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의(勝義)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勝義는 第一義·眞實이라고도 하며, 最勝眞實의 道理를 말함. 世俗은 世間通俗慣用을 말함. 眞如나 열반과 같이 世間通俗을 넘어선 眞理를 勝義諦, 世間通俗에 있어서의 眞理를 世俗諦라고 한다. 無爲의 善法은 勝義善으로, 有爲의 善法 혹은 有漏의 善은 世俗善이다. 모든 有漏心에 의한 行은 世俗으로, 그런 까닭에 有漏心을 世俗心, 世俗을 대상으로 하는 有漏智를 世俗智, 世俗智에 의해서 번뇌를 끊는 것을 世俗道라고 한다. 또 勝義의 말은,「勝義法과 法相法」,「勝義根과 扶塵根」으로도 쓰인다. 成唯識論 卷八에는 勝義·世俗을 각기 3종으로 나누어, 3勝義·3世俗을 세운다.
(1) 義勝義(뛰어난 지혜의 대상이 되는 것. 곧 眞如). (2) 得勝義(證得해야 할 열반). (3) 行勝義(正行勝義라고도 한다. 훌륭한 境界에 향해서 이루는 無漏智). 이것들은 四勝義諦중의 제4·제3·제2에 해당함. 또 遍依圓의 三性에 배대하여 3世俗을 세운다. (1) 假世俗(自性實體가 없어서 잠정적으로 이름 뿐인 것[遍計所執性]). (2) 行世俗(모든 有爲法. 변천하는 無常이기 때문에[依他起性]). (3) 顯了世俗(번뇌에 더럽혀진 依他起를 끊고 遍計所執이 없는 곳에 나타나는 眞如[圓成實性]). 이것들은 四世俗諦중의 제1, 제2·3, 제4에 해당한다. 同卷九에서는 이 3世俗을 모두 依他起性에 거두어 勝義라 함은 圓成實性이라고 한다. 顯揚聖敎論 卷十六에는, 7종의 眞如를 勝義諦로 하고, 同卷六에는 3世俗을 세운다. (1) 世間俗(밭이나 집과 같이 그 체가 없이 다만 이름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 (2) 道理俗(蘊·處·界와 같이 그 體가 있어서 세워지는 것). (3) 證得俗(四沙門果와 같이 깨달음에 이르는 수단으로서 세워지는 것). 이것들은 四世俗諦중의 처음의 3에 해당한다.
참고
제일의(第一義) : 勝義·眞實이라고도 번역한다. 最勝眞實의 도리란 뜻. 世俗(世間通俗의 慣用의 對語). 勝義諦를 第一義諦라고도 하고 勝義空을 第一義空이라고도 한다. 第一義空이란 第一義의 涅槃이나 實相(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모습)도 空인 것. 또는 第一義諦에 있어서는 모든 것이 다 空이란 원리를 일컫는다.
진실(眞實) : 참된 이치. 참된 도리. 佛法을 말함. 만인에게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인식의 내용.
진여(眞如) :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물의 本體로서 진실로 영원불변한 것이란 의미로 眞如라고 이름한 것이다. 如如 · 如實 · 如 등으로 부르며, 대승에서는 萬有의 本體를 일컫는다.
① 阿含에서는 緣起의 理法이 영원불변의 진리임을 진여라고 한듯하다. 異部宗 輪論에 의하면 化地部에서는 九無爲를 설하는 가운데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 · 道支眞如 · 緣起眞如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善 · 惡 · 無記의 三性이나 八聖道나 緣起의 理法이 진실로 영원불변한 일을 진여라고 한다.
