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180-636

근와(槿瓦) 2018. 7. 9. 00:41

대보적경-3180-63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176 / 3476]

삼매(三昧)와 다라니[總持]와 걸림 없는 변재[無碍辯]
4무량(無量)5신통(神通)에 머무르게 되나이까.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 앞에 태어나
화생(化生)하고 전생 일을 알며
두타(頭陀)로 다툼이 없는 아란야[阿蘭若]에 머물면서
그 마음을 고르게 다스려 번뇌를 없애나이까.

계율 지니면서 보리의 도() 닦아 익혀
모든 번뇌 사라진 감로법을 증득하고 악마를 항복 받으며
중생에게 안락을 베풀고 법 바퀴를 굴리는
이러한 바른 길들을 널리 말씀해주소서.

그 때에 세존께서는 정신 동녀(淨信童女)에게 말씀하였다.
보살이 여덟 가지 힘을 이루면 나고 죽는 가운데서 견고하고 용맹스러워 고달픔이 없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 힘인가 하면 첫째는 뜻하고 좋아하는 힘[志樂力]이니 아첨함이 없기 때문이요, 둘째는 훌륭하게 아는 힘[勝解力]이니 모든 악을 여의기 때문이며, 셋째는 공을 더하여 행하는 힘[加行力]이니 늘 선()을 닦기 때문이요, 넷째는 깨끗하게 믿는 힘[淸淨力]이니 업보(業報)를 깊이 믿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깨달은 마음의 힘[菩提心力]이니 소승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큰 자비의 힘[大德力]이니 중생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며, 일곱째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힘[大悲力]이니 모든 악을 참고 견디기 때문이며, 여덟째는 착한 벗의 힘[善友力]이니 때때로 깨우치게 하기 때문이다.
동녀야, 이것을 여덟 가지 힘이라 하나니, 보살은 이와 같은 힘을 성취하기 때문에 굳세고 용맹스럽게 나고 죽은 가운데서 물들거나 집착함이 없게 된다.”
 

이때 세존께서는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3177 / 3476]

뜻하고 좋아함이 용맹스러우면
모든 아첨과 속임수를 여의며
항상 질박하고 정직한 일 행하면서
바르게 깨달음에 나아가느니라.

훌륭하게 아는 힘으로써
뭇 악을 멀리 여의며
순수하게 착한 행을 닦으면서
바른 노력[正勤]에 머무르느니라.

더하는 행을 두루 갖추어
항상 잘 관찰하면서
정진이 굳고 튼튼하면
중생을 편안하고 즐겁게 하느니라.

깨끗하게 믿는 힘 때문에
업보를 분명하게 알며
부처님의 지혜를 믿으면서
세간 중생을 거두어 주느니라.

깨달은 마음의 힘으로
소승을 멀리 여의며
부처의 종자를 끊어지지 않게 하고
법의 성품[法性]에 편안히 머무르느니라.

크나 큰 자비의 힘으로
중생을 평등하게 관찰하며
사랑함도 없고 미워함도 없어서
성을 내거나 해치는 일이 없느니라.


                                                                            [3178 / 3476]

크게 가엾이 여기는 힘 때문에
뭇 악을 견디고 참으며
나고 죽음에도 물들지 않고
또한 고달픔도 없게 되느니라.

착한 벗의 힘으로
언제나 서로 깨우쳐주므로
마음이 물러나거나 가라앉지 않고
보리에 편안히 머무르느니라.

저 용맹스럽게 정진하는 사람이
이 여덟 가지 힘을 얻으면
장차 도량(道場)에 앉아
모든 악마들을 항복시키느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평등함에 머무른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중생의 평등함이니 본래 나[]가 없기 때문이요, 둘째는 온갖 법의 평등함이니 모든 법이 고요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온갖 세계의 평등함이니 허공의 경계에 들기 때문이요, 넷째는 온갖 지혜의 평등함이니 평등하게 법을 설하기 때문이며, 다섯째는 온갖 행의 평등함이니 인연으로 이루어져서 성품이 없기 때문이요, 여섯째는 온갖 승()의 평등함이니 모두 같아서 함이 없기[無爲] 때문이며, 일곱째는 마음의 평등함이니 마음은 허깨비와 같기 때문이요, 여덟째는 모든 악마의 평등함이니 번뇌를 먼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여덟 가지 법으로 평등함에 머무르는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중생은 본래 나가 없어서
생각생각마다 얻을 수 없나니


                                                                            [3179 / 3476]

평등함에 머무는 사람이면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해야 하느니라.

온갖 법은 평등하여
본래 성품이 항상 공하고 고요하니
문자로는 분별이 있지만
모든 법은 본래 차별이 없느니라.

시방의 모든 세계와 국토는
그 주변과 끝을 얻을 수 없나니
그 성품이 마치 허공과 같아
부처님의 국토는 항상 평등하느니라.

3()의 모든 여래는
법계(法界)의 평등함에 머물러
끝없는 지혜로 해탈하셨으니
부처님마다 모두 그러하느니라.

중생은 본래 인연으로 생겼기 때문에
모두 다 평등하니
그 행하는 바를 잘 알면
마땅히 그러한 깨달음이 열리게 되느니라.

중생과 그 밖의 모든 것이
허깨비와 같음을 분명히 알면
안팎으로 취할 것이 없어
제 성품이 언제나 깨끗하느니라.

깨달음에 이르는 모든 방법[]
 

                                                                            [3180 / 3476]

함이 없는[無爲] 성품이라 평등하나
길잡이께서는 좋은 방편으로
분별하여 세 가지 방법[三乘]을 말씀하느니라.

현재 번뇌의 악마[煩惱魔]에 머물러도
그 번뇌는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하늘마[天魔]5온의 마[蘊魔]와 죽음의 마[死魔]
그 모든 경계도 모두 공하느니라.

또 동녀야, 보살은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모든 미운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느니라.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인자한 생각을 지니고, 둘째는 가엾이 여기며, 셋째는 늘 이익 된 일을 행하고, 넷째는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으며, 다섯째는 자신의 몸에 집착하지 않고, 여섯째는 항상 선정의 마음을 닦으며, 일곱째는 몸과 목숨에 집착함을 버리고 여덟 째는 번뇌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 여덟 가지 법을 닦으면 미움이나 사랑을 여의게 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인자한 마음의 갑옷을 굳게 입고
모든 것을 가엾이 여기며
평등한 마음에 편안히 머무르면
미움이나 사랑이 생기지 않느니라.

지혜 있는 사람은 이익을 행하여
항상 다른 이에게 안락을 베풀며
이로움을 얻어도 뽐내지 않고
업신여김을 받더라도 남을 원망하지 않느니라.

여덟 가지 동요를 받지 않으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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