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외도(六師外道)-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고대 인도 불타시대의 여러 가지 철학·종교 사상들을 원시불교 경전에서는 62종의 견해로서 분류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하였던 사상가는 육사외도와 불교사상이다. 육사외도는 모두 베다의 권위를 부인하고 바라문교에 반항하였다. 그들은 신흥 도시의 왕후·귀족·부호들의 정치적, 경제적 원조 밑에서 활약하였다.
(1) 아지타 케사캄발리. 아지타는 斷滅論的인 유물론자였다. 혹은 順世派·사탕발림파라고도 한다. 사람의 일생은 지·수·화· 풍 四大의 집합과 흩어짐에 불과하며, 죽어서 화장하면 사대는 모두 본래대로 돌아가고 영적인 것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기 때문에 죽기 전에 잘 먹고 잘 노는 현실적 쾌락 밖에는 인생의 목적은 없다고 한다. 제사·기도·교육·종교·도덕 등 일체의 윤리적 엄숙주의를 반대한다.
(2) 파쿠다 카쨔야나. 파쿠다는 일종의 常住論者다. 그의 사상은 기계적 불멸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절대부동 불변하는 7요소 즉 지·수·화·풍·苦·樂·생명의 집합과 흩어짐이요, 죽은 뒤에는 7요소 자체는 불변불멸이기 때문에 인생의 결정적 단멸은 없다고 한다. 칼로 목을 잘라도 결국 칼날은 요소들 사이의 공간을 지나 갔을 뿐 생명이 없어지지는 않았다고도 한다.
(3) 푸라나카 싸파. 푸라나의 설은 도덕부정론이다. 그는 독단적인 윤리적 회의론자이며, 선악은 사회적 관습에 의한 임시적인 것이며 사람이 선행을 하든 악행을 하든 거기에 필연적인 인과응보는 있을 수 없다고 한다.
(4) 마칼리 고살라. 그는 극단적인 운명론자였다. 邪命外道라고도 한다. 모든 생물은 지·수·화·풍· 虛空·得·失·苦·樂·生·死·영혼의 12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들의 행동이나 운명은 모두 자연적 법칙에 의하여 이미 숙명적으로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몸이나 마음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고 이미 결정된 윤회전생을 무수히 반복하다가 보면 마침내는 해탈하는 날이 온다고 한다.
(5) 산쟈야 벨라티풋타. 산쟈야는 일종의 회의론자이다. 그를 不可知論 혹은 氣分派라고도 할 수 있으며 특히 형이상학적 문제들에 대하여서는 일체의 판단을 중지하던가 혹은 그때 그때의 경우에 따라 제각기 제대로의 소신대로 말하면 그것이 곧 진리라고 한다.
(6) 니간타 나타풋타. 니간타는 본명이 바르다마나였으나 깨달은 후에 마하비라라고 불려진 자이나교의 교조이다. 그는 극단적 고행과 불살생을 주장하는 윤리적 엄숙주의이며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사상가이다. 마하비라는 부처님 보다 먼저 태어났으며, 존재론적으로는 크게 命과 非命의 二元論이며 인식론적으로는 不定主義·相對主義이다.
참고
(41) 적묵외도(寂黙外道) : 六種外道의 하나. 묘지(墓地)에서 살면서 無言行을 하는 外道.
적묵(寂黙) : ① 고요히 깊이 생각에 잠기어 말이 없음. ② 번뇌가 쉬는 것.
육종고행외도(六種苦行外道)→六苦行外道라고도 하며, 6종의 外道의 고행을 일컫는 말. 곧
(1) 自餓外道(斷食으로 도를 삼는 고행).
(2) 投淵外道(겨울에 연못에 들어가 추위를 참는 것. 또는 연못에 빠져 죽는 것).
(3) 赴火外道(몸을 불에 태우는 고행).
(4) 自座外道(裸體로 맨땅에 앉아서 寒暑를 참는 고행).
(5) 寂黙外道(무덤 가운데 있으면서 잠자코 말하지 않는 고행).
(6) 牛狗苦行(소 · 개의 흉내를 내며 곧 牛戒狗戒를 가지고 天上에 나려하는 고행)가 그것.