② 대승에서는 모든 존재의 본성이 人法二無我이며 모든 차별적인 相을 초월해서 절대의 하나인 것을 진여라 이름했으며, 또 이것을 여래의 법신의 自性으로 삼는다. 佛地經論卷七에는 진여란 모든 현상(諸法)의 實性이라고 하고 그 體는 一味이지만 相을 따라서 종종의 구별이 있으며 일체법과 不一不異로서 그 體를 보고자 하면 사고도 언어도 미치지 못하는 경지지만 모든 거짓이나 그릇된 견해를 여의고 있다는 점에서 억지로 진여라 이름했다. 또 모든 善이 의지하는 바가 되므로 法界, 損減의 謗을 여의었으므로 實有, 增益의 謗을 여의었으므로 空無, 다만 이것만이 진실이므로 實際, 無分別智의 깨달음이므로 勝義라고 거짓 이름했다고 한다.
진여의 異名으로 大般若經卷三百六十에는 眞如 · 法界 · 法性 · 不虛妄性 · 不變異性 · 平等性 · 離生性 · 法定 · 法住 · 實際 · 虛空界 · 不思議界의 十二名이라 함.
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에는, 眞如 · 空性 · 無相 · 實際 · 勝義 · 法界의 六名,
法華玄義卷八下에서는, 實相 · 妙有 · 眞善妙色 · 實際 · 畢竟空 · 如如 · 涅槃 · 虛空 · 佛性 · 如來藏 · 中實理心 · 非有非無中道 · 第一義諦 · 微妙寂滅의 14종의 이름을 들고 있다. 또 一如 · 一如法界 · 一法界 · 眞如實相 · 眞如一實 · 眞實際 · 眞勝義諦등으로도 이름하며 그 모습이 절대평등함을 뜻하며 一相이라고도 한다.
解深密經卷三에는 七眞如를 설하고,
(1) 緣起의 理法을 流轉眞如.
(2) 諸法의 實性을 實相眞如.
(3) 萬法唯識의 理法을 了別眞如.
(4)~(7) 고 · 집 · 멸 · 도의 四諦를 차례로 安立眞如 · 邪行眞如 · 淸淨眞如 · 正行眞如라고 하는데 實相眞如이외의 6종을 진여라고 일컫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 각각의 理法이 그 자체 그대로 영원불변 하므로 진여라고 한다는 설과 그 理法자체를 진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實相眞如의 나타난 모습의 種別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③ 法相宗說. 成唯識論卷九에서는 진여란 허망한 분별법을 여읜 人法二無我의 본성으로 三性 가운데 圓性實性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 宗에서는 모든 현상은 아뢰야식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진여는 현상을 초월한 絶對靜的한 것으로 그 자체는 결코 현상이 될 수 없는 것(眞如凝然不作諸法)이라고 한다. 또 成唯識論卷十에는 보살은 初地에 이르러서 비로소 진여의 진리를 깨닫고 차례로 十地에 이르기까지 그 깨달음의 내용이 깊어지게 되기 때문에 十眞如의 구별을 세운다. 곧,
(1) 遍行眞如. 널리 萬有에 미치는 二空의 이치.
(2) 最勝眞如. 戒를 몸에 완전히 익힘으로 해서 깨달은 진여로 거짓이 없는 德을 구족하게 갖추고 있으므로 최승이라고 한다.
(3) 勝流眞如. 진여로부터 流出한 敎는 그렇지 않은 다른 교보다 수승하다는 뜻이며 그 교의 근본이 되는 진여란 뜻.
(4) 無攝受眞如. 집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
(5) 類無別眞如. 생사와 열반 등의 구별이 없는 迷悟一如의 뜻.
(6) 無染淨眞如. 진여는 본래 染淨을 초월했다는 뜻.
(7) 法無別眞如. 진여는 생멸의 相을 여의었으므로 諸種의 敎에 갖가지로 說示되어 있지만 그 體는 하나란 뜻.
(8) 不增減眞如. 번뇌의 더럽힘을 끊었지만 줄지 않고 청정한 법을 닦지만 더하지 않는, 집착을 여의었다는 뜻. 대번에 이 진여를 깨달으면 자유자재로 종종의 모습이나 국토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相土自在所依眞如라고도 한다.
(9) 智自在所依眞如. 四無碍智에 의해 자재를 얻는다는 뜻.
