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제자(十大弟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특징이 있는 열 사람.
(1) 지혜제일 舍利弗.
(2) 신통제일 目犍連.
(3) 두타제일 大迦葉.
(4) 천안제일 阿那律.
(5) 해공제일 須菩提.
(6) 설법제일 富樓那.
(7) 논의제일 迦旃延.
(8) 지계제일 優婆離.
(9) 밀행제일 羅睺羅.
(10) 다문제일 阿難陀. <維摩經> 上卷에 있음.
참고
사리불(舍利弗) : 범어 Sariputra. 또는 舍利弗多·舍利弗羅·舍利子라 하며, 新譯은 舍利弗多羅·舍利富多羅·舍利補怛羅라 한다. 부처님 제자 가운데 지혜 제일. 舍利는 어머니라는 뜻이다. 弗 또는, 弗多는 弗多羅의 준말이며 아들이란 뜻이다. 또, 아버지가 室沙이기 때문에 별명을 優婆室沙라고도 한다. 마갈타국 왕사성 북쪽 나라촌에서 출생. 이웃의 목건련과 함께 外道沙然을 스승으로 섬기다가, 뒤에 마승비구로 인하여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자기의 수행에 정진함과 동시에 남을 교화하기에 노력함. 석존 교단 가운데 중요한 지위의 인물이며 부처님보다 먼저 入寂하였다.
목건련(目犍連) : 범어 Maudgalyayana. 부처님 10대 제자중의 한 사람으로, 중인도 왕사성 근방의 구리가촌 바라문의 아들. 처음에 波離闍婆 외도인 刪闍耶에게서 사리불과 함께 도를 배웠으나, 사리불이 5비구의 하나인 阿說示를 만나 불법을 알고 깨달았을 때는 함께 죽림정사로 가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다. 불교에 귀의한 후에는 여러 고장을 찾아다니며 부처님의 교화를 펼치고, 신통이 제일이었다 한다. 目犍羅夜那 · 目伽略子 · 沒特伽羅子 · 目連이라고도 하며, 별명은 拘律陀.
가섭(迦葉) :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의 한사람. 음을 따서 摩訶迦葉. 의역하여 大飮光 · 大龜氏라 한다. 인도 왕사성의 장자였던 바라문 니그루다칼파의 아들로서 비팔라나무 아래서 탄생하였으므로 <비팔라야나>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일찍이 비야라성의 바라문 딸과 결혼하였으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세속적인 욕망의 무상함을 깨달아 부부가 함께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는 8일만에 바른 지혜의 경지를 증득하고 阿羅漢果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항상 엄격한 계율로 頭陀行을 하였고, 교단의 상수제자로서 존경을 받았으며, 부처님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어느 날 사위국의 깊은 숲속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하다가 길게 자란 수염과 머리, 흰 옷을 입은 채로 기원정사에 찾아갔을 때 대중들은 그를 마음 속으로 경멸하였다. 그때 부처님은 여러 대중의 마음을 읽으시고 <어서 오너라 가섭이여, 여기 내 자리에 앉아라>하시고는, 가섭존자에게 자리를 내어 주시고 모든 無上의 正法을 모두 가섭에게 부촉하여 자신이 入滅한 후 모든 수행자의 의지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어느 때 가섭이 바사성에 머물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석존이 열반하신 소식을 듣고, 즉시 쿠시나가라의 天觀寺로 가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한 후 茶毘 의식을 거행하였다. 그후 그는 500명의 아라한들과 함께 阿難과 優婆離로 하여금 경과 율을 결집하도록 하였다. 禪家에서는 가섭을 付法藏 제1祖로 높이 받들고 있다.
아나율(阿那律) : 아누루타(阿㝹樓駄)→범어 Aniruddha. 阿尼樓駄 · 阿那律陀 · 阿泥盧豆 · 阿泥㝹豆 · 阿儞樓陀 · 阿那律 · 阿樓陀 · 阿㝹駄 · 阿䨲駄라 음역. 부처님 10대 제자중의 한 분. 天眼第一로 알려졌다. 아누루타는 如意 · 離障 · 無貪 · 無滅 · 善意라 번역. 카필라성의 석가족으로 부처님의 아버지인 정반왕의 동생인 감로반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귀국하였을 때 아누림에까지 따라와서 난타 · 아난타 · 데바 등과 함께 출가하다. 후에 부처님 앞에서 자다가 꾸지람을 받고 여러 날을 밤새도록 자지 않으면서 수도에 정진하다가 눈이 멀었으나, 그 뒤 천안통을 얻어 불제자 중에서 천안제일이 되었다. 경전을 결집할 때 장로로서 원조한 공이 컸다.
수보리(須菩提) : 범어 Subhuti. 善現 · 善吉 · 善業 · 空生이라 번역. 온갖 법이 空한 이치를 처음 깨달은 석존 10대 제자중 한사람. 增一阿含經에 그의 전기가 나옴. 그가 태어날 때 창고 · 상자 · 器具 등이 텅 비었었다고 하여 舜若多라고도 한다.
