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가(相續假)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假의 하나. 物·心의 諸法은 刹那에 생겼다가 그때마다 滅하는 것이어서 生滅이 끊임없이 계속한다. 또한 이 生滅의 相續을 여의고는 다른 實體가 없으므로 相續假라고 한다.
참고
상속(相續) : 因은 果를 내고, 果는 또한 因이 되어 또 다른 果를 내므로 이렇게 因果가 차례로 연속하여 끊어지지 않는 것.
삼가(三假) : 大品般若經卷二의 三假品에는 諸法에 自性이 없음을 밝힘으로 凡夫의 妄執을 타파하기 위해 受假·法假·名假의 三假를 說했고 이것을 三波羅攝提(범어 prajnapti의 음역), 三攝提, 三假施設이라고 한다고 했다. 慧遠의 大乘義章卷一에는 智度論卷四十一의 해석에 근거하여 (1) 受假란 많은 것이 모여서 하나를 이루고 있으므로 그 하나는 결국 많은 것을 싸서 수용한 것으로 實體가 없는 것이란 뜻이며, (2) 法假란 法 그 자체가 因緣에 의해 생긴 것이므로 無自性이고 空이므로 實體가 없는 것이란 뜻이며, (3) 名假란 無自性이고 空이므로 모든 것은 다만 이름만 있고 實體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 智顗의 仁王般若經疏卷二에는 仁王經卷上 序品의 三空觀門을 해석하여, 法假란 色陰, 受假란 受想行識의 四陰, 名假란 그 두 이름을 취한 명칭이라고 했다. 成實論假名相品에는, (1) 因成假(일체의 有爲法은 因緣에 의해 성립된 것이므로 假), (2) 相續假(前念後念이 不斷히 相續하므로 有爲法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찰나로 改變生滅하는 假), (3) 相待假(현상계의 長短·輕重 등은 상대적인 것으로 그 기준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假)의 三假를 들었다. 이와 같이 三假는 모두 虛無한 빈 말이라 하여 三假浮虛라 한다. 智顗의 摩訶止觀 卷五下에는 이것을 藏敎·通敎의 說이라고 한다. 成唯識論 卷八에는 依他起性의 法에 假와 實이 있다고 하여, 假에 聚集假·相續假·分位假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成實論의 三假와 거의 같은 뜻이지만 分位假란 不相應行法의 경우와 같이 하나의 사물로부터 그 작용정도가 다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되기 때문에 假라는 뜻이다. 十八空論에 分別假·依他假·眞實假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三無性의 說에 의한 것이다.
찰나(刹那) : 범어 ksana의 音譯. 叉拏라고도 쓰고 念頃(한 생각을 일으키는 순간) ·一念·發意頃 등으로 번역하며 생략하여 단지 念이라고 만도 한다. 곧 시간의 최소단위를 뜻한다. ① 俱舍論卷十二에는 120찰라를 一怛刹那, 六十怛刹那를 一臘縛(범어 lava, 羅預·羅豫라고 音譯), 三十臘縛을 一牟呼栗多(범어 muhurta 牟呼栗多라 音譯하고 須臾라 번역), 30모호율다가 1주야라고 했다(1찰라는 지금의 0.013초에 해당한다). ② 僧祇律卷十七에는 20念을 1瞬, 20瞬을 1彈指(손가락을 튕기는 것), 20彈指를 1羅豫(臘縛), 20羅豫를 1須臾, 30須臾가 1주야라고 했다. (1念은 지금의 0.018초에 해당) ③ 1刹那와 1念은 서로 다르다는 說도 있다. 往生論註卷上에서는 60찰나를 1념으로, 仁王般若經卷上에서는 90찰나를 1念이라 했다. ④ 智度論 卷三十 및 卷八十三에서는 60念을 1彈指로, 俱舍論卷十二에서는 65찰나를 1彈指로 했다. ⑤ 大般若經 卷三百四十七에서 說하는 1日夜·1日·半日·1時·食頃·須臾·俄爾·瞬息頃의 순서에 의하면 一食頃(一前食과 後食 사이 곧 朝食前 또는 朝食하는 사이란 뜻)에 대한 대체적인 시간의 길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⑥ 모든 存在가 찰라찰라 생겼는가 하면 滅하고 滅하면 또 생기고 하는 生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刹那生滅이라고 한다. 事物의 無常한 窮極的인 모습을 一期生滅이란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생멸(生滅) : 生起와 滅盡을 병칭하는 것으로 起滅이라고도 한다. 인연이 화합하여(곧 모든 조건이 만족하게 되어) 성립하는 萬有(곧 有爲法)는 변천하는 성질의 것(無常)이므로 반드시 生滅한다. 인연을 여의고 존재하는 영구불변(常住)하는 것(곧 無爲法)은 無生無滅(不生不滅)이다. 단 대승에서는 유위법에도 불생불멸의 뜻이 있다고 한다. 또 생멸은 시간의 최소단위(刹那)로 논하면 찰라찰라에 생멸하므로 이것을 刹那生滅(刹那滅)이라 한다. 이에 대해 有情이 나서 죽을 때까지 한 평생(一期)을 가지고 생멸(出生과 死滅)이라고 하는 것을 一期生滅이라 하고 합해서 2種生滅이라 한다.