(10) 業自在等所依眞如. 모든 神通 · 總持 · 禪定 등에 있어서 身 · 口 · 意의 활동의 자재를 얻는다는 뜻.
이상의 10은 차례로 初地로부터 十地까지 十波羅蜜을 행하여 十重障을 끊고 깨닫는다고 한다. 또 人無我의 진리를 人空眞如, 法無我의 진리를 法空眞如, 이 둘을 합해서 二空眞如라고 하며 二乘은 人空眞如만을 깨닫지만 보살은 二空眞如를 깨닫는다고 한다.
④ 地論宗에서는 제八阿賴耶識, 攝論宗에서는 제九阿摩羅識은 그 자체가 청정한 自性淸淨心 곧 진여라고 하고, 그 識이 무명의 熏習을 받아서 染淨의 諸現象을 나타낸다고 한다.
⑤ 기신론에서는 진여를 중생심의 본체라고 하고 그것은 언어나 사유를 초월해서 여의었으므로 離言眞如, 그것을 억지로 언어로 표현한 것을 依言眞如, 둘을 합하여 二眞如라고 하며, 依言眞如에 있어서 그 본체가 迷惑된 마음을 여의고 空한 점을 如實空(空眞如)이라고 한다. 또 중생심 곧 진여에는 절대부동의 心眞如門과 그것이 무명의 緣에 의해서 染淨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心生滅門이 있어서 不動인 진여를 不變眞如, 그것이 緣을 따라 나타나는 染淨의 현상을 隨緣眞如라 하며 합해서 二眞如라라 한다. 일반으로 萬有가 生起하는 방법을 진여의 不變 · 隨緣에 의해서 설명하는 것을 眞如緣起(如來藏緣起)라고 한다. 또 이 二眞如라고 하는 같은 의미의 말에 淸淨眞如 · 染淨眞如, 혹은 非安立眞如 · 安立眞如(安立이란 만유를 내고 그 각각의 존립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가 있다.
⑥ 화엄종에서는 본체 즉 현상을 性起說에 입각해서 진여 그대로가 萬法, 萬法 그대로가 진여라고 했다. 또 진여를 一乘眞如와 三乘眞如로 나누고 前者에 別敎眞如 · 同敎眞如, 後者에 頓敎眞如 · 漸敎眞如가 있다고 하며, 이것은 진여의 이해의 방법이 諸敎說에 따라서 같지 않음을 보인 것이다.
⑦ 천태종에서는 性具說을 세워서 진여에도 본래부터 染淨善惡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⑧ 諸佛의 自性인 진여를 無垢眞如 혹은 出纏眞如라고 하고 중생의 體性인 진여는 번뇌에 더럽혀 있으므로 有垢眞如 혹은 在纏眞如라 하며 둘을 합하여 兩垢眞如라 한다.
⑨ 釋摩訶衍論卷三에는 始覺 · 本覺의 二智를 깨달음의 理로 하여 性眞如와 虛空의 理에 입각하여 淸淨虛空의 理라는 뜻으로 無障碍義 · 周徧義 · 平等義 · 廣大義 · 無相義 · 淸淨義 · 不動義 · 有空義 · 空空義 · 無得義의 十義가 있다고 하고 이것을 性虛空十義라고 한다.
열반(涅槃) : 滅 · 寂滅 · 滅度 · 寂이라 번역한다. 擇滅 · 離繫 · 解脫 등과 동의어로, 또 般涅槃(般은 범어 pari의 음역으로, 완전의 뜻. 圓寂이라 번역한다), 大般涅槃(大는 뛰어나다는 뜻, 大圓寂)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불어 끈다는 뜻, 불어 끈 상태, 곧 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滅盡해서 깨달음의 지혜인 菩提를 완성한 경지를 말한다. 이것은 生死(迷의 세계)를 넘어선 깨달음의 세계로, 불교의 구극적인 실천목적이며, 그러므로 여기에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旗印(法印)의 하나로서 涅槃寂靜을 세우게 된다. 불교 이외의 外道에서도 열반을 말하지만, 불교의 열반과는 다르다. 불교에서도 대승 · 소승에서 각기 그 해석에 異說이 많다.
