라는 생각 · 썩어서 부풀어오른다는 생각 ·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라는 생각 ·핏덩어리라는 생각 · 일체 세상은 즐거워할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사유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비구들아, 알라. 이 열 가지 생각은 다 과거 석가문 부처님께서 너희들을 위해 말씀하시어 번뇌를 없애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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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해탈을 얻게 하신 것이기 때문이니라. 만일 이 대중 가운데 석가문 부처님의 제자가 있으면 그는 과거에 범행을 닦고 내게 온 것이다. 혹은 석가문 부처님에게서 그 법을 받들어 가지다가 내게 온 것이요,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삼보를 공양하고 내게 온 것이며,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잠깐 동안 선의 근본을 닦고 여기에 온 것이요,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4등심(等心)[4무량심(無量心)이라고도 하며, 자애로운 마음[慈]·불쌍히 여기는 마음[悲]·기뻐하는 마음[喜]·평정한 마음[捨]을 말한다.]을 닦고 여기에 온 것이며,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5계를 받들어 지니고 삼보에  스스로 귀의하고 내게 온 것이요,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절이나 탑을 세우고 내게 온 것이니라.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낡은 절을 수리하고 내게 온 것이요, 혹은 석가문 부처님 밑에서 팔관재법(八關齋法)을 받고 내게 온 것이며, 혹은 석가문 부처님께 향과 꽃을 공양하고 내게 온 것이요, 혹은 그분에게서 불법을 듣고는 슬피 울며 눈물을 흘리고 내게 온 것이며, 혹은 석가문 부처님에게 전일한 마음으로 법을 듣고 내게 온 것이요, 또는 목숨을 마칠 때까지 범행을 닦다가 내게 온 것이며, 혹은 쓰고 읽고 외우다가 내게 온 것이요,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다가 내게 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미륵 부처님은 곧 다음 게송을 읊을 것이다.


계율을 지키고 많이 듣는 덕 선정과 사유하는 업을 늘리며 깨끗한 범행을 잘 닦았기에 그래서 내게로 오게 되었네. 보시를 권하고 기쁜 마음 내며 마음의 근본을 닦아 행하고 마음에 여러 가지 생각이 없던 이들 모두들 내게로 오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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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평등한 마음을 내어 모든 부처님 받들어 섬기고 성중에게 공양하던 이 모두들 내게로 오게 되었네. 혹은 계율과 경전을 외우고 잘 익혀 남을 위해 설명해 주며 일심으로 법의 근본 생각했기에 지금 내게로 오게 되었네. 교화에 능한 석가의 종족 온갖 사리에 공양하였고 법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했기에  지금 내게로 오게 되었네. 혹 어떤 이는 사경을 하고 흰 비단에 써서 널리 배포하며 혹은 경전에 공양했던 이 모두들 내게로 오게 되었네. 채색 비단과 온갖 물건을 절에 가져가 공양하면서 스스로 '나무불' 일컬었던 이 모두들 내게로 오게 되었네. 현재의 부처님과 또 과거의 그 모든 부처님께 공양드리고 선정에 들어 바르고 평등하며 또한 늘어나고 줄어듦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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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부처님과 또 그 법과 성스런 그 스님들 섬겨 받들라 전일한 마음으로 삼보 섬기면 함이 없는 곳에 반드시 이르리라. 아난아, 알라. 미륵 여래께서는 그 대중 가운데 이런 게송을 읊을 것이다. 그 때 대중 가운데의 여러 하늘과 사람들은 그 열 가지 생각을 깊이 사유하고 11해(·)[수량의 단위이다. 만(萬)·억(億)·조(兆)·경(京), 그 다음이 해(·)이다.]의 사람들이 온갖 번뇌가 없어지고 법안이 깨끗해질 것이다. 미륵 여래 때에는 천년 동안 계율을 범하는 비구가 없을 것이다. 그때는 항상 하나의 게송으로 금계를 삼을 것이다. 입과 뜻으로 악을 행하지 말고 몸으로도 또한 범하지 말라. 이 세 가지 나쁜 행을 버리면 생사의 깊은 바다 벗어나리라. 천년이 지난 뒤에 계율을 범하는 이가 있어 다시 계율을 정할 것이다. 미륵 여래의 수명은 8만 4천 세일 것이요, 그분이 반열반하신 뒤에 그 남기신 법도 8만 4천년 동안 보존될 것이다. 왜냐 하면 그때의 중생들은 모두 그 근기가 지혜롭기 때문이니라. 만일 선남자 · 선여인으로서 미륵 부처님과 세 차례 모임의 성문들과 또 계두성을 보고싶거나, 또 상가왕과 네 개의 큰 보배 창고를 보고 싶거나, 또 저절로 자란 맵쌀을 먹고 저절로 생기는 옷을 입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천상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이는 부디 부지런히 정진하며 게으르지 말라. 그리고 법사들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되 이름난 꽃과 찧은 향 등 갖가지를 공양하며 빠뜨림이 없게 하라. 아난아,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아난과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195 / 1393] 쪽
증일아함경 제45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48. 불선품(不善品) ②


[ 4 ][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장아함경』 첫 번째 소경인 대본경(大本經)과 송(宋) 시대 법천(法天)이 한역한 『비바시불경(毗婆尸佛經)』과 역자를 알 수 없는 『칠불부모성자경(七佛父母姓字經)』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은 보회강당에 모여 서로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여래께서는 참으로 기이하고 참으로 뛰어나십니다. 과거 반열반에 들었던 분들의 성명과 종족을 아시고, 그분들이 가졌던 계율과 그 제자들도 분명히 아시며, 또 그들의 삼매와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과 그 수명의 길고 짧음까지도 모두 다 아십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여래께서는 법계를 아주 청정하게 분별하시기 때문에 그 부처님들의 성명과 종족을 아시는 것일까요, 아니면 여러 하늘들이 여래께 찾아와 그것을 알려 드리는 것일까요?' 그 때 세존께서는 천이로 그 비구들의 이러한 이야기를 환히 들으시고 곧 비구들에게로 가시어 한 복판에 앉아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여기 모여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고, 무슨 법을 이야기하려 하는가?" 비구들은 아뢰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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