(42) 자재천외도(自在天外道) : 大自在天 外道. 마혜수라 論師라고도 함. 大自在天을 우주창조의 주인으로 믿고 대자재천을 造物主로 믿는 印度外道의 일파.
자재천(自在天) : 摩醯首羅의 번역으로 곧 大自在天을 말함.
(43) 자좌외도(自坐外道) : 추위나 더위에 불구하고 항상 옷을 벗고 露地에 앉아 있는 外道를 말함. 六種苦行外道의 하나.
(44) 자연외도(自然外道) : 外道의 하나. 만물은 자연히 그런 것일 뿐 어떤 원인에 의한 결과로서가 아니라는 邪見을 가진 外道.
(45) 자아외도(自餓外道) : 음식을 조절하여 굶주림을 참는 것을 최고의 수행으로 생각하는 六苦行外道의 하나.
(46) 십삼외도(十三外道) : (1) 劫比羅. 곧 數論師(범어 Samkhya. 僧企耶 · 僧佉라 音譯. 인도 6派 哲學의 하나로, 迦毘羅(kapila) 仙人이 처음 주장함. 25諦를 세워 일체 萬法의 生起로부터 有情輪廻의 始終과 해탈하는 것을 말한다)를 말함.
(2) 嗢露迦. 곧 勝論師(존칭하여 승론사라 하고, 배척하여 勝論外道라 한다. 勝論의 六句義로서 宗을 삼는 무리. 勝宗이라고도 함. 기원전 1세기경 일어났다고 하는 인도의 六派哲學의 하나. 勝論經을 바탕으로 하여 六句義라 일컫는 여섯 개의 범주를 세워 놓고 일종의 자연철학을 설명하며, 微塵으로서 원자론을 주장하는 다원적 유물론으로 神을 부정함)를 말함.
(3) 大自在天. 自在天으로 生因을 삼는 것.
(4) 大梵外道. 梵天으로 生因을 삼는 것.
(5) 時外道. 時를 計量하여 生因이 된다고 하는 것.
(6) 方外道. 方이 生因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7) 本際外道. 과거의 初에 本際가 있고 이에 따라 萬物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8) 自然外道. 萬物이 自然을 따라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9) 虛空外道. 虛空이 生因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10) 我外道. 항상 하나의 큰 我가 있어 萬物이 이곳에서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11) 聲顯論師. 소리가 비록 緣에 따라 나타나나 본래부터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12) 聲生論師. 소리는 본래 없는 것이나 因緣에 의해서 생기고, 생기면 곧 常住한다고 생각하는 것.
(13) 順世外道. 오직 지 · 수 · 화 · 풍의 四大가 일체 유정을 낳고, 死後에 四大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 (唯識論一, 術記一末)
(47) 십육외론(十六外論) : (1) 因中有果論. 이것은 雨衆外道와 같이 因을 計量하여 항상이라 하며 果性을 갖추었다. 또한 雨衆外道는 數論師의 큰 제자로 18部의 主가 된다.
(2) 從緣顯了論. 이는 數論외도와 같은 것. 또는 聲顯論師와 같으며 법을 計量하여 스스로 먼저 有에 印하고 다만 緣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
(3) 去來實有論. 이는 수론외도와 같고, 또는 時論외도와 小乘薩婆多部와 같음. 과거와 미래에 實有한 일을 생각하여 현재와 같다고 하는 것.
(4) 計我論. 이는 數論·勝論·尼犍子·獸主·赤衣·遍出·犢子의 일곱 外道와 같으며 實我를 생각하는 것.
(5) 計常論. 이는 수론사 등과 같으며 나와 세간을 常住한다고 생각하는 것.
(6) 宿作因論. 이는 尼犍子 외도와 같음. 현재 받는 고통을 생각하여 과거에 지은 因에 연유한다 하여, 현실의 고행에 따라 과거의 악을 소멸한다고 하는 것.
(7) 計自在論. 곧 자재천 외도이다.
(8) 害爲正法論. 이는 이 세상의 모든 바라문이 고기를 먹고자 하여 생물을 해치면서 하늘에 공양하는 것이 바른 법이라고 하는 것.
