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3195-63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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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하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며, 셋째는 바른 말[正語]이니 모든 삿된 말을 하는 이를 가엾이 여기기 때문이요, 넷째는 바른 행위[正業]이니 모든 삿되게 행동하는 사람을 거두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바른 노력[正精進]이니 삿되게 노력하는 이를 제도하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바른 생활[正命]이니 삿되게 생활하는 중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바른 생각[正思惟]이니 삿된 생각을 버리게 하기 때문이요, 여덟째는 바른 선정[正定]이니 삿된 선정을 닦는 사람을 깨우쳐서 더욱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바른 소견을 성취한 사람은
저 모든 삿된 소견을 교화하며
항상 바른 기억을 행하면서
삿되게 기억하는 사람을 가엾이 여기느니라.
깨끗하게 바른 말을 하면서
모든 삿되게 말하는 이를 가엾이 여기며
바른 행위에 편히 머물러
모든 삿되게 행동하는 사람을 거두느니라.
항상 바른 노력을 행하면서
삿되게 노력하는 이를 버리지 않으며
바르고 깨끗한 생활에 상응하여
모든 삿된 생활을 하는 사람을 거두느니라.
지혜로운 이는 바른 생각을 하면서
삿된 생각을 하는 이를 가엾이 여기며
항상 바른 선정에 머물러서
삿된 선정을 닦는 이를 거두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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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없는 8정도(正道)로
안온하게 폭류(暴流)를 건너게 하며
다시 떠내려가는 이도 건너게 하니
이것이 큰 보리의 도이니라.
성문과 연각은
풀로 된 떼[草筏]로 자기만 건너가거니와
보살은 널리 운반하고 건너게 함이
마치 저 큰 뱃사공과 같으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감로의 도[甘露道]를 증득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다툼이 없는[無諍] 법에 머무르고, 둘째는 장애 없는 마음을 잘 지키며, 셋째는 항상 사실대로[如實] 이치를 관찰하고, 넷째는 깨달음에 머물러서 여섯 가지 기억[六念]을 닦아 익히며, 다섯째는 모든 바라밀(波羅蜜)을 부지런히 힘써 닦아 익히고, 여섯째는 선근을 쌓고 모아서 중생을 성숙시키며, 일곱째는 대비(大悲)에 머물러 바른 법을 거두어 받으며, 여덟째는 무생인(無生忍)을 얻어 물러나지 않음[不退轉]에 머무르는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항상 다툼 없는 행을 닦아
큰 사문[大沙門]의 법에 머무르며
성을 내는 허물을 멀리 여의고
모든 선근을 쌓고 모으느니라.
사실대로 이치를 잘 관찰하여
모든 끝없는 변재(辯才)를 얻으며
보리의 마음에 편히 머물러서
항상 생각 없음[無念]을 생각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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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바라밀을
힘써 닦아 물러남이 없으며
모든 방편의 힘을 얻어서
중생을 제도하느니라.
법왕(法王)이 지닌 재물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보시하며
속히 무생인을 증득하고는
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
만일 이러한 행을 할 수 있으면
불법을 깨닫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오래지 않아 악마들을 항복 받고
가장 으뜸가는 보리를 증득하느니라.
그때 정신 동녀가 이런 법을 듣고 나서 뛸 듯이 기뻐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몇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인의 몸을 바꿀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동녀에게 말씀하셨다.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인의 몸을 바꾸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질투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인색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아첨하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성을 내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진실한 말을 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나쁜 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일곱째는 탐욕을 버리고 여의는 것이요, 여덟째는 모든 삿된 소견을 여의는 것이다. 동녀야, 이 여덟 가지 법을 닦으면 속히 여인의 몸을 바꾸게 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은 질투하지 않고
인색함을 버리고 항상 법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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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과 속임수를 행하지 않고
여인의 몸에 싫증을 내느니라.
인자한 마음으로 성내지 않고
언제나 진실한 말을 하며
탐욕을 없애고 나쁜 말을 여의며
바른 소견 가운데 편히 머무르느니라.
만일 여인의 몸을 싫어한다면
마땅히 이러한 법을 닦아야만
빨리 여인의 몸을 바꾸어
건장한 장부의 몸을 받게 되느니라.
“또 동녀야,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면 여인의 몸을 바꿀 수 있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부처님을 존경하고 법을 몹시 좋아함이요, 둘째는 계율과 인욕과 법을 많이들은 사문과 바라문을 공경하고 공양함이며, 셋째는 남편과 아들딸에게 그리고 집에서 사는 일에 애착하지 않음이요, 넷째는 금계(禁戒)를 받아 지니면서 깨뜨리거나 범하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삿된 생각을 내지 않음이요, 여섯째는 뜻함과 좋아함을 더욱 늘려서
여인의 몸을 싫어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깨달음인 대장부의 법에 머무르는 것이요, 여덟째는 세속의 집안 일은 마치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다고 관찰하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부처님을 존경하고 법을 깊이 좋아하며
계율과 다문(多聞)을 존중하면서
탐내고 좋아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여인의 몸을 빨리 바꾸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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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을 지니며 부끄러움과 뉘우침[慚愧]을 갖추고
다른 사람을 망령되이 생각하지 않으며
깨달음에 편안히 머물면서
그 밖의 법을 좋아하지 않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깨끗하지 않은 여인의 몸을
빨리 바꾸게 되니
높은 뜻으로 싫어하는 마음을 내면서
온갖 것이 다 허깨비 같다고 여길지니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움직임이 없고
인연으로 생겨나 성품이 공하고 고요하니
실다운 법을 힘써 닦아야
빨리 장부의 몸을 얻게 되느니라.
그 때 정신 동녀는 가지고 간 황금빛의 말리꽃을 부처님 위에 뿌렸는데 그 꽃은 공중에서 변하여 순금으로 된 궁전과 누각으로 되었다. 그 궁전 안에는 변화한 여래가 순금으로 된 자리에 앉아 계셨다.
그 때 5백 명의 동녀들도 저마다 몸에 찬 꾸미개들을 풀어서 부처님 위에 뿌리니 역시 공중에서 금으로 된 누각과 보배 장막과 보배 일산으로 바뀌어서 갖가지로 장엄하였다. 그 때 5백 명의 동녀들은 그 큰 신통 변화를 보고 소리를 같이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은 사람 가운데 가장 빼어나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고 이익 되게 하시니
저희는 이제 이미 보리 마음 일으켜
뜻한 바와 좋아하는 바가 상응하여 머물러 다스려졌나이다.
세간의 길잡이께서 안락을 베푸시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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