ᄇ(비읍)

범어(梵語)

근와(槿瓦) 2018. 6. 8. 00:50

범어(梵語)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인도아리안어 계통으로 고대인도의 표준 문장어. 원어로는 상스크리트라고 하여 완성된 언어·순수한 언어를 의미함.

언어학상으로 인도유럽어족(Indo-European)이라 불리는 일군의 언어가 있는 바, 이 어군에는 인도이란어파(Indo-Iranian), 슬라브어파(Slavic), 그리스어(Greek)·라틴어에 속하는 이탈리아어파(Italic), 독일어·영어를 포함한 게르만어파 (Germanic) 등 많은 어파로 나뉜다.

산스크리트(梵語)는 이 중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언어이다. B.C. 4 ~ 5세기 무렵에 시작되어 많은 문학을 갖고 인도의 고상한 말로서 현재도 사용. 또 범어라 함은 인도의 造物神인 범천이 지었다는 데서 생긴 것이라 하며 혹은 범천을 숭배하는 나라인 인도 곧, 범토의 말이므로 범어라 한다고 함.

이 말은 베다의 언어를 근거로 한 것으로서 상고시대 아리안족의 일부가 중앙 아세아나 페르샤 지방으로부터 인더스강의 상류 판잡지방에 옮겨 살며, 농사와 목축에 종사하던 시절에 어떤 시인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천연적인 현상에 대하여 이것이 神威의 발현이라 하고 경탄하여서 나온 말이 곧 베다의 聖詩.

이 성시에 사용된 말은 아프칸 지역으로부터 항하·염모나강의 유역에 걸쳐 확장되고 드디어 인도 고대문학의 근저를 이룬 것. B.C. 4세기경에 문법학자 파니니(波儞尼)가 당시 서북인도 지식계급의 언어를 기초로 한 문법서 아시타디야이이(Astadhyayi)를 저작하여 문법체계를 완성하였다. 이것을 고전 산스크리트라고 하며, 또는 간단히 산스크리트라고도 하여 그 이전의 베다를 중심으로 하는 베다어와 구별한다. 이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산스크리트는 종교·철학·문학의 용어로서 지식계급 사이에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鉢顚社攞·伐椡呵利 등의 문법학자가 나오면서 주석과 자전을 지어 어법이 점점 精美해지자 민간에서 통용되는 말과 크게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이 민간에서 통용하는 속어를 프라크리트라 한다. 프라크리트는 自然生이란 뜻이 있으니 자연적으로 俗門에 행하여 내려온 말이란 뜻. 세일론 등에 유행하는 남방불교인 팔리어는 이 프라크리트어에서 생긴 것. 또 근대의 인도말은 대개 프라크리트의 변화된 것으로서 힌두스타니어가 가장 세력을 가지고 있어 거의 전 인도에 쓰이고 있다.

문자는 상고 범자와 카로실차의 두 가지 체가 있으니 전자는 B.C. 800년경, 후자는 B.C. 500년경에 수입된 셈계통의 외래문자였는데 카로실차는 기원 전후에 쇠퇴되고, 범자는 관용의 결과로 여러 분파를 내었으니, 悉曇字 즉 데바나가리와 네왈리(네팔지방에 행함) 變體가 대단히 많다. 그리하여 인도의 순문학은 대부분 범어로 썼다. 또한 불교경전도 처음 그 경전이 사용된 각 지방의 속어에 의해 전해졌지만, 部派佛敎時代說一切有部에서 경전을 범어로 쓰기 시작하였다. 또한 인도 일반에 산스크리트가 사용되는 경향에 따라 속어로 쓰여졌던 것도 범어화하였다. 漢譯된 불전의 원본에는 팔리어 등의 속어로 된 것. 후기 混淆된 범어, 순수한 범어, 서북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쳐 사용된 간다라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阿毘達磨(: 三藏의 하나)로서, 초기대승불교의 경전은 고전산스크리트로, 법화경 등의 후기 대승불교경전은 混淆()산스크리트로 되어 있다.