(9) 有邊生邊論. 여러 외도가 禪定에 들어가서 有邊際와 無邊際를 計量하는 것.
(10) 不死攪亂論. 외도에서 말하기를 나는 죽지 않는 淨天을 섬긴다 하여 그 죽지 않는 이치를 물으면 攪亂하다고 답하는 것.
(11) 無因見論. 모든 법이 因이 없다고 하는 삿된 견해에 집착된 것.
(12) 斷見論. 몸이 죽은 뒤에 단멸한다고 생각하는 것.
(13) 空見論. 일체를 없애버리는 사견 외도임.
(14) 妄計最勝論. 모든 바라문에서 내가 가장 뛰어난 종류라고 생각하는 것. 나는 梵王의 입에서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15) 妄計淸淨論. 다른 종류의 외도와 같이 항하(恒河)에 들어가 목욕하면서 모든 악을 씻어버려 청정하다고 생각하는 것.
(16) 妄計吉祥論. 해와 달과 같은 많은 별들에게 공양하고, 주문을 외우고, 부적을 태우면서 吉祥을 구하는 것.
(48) 우구외도(牛狗外道) : 牛戒·狗戒를 지키는 외도로 6종고행외도의 하나. 소나 개와 같이 풀을 씹고 더러움을 핥아 천상에 나기를 기약한다. 소·개가 인간으로 와서 죽은 후에 천상에 왕생할 줄 알고 행함.
(49) 우제외도(雨際外道) : 雨衆外道와 같음. 범어 Varsagana의 번역. 毘梨沙伽那 또 雨衆外道. 數論 18部의 하나. 가비라선의 제자인 筏里沙를 중심으로 하고, 因中有果의 學說을 내세우는 일파. ....우중(雨衆)→數論派의 별칭.
(50) 신아외도(神我外道) : 신이나 인간에는 常住하는 神我(혼 혹은 순수정신)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불교외의 異端說. 11종 外道의 하나.
외도십일종(外道十一宗) : 95종의 외도를 11종으로 나눈 것.
(1) 數論師. 冥諦生이라 함. 즉, 명제로부터 生한다고 함. 數에 의해 論을 일으키므로 數論이라 한다. 冥諦生이란 百論에서는 冥으로부터 神我에 이르기까지 모두 25諦가 있다고 한다.
(2) 衛世師. 六句에서 生한다 함. 범어 衛世는 無勝이다. 이 사람은 佛보다 8백년 전에 태어나 낮에는 聲色을 피하고 밤에는 視聽을 끊고 外方에 나가 걸식하는 것이 鵂鶹鳥(휴류조)와 같으므로 사람들이 鵂鶹仙人이라 하였다. 5통을 얻었고 10만 偈를 논설하고 보리를 깨달았다. 六句生은 1.實, 모든 법체가 實하여 德業의 의지하는 곳이 됨. 2.德, 곧 도덕, 3.業, 곧 작용, 4.大有, 實·德·業이 같아 一有가 됨. 5.同異, 地에서 地를 바라는 것은 同이고 물을 바라는 것은 異다. 水·火·風 등도 또한 같다. 6.和合, 諸法의 화합을 말함.
(3) 塗灰. 自在天이 만물을 生한다고 함.
(4) 圍陀論師. 那羅延천이 4姓을 일으킨다고 한다. 범어 圍陀는 智論이며, 那羅延은 鉤鎻力士이다.
(5) 安茶論師. 本際에서 生한다고 생각하는 것. 이 외도는 세간의 최초에는 大水가 있었는데 그 때 大安茶가 출생하여 형체가 계란 같더니, 뒤에 둘로 갈라져서 위는 하늘이 되고 아래는 땅이 되었다. 중간에 하나의 범천이 생겨서 다시 일체의 有命과 無命한 물건을 만들었으므로 범천은 만물을 만드는 主가 된다고 한다.
(6) 時散外道. 物이 때에 따라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이 외도는 스스로 초목 등의 물체를 보고 때로는 꽃이 피고, 때로는 열매를 맺으며, 때로는 작용하여 혹은 폈다가 거두어서 때에 따라 시들고 피며, 비록 미세하여 볼 수 없는 것도 있다고 한다.