① 部派(소승)불교에서 열반이라 함은 번뇌를 멸하여 없앤 상태라 하고, 여기에 有餘열반과 無餘열반의 2종열반을 세운다. 앞의 것은 번뇌를 끊었지만 육체(「殘餘의 依身」가 아직 있다는 의미로「餘依」또는「餘」라고 한다)는 아직 殘存하는 경우, 뒤의 것은 灰身滅智의 상태로, 모든 것이 滅無로 돌아간 경우를 가리킨다. 有部등에서는 열반을 하나의 본연의 자세인 실체적인 경지로 생각하고, 經量部등에서는 열반은 번뇌가 멸한 상태에 대한 假稱的인 명칭으로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② 대승에서는, 열반을 적극적인 것이라 생각하여, 常 · 樂 · 我 · 淨의 四德을 갖추지 않은 소승의 열반을 有爲열반이라고 하는 데 대해서, 이 사덕을 갖춘 열반을 無爲열반이라 하여, 이것을 최상의 목표로 삼는다. 또 南本열반경 卷三에는, 常 · 恒 · 安 · 淸淨 · 不老 · 不死 · 無垢 · 快樂의 8味가 열반에는 갖추어 있다고 하여, 이것을 열반의 八味라고 한다. 常 · 恒은 항상, 安 · 快樂은 樂으로, 不老 · 不死는 我에, 淸淨 · 無垢는 淨에 對應하여 이것을 四德에 배속하는 수도 있다. 唯識宗에서는, 本來自性淸淨열반과 有餘依열반과 無餘依열반과 無住處열반의 4종열반으로 나눈다. 본래자성청정열반은 또 본래청정열반이라고도 性淨열반이라고도 하고 모든 것이 본래의 相에 있어서는 眞如寂滅의 理體 그것이라고 하여 진여를 가리켜서 이와같이 말한다. 무주처열반이라 함은 지혜에 의해서 煩惱障과 所知障을 여의었기 때문에 생사(迷의 세계)에도 停滯하지 않고, 또 大悲를 가지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迷의 세계중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열반의 경지에서도 머무르지 않는 것을 말하고, 대승불교의 열반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地論宗이나 攝論宗에서는 性淨열반 · 方便淨열반(도를 닦음으로 인하여 번뇌의 더러움을 없애고 얻는 열반)의 二열반, 천태종에서는 性淨열반 · 圓淨열반(지론종등의 방편정열반에 상당) · 方便淨열반(불타가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모습을 나타냈다가 緣이 다하여 들어가는 열반으로, 應化열반이라고도 한다)의 3열반을 세운다.
③ 소승의 聲聞이나 緣覺이 무여열반에 들어가서 다시 마음을 바꿔서 대승의 敎에 轉向하는 것을 無餘還生이라고 한다. 또 열반은 모든 차별적인 모습(有爲의 相)을 超離하여 있는데, 이것을 離相이라고 한다. 淨土敎에서는 불타의 정토를 涅槃之城 또는 無爲涅槃界라고도 한다.
④ 이 세상에 사람으로서 나타난 불타(특히 釋尊)의 육체의 죽음을 涅槃 · 般涅槃 · 大般涅槃이라고 하고, 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入涅槃 · 入滅 · 薪盡火滅(薪은 佛身 또는 機緣, 火는 지혜 또는 佛身에 비유한다)이라고 한다. 대개 본래는 석존의 成道를 열반이라고 해야 할 것이나, 지금은 아마도 無餘依열반의 의미로 이와같이 말하는 것일 것이다. 석존의 入涅槃의 모습을 본뜬 畵像 또 影像을 涅槃像, 그날(2월 15일)에 석존을 追慕하여 진력하는 법회를 涅槃會 · 涅槃忌 · 常樂會등이라고 한다. 또 승려의 死를 圓寂 · 歸寂 · 示寂 · 入寂등이라고 한다.