 

참고

범천(梵天) : 범어 brahma-deva. 色界 初禪天. 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 하늘은 欲界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고요하므로 梵天이라 한다. 또한 여기에 梵衆天 · 梵輔天 · 大梵天 등 세 하늘을 梵天이라 통칭한다. 梵天이라 할 때는 初禪天主人梵天王을 가리킴.

 

범천왕(梵天王) : 범어 brahma의 음역으로 沒羅含摩. 梵摩라 번역하며 梵王·大梵天王이라고도 한다. 色界初禪天로 부처님이 出世하실 때면 항상 제일 먼저 說法을 청한다 하며, 언제나 부처님을 오른 편에 모시고 손에는 흰 拂子를 들고 있다고 한다.

 

범토(梵土) : 인도의 별칭.

 

파리어(巴利語) : pali-bhasa. 남방불교의 聖典用語. 2천 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많은 발전단계를 거쳤다. Pali라는 것은 본래 ·規範의 뜻에서 聖典이라는 뜻으로 변했다. 그 중추적 부분은 B.C. 3세기 전후로 소급된다. 그 발생지에 관하여는 여러 학설이 있다. 마가다(Magadha)설도 있으나, 처음으로 불교를 세일론에 전한 마혜타 왕자의 고향인 서부인도 鄥闍衍那(Ujjain)지방의 土語에서 온 것이라고도 한다. 불교 교단이 석가 입멸 전후의 시대 이후 동방 마가다 코살라(kosala)지방으로부터 서쪽으로 발전함에 따라 성전용어로 사용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를 포함하는 調和語·共通語이다. 梵語에 비하여 音調가 적고 문법도 간단하다. 자모는 8개의 모음과 33개의 자음으로 되어 있다. 명사에는 남··중의 3, ·2, ·······8이 있다. 동사에는 현재·미래 외에, 不定過去·완료·아오리스트(aorist)3과거형이 있다.

 

프라크리트(Prakrit) : 중세인도어(印度語)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인도유럽어족(印度Europe語族)에 속하며, 산스크리트어(Sanskrit)가 아어(雅語) 혹은 종교어 임에 비해 이는 민간어(民間語)이다.(다음,한국어)

 

부파불교(部派佛敎) : 小乘二十部派를 말하며 明治 이후의 불교학자들이 붙인 말.

 

소승이십부(小乘二十部) : 소승불교의 20部派. 이는 北方佛敎 곧 대승불교권에 전하는 수이고 南方 소승불교권에는 18라 함. 北方에 전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入滅하신 후 100여년 경에 마갈타국의 摩訶提婆(Mahadeva)가 불교를 새롭게 해석하여 5개조의 새로운 주장(五事妄言)을 하자, 과거부터 전해 오던 전통을 보수하는 上座들과 마찰이 발생하였고, 결국 새로운 말을 시인하는 자유주의의 1파인 上座部分派되었다. 이것이 小乘佛敎가 분열한 최초의 동기인데 이를 根本二部라 한다. 후에 大衆部9로 갈리고, 上座部11가 되어 모두 20가 되었다. 또한 南方에 전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入滅하신 200여년 경에 비야리의 발기비구가 종래에 持戒하던 을 깨고 새로운 10조목을 주장하므로 耶舍長老가 많은 學僧들을 소집하여 非法10개조의 可否를 논의하였다. 이 때에 自由寬容派인 대중부는 이를 同調하고, 전통적 嚴肅派上座部에서는 이를 부정하여 결국 2로 갈리어, 大衆部6, 上座部12, 도합 18가 되었다.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 20의 하나. 聖根本說一切有部·薩婆多部·說因部·因論先上座部·一切語言部·有部라고도 한다. 佛滅 3백년경 迦多衍尼子가 새 교리를 주장함에 대하여 舊風上座들이 雪山에 있으면서 雪山部를 세움에 迦多衍尼子를 중심으로 하여 마침내 한 를 이루어 說一切有部라 부르다. 我空法有三世實有法體恒有의 뜻을 세우고, 또한 一切 萬法575으로 나누었다. 소승 20가운데서 가장 뛰어났으며, 大毘婆沙論發智論·六足論 등은 說一切有部敎理를 서술한 것이며, 俱舍論도 대부분 이 교리를 밝히고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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