(7) 方論師. 方이 사람을 生하고 사람이 천지를 生한다고 생각하는 것. 方은 곧 4方임. 이 외도는 滅한 뒤에는 도로 方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8) 路伽耶. 色心法이 모든 極微함을 만든다고 하는 것. 범어 路伽耶는 順世라 함. 이 외도는 色心法이 四大의 극미에 따라 塵色을 만들고, 이 극미는 그 체가 實有하여 세간의 塵物은 무상하나 극미의 因은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9) 口力論師. 이 외도는 空에 따라 風이 생기고, 風에 따라 火가 생기고, 火에 따라 煖이 생기고, 煖이 水를 生하고, 水가 얼음을 生하여 堅地가 되며 땅이 오곡을 만들고, 오곡이 命을 생하며, 命을 생하면 허공에 귀환한다고 한다.
(10) 宿作論師. 이 외도는 일체 중생이 고락의 과보를 받는 것이 모두 宿世本業의 所作을 따라서 받는 것이라 한다.
(11) 無因論師. 자연히 생한다고 하는 것.
(51) 우중외도(雨衆外道) : 우제외도(雨際外道).→雨衆外道와 같음. 범어 Varsagana의 번역. 毘梨沙伽那 또 雨衆外道. 數論 18部의 하나. 가비라선의 제자인 筏里沙를 중심으로 하고, 因中有果의 學說을 내세우는 일파. ....우중(雨衆)→數論派의 별칭.
수론파(數論派) : 數論과 같음. 범어 Samkhya. 僧企耶·僧佉라 音譯. 인도 6派 철학의 하나로, 迦毘羅(kapila)仙人이 처음 주장함. 25諦를 세워 일체 萬法의 生起로부터 有情輪廻의 始終과 解脫하는 것을 말한다. 이 派의 聖典은 <金七十論>이다. 상캬학파를 가리킴.
25제(諦) : 인도의 數論派의 철학에서 宇宙萬有를 神我라고 하는 정신적 원리와 自性이라고 하는 물질적 원리의 二元으로 나누며, 세계전개(轉變의 순서)를 25수로 요약한 것. 이것이 진실한 진리라고 하여 諦라 한 것. 自性→覺(知覺·覺知의 기관)→我慢(自意識)→5大(地·水·火·風·空)→16變異[5唯(色·聲·香·味·觸) + 5知根(眼·耳·鼻·舌·身) + 5作根(語·手·足·生殖器·排泄器) + 意根의 순으로 나타난다고 함. 이와 같이 未顯現인 自性으로부터 覺 등의 23종이 생겨나는 것은 自性이 純質(喜)·激質(憂)·翳質(闇)의 3요소, 곧 三德으로부터 구성되어 있어서 그것은 神我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神我와 自性과의 관계를 잘 考察해서 內智를 완전히 하면 無形不滅의 정신원리인 神我는 有形可滅의 물질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解脫에 도달한다. 곧 神我는 自性을 여의고 獨存하는 것으로 본래의 純淨을 발휘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金七十論卷上)
(52) 일식외도(一識外道) : 小乘의 成實宗 및 經部에서 중생은 오직 하나의 識만 있어서 이 一識이 六根에 의하여 六根을 인식한다고 한다. 이것을 六窓一猿의 外道에 비유한 말. .....육창일원(六窓一猿)→眼·耳·鼻·舌·身·意의 6根을 6窓에 비유하고, 心識을 하나의 원숭이에 비유한 것. 이는 一識外道의 邪計. 대·소승을 불문하고 六識 體一·體別의 論議가 있어 왔는데 소승 가운데 有部宗에서는 體別을 주장했고 成實宗에서는 體一을 내세웠으며, 대승의 法相宗에서는 體別을 주장한다. 곧 六窓一猿은 體一家의 비유.
(53) 이십종외도(二十種外道) : (1) 小乘外道. (2) 方論師. (3) 風仙論師. (4) 韋陀論師. (5) 伊賖那論師. (6) 裸形外道. (7) 毘世師. (8) 苦行論師. (9) 女人眷屬論師. (10) 行苦行論師. (11) 淨眼論師. (12) 摩陀羅論師. (13) 尼犍子外道. (14) 僧佉論師. (15) 摩醯首羅論師. (16) 無因論師. (17) 時論師. (18) 服水論師. (19) 口力論師. (20) 本生安茶論師.
