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885-577

근와(槿瓦) 2018. 5. 11. 00:52

대보적경-2885-57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881 / 3476]

어떻게 하면 청정한 국토[淨土]를 얻고
그리고 청정한 승가[]를 얻으며
지혜 있는 이로 오래 살게 되고
명성과 안락을 얻게 되나이까?

방편으로 저 언덕에 이르고
진리[]를 보고서도 증득하지 않으며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면서
즐거이 선근을 행하라고 권할 수 있나이까?

어떻게 하면 단정한 몸을 얻고
그리고 변화로 나게[化生]될 수 있으며
지혜 있고 재보가 많이 있으면서
중생의 마음을 잘 알겠나이까?

어떻게 하면 전생 일을 기억하고
항상 모든 부처님의 법회(法會)에 참여하며
천만억 겁 동안을
한결같이 어려움이 있는 곳에 나지 않겠나이까?

어떻게 하면 80종호(種好)
32()을 얻게 되며
어떻게 하면 착한 말씨와
상응하는 말재주를 얻게 되나이까?

어떻게 하면 정토(淨土)를 닦고
비구 대중을 성취할 수 있으며
원하고 좋아하는 처소를 따라
그 곳에 태어날 수 있게 되나이까?


                                                                            [2882 / 3476]

길잡이로서 어떠한 행을 하면
빛깔과 명성을 얻을 수 있고
힘과 정진 등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얻은 뒤에 무너지지 않나이까?

어떻게 하면 망설이지 않으면서
보살의 도를 능히 행하며
모든 들뜸과 뉘우침을 버리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게 되나이까?

부처님 법의 대중 가운데서
어떻게 하면 가장 수승하게 되나이까?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법을 비방하지는 않겠나이다.

세존께서는 지금의 세상과
미래의 세상을 모르심이 없나니
원컨대 큰 지혜 지닌 세존이시여.
차례로 보살의 행을 말씀하여 주소서.

4) 보살행품(菩薩行品)
 

그 때 세존께서 무구시 여인을 칭찬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너는 모든 중생들을 많이 안락하게 하고 이익 되게 하기 위하여 세간의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는 까닭에 여래에게 모든 보살마하살의 이러한 행을 묻고 있구나.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면서 잘 생각할지니라. 나는 너를 위하여 분별하고 해설할 것이니라.”
그 때 무구시 여인과 모든 대중들이 모두가 말하였다.
거룩하시옵니다. 즐거이 듣겠나이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그를 위하여 말씀하셨다.


                                                                            [2883 / 3476]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모든 악마를 깨뜨리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다른 이의 이로움에 대하여 미워하거나 시샘하지 않는 것이요,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며, 많은 중생들에게 선근을 심도록 권고하는 것이요, 온갖 중생들에 대하여 자비로운 마음을 내는 것이니라. 무구시 여인아, 이것이 보살로서 성취해야 할 법이니 이로써 모든 악마를 깨뜨릴 수 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미워하거나 시샘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많은 중생을 잘 가르쳐서
착한 법의 뿌리를 심게 하며

광대한 자비심을 잘 닦아서
시방에 두루 미치게 하나니
이러한 행을 잘 행하는 이는
모든 악마를 물리치게 되느니라.

무구시 여인아, 만일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광명을 놓아 한량없는 불국토를 통과할 수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등불을 보시하는 것이요, 법이 소멸하려 할 때에 바른 법을 보호하여 지니는 것이며, 방일하고 어려운 곳에 떨어져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그 곳으로 가서 그들에게 설법하는 것이요, 보배로 된 장식품과 영락을 부처님의 탑묘에 베푸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광명을 놓아 시방의 세계를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등불을 잘 보시하고
법의 말세(末世) 동안에 법을 보호하며


                                                                            [2884 / 3476]

어려움과 방일함을 깨우쳐 인도하고
보배의 장식품을 부처님 탑에 보시하면

그 때문에 모든 보살은
청정한 광명을 능히 놓아서
한량없는 불국토를 통과하게 하고
비추어지는 것이 끝이 없나니
광명을 받는 이는 모두 안락하면서
곧 위없는 마음을 일으키느니라.

무구시 여인아, 만일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부처님 세계를 진동시킬 수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말씀대로 수행하는 것이요, 깊은 법인(法忍)을 얻는 것이며, 착한 법을 견고하게 지니는 것이요,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행하는 것이니라. 이것이 보살로서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부처님 국토를 진동시킬 수 있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말씀하신 대로 수행하고
깊은 법인을 잘 이해하며
희고 깨끗한 법[白淨法]을 얻고자 하여
모든 묘한 행을 굳게 지니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면서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나니
이 네 가지 법을 행하는 이는
한량없는 세계를 진동시킬 수 있느니라.

무구시 여인아, 만일 보살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다라니를 얻게 되


                                                                            [2885 / 3476]

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청정하고 묘한 갖가지의 바라는 바를 잘 보시하는 것이요, 장엄한 모든 채녀(婇女)들을 바라는 이들에게 베풀어주는 것이며, 항상 갖가지의 법으로써 모든 여래를 찬탄하는 것이요, 반야바라밀을 친근히 하고 많이 닦아 익히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모든 다라니(陀羅尼)를 얻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갖가지의 보시를 행하면
다라니를 얻을 수 있나니
곱게 장엄한 채녀들을
그들이 바라는 뜻대로
모두 충족시켜 주며

항상 여래를 찬탄하고
모든 진실한 지혜를 닦는 것이
세존께서 허락하신 바이니라.
이 네 가지 일을 닦는 이가
바로 다라니를 얻게 되느니라.

백천억 겁 동안에
들었던 일들을 끝내 잊지 않으며
시방의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모두 다 받아서 기억해야 하느니라.

무구시 여인아, 만일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삼매(三昧)를 얻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나고 죽음[生死]을 몹시 싫어하고 근심하는 것이요, 항상 한적한 곳에 있기를 좋아하는 것이며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이요, 모든 해야 할 일을 잘 성취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면 삼매를 얻게 되는 것이니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보적경(大寶積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보적경-2895-579   (0) 2018.05.13
대보적경-2890-578  (0) 2018.05.12
대보적경-2880-576   (0) 2018.05.10
대보적경-2875-575  (0) 2018.05.09
대보적경-2870-574  (0) 201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