승의제(勝義諦) : 眞諦 · 第一義諦라고도 함. 勝義라 함은 뛰어난 지혜의 對境, 諦는 변함이 없는 眞理, 진실한 것, 있는 그대로의 眞相등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한다.
세속제(世俗諦) : 世諦·俗諦·覆俗諦라고도 한다. 諦는 진리·사실·도리란 뜻이니 세상의 사물, 범부가 아는 진리란 뜻.
무위(無爲) : 범어 asamskrta의 번역으로 有爲에 상대된다. 因緣에 의해서 作爲되는 것이 아니고, 생멸변화를 여읜 常住絶對의 法을 일컬으며, 자세히는 無爲法이라고 한다. 본래는 涅槃의 異名이지만 뒤에는 열반이란 말 이외에도 여러 가지 無爲를 세워서 三無爲 · 六無爲 · 九無爲 등의 說이 있게 되었다. 三無爲는 有部 등의 說로서 擇滅 · 非擇滅 · 虛空을 가리키며, 六無爲는 唯識宗의 說로서 三無爲에 不動無爲 · 想受滅無爲 · 眞如無爲를 더한 것을 말한다. 다만 六종의 無爲法이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眞如法性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법 여하에 따라서 거짓으로 六종의 이름을 세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예컨대 眞如가 無障礙임을 허공에 비유해서 虛空無爲라고 한다. 본래 自性이 淸淨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非擇滅無爲라고 한다. 第四靜慮와 滅盡定에서 나타나는 眞如를 不動無爲 · 想受滅無爲라고 하는 것과 같다. 眞如는 말이나 생각을 초월한 것으로 더구나 有爲法 밖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뜻에서 假設이지만, 다만 眞如에 의해서 眞如의 뜻 위에 이러한 六無位를 세운 것을 依如의 六無爲라고 했다. 또 六無爲를 가끔 듣고 생각한다든지 하는 것에 의해서 마음 속으로 六無爲와 같은 相分이 일어나는 것을 識變의 六無爲라고 한다. 大衆部에서는 三無爲에 四無色處(無色界의 五蘊이 깃드는 곳)와 緣起支性(十二緣起의 원리)과 聖道支性(八聖道의 진리)의 無爲를 더해서 九無爲라고 한다. 化他部에서는 四無色處대신 不動 ·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를 더해서 九無爲로 하고 있다.
승의선(勝義善) : 열반. 여러 가지 고통이 소멸하여 안온한 뜻으로 善이라 함.
유위(有爲) : 爲作 · 造作의 뜻으로 有爲法이라고도 한다. 모두 인연의 화합에 의해서 造作되어진 現象的 존재를 말하고, 영구불변의 절대적 存在인 無爲에 相對語.
① 일반적으로 말하면 五蘊이 有爲法인데, 俱舍宗에서는 일체법을 七十五法에 분류하는 가운데 七十二法을, 唯識宗에서는 百法 중에서 九十四法을 有爲法이라고 한다. 대별하면 色法(물질)과 心法(心)과 非色非心法의 3종이 되므로, 이것을 三有爲라고 한다.
② 有爲는 無常하여 항상 轉移하고 변하므로 無常을 有爲轉變이라고도 한다. 有爲法이 無常하다는 論理的 근거는, 生 · 住 · 異 · 滅의 四相에 있으므로 이것을 四有爲相이라고 한다.
③ 俱舍論 권一에는 有爲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4개의 다른 이름을 들고 있다. (1) 世路라 함은 有爲法이 과거 · 미래 · 현재의 三世를 所依로 함을 나타낸 것으로, 혹 世는 破壞 · 無常의 뜻으로, 無常의 所依가 됨을 나타낸다고도 한다. (2) 言依라 함은, 言語 · 音聲의 所依라는 의미로, 有爲法은 잘 詮表되는 명사에 의해서 詮表되기 때문에 이와 같이 말한다. (3) 有離라 함은, 離는 涅槃의 깨달음으로, 有爲法을 마침내는 捨離하여야 열반에 이르게 되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4) 有事라 함은, 事는 因의 뜻. 有爲法은 因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④ 또 有爲法은 因果的 관계에 있어서 성립되는 것으로 반드시 果가 있기 때문에 有果라고도 한다.