(54) 육파외도(六派外道) : 六派철학과 같음.
육파철학(六派哲學) : 六派外道를 말함. 범어 sad-darsana. 인도의 婆羅門敎에서 正敎라고 생각하는 6종의 哲學派. 吠陀文明에서 자라난 인도의 思想界는 우파니샤드의 哲學을 내어 인도 종교의 밑바탕을 형성하였다. 그로부터 우주와 인생문제 등에 관하여 여러 가지 사상과 학설이 크게 발전하여 이른바 6大哲學의 성립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학설은 婆羅門敎의 근본 聖典인 베다 · 우파니샤드 등과 서로 상통않는 점이 없지 아니하므로 엄밀히 말해서 이들을 모두 婆羅門敎의 正敎라고 할 수 없다. 6派의 기원과 성립의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B.C. 5세기 경부터 3세기 경까지에 學派的인 성립을 보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학파를 열거하면 (1) 상캬(數論, Samkhya), (2) 요가(瑜伽派, Yoga), (3) 바이세시카(勝論, Vaisesi=ka), (4) 니야야(正理論, Nyaya), (5) 미맘사(聲論, Mimamsa), (6) 베단타(吠檀多, Vedanta)등이다. 그 學派 · 派祖와 그들의 저술한 경전을 보면 수론파(數論經), 유가파(瑜伽經), 성론파(彌曼薩經), 승론파(勝論經), 폐단다파(吠檀多經), 정리론파(正理經).
(55) 육종고행외도(六種苦行外道) : 六苦行外道라고도 하며, 6종의 外道의 고행을 일컫는 말. 곧
(1) 自餓外道(斷食으로 도를 삼는 고행).
(2) 投淵外道(겨울에 연못에 들어가 추위를 참는 것. 또는 연못에 빠져 죽는 것).
(3) 赴火外道(몸을 불에 태우는 고행).
(4) 自座外道(裸體로 맨땅에 앉아서 寒暑를 참는 고행).
(5) 寂黙外道(무덤 가운데 있으면서 잠자코 말하지 않는 고행).
(6) 牛狗苦行(소 · 개의 흉내를 내며 곧 牛戒狗戒를 가지고 天上에 나려하는 고행)가 그것.
(56) 육사외도(六師外道) : 위 본문과 같음.
육사외도(六師外道) : 고대 인도 불타시대의 여러 가지 철학·종교 사상들을 원시불교 경전에서는 62종의 견해로서 분류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하였던 사상가는 육사외도와 불교사상이다. 육사외도는 모두 베다의 권위를 부인하고 바라문교에 반항하였다. 그들은 신흥 도시의 왕후·귀족·부호들의 정치적, 경제적 원조 밑에서 활약하였다.
(1) 아지타 케사캄발리. 아지타는 斷滅論的인 유물론자였다. 혹은 順世派·사탕발림파라고도 한다. 사람의 일생은 지·수·화·풍 四大의 집합과 흩어짐에 불과하며, 죽어서 화장하면 사대는 모두 본래대로 돌아가고 영적인 것은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기 때문에 죽기 전에 잘 먹고 잘 노는 현실적 쾌락 밖에는 인생의 목적은 없다고 한다. 제사·기도·교육·종교·도덕 등 일체의 윤리적 엄숙주의를 반대한다.
(2) 파쿠다 카쨔야나. 파쿠다는 일종의 常住論者다. 그의 사상은 기계적 불멸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절대부동 불변하는 7요소 즉 지·수·화·풍·苦·樂·생명의 집합과 흩어짐이요, 죽은 뒤에는 7요소 자체는 불변불멸이기 때문에 인생의 결정적 단멸은 없다고 한다. 칼로 목을 잘라도 결국 칼날은 요소들 사이의 공간을 지나 갔을 뿐 생명이 없어지지는 않았다고도 한다.