부루나(富樓那) : 범어 Purnamaitrayani-putra. 줄여서 Purna라고 한다. 富樓那는 富樓那彌多羅尼子의 약칭. Purna는 번역하여 滿이라 하며 이름이다. maitrayani(彌多羅尼)는 慈라 번역하고 어머니의 성이다. putra(富多羅)는 子라 번역. 모성을 따라 이름 짓는 것은 인도의 풍습이며, 전체의 번역어는 滿慈子라 한다. 또는 滿願子 · 滿祝子 · 滿見子라 한다. 부루나 마이트라야니는 인도 교살라국 사람으로 바라문 종족의 출신이다. 아버지는 카필라성 근처의 큰 부호로서 정반왕의 국사라 전한다. 부처님과 생년월일이 같으며 대단히 총명하여 어려서 4베다 · 5明을 통달했다고 한다. 부처님이 성도하여 녹야원에서 설법할 때 친구들과 함께 부처님께 귀의하여 아라한과를 얻었다. 말을 잘하여 남을 교화시키는 것이 훌륭해서 부처님 십대제자 중에서 설법제일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후에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인격과 변재로써 중생을 교화하였다. 또한 처음 출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고 뒤에 법화경의 설법을 듣고 소승에서 대승으로 회향하여 5백제자 수기품에서 미래에 성불할 것을 수기 받고 法明如來라 부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가전연(迦旃延) : 범어 Katyayana. 남인도 사람. 석존 10대 제자중의 한 사람으로, 論議 제일이며 迦旃延子 · 迦多衍那 · 迦多延尼子 · 迦底耶夜那 · 迦氈延이라고도 쓰며, 不空 · 文飾이라고 번역한다.
우바리(優婆離) : 범어 Upali. 부처님의 10대 제자의 한 분. 優波離 · 鄔波離 · 優波利 등으로도 쓴다. 近執 · 近取라 번역. 계를 엄하게 지킨 존자라 해서 持戒 제일이라고 일컬어진다. 인도의 4계급 중 가장 천한 수트라 출신이며, 그는 장성해서 석가족 궁중에서 머리를 깎는 이발사로 일했다.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뒤 고향에 돌아오시어 법을 설하시자 석가족의 왕자들이 출가할 때 머리를 깎아주기 위해 왕자들을 따라서 부처님 계신 데로 갔다. 거기서 모든 왕자들이 출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출가하고 싶었으나 수트라 출신의 천민으로서 감히 생각도 못하고 슬픔에 잠겨있는 것을 아시게 된 부처님께서 아누룻다에게 분부하시어 석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바리의 머리를 깎고 제자로 삼으시었다. 이는 부처님께서 주장하신 四性平等을 실천한 것이며 사성제도가 엄격한 당시로서는 큰 결단이며, 인권의 선언으로 일대 사회개혁이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 우바리의 나이 70이 넘었을 때 제자들이 기자구타산의 동굴에서 제1결집을 할 때 율장은 주로 우바리가 되뇌어 결집을 하였다.
라후라(羅睺羅) : 범어 Rahula의 음역. 舊譯에서는 羅云 · 羅吼羅 · 羅睺羅 · 羅睺라고 하며, 新譯에서는 曷羅怙羅 · 何羅怙羅 · 又羅怙羅라고 한다. 부처님의 아들로 세존께서 成道하시던 날 밤에 태어났다고 한다. 일설에는 托胎한지 6년이 되어 태어났다고도 함. 15세에 출가하여 舍利弗을 和上으로 삼고 沙彌가 되어 마침내 아라한과를 성취함. 부처님 십대 제자 가운데 密行第一로 존경받음. 라후라는 후에 법회회상에서 蹈七寶華如來의 수기를 받다. 또한 라후라의 이름은 羅睺羅阿修羅王이 달을 가릴 때에(障蝕) 태어남으로써 羅睺羅라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6년 母胎로 인해 障蔽되므로 라후라라고 불렀다고 함. 羅睺羅는 執日 · 障蔽의 뜻이다. (註維摩經 三 · 二十一)
아난타(阿難陀) : 범어 Ananda. 부처님 10대제자중의 한 분. 多聞第一로 유명하다. 줄여서 阿難이라고도 함. 無染 · 歡喜 · 慶喜라 번역.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며 제바달다의 친동생이다. 카필라성의 석가 종족(부왕에 대해서는 斛飯王 · 甘露飯王 · 白飯王의 이설이 있다)의 집에서 출생. 부처님이 성도하시던 밤에 태어났다고 한다. 8세에 출가하여 수행하였는데 미남인 탓으로, 여자의 유혹이 여러 번 있었으나 지조가 견고하여 몸을 잘 보호하여 수행을 완성하였다. 그의 전기에 의하면 (1) 부처님이 전도 생활하신 지 20년 후에 여러 제자들 중에서 선출되어 친근한 시자가 되다. (2) 多聞 제일의 제자가 되어 부처님 멸도하신 후에 대가섭을 중심으로 제1차 결집 때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다. (3) 부처님의 이모 교담미의 출가에 진력한 일들이 있다. 또 어떤 기록에는 3종아난, 4종아난을 말하였으나 이는 부처님 1대의 설법을 전파한 덕을 나타낸 것인 듯 하다.
유마경(維摩經) : 3권. 405년(후진 홍치 8년)에 구마라집 번역. 정식 명칭은 維摩詰所說經이라 한다. 또는 不可思議解脫經·淨名經이라고도 한다. 반야경에서 말하는 空의 사상에 기초한 윤회와 열반, 번뇌와 보리, 穢土와 淨土 등의 구별을 떠나, 일상 생활 속에서 해탈의 경지를 체득하여야 함을 유마힐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설화식으로 설한 책. 유마힐이 병중에 있을 때 문수보살이 여러 聲聞과 보살들을 데리고 문병하러 왔다. 그 때 유마힐은 여러 가지 신통을 보여 불가사의한 해탈상을 나타내고, 서로 문답하여 無住의 근본으로부터 일체법이 성립되는 것과 삼라만상을 들어 모두 不二의 一法중에 돌려 보내는 법문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마힐은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어 말없는 것으로써 不可言 不可說의 뜻을 표현하여 문수보살을 감탄케 하였다. 산스크리트 원전은 전해지지 않고 구마라집 번역 외에 吳나라 지겸 번역 2권과 당나라 현장 번역 6권이 전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