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200-640

근와(槿瓦) 2018. 7. 13. 00:25

대보적경-3200-6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96 / 3476]

저희는 사람 가운데 높으신 분[人中尊]께 공양하오며
법을 듣고 이미 티끌 때를 여의어
저희들은 다시는 모든 의혹 없습니다.

이제야 여인의 몸과 여러 더러움과 물듦을 버려
번뇌를 영영 끊고 악마를 항복 받으니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저희들은 기뻐하며 늘 공양하리이다.

보시와 계율에 편안히 머무르고 부지런히 정진하며
인욕과 선정으로 마음을 잘 다스리며
지혜와 방편으로 중생을 거두어
가장 높은 보리 도를 증득하겠나이다.

한량없는 사람과 하늘 무리를 이익 되게 하고
모두 대승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여
저희들도 장차 사자처럼 외치고
저희들도 사람과 하늘의 스승이 되겠나이다.

그 때 세존께서 빙그레 웃으시니, 모든 부처님의 통상의 법대로 청색·황색·적색·백색·홍색·자색·파리색[頗梨色) 등 갖가지 색의 빛이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나와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세계와 범천 세계[梵世]까지 두루 비추고는 다시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부처님의 정수리로 들어갔다.
그 때 장로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이런 미소를 나타내셨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정신 동녀를 보고 있느냐?”
아난이 아뢰었다.
, 보고 있습니다.”


                                                                            [3197 / 3476]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 정신 등 5백 명의 동녀들은 이 세상에서 수명이 다하면 여인의 몸을 버리고 도솔타천(琓率陀天)에 태어나서 미륵 세존과 현겁(賢劫) 중의 온갖 여래를 받들어 모시고 공양할 것이다. 이 정신 동녀는 84천 억 나유타 겁을 지나 전광(電光) 세계에서 부처님이 되리니, 그 이름은 광명장엄왕(光明莊嚴王) 여래라 하리라. 겁의 이름은 상광겁(常光劫)이며 그 부처님의 수명은 도솔타천의 십이천(十二千) 세와 같을 것이다. 그 나라는 순전히 한량없고 그지없는 큰 보살 대중을 권속으로 삼으며 이 5백 명의 동녀들이 그 대중 가운데 으뜸가는 우두머리가 될 것이니, 마치 지금 우리 60명의 보살 가운데 문수사리가 으뜸인 것과 같다.
아난아, 만일 어떤 여인이 이 경을 듣고서 받아 지니어 읽고 외우면 이 여인은 몸을 다한 뒤에 다시는 여인의 몸을 받지 않고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여 마치시자 정신 등 5백 동녀와 모든 세간의 하늘·사람·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받아들여 받들어 행하였다.


41. 미륵보살문팔법회(彌勒菩薩問八法會)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큰 비구 대중 천 1,250명과 함께 계셨으며 모든 보살마하살 십천(十千) 인도 같이 계셨다.
그때 미륵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며 부처님을 향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조그마한 법으로써 여래(如來(정변지(正遍知)께 여쭈고자 합니다. 어떠하겠나이까? 세존께서는 허락하여 주시겠습니까?”
그때 세존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륵아, 네 마음대로 여래·응공·정변지에게 물어라. 내 너에게 분별하고 해설해 주어서 너의 마음을 기쁘게 하리라.”


                                                                            [3198 / 3476]

그때에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겠나이다. 즐거이 듣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몇 가지 법을 성취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훌륭한 법[勝進法]에서 물러나지도 않고 옮아가지도 않으며 보살행을 행할 때에 모든 악마와 원수를 항복 받고 모든 법의 실제 모습을 알며 모든 세간에 대하여 마음이 고달프지 않고 마음이 고달프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혜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됩니까?”
그 때 세존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미륵아, 너는 지금 여래에게 이와 같은 깊은 이치를 잘 묻는구나.”
부처님께서 다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일심으로 자세히 들어야 한다. 나는 너를 위하여 이와 같은 깊은 이치를 분별하고 해설할 것이니라.”
바로 그때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러하겠나이다. 즐거이 듣겠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륵아,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침내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훌륭한 법 안에서 물러나지도 않고 옮아가지도 않으며 보살행을 행할 때에 모든 악마와 원수를 항복 받고 모든 법의 실제 모습을 알며 모든 세간에 대하여 마음이 고달프지 않고 마음이 고달프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혜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미륵아, 이른바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마음[深心]을 성취하고, 행하는 마음[行心]을 성취하며, 버리는 마음[捨心]을 성취하고, 잘 회향할 줄 아는 방편의 마음[善知廻向方便心]을 성취하며, 크게 인자한 마음[大慈心]을 성취하고,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大悲心]을 성취하며, 잘 아는 방편[善知方便]을 성취하고,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성취하는 것이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깊은 마음을 성취하느냐 하면 미륵아,