(3) 푸라나카 싸파. 푸라나의 설은 도덕부정론이다. 그는 독단적인 윤리적 회의론자이며, 선악은 사회적 관습에 의한 임시적인 것이며 사람이 선행을 하든 악행을 하든 거기에 필연적인 인과응보는 있을 수 없다고 한다.
(4) 마칼리 고살라. 그는 극단적인 운명론자였다. 邪命外道라고도 한다. 모든 생물은 지·수·화·풍·虛空·得·失·苦·樂·生·死·영혼의 12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들의 행동이나 운명은 모두 자연적 법칙에 의하여 이미 숙명적으로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몸이나 마음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고 이미 결정된 윤회전생을 무수히 반복하다가 보면 마침내는 해탈하는 날이 온다고 한다.
(5) 산쟈야 벨라티풋타. 산쟈야는 일종의 회의론자이다. 그를 不可知論 혹은 氣分派라고도 할 수 있으며 특히 형이상학적 문제들에 대하여서는 일체의 판단을 중지하던가 혹은 그때 그때의 경우에 따라 제각기 제대로의 소신대로 말하면 그것이 곧 진리라고 한다.
(6) 니간타 나타풋타. 니간타는 본명이 바르다마나였으나 깨달은 후에 마하비라라고 불려진 자이나교의 교조이다. 그는 극단적 고행과 불살생을 주장하는 윤리적 엄숙주의이며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사상가이다. 마하비라는 부처님 보다 먼저 태어났으며, 존재론적으로는 크게 命과 非命의 二元論이며 인식론적으로는 不定主義·相對主義이다.
(57) 유출외도(流出外道) : 근본이 하나인 세계 원인으로부터 萬有가 흘러 나왔다고 하는 설. 인도철학에서의 전개설.
(58) 유가외도(瑜伽外道) : 범어 Yoga. 調息과 制感 등의 法에 의하여 삼매를 얻고 神我를 現見하여 해탈에 도달한다는 것. .....조식(調息)→좌선을 할 때 호흡을 잘 조정하는 것. .....제감(制感)→제(制)→누르다, 억제하다. .....감(感)→느끼다, 마음을 움직이다. .....신아(神我)→我·神이라고도 한다. 數論派인 外道에서 주장하는 25諦의 하나. 영원히 獨存한다고 하는 實我로 불교에서는 離蘊의 我라고 하여 非難한다. 정신적 原理인 神我는 物質的인 원리인 自性에 작용하므로 이 現象世界를 전개시킨다고 한다.
(59) 시외도(時外道) : 時散外道·時論外道라고도 한다. 인도 13外道의 하나. 시간이 만물의 因이 된다고 하고 常住不變하는 體가 있다고 하는 외도.
십삼외도(十三外道) : 위 46번을 참조하십시오.
(60) 시산외도(時散外道) : 時外道와 같음. →위 時外道를 참조하십시오.
외도(外道) : 범어 tirthaka. 인도에 있어서 불교이외의 敎. 불교를 內道라고 하는데 대한 對稱. 外敎 · 外法 · 外學이라고도 하고, 後世에는 邪法 · 邪義의 의미를 갖는 貶稱으로 쓰인다. 인도의 外道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六師外道, 六派哲學派(數論 · 瑜伽 · 勝論 · 正理 · 聲論 · 吠檀多)가 있는데, 이 밖에 다음과 같은 분류가 있다.
[1] 外道四執. 또 外道四見 · 外道四計 · 外道四宗 · 四種外道라고도 한다. ①(1) 一切法은 同一하다고 하는 說(數論外道). (2) 一切法은 別異하다고 하는 說(勝論外道). (3) 一切法은 同一하고도 또 別異하다고 하는 說(尼犍子外道). (4) 一切法은 同一하지도 않고 別異하지도 않다고 하는 說(若提子外道, 또는 邪名外道)[外道小乘四宗論] · ②(1) 世間은 항상하다는 說. (2) 世間은 無常하다는 說. (3) 世間은 常하고 또 無常하다고 하는 說. (4) 世間은 常도 아니고 無常도 아니라고 하는 說(智度論 卷七) · ③(1) 邪因邪果(大自在天外道). (2) 無因有果(常見外道). (3) 有因無果(斷見外道). (4) 無因無果(因果의 도리를 否定하는 外道).[三論玄義 卷上]. ④ 기타. 瑜伽論 권65에는 我와 蘊의 卽離라고 하는 점에서 또 中觀論疏 卷七에는 苦의 自作 · 他作 등의 점에서 四執을 나누고 있다.
