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불사(攝取不捨)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諸佛의 慈悲光明이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고 거두어 들이는 것. 곧 攝取. 아미타불의 그것을 대표적으로 든다.
참고
제불(諸佛) : ① 모든 부처님. ② 가장 높은 진리를 깨친 사람들.
자비(慈悲) :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慈, 중생의 苦를 없애 주는 것을 悲라 한다. 반대로 苦를 없애 주는 것을 慈, 樂을 베풀어 주는 것을 悲라 한다. 그러므로 두 가지를 다하는 拔苦與樂이 자비다. 또 衆生緣慈悲 · 法緣慈悲 · 無緣慈悲의 셋을 三緣慈悲라고 한다. 부처님은 남에 대한 태도로서는 자비의 정신을 강조하여, 인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물에까지 자비를 베푸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慈는 즉「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이 말의 원어는 팔리어 metta와 산스크리트어인 maitri라고 하는데, 이것은 벗(mitra)에서 나온 관념으로서 진실한 우정을 말한다. 悲라는 것은「연민」을 뜻하는데, 원어는 karuna로서 동정 · 공감 · 함께 슬퍼함 등을 의미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자신의 외아들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생명에 대하여 무량의 자비심을 베풀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나 친척이 자기에게 베풀어 주는 이상의 선행을 남을 위하여 베풀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자비의 신념은 나도 사람의 자손이고 남도 또한 사람의 자손이라는 바른 인식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며, 따라서 자비는 최고의 지혜로 뒷받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 그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는 말하자면 방패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자비와 지혜(prajna)를 언제나 불가분리의 한쌍으로 간주한다.
광명(光明) : ① 빛과 밝음. 十二 顯色중의 二. 俱舍論 卷一에서는 태양의 빛을 光이라 하고, 月 · 星 · 火藥 등의 빛을 明이라고 했다. 光은 黃赤의 二色, 明은 靑黃赤白의 四色으로 된다.
② 佛 · 보살 등이 내는 빛을 말함. 스스로 빛나는 것을 光, 물건을 비치는 것을 明이라고 하며, 어둠을 헤치고 진리를 나타내는 작용이 있다. 불보살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色光 · 身光 · 外光이라고 하고 지혜가 사물의 참 모습을 비치는 작용을 心光 · 智光 · 智慧光 · 內光이라고도 한다. 身光에는 常光(圓光)과 現起光(神通光 · 放光)이 있고 언제나 부처님 몸에서 발하고 있는 빛을 常光, 교화의 상대나 기회에 따라 내는 빛을 現起光이라고 하며, 常光은 일반적으로 반지름, 한발 혹은 한길(약 3.03m)의 圓光이라고 한다. 또 전신에서 나는 擧身光과 일부분에서 나오는 隨一相光이 있고, 後者에는 白毫光(毫光 · 眉間光), 毛孔光이 있다. 이 色光과 心光, 혹은 常光과 現起光을 二種光明이라고 한다. 또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황홀하게 하는 魔光과 사람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평온하게 하는 佛光을 二種光明이라고 하기도 하며, 外光明(日月 등의 빛) · 法光明(心光에 해당됨) · 身光明을 三種光明이라고 한다. 부처의 광명은 모든 것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 두루한 것이므로 無礙의 光明이라고 한다. 無量壽經 卷上에는, 아미타의 光明을 無量光 등의 十二光이라고 형용하고 있으며, 大寶積經 卷三十에는 釋迦佛에는 決定光明 등의 四十一光明이 있다고 했다. 曇鸞의 讚阿彌陀佛偈에는 光明의 德을 찬양하여 光輪 · 光曉 · 光觸 · 光雲 · 光澤 등이라고 했다. 또 佛의 光明에는 不可思議의 기능이 있어 神光, 은총의 빛이 있으므로 慈光, 또 光明은 지혜의 형체이므로 智相 등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 밖에 부처의 光明으로부터 받는 이익을 光益, 光明을 받는 영광스러움을 光瑞, 光明은 두루 세계를 비치므로 이를 바다에 비유하여 光明의 廣海라고 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섭취(攝取) : 범어 parigraha의 번역. 부처가 자비의 광명으로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 ① 觀無量壽經에 아미타불의 광명이 十方세계를 비추어 염불하는 자를 섭취하여 버리지 않는 것을 攝取不捨 · 攝取照護 · 攝護라고도 하고, 그 혜택을 攝取의 光益이라 한다. 善導의 觀經疏定善義에는 攝取의 三緣으로서, (1) 親緣(불타와 중생의 의지나 행위 곧 三業이 서로 응함), (2) 近緣(불타가 중생의 생각에 응해서 눈 앞에 모습을 나타내심), (3) 增上緣(염불하는 자의 죄를 멸하고 임종 때에 정토에 迎入함)을 說함. ② 골라서 가린다는 뜻.
섭취광익(攝取光益) : 彌陀佛의 光明으로 중생에게 끼치는 이익. 아미타의 十方세계를 비추어 염불하는 일체중생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거두어 들임을 말함.
아미타불(阿彌陀佛) : 범어 Amitabha Buddha, Amitayus Buddha.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한분. 阿彌陀婆(無量光, amitabha)·阿彌陀庾斯(amitayus, 無量壽)라 음역한다. 이 중에서 婆(abha)는 光明의 뜻이며, 庾斯(ayus)는 壽의 뜻이다. 또는 無量淸淨佛·無量·阿密㗚多(Amrta, 甘露)·盡十方無碍光如來라고도 한다. 阿彌多·阿弭跢·阿弭嚲라고도 쓰며 서방극락세계의 敎主의 이름이다. 이 부처님과 그곳의 극락정토를 주로하여 無量壽經·觀經·阿彌陀經에 說하며, 화엄·법화·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 십부의 경전에 설해지고 있다.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世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法藏이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 또 48원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장구한 수행을 지나 성불하였으니 이가 바로 아미타불이다. 오랜 옛적에 성불한 아미타불(本佛)에 대하여, 이 부처님을 10겁 전에 성불한 아미타불(迹佛)이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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