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얻는 방법-대보적경-840-16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만일 나의 법 가운데 능히 이러한 허물 여의고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으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이롭거나 또는 이롭지 않거나 칭찬하고 흉보고 괴롭고 즐거운 것 등 이러한 세상 법에 동요되지 않으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몸은 깨끗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모든 온(蘊)은 종기며 혹이라는 생각을 음식을 받음은 종기에 약 바르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비록 좋은 옷을 받더라도 잘난 체하는 생각 내지 말고 더러운 몸 덮기 위해서라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육신의 힘 믿을 것 없고 음식물에 탐착함 없으며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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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공(空)인 줄을 깨닫고 욕심을 취하거나 버림 없으며 항상 공적(空寂)의 행 닦으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1유순(由旬)의 산 속에 들어가서 홀로 앉아 선정을 닦으며 모든 법이 나 없는 줄을 관하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눈의 남이 다한 경계와 눈의 유전(流轉)하는 모습을 관하여 부지런히 눈의 청정한 도를 닦으면 이 법 얻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이며 빛깔·소리·냄새·맛과 감촉과 음성과 명자(名字)에 이르기까지 일체가 다 이와 같도다. 이렇게 오는 세상에 한량없는 비구들의 정근하고 게으른 자를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그가 착한 벗·나쁜 벗을 만나거나 수행하거나 수행하지 않거나 믿거나 믿지 않음을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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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착하거나 나쁜 벗을 만나서 저 모든 근(根)이 다하는 도를 닦는지 닦지 않는지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혹은 보리를 사모하고 좋아하기를 한 달·두 달·석 달 동안 하다가 그 뒤에 도리어 타락하는지 모두 다 명료히 아느니라. 어떤 사람이 이 법을 듣고 사모하고 좋아하는 마음 내고는 가령 때로는 물러났다가 도리어 깨끗한 믿음 얻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이 법을 듣고도 방일함을 여의지 못하고 문득 생각 내어 말하기를 '이 경은 부처님 말씀이 아니다'라고도 한다. 어떤 사람은 이 법을 듣고는 악마에게 휩쓸려서 처음엔 비록 신심을 냈다가도 뒤에는 도리어 놓아 버리며 이 법에 기뻐하고 즐겨함 없고 부질없이 명리만 구하여 마을을 쏘다니면서 다라니를 찬탄해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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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 총지(三昧總持)의 광명은 실지로 아는 것 없으며 5욕 경계에 얽매여 세속의 일을 탐하여 구하면서 부질없는 분별과 언설로 공법(空法) 닦는 이를 비방하며 바른 생각·슬기로운 마음이 없이 일생을 헛되이 지내버리리. 어리석은 사람은 공법을 버리나니 이것이 곧 파계한 자로서 장차 아비(阿鼻)지옥에 떨어져 끝내 하늘에 태어남 얻지 못하리. 가령 한 찰나 동안에 천 개의 탑을 세울지라도 이 경의 4구게(句偈)를 듣고 받아 지님만 같지 못하리. 백천 개의 꽃꾸러미로 불탑에 공양하여도 이 경의 4구게를 듣고 깊이 생각함만 같지 못하리. 사람이 보배 탑을 세우기 그 수가 갠지스강 모래처럼 많아도 한 찰나 동안에 이 경을 생각함만 같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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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 부처님 세계에 꽃을 뿌려 공양을 드려도 한 찰나 동안에 이 경을 생각함만 같지 못하리. 가사(袈裟)옷 백만 억 벌로 모든 부처님께 받들어 공양해도 한 찰나 동안에 이 경을 생각함만 같지 못하리. 불안(佛眼)은 매우 청정하여서 알고 보지 못함이 없나니 만일에 이 경을 사모하고 좋아하면 그는 장차 여래의 눈 얻게 되리라. 지나간 세상 무수한 겁에 연등(燃燈)이라 하는 부처님 계셨다네. 나는 그 때에 마납박가(摩納縛迦) 선인으로서 꽃을 가져와 공양 올렸었다. 그러자 곧 내가 부처 될 것 수기하시되 '그 명호를 석가모니라 부르고 장차 도량에 앉아서 이 경전을 연설하리라'고 하셨네. 너는 그 때에 동자가 되어 내가 수기 얻는 것 듣고는 기뻐하면서 깨끗한 마음 내어 합장하면서 발원하기를...
출처 : 대보적경-840쪽-168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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