[2] 六苦行外道. 自餓外道 · 投淵外道 · 赴火外道 · 自坐外道 · 寂黙外道 · 牛狗外道(소나 개의 흉내를 냄으로 生天을 원하는 외도)[涅槃經 卷十六].
[3] 外道十六宗. 또 十六異論 · 十六外道 · 十六計라고도 한다.
곧 因中有果宗(雨衆外道라고도 雨際外道라고도 일컬어지는 數論의 說) ·
從緣顯了宗(聲論 · 數論一派의 說) ·
去來實有宗(勝論 · 時論外道의 說) ·
計我實有宗(數論 · 勝論 · 離繫 등의 일체의 外道 및 小乘犢子部의 說) ·
諸法皆常宗(數論外道 등의 說) ·
諸因宿作宗(宿作外道라고도 宿作因論師라고도 하는 離繫外道 곧 耆那敎의 說) ·
自在等因宗(大自在天外道의 說) ·
害爲正法宗(肉食하기 때문에 殺生까지도 正法이라고 하는 說) ·
邊無邊等宗(세계의 有限 · 無限 등을 주장하는 說) ·
不死矯亂宗(Sanjaya의 詭辯論) ·
諸法無因宗(無因外道) ·
七事斷滅宗(斷見外道) ·
因果皆空宗(空見外道 · 邪見外道) ·
妄計最勝宗(婆羅門은 最勝이라는 說) ·
妄計淸淨宗(現法涅槃外道 등의 說) ·
妄計吉祥宗(日月星宿 등 祭祀하는 것을 吉祥이라고 하는 曆算外道의 說)[義林章 권一, 瑜伽論 권六 · 七의 說].
[4] 二十外道. 外道小乘涅槃論의 說로 이중에는 小乘불교도 포함된다. 小乘外道論師 · 方論師 · 風論師 · 韋陀論師 · 伊賖那論師 · 裸形外道論師 · 毘世師論師 · 苦行論師 · 女人眷屬論師 · 行苦行論師 · 淨眼論師 · 摩陀羅論師 · 尼犍子論師 · 僧佉論師 · 摩醯首羅論師 · 無因論師 · 時論師 · 服水論師 · 口力論師 · 本生安茶論師.
[5] 30종外道. 時 · 地等變化 · 瑜伽我 · 建立淨 · 不建立無淨 · 自在天 · 流出 · 尊貴 · 自然 · 內我 · 人量 · 遍嚴 · 壽 · 補特伽羅 · 識 · 아賴耶 · 智者 · 見者 · 能執 · 所執 · 內知 · 外知 · 社怛梵 · 意生 · 儒童 · 常定生 · 聲顯 · 聲生 · 非聲 및 總我의 各外道(大日經 권一의 說).
[6] 기타. 順世外道 · 出家外道(出家한 外道를 말함. 在俗外道의 對稱) · 塗灰外道(獸主外道) · 附佛法外道(불교에 依託하여 있으면서 邪義를 주장하는 자) · 迦婆離(結鬘)外道 등이 있다.
[7] 六十二見. 梵網經의 說에서는 다음과 같은 外道의 邪見이 있는 것으로 說하고 있다.
過去에 관한 說(本劫本見) 18종
自我와 세계의 常住論 4종
自我와 세계의 一分常住論 4종
世界의 邊 · 無邊論 4종
詭辯論(異問異答論) 4종
自我와 세계의 無因論 2종
未來에 관한 說(末劫末見) 44종
死後有想論 16종
死後無想論 8종
死後非有想非無想論 8종
斷滅論 7종
現在生涅槃論 5종
他에 大品般若經의 說, 涅槃經의 說, 法華文句記의 說 등 數種의 세는 방법이 있다.
[8] 95종 外道. 96종 外道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六師外道에 각 15인의 제자가 있기 때문에 90인이 되고, 여기에 六師를 보태어 96종으로 하는 등, 그 셈하는 방법에 異說이 많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