                                                                             [3199 / 3476]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을 찬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들어도 그 마음은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하여 견고하면서 동요하지 않고 법을 찬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들어도 그 마음은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하여 견고하면서 동요하지 않으며 승가[]를 찬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들어도 그 마음은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하여 견고하면서 동요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이면 마침내 깊은 마음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행하는 마음을 성취하느냐 하면 미륵아,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삿된 음행을 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이간질하지 않으며 나쁜 말을 하지 않으며 꾸미는 말을 하지 않으면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행하는 마음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버리는 마음을 성취하느냐 하면 미륵아,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그가 버리는 이[捨主]로서 또는 그가 베푸는 이[施主]로서 모든 사문과 바라문과 가난한 이와 거지와 하천한 사람들에게 옷과 밥과 침구와 병에 따른 탕약이며 그 밖의 필요한 물건들을 보시하면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버리는 마음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잘 회향할 줄 아는 방편의 마음을 성취하느냐 하면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닦는 선근의 몸과 입과 뜻의 업을 모두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면,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잘 회향할 줄 아는 방편의 마음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침내 크게 인자한 몸의 업·입의 업·뜻의 업을 성취하면,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크게 인자한 마음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성취하느냐 하면 미륵아,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침내 나무랄 데 없는 몸의 업·입의 업·뜻의 업을 성취하면,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잘 아는 방편을 성취하느냐 하면 미륵
 

                                                                            [3200 / 3476]

,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세간의 진리[世諦]를 잘 알고 제일가는 진리[第一義諦]를 잘 알아서 두 가지 진리[二諦]를 잘 알면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잘 아는 방편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어떻게 모든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성취하느냐 하면 미륵아, 만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법에 의거하여 법이 있고 법이 생긴다고 깨달아 아는 것이니라. 이른바 무명(無明)은 지어감[]에 반연하고 지어감은 의식[]에 반연하며 의식은 정신과 물질[名色]에 반연하고 정신과 물질은 여섯 감관[六入]에 반연하며 여섯 감관은 접촉[]에 반연하고 접촉은 느낌[]에 반연하며 느낌은 욕망[]에 반연하고 욕망은 취함[]을 반연하며 취함은 존재[]에 반연하고 존재는 생겨남[]에 반연하며 생겨남은 늙어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老死憂悲苦惱]에 반연하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오직 큰 괴로움의 무더기만이 있을 뿐이니라.
미륵아, 이 법이 없기 때문에 이 법이 없고 이 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 법이 사라지는 것이니, 이른바 무명이 사라지면 지어감이 사라지고, 지어감이 사라지면 의식이 사라지며, 의식이 사라지면 정신과 물질이 사라지고, 정신과 물질이 사라지면 여섯 감관이 사라지며, 여섯 감관이 사라지면 접촉이 사라지고, 접촉이 사라지면 느낌이 사라지며, 느낌이 사라지면 욕망이 사라지고 욕망이 사라지면, 취함이 사라지며, 취함이 사라지면 존재가 사라지고, 존재가 사라지면 생겨남이 사라지며, 생겨남이 사라지면 늙어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이 사라지는 것이니, 이와 같아서 오직 큰 괴로움의 무더기가 사라질 뿐이니라. 미륵아, 이와 같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침내 반야바라밀을 성취하느니라.
미륵아,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이 마침내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훌륭한 법 안에서 물러나지도 않고 옮아가지도 않으며 보살의 행을 행할 때에 모든 악마와 원수를 항복 받고 모든 법의 자체 모양을 사실대로 알며 모든 세간에 대하여 마음이 고달프지 않고 마음이 고달프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혜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한다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미륵 보살마하살과 그 밖의 모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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