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1185-2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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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아도 삿되지 않아 지혜로운 사람 집착 않나니 갖가지 악한 일을 아주 버리고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라. 그 때 그 부처님은 80년 동안 이 하나의 게송을 말씀하셨고, 뒤에 범하는 사람이 생겨 다시 금계를 정하셨다. 그리고 그 시힐 부처님의 수명은 7만세였느니라. 또 그 겁에 비사라바(毗舍羅婆)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그분도 성중의 모임을 세 번 가지셨다. 첫 번째 모임에는 10만의 성중이 모였는데 모두 아라한이었고, 두 번째 모임에는 8만 아라한이었고, 세 번째 모임에는 온갖 번뇌가 완전히 없어진 7만 아라한이었다. 비사라바 여래 때에는 70년 동안 범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 때는 하나 반의 게송으로 금계를 삼았었다. 해치지 말고 그른 짓도 말고 큰 계율을 받들어 행하라. 음식에 있어서 만족할 줄 알고 앉는 자리도 그렇게 하라. 뜻을 다잡아 전일(專一)하는 것 이것이 곧 부처의 가르침이다. 그분은 70년 동안 이 하나의 게송으로 금계를 삼으셨고, 뒤에 범하는 사람이 생겨 다시 금계를 정하셨다. 그리고 비사라바 여래의 수명도 7만세였느니라. 그리고 이 현겁(賢劫) 중에 구루손(拘樓孫)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그 때 성중의 모임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 모임에는 7만의 성중이 모였는데 모두 아라한이었고, 두 번째 모임에는 6만 아라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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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처님 때에는 60년 동안 범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 때 그 부처님께서는 두 게송으로 계율을 삼으셨다. 비유하면 꿀벌이 꽃밭을 누비며 향기롭고 깨끗한 예쁜 꽃에서 꿀을 따듯 남들에게 보시하는 맛있는 음식으로 도사(道士)들아 촌락에서 유행하여라. 함부로 남을 비방하지 말고 또 옳고 그름을 보지도 말며 다만 스스로 제 행을 돌아보아 바르고 그릇됨 분명히 보라. 그 부처님께서는 60년 동안 이 두 게송으로 금계를 삼으셨고, 그 뒤에 범하는 사람이 있어 곧 다시 금계를 정하셨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6만세였느니라. 또 이 현겁 중에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 여래 · 지진 · 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그 때는 성중의 모임이 두 번 있었다. 첫 번째 모임에는 60만 성중이 모였는데 모두 아라한이었고, 두 번째 모임에는 40만 성중으로서 모두 아라한이었다. 그 부처님 때에는 40년 동안 범하는 사람이 없었고, 하나의 게송으로 금계를 삼았었다. 뜻을 굳게 세워 경솔하지 말고 거룩하고 고요한 도를 배워라. 현자는 근심이나 걱정 없나니 항상 마음속의 생각을 없애라. 그 부처님께서는 40년 동안 이 게송을 설하시며 금계로 삼으셨고, 그 뒤에 범하는 사람이 있어 다시 금계를 정하셨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4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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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느니라. 또 이 현겁에 가섭(迦葉)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그 때는 성중의 모임이 두 번 있었다. 첫 번째 모임에는 40만 성중이었고, 두 번째 모임에는 30만 성중으로서 모두 아라한이었다. 그 부처님 때에는 20년 동안 범하는 사람이 없었고 항상 하나의 게송으로 계율을 삼았었다. 온갖 악한 일은 짓지를 말고 부디 착한 일 받들어 행하라 그 마음을 스스로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곧 부처님들 가르침이다. 그 부처님께서는 20년 동안 이 하나의 게송을 설하며 금계로 삼으셨고, 그 금계를 범하는 일이 있자 다시 제한을 두셨다. 그리고 그 가섭 부처님의 수명은 2만세였느니라. 지금은 내가 세상에 출현하여 한 번의 모임에 성중은 1,250명이었고, 12년 동안 범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또 하나의 게송으로 금계를 삼았었다. 입과 마음 단속해 청정케 하고 몸의 행도 또한 청정케 하라 이 세 가지 행을 깨끗이 하여 큰 선인의 도를 닦아 행하라. 12년 동안 이 하나의 게송을 설하여 금계로 삼았는데, 이 계율을 범하는 사람이 생겨 250계가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비구들이 함께 모여 율에 있는 그대로 다음과 같이 서로 말하라. '여러분, 모두 들으십시오. 오늘은 15일 계를 설하는 날입니다. 