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190-638

근와(槿瓦) 2018. 7. 11. 00:23

대보적경-3190-63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86 / 3476]

큰 지혜는 비교할 것이 없어서
모든 치우친 견해를 영원히 여의며
세간의 공함과 고요함을 환히 알아
어리석음의 어둠을 없애 남음이 없느니라.

고요히 범주(梵住)를 닦으면
모든 악한 길[惡道]을 깨끗이 없애고
항상 제석[帝釋]과 범왕(梵王)이 되어
모든 이익[義利]을 힘써 닦느니라.

신통으로 부처님의 세계에 노닐면서
부처님을 모시고 법을 들으면
모든 성품과 바램을 잘 알아
설법하여 중생을 제도하느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다라니(陀羅尼)를 얻고 변재가 걸림이 없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법을 존중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를 받들어 섬기기 때문이며, 셋째는 법을 구하되 싫어함이 없기 때문이요, 넷째는 들은 대로 베풀어 설하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법에 인색하지 않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다른 이의 악을 들추어내지 않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법사를 사랑하고 공경함이 마치 화상과 같기 때문이요, 여덟째는 다른 이의 허물을 보지 않으면서 허물을 여의도록 권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여덟 가지 법이라 한다. 보살이 이 법을 성취하면 총지(總持)를 두루 갖추고 변재가 걸림 없게 된다.”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뜻하고 좋아하여 항상 법을 구하고
스승과 양친과 착한 벗을 섬기며
나쁜 벗을 멀리하면


                                                                            [3187 / 3476]

헤아릴 수 없이 많은[無盡藏] 다라니를 얻게 되느니라.

많이 들어도 싫증내거나 만족하지 않으며
용맹스럽게 힘써 법을 구하며
들은 대로 베풀어 설하면서
이익을 바라거나 구하지 않으면
맑고 깨끗한 변재(辯才)를 얻어
대중을 기쁘게 하느니라.

기꺼이 법 보시를 행하여
인색함과 질투를 멀리 여의고
법을 행하되 집착함이 없으면
다라니를 얻게 되느니라.

계율을 지키고 자기 몸을 살피면서
다른 이의 허물을 구하지 않으며
사랑[]과 가엾이 여김[]을 의지로 삼아
상황에 맞는 말을 하면
걸림 없는 변재를 얻게 되어
언설(言說)의 저 언덕을 건너느니라.

설법을 잘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공경하여 스승처럼 여기며
허물을 숨겨 주고 악을 버리게 하면
그지없는 바다[無盡海]와 같은 다라니를 얻게 되느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 앞의 연화대에 태어나게[化生]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이의 허물을 말하지 않고, 둘째는 중생에게 권하고


                                                                            [3188 / 3476]

교화하여 3()께 귀의하게 하고, 셋째는 모든 것을 보리의 마음에 편안히 두고, 넷째는 청정한 행[梵行]으로 물들음이 없고, 다섯째는 불상을 조성하여 연꽃 자리에 모시고, 여섯째는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중생의 근심과 괴로움을 없애 주고, 일곱째는 뽐내는 사람에게는 항상 스스로 겸손하고 낮추고, 여덟째는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가령 괴로움이 몸을 핍박하여도
끝내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으며
언제나 3보를 찬탄하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게[化生] 되느니라.

보리의 마음을 내도록 권하여
모든 지혜를 구하게 하며
언제나 청정한 행을 닦으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게 되느니라.

황금으로 불상을 장엄하여
보배 연꽃의 자리에 모시며
중생의 근심과 괴로움을 없애 주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게 되느니라.

저 교만한 사람에게는
마치 제자처럼 겸손하고 낮추어
그들에게 괴로움이 생기지 않게 하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게 되느니라.

또 동녀야, 여덟 가지 법이 있으니, 보살이 두타(頭陀)의 공덕을 성취하여 언제나 한적한 곳[阿蘭若]에 머무르길 좋아하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


                                                                            [3189 / 3476]

지인가 하면 첫째는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요, 둘째는 만족할 줄 아는 것이며, 셋째는 착한 법을 만족시키는 것이요, 넷째는 선()으로써 스스로 기르는 것이며, 다섯째는 항상 성인의 성품[聖種]을 지니는 것이요, 여섯째는 나고 죽음의 허물을 보면서 마음으로 늘 싫증을 내어 떠나며, 일곱째는 늘 덧없음[無常]과 괴로움[]과 공()함과 나 없음[無我]을 관찰하는 것이요, 여덟째는 깊은 믿음이 견고하여 다른 이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알면서 게으르지 않고
법의 기쁨[法喜]과 많은 선[衆善]을 돕고 기르며
좋아하면서 늘 성인의 성품[聖種]을 닦고
나고 죽는 허물을 보면서 두려운 마음을 내니
이로 말미암아 늘 두타(頭陀)를 즐겨 행하여
무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 짝할 이 없느니라.

함이 있는[有爲] 법은 괴롭고 나가 없나니
슬기로운 마음으로 깊이 믿어서 바른 노력[正勤]에 머무르며
스스로 법을 보면서 남을 따르지 않고
항상 한적한 데 있으면 부처님께서 찬탄하느니라.

두타로 멀리 떠나서 괴로워함이 없고
모든 다투는 이론과 허물이 없으며
권속을 멀리 여의어 칭찬과 명예를 끊으면
이로 인하여 아란야에 즐거이 머무르리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악마를 꺾고 조복하느니라.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성품의 공함[性空]에 들어가는 것이요, 둘째는 모양이 없음[無相]을 믿는 것이며, 셋째는 소원이 없음[無願]을 믿는 것이요, 넷째는 조작이 없음[無作]을 분명히 아는 것이며

 

                                                                            [3190 / 3476]

다섯째는 안으로 의혹이 없는 것이요, 여섯째는 남이 없음[無生]을 인득(忍得)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성품이 없음[無性]을 결정코 아는 것이요, 여덟째는 온갖 법에서 방편으로 관찰하여 본래 그러함[]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공과 모양 없음과 바람[] 없음에서
세 가지 해탈[三解脫]을 얻어 악마를 항복 받으며
함이 있음[有爲]과 함이 없음[無爲]에는 두 모양이 없나니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여 해탈하느니라.

확실히 알면 모든 법은 생멸이 없다고 이렇게 인지하면
그들은 모든 악마를 항복 받나니
이 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는 가운데서는
5()18()에 나 없어서 허깨비와 같으니라.

법에는 성품이 없음을 확실히 알고
진여를 파괴하지 않는 묘한 방편을 쓰며
모든 법을 분별하면 악마의 업이 되나니
분별을 버리면 악마를 항복 받느니라.

지혜와 방편 두 가지를 모두 행하면
있음이나 공함에 머무를 바 없나니
이와 같이 훌륭한 법을 닦아 익혀야
좋은 방편과 뛰어난 모습을 얻게 되느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보리를 여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바른 소견[正見]이니 삿된 견해를 지닌 중생을 성숙시키기 때문이요, 둘째는 바른 기억[正念]이니 삿되게 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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