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기역)~ㄴㄷ(디귿)

공경수(恭敬修)

근와(槿瓦) 2018. 7. 21. 00:22

공경수(恭敬修)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수행하는 형태를 넷으로 나눈 四修의 하나. 아미타불과 일체 聖衆을 공경하고 예배하는 것.

 

참고

수행(修行) : 敎法을 몸에 지녀 갈고 닦아 실천하는 일.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발하여(發心), 願望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 결과로서 깨달음을 펼친다고 한다. 수행이란 특히 頭陀苦行 또는 廻國巡禮란 뜻으로 쓰고 이를 행하는 사람을 修行者, 또는 行者라 부르기도 한다. 성문 · 연각 · 보살이 각각 究極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에 대하여 성문은 三生六十劫, 연각은 四生百劫, 보살은 三祇百劫을 요한다고 한다.

(1) 三生六十劫이란, 성문이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것은 세번 태어나는 기간을 지내고, 가장 늦는 것은 60(刀兵등의 1小劫)을 지낸다고 한다. 一生 또는 처음 20에는 順解脫分을 일으키고, 二生 또는 다음의 二十劫에는 未至定에 의하여 順決擇分를 일으키고, 三生 또는 마지막 20에는 根本定에 의하여 다시  順決擇分 를 일으켜 見道에 들고 마침내는 無學果를 증명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三生에서 처음으로  順決擇分 를 일으킨다고 하는 도 있다. 또한 빠른 것은 利根, 늦은 것을 鈍根이라 하나, 거꾸로 늦은 것은 오랜 鍛鍊을 참아낼 수 있는 練根으로서의 利根이라고 할 수도 있다.

(2) 四生百劫이란 연각이 辟支佛果에 이른는데 가장 빠른 것은 四生, 가장 늦은 것은 百劫을 요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俱舍論> 十二에는, 麟角喩獨覺(緣覺)은 반드시 百大劫 기간에 깨달음의 바탕을 닦는다고 설명하고, 四生을 설명하지 않는다.

(3) 三祇百劫이란, 三祇3아승지겁(三僧劫, 三祇劫이라고도 함), 百劫百大劫의 약어로서 三僧劫百大劫이라고도 하고, 보살은 3아승지겁에 걸쳐 波羅蜜을 닦고 그후의 百大劫에 있어서 부처가 갖출 수 있는 뛰어난 姿形(32 · 80種好)의 씨앗이 되는 相好業을 심는다고 하고 이들 수행을 三祇修行, 이 수행을 거쳐 성불하는 것을 三祇成佛이라 한다.

<大毘婆沙論> 百七十八에는, 보살이 아승지겁에 75, 아승지겁에 76, 아승지겁에 77이라는 수많은 부처님을 섬겨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으로 삼고, 계속하여 916을 섬겨 異熟業을 닦아 왕궁에 태어난 후, 34心斷結成道를 설하였고,

<智度論> 二十七 같은 데에도 三祇百劫이 있으며,

<攝大乘論> 에서는 三祇만을 설하고 百劫을 별도로 하지 않고 있다.

法相宗에서는 아승지겁은 五位 중의 資量 · 加行二位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行을 닦고, 아승지겁은 通達位 修習位1, 初地에서 7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고, 아승지겁은 修習位의 나머지 즉 8에서 10滿心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切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는다. 그리하여 10滿心에 있어서 等覺에 올라 여기에서 비로소 成佛을 위한 方便을 닦는 것이 百劫에 해당된다. 또한 三祇의 수행중에 열심히 노력하여 뛰어난 사람은 중간 단계를 뛰어 넘어 높은 修行階位에 도달할 수가 있다고 하여 이것을 超劫이라고 하는데 初地 이상에서는 超劫이 없다고 하는 도 있다.

화엄종이나 천태종에서는, 三祇百劫, 小乘 下根인 사람을 위한 方便的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兩宗이 각각 圓敎라고 하는 최고의 차원에서 본다면, 중생은 본래적으로 부처이므로 三祇라는 시간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眞言宗에서는 三劫妄執(三妄執)一念으로 초월할 것을 설하고, 淨土敎에서는 本願의 힘에 의해 왕생하여 成佛이 되는 것이므로 三祇修行을 설하지 않는다.

 

사수(四修) : 修行하는 방법을 네 가지로 나눈 것이다.

聖道門.

(1) 無餘修. 福慧의 두 가지 資糧을 닦아 남음이 없는 것.

(2) 長時修. 3大阿僧祗劫 동안을 修行하여 게으름이 없는 것.

(3) 無間修. 精進 노력하여 순간순간마다 닦아 쉬지 않는 것.

(4) 尊重修. 三寶를 공경하고 존중하는 것.

淨土門.

(1) 恭敬修. 아미타불을 비롯한 一切聖衆恭敬하고 예배하는 것.

(2) 無餘修. 一心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며, 一切聖衆恭敬禮拜하고, 잡된 을 하지 않는 것.

(3) 無間修. 마음과 마음이 相續하여 다른 이 섞이지 않으므로 ·번뇌가 끼어들지 않는 것.

(4) 長時修. 앞의 3를 목숨이 있을 때까지 修行하여 중단하지 않는 것을 말함.

 

아미타불(阿彌陀佛) : 범어 Amitabha Buddha, Amitayus Buddha.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한분. 阿彌陀婆(無量光, amitabha)·阿彌陀庾斯(amitayus, 無量壽)라 음역한다. 이 중에서 (abha)光明의 뜻이며, 庾斯(ayus)의 뜻이다. 또는 無量淸淨佛·無量·阿密㗚多(Amrta, 甘露盡十方無碍光如來라고도 한다. 阿彌多·阿弭跢·阿弭嚲라고도 쓰며 서방극락세계의 敎主의 이름이다. 이 부처님과 그곳의 극락정토를 주로하여 無量壽經·觀經·阿彌陀經하며, 화엄·법화·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 십부의 경전에 설해지고 있다.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世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法藏2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 48원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장구한 수행을 지나 성불하였으니 이가 바로 아미타불이다. 오랜 옛적에 성불한 아미타불(本佛)에 대하여, 이 부처님을 10겁 전에 성불한 아미타불(迹佛)이라 한다.

 

성중(聖衆) : 聖者群衆이란 뜻으로 聲聞·緣覺·보살을 말함. 사람의 목숨이 다할 때에, 정토에서 아미타불 및 聖衆이 마중 오시는 것을 聖衆來迎이라 하고 그 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聖衆來迎圖라고 한다.

 

공경(恭敬) : 가 존경하고 우러러 본다. 은 내 몸을 겸손하여 낮추는 것, 은 상대의 을 존중함을 말한다.

 

예배(禮拜) : 공경하는 뜻을 신체적 동작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가지가지의 방법이 있다. 法苑珠林 卷二十에는, 부처님께 예배하는데 일곱가지가 있다고 한다(七種禮佛). 我慢憍心禮·唱和求名禮(명예 등을 구하기 위하여 한다)·身心恭敬禮·發智淸淨禮·徧入法界禮(부처도 중생의 마음도 모든 것이 상통하고 있는 法界의 이치에 통달하여 一佛할 때 諸佛에 통하는 禮拜)·正觀修誠禮(불타께 절하는 것으로 인하여 자기에게 있는 佛性에 절하는 禮拜)·實相平等禮(예배하는 대상까지도 自他不二禮拜)이다. 世親淨土論에는 五念門의 하나로 禮拜門, 善導觀經疏散善義에는 五正行의 하나로 禮拜正行을 들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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