선법(善法) : 五戒 · 十善 · 三學 · 六度의 善한 敎法을 가리키는 말.
유루(有漏) : 漏는 漏泄의 의미로 번뇌를 말함. 번뇌가 있는 것을 有漏라 하고, 없는 것을 無漏라 한다. 有漏는 또 有染 · 有染汚 · 有諍이라고도 한다. 染도 染汚도 諍도 번뇌를 말함. 또 잘못된 견해를 내는 依處이기 때문에 見處라고도 한다. 有部에서는 번뇌를 隨增하는 것(곧 번뇌에 隨順하여, 번뇌를 增長한다)을 有漏法이라 하고, 그렇지 않는 것을 無漏法이라고 한다. 곧 四諦중에서 迷의 果와 因인 苦集二諦의 諸法은 有漏法이고, 悟의 果와 因인 滅道二諦의 諸法은 無漏法이다. 有漏의 육체를 有漏身, 有漏의 境界(迷의 경계)를 有漏路라 하고, 無漏淸淨의 佛身을 無漏身, 無漏淸淨의 境界(悟의 세계)를 無漏路라고 한다. 많은 世俗의 法을 대상으로 하여 일어나는 지혜를 有漏智라 하고, 四諦의 理를 證見하는 見道이후의 聖者의 지혜를 無漏智라 한다. 또 見道에 이르기까지의 범부가 일으키는 善을 有漏善이라 하고, 見道에 들어가서의 聖者가 일으키는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善을 無漏善이라 한다. 有漏智를 가지고 행하는 세속의 행위를 有漏行, 有漏智를 가지고 닦는 六行觀을 有漏道라 하고, 無漏智를 가지고 닦는 四諦의 觀行 등을 無漏行, 無漏道라 한다. 有漏道를 가지고 번뇌를 끊는 것을 有漏斷, 無漏道를 가지고 번뇌를 끊는 것을 無漏斷이라고 한다. 有漏行은 人間 · 天上등의 五趣의 有漏果(有漏의 번뇌나 業을 因으로 해서 생긴 有漏의 果報. 곧 人間 · 天上 등 3界와 5趣의 몸과 국토를 말한다)를 초래하기 때문에 有漏因이라 하고, 無漏行은 열반의 깨달음인 無漏果를 얻기 때문에 無漏因이라 한다. 凡夫가 六行觀을 닦아서 住하는 四禪 · 四無色定 · 四無量心定 등의 禪定을 有漏定 · 有漏禪이라 하고, 聖者가 無漏智를 發得하는 禪定을 無漏定 · 無漏禪이라 한다. 無漏定은 無漏의 九地(未至定 · 中間定 · 四根本定 · 下三無色定)에 있어서 일어난다. 法相宗에서는 佛果의 淨識을 無漏識이라 하고, 佛果에 이르기 이전의 識을 有漏識이라고 한다. 단 第六識 · 第七識은 初地入見道에서 1分을 轉識得智하여 無漏識이 되고, 前五識과 第八識은 佛果에 이르러서 비로소 無漏識이 된다고 한다. 無漏의 깨달음의 본래 寂然한 面을 無漏無爲라 하고, 그것이 작용하여 起動하는 面을 無漏有爲라 한다.
승의근(勝義根) : 마음을 일으켜 바깥 對境을 감각하며, 內界에 識을 일으키는 것. 五官의 신경에 해당함. .....오관(五官)→다섯가지 감각기관. 즉 눈 · 귀 · 코 · 혀 · 피부를 말함.
부진근(扶塵根) : 浮塵根이라곧 하며 扶根·浮根이라고도 한다. .....부진(浮塵)→일체 有爲의 諸法은 먼지와 같이 實다움이 없고 眞性을 더럽히고 가리우므로 浮塵이라 함.