지금 스님들께서 승인하시면 스님들은 화합하여 금계를 설할 것입니다.' 이렇게 알린 뒤에, 만일 할 말이 있는 비구가 있거든 계를 설하지 말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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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잠자코 있어라. 만일 말하는 사람이 없거든 계를 설명하여야 한다. 그렇게 차례로 계를 설명한 뒤에는 다시 이렇게 물어야 한다. '여러분, 누가 청정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두 번 세 번 '누가 청정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어라. 그리고 청정한 사람은 잠자코 그대로 있어라. 지금 사람의 수명은 너무도 짧아 기껏해야 백세를 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난아, 그것을 잘 받들어 가져야 하느니라." 그 때 아난은 세존께 아뢰었다. "먼 옛날에는 모든 불세존의 수명도 매우 길고, 계율을 범하는 이도 적어 더럽혀질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수명이 매우 짧아 1백 년을 넘지 못합니다. 과거 부처님들께서 멸도하신 뒤, 남기신 법은 세상에 얼마동안이나 머물렀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과거 부처님들께서 멸도하신 뒤, 그 법은 오래 보존되지 않았느니라." 아난은 아뢰었다. "여래께서 세상을 떠나신 뒤에는 바른 법이 세상에 얼마동안이나 보존되겠습니까?"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멸도한 뒤에 그 법은 오래 보존될 것이다. 가섭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그 남기신 법은 이레 동안 세상에 머물렀느니라. 아난아, 너는 지금 여래의 제자가 적다고 여기는가? 그렇게 보지 말라. 동방의 제자가 무수 억 천이요, 남방의 제자도 무수 억 천이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너는 '우리 석가문(釋迦文) 부처님의 수명은 매우 길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육신은 비록 멸도하지만 법신(法身)은 남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 이치이니, 부디 생각하고 받들어 행해야 하느니라."
그 때 아난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3 ][이 소경과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중아함경』 제13권 66번째 소경인 「설본경(說本經)」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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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대비구들 5백 명과 함께 계셨다.그 때 아난이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는 세존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지극히 밝으시어 살피지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미래·과거·현재 3세를 모두 밝게 아시고 과거 모든 부처님의 성과 이름, 또 날개처럼 그 뒤를 따르는 제자 보살들의 많고 적음을 모두 아시며, 1겁·1백 겁 혹은 무수한 겁을 다 관찰하여 아시고 또 국왕·대신·인민들의 성과 이름을 능히 분별하시며, 지금 현재의 여러 나라들도 모두 밝게 아십니다.먼 장래 미륵 지진·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실 때의 사정을 듣고 싶습니다. 새의 날개처럼 그 뒤를 따르는 제자들은 어느 정도이고, 그 부처님 국토의 풍요로움은 어떠하며, 또 얼마나 계속되겠습니까?"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너는 자리로 돌아가 앉아 내 말을 들어라. 그리고 미륵께서 세상에 출현하실 때 그 나라의 풍요로움과 그 제자의 많고 적음을 듣고 잘 사유하여 기억하라."이 때 아난은 부처님의 분부를 듣고 곧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그 때 세존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먼 장래에 이 나라에 계두(鷄頭)라는 성곽이 있어 동서는 12유순이요, 남북은 7유순으로서 토지는 풍성하고 인민은 번성하며 거리가 즐비할 것이다.그 때 그 성에는 수광(水光)이라는 용왕(龍王)이 살며 밤이면 비를 내려 촉촉하고 향기로우며 낮은 맑고 환할 것이다.이 때 계두성 안에 엽화(葉華)라는 나찰 귀신이 있을 것이다. 그는 법을 따라 행하고 바른 법을 어기지 않으며, 늘 인민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온갖 나쁘고 더러운 것들을 치우고는 또 향수를 그 땅에 뿌려 너무도 향기롭고 깨끗하게 할 것이다. 아난아, 알라. 그 때 이 염부제는 동 · 서 · 남 · 북이 10만 유순이요, 모든...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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