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185-637

근와(槿瓦) 2018. 7. 10. 00:34

대보적경-3185-6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81 / 3476]

미움이나 사랑을 내지 않게 되느니라.
자기에게나 다른 이에게나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생각을 내지 않느니라.

모든 생각을 다 버리고 여의며
경계에도 집착함이 없으며
항상 스스로 그 몸을 관찰하여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느니라.

지혜 있는 이가 괴롭고 즐거움에
동요하지 않음은 마치 허공과 같으며
번뇌를 잘 관찰해서
[]와 내 것[我所]을 다 함께 여의며
이러한 행 지님이 항상 땅과 같으면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생각을 내지 않게 되느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나고 죽는 가운데서도 고달픔이 없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선근이 넓고 크기 때문이요, 둘째는 중생을 자세히 살피기 때문이며, 셋째는 항상 부처님을 만나 뵙고 공양을 닦기 때문이요, 넷째는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나고 죽음은 마치 꿈과 같음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뛰어난 법에 대하여 겁냄이 없기 때문이요, 여덟째는 과거에서 미래에 이르도록 실제(實際)와 같음을 관찰하기 때문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모든 도()를 행하는 이가
()을 닦되 흠이나 때가 없음이
마치 허공에 뜬 달의 깨끗함과 같으면


                                                                            [3182 / 3476]

고통 받는 중생을 이끌어 해탈시키고
모든 공덕을 거두기 때문에
나고 죽음에 고달픔이 없느니라.
중생의 성품을 자세히 살피면서
견고하게 정진을 행하며

한량없는 부처님의 세계에서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면
그 때문에 열 가지 힘[十力]을 갖춘 이 되어
나고 죽음에 고달픔이 없느니라.

한량없고 그지없는 세계에서
불가사의한 법을 말하고
3(三寶)의 종자를 끊지 않으면
장차 오는 세상에 법왕(法王)이 되어
금계(禁戒)를 굳게 지니어
나고 죽는 고달픔이 없느니라.

나고 죽는 성품은 마치 꿈과 같고
구름이나 번개같은 줄 분명히 알면
법에 대하여 해탈하게 되므로
나고 죽는 고달픔이 없느니라.

깨달음에 편안히 머무르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늘 좋아하며
방편의 언덕을 건너게 되면
나고 죽는 고달픔이 없느니라.

언제나 훌륭한 법을 수행함이


                                                                            [3183 / 3476]

마치 허공의 달이 점점 자라남과 같고
부처님의 공덕을 좋아하게 되면
나고 죽는 고달픔이 없느니라.

나고 죽음은 끝이 없어서
항상 실제(實際)에 머무르니
한 생각의 지혜와 상응하게 되면
나고 죽는 고달픔이 없으리라.

또 동녀야,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면 마음과 경계가 평등하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마음이 땅과 같기 때문이요, 둘째는 마음이 물과 같기 때문이며, 셋째는 마음이 불과 같기 때문이요, 넷째는 마음이 바람과 같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마음이 허공과 같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마음이 법계(法界)와 같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마음이 해탈과 같기 때문이요, 여덟째는 마음이 열반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것이 여덟 가지의 마음과 경계가 평등함이라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평등한 마음은 땅과 같아서
온갖 짐을 지고서도
()이나 악()에 있어서
더하거나 덜할 것이 없느니라.

평등한 마음은 물과 같아서
모든 때와 더러움을 씻어내고
세간을 길러
번뇌의 갈증을 없애 주느니라.

평등한 마음은 불과 같아서


                                                                            [3184 / 3476]

모든 번뇌를 태워 없애나니
큰 횃불의 광명처럼
태우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평등한 마음은 바람과 같아서
처소도 없고 의지함도 없으며
계율에 나부끼는 향기를 풍기면서
3()에 두루 흘러 퍼지느니라.

평등한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갖가지 견해를 여의어 깨끗하며
온갖 것을 다 포함하면서도
악마를 따르지 않느니라.

평등한 마음은 법계(法界)
편안히 잘 머무르게 되어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아서
늘 평등함에 들어가느니라.

성문(聲聞)과 연각(緣覺)
얻는 해탈에는
얽어 묶임도 없고
또한 풀림도 없느니라.

나고 죽음과 열반은
옴도 없고 감도 없으며
고요함에 편안히 머물러
3세에 두루 노니느니라.


                                                                            [3185 / 3476]

또 동녀야, 여덟 가지 법이 있나니, 보살이 성취하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시가 생겨나 모든 소유를 버리기 때문이요, 둘째는 계율을 지켜 범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며, 셋째는 인욕이 생겨나 성냄이 없기 때문이요, 넷째는 정진이 생겨나 게으르거나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선정을 이루어 방편을 행하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지혜가 생겨 계율을 지니고 많이 듣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범주(梵住)가 생겨나 해탈하여 고요하기 때문이요, 여덟째는 신통이 생겨 언제나 선정에 있기 때문이다.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언제나 보시를 닦아 행하는 이는
모든 탐욕의 뜨거운 번뇌를 여의고
그 과보를 바라지도 않으면서
부처님의 보리에 회향(廻向)하느니라.

계율을 지님으로 대승(大乘)을 삼고
몸을 베고 자른다 해도 성냄이 없으며
큰 편안함과 즐거움에 뜻을 두면
습기(習氣)를 없애고 참된 적멸(寂滅)을 얻게 되느니라.

보살은 정진을 행하여
오랜 겁 동안 중생을 위하고
고통을 참으며 세간에 노닐면
정진의 힘이 더욱 자라느니라.

선정을 닦고 행하는 이는
모든 이치에 맞지 않는 말[戱論]이 없으며
모든 선정의 저 언덕에 이르러도
선정에 따라 나지 않느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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