찰나멸(刹那滅) : 成實論의 說. 범어 ksanab=hanga. 一 찰나의 가장 짧은 시간중에 生滅하는 것. 일체 萬物이 찰나에 生하고 찰나에 滅하는 것을 말함.
가(假) : 眞 · 實에 대응되는 말. 實體가 없는 것을 가리키고 혹은 虛 · 權 · 방편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 예컨대 실체는 없고 말하자면, 이름만 거짓 붙어 있는 존재를 假名有라 하고, 空에는 어긋나지 않는 有를 說한 진리를 假諦라고 하며, 內心과 外相이 다른 행위를 虛假의 行이라 하고, 방편의 敎를 假門이라 하는 등이 그것이다. 현상으로서의 諸法이 假라는데 대해 다음과 같은 분류가 있다.
① 二假. 窺基의 成唯識論述記 卷一本, 延壽의 宗鏡錄 卷六十七에 無體隨情假 · 有體施設假를 들고 있다. 無體隨情假란 어리석은 범부(迷情)가 實在하지 않는 實體를 實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런 것은 본래 존재하지 않는 假임을 말하며, 有體施設假란 經典에 說해 있는 바와 같이 현상계의 諸法이 實體가 없지만 그러나 緣을 따라 생겨나므로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깨달은 聖者가 진리를 나타내기 위해 거짓으로(假) 실체가 있는 것처럼 假設한 것을 말한다. 知禮의 金光明玄義拾遺卷五에는 生死假(妄假) · 建立假(施設假)란 말을 세워서 거의 비슷한 뜻을 나타내고 있다.
② 三假. 大品般若經卷二의 三假品에는 諸法에 自性이 없음을 밝힘으로 凡夫의 妄執을 타파하기 위해 受假 ·法假 · 名假의 三假를 說했고 이것을 三波羅攝提(범어 prajnapti의 음역), 三攝提, 三假施設이라고 한다고 했다. 慧遠의 大乘義章卷一에는 智度論卷四十一의 해석에 근거하여 (1) 受假란 많은 것이 모여서 하나를 이루고 있으므로 그 하나는 결국 많은 것을 싸서 수용한 것으로 實體가 없는 것이란 뜻이며, (2) 法假란 法 그 자체가 因緣에 의해 생긴 것이므로 無自性이고 空이므로 實體가 없는 것이란 뜻이며, (3) 名假란 無自性이고 空이므로 모든 것은 다만 이름만 있고 實體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 智顗의 仁王般若經疏卷二에는 仁王經卷上 序品의 三空觀門을 해석하여, 法假란 色陰, 受假란 受想行識의 四陰, 名假란 그 두 이름을 취한 명칭이라고 했다. 成實論假名相品에는, (1) 因成假(일체의 有爲法은 因緣에 의해 성립된 것이므로 假), (2) 相續假(前念後念이 不斷히 相續하므로 有爲法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찰나로 改變生滅하는 假), (3) 相待假(현상계의 長短·輕重 등은 상대적인 것으로 그 기준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假)의 三假를 들었다. 이와 같이 三假는 모두 虛無한 빈 말이라 하여 三假浮虛라 한다. 智顗의 摩訶止觀 卷五下에는 이것을 藏敎 · 通敎의 說이라고 한다. 成唯識論 卷八에는 依他起性의 法에 假와 實이 있다고 하여, 假에 聚集假 ·相續假 · 分位假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成實論의 三假와 거의 같은 뜻이지만 分位假란 不相應行法의 경우와 같이 하나의 사물로부터 그 작용정도가 다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되기 때문에 假라는 뜻이다. 十八空論에 分別假 · 依他假 · 眞實假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三無性의 說에 의한 것이다.
③ 四假. 普光의 俱舍論記(光記) 卷二十九 등에 나온다. 成實論의 所說로서 因生假 · 緣成假 · 相續假 · 相待假의 四假를 들고 있지만 因成 · 相續 · 相待의 三假와 거의 동일한 뜻이다. 즉 因成假를 열면 因生假와 緣成假가 되는데, 因生假는 三假施設에 있어서의 法假이고 緣成假는 같은 受假에 해당된다. 吉藏의 三論玄義·大乘玄論 卷五 등에는 智度論 卷一의 四悉檀의 說에 의해 세운 法朗의 說을 이어 받아서 因緣假 · 隨緣假 · 對緣假 · 就緣假의 四假를 세웠다. 여기서 말하는 假란 法門을 밝히는 施設을 의미하고 機緣에 응하여 그것이 여러 가지로 다른 것을 말하며, 각각 第一義 · 爲人 · 對治 · 世界의 四悉檀에 배치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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