제(諦) : 범어 satya의 번역으로 진실하여 착오가 없는 것.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실, 唯一한 진리를 一諦라 한다. 또 眞俗의 二諦, 空假中의 三諦, 苦集滅道의 四諦 그 밖의 七諦 · 十諦 · 十六諦 · 二十五諦 등의 말이 있다. 瑜伽論 卷四十六에는 四諦를 열어서 7諦 · 十諦로 했으며 이에 의해서 迷悟因果의 이치를 밝혀 주고 있다. 그 七諦와 四諦와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愛味諦(集) · 過患諦(苦) · 出離諦(道) · 法性諦(滅) · 勝解諦(道) · 聖諦(滅) · 非聖諦(苦集). 十諦 가운데 처음의 逼切苦諦 등의 다섯은 八苦를 보여서 苦諦를 표시한 것이고, 다음에 業諦와 煩惱諦는 集諦를, 다음의 聽聞正法如理作意諦와 正見諦는 道諦, 최후의 正見果諦는 滅諦에 해당한다. 舊譯 華嚴經卷二十五에는 第五地菩薩이 중생을 교화하는 수단방법으로서 알아야 할 진리에 世諦 · 第一義諦 · 相諦 · 差別諦 · 說成諦 · 事諦 · 生諦 · 盡無生智諦 · 令入道智諦 · 一切菩薩次第成就諸地起如來智諦의 十諦가 있음을 說한다. 瓔珞本業經卷上에는 이것을 더욱 열어서 十六諦로 했으며 또 七處善을 七諦라고도 했다. 소위 六派哲學 가운데 正理學派가 세운 十六諦는 인식 및 推理論證의 방식을 16종으로 분류한 것으로 十六句義라고도 한다. 곧 量(眞智를 얻기 위한 수단방법) · 所量(지식의 대상) · 疑 · 用(動機疑를 해결하고자 하는 작용) · 喩(實例 · 例證) · 悉壇(立論者의 주장) · 支分(論證의 형식 곧 五支作法) · 思擇(熟慮推理) · 決(斷定) · 論議 · 紛議 · 壞議 · 似因(立論의 근거로서 誤謬를 포함하고 있는 것) · 難難(상대의 非難공격을 고의로 曲解한데서 오는 비난) · 諍論(十四過類에 해당) · 墮負(論諍에서 敗北하는 것)의 16이 그것.
팔제(八諦) : 법상종은 世俗諦를 4重으로 열고 勝義諦도 4重으로 세워 세속과 勝義를 함해 팔제라 한다. 瑜伽論에는 양쪽의 4제를 밝혔고 유식론 9에는 勝義의 4제를 설하였다.
① 세속의 4諦란 (1) 世間世俗諦 또는 有名無實際. (2) 道理世俗諦 또는 隨事差別諦라 함. (3) 證得世俗諦 또는 方便安立諦라 함. (4) 勝義世俗諦 또는 假名非安立諦라 함.
② 勝義의 4諦란 (1) 世間勝義 또는 體用顯現諦라 함. (2) 道理勝義 또는 因果差別諦라 함. (3) 證得勝義諦 또는 依門現實諦라 함. (4) 勝義勝義諦 또는 廢詮談旨라 이름함.
사승의제(四勝義諦) : 위 팔제(八諦)를 참조하십시오.
사세속제(四世俗諦) : 위 팔제(八諦)를 참조하십시오.
현양성교론(顯揚聖敎論) : 20권. 무착(無著)이 저술하고, 당나라의 玄奘이 번역함. 法相宗十一論의 하나. 瑜伽論에서 가장 요긴하고 중요한 것을 취하여 엮음.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ᄉ~ㅇ(시옷~이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신행(隨信行) (0) | 2018.05.11 |
---|---|
인(忍) (0) | 2018.05.11 |
육사외도(六師外道)-3 (0) | 2018.05.10 |
삼생(三生) (0) | 2018.05.10 |
열반상(涅槃相) (0) | 2018.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