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집(四執)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四邪·四迷·四術이라고도 한다. 인도에서 外道들이 하는 말을 넷으로 분류한 것.
(1) 邪因邪果. 大自在天은 萬物을 생기게 하므로 萬物이 滅하면 다시 本天으로 돌아간다. 만약 本天이 노하면 四生은 다 苦惱에 잠기고 本天이 즐기면 六道가 다 즐긴다. 그러나 天은 萬物의 因이 아니며 萬物은 天의 果도 아니라고 한다. 이 說은 邪心에서 일어난 말이므로 邪因邪果라 한다.
(2) 無因有果. 萬物은 因이 없이 자연히 생긴다고 집착하는 것. 예를 들면 萬物은 造化에 의해 있는데 造化는 그 원인이 없다. 곧 造化는 因이 없이 果만 있다고 한다. 그래서 自然外道라 한다. 因이 없으므로 無因, 果가 있으므로 有果라 하며 自然이라고 하는 그것에의 집착이다.
(3) 有因無果. 현재의 事象만 진실하고 後世는 없다. 마치 草木이 여름 한철이 지나고 나면 시드는 것처럼 현재만 있다는 주장이니 이것은 斷見外道의 1종이다.
(4) 無因無果. 모든 因果를 무시하고 고려하지 않는 邪見이다. 그래서 苦樂의 果를 받는 善惡의 業因도 없고 善惡의 業因에 대한 苦樂의 果도 없다고 하는 邪見. 또 內外道 四執이 있으니 一切外道·毗曇宗·成實宗·大執의 넷이 그것이다. 이를 四宗이라고도 한다.
참고
대자재천(大自在天) : 범어 Mahesvara의 번역으로 摩醯首羅 · 摩醯濕伐羅라 음역하며 줄여서 自在天이라고도 한다. 이 天王은 세 눈과 여덟 팔을 가졌으며 天冠을 쓰고 흰 소를 탔으며, 흰 拂子를 든 위덕을 가진 神의 이름. 원래 인도 바라문교의 神으로 만물 창조의 최고 神임. 外道들은 이 신을 세계의 본체, 창조주라 하며 이 신이 즐거워하면 중생이 편안하고, 화를 내면 중생이 고달프며, 온갖 물건이 죽어 없어지면 모두 이 신에게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 신을 毘遮舍라 부르기도 하고 初禪天의 天王이라고도 하고 伊舍那 혹은 제六天主라고도 한다.
사생(四生) : 생물이 태어나는 네 가지 형태.
(1) 胎生(母胎에서 태어나는 것으로서 사람이나 짐승류 등).
(2) 卵生(알에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鳥類 등)
(3) 濕生(濕氣에서 태어나는 것. 벌레 등)
(4) 化生(다른 물건에 기생하여 그것으로부터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業力에 의하여 갑자기 化成하는 것. 諸天과 地獄의 中有의 有情).
육도(六道) : 六趣라고도 한다. 중생이 邪執 · 謬見 · 煩惱 · 善(有漏) · 惡業 등으로 인하여 죽어서 머무르는 장소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가리키는 것. 즉 地獄道 · 餓鬼道 · 畜生道 · 修羅道 · 人間道 · 天道. 이것은 色界 · 欲界 · 無色界의 三界와 함께 중생이 윤회전생하는 범위로 인정된다. 6도 가운데 앞의 3을 3惡道, 뒤의 3을 3善道라고 하는 說도 있다. 중국 · 한국 등에서는 6도의 說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인과(因果) : ① 원인과 결과를 말함. 결과를 낳게 하는 것이 因이고 그 因에 의해 생기는 것이 果이다. 시간적인 因果 관계로 볼 때 因은 앞에 있고 果는 뒤에 있으므로 因果異時라 한다. 그러나 묶은 갈대를 서로 의지해서 세우는 것은 넓은 의미의 인과관계이니 이와같은 인과관계에서 보면 因果同時이다. 唯識派에선 種子에서 종자가 생기는 관계는 因果異時이고 종자에서 現行이 생기고 現行에 의해 종자를 熏하는 관계는 因果同時라 한다. 六因 · 五果 중에서 異熟因과 異熟果와의 관계 및 同類因 · 遍行因과 等流果와의 관계는 어느 것이나 因果異時로 俱有因 · 相應因과 士用果와의 관계는 因果同時이다. 能作因과 增上果와의 관계는 양쪽에 다 통한다. 또 同類因과 等類果와의 관계는 前生의 자기가 因이 되어 後世의 자기를 낳게되는 관계임으로 이것을 自類因果라 한다.
② 우리의 行爲(業에 대해서 異時의 因果를 세울 때 善의 業因에는 반드시 善의 果報가 있고 惡의 業因에는 반드시 惡의 果報가 있다. 이것을 善因善果 · 惡因惡果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善因樂果 · 惡因苦果라고 해야 될 것으로 본다. 善한 業을 因으로 善한 業이 생겨 善業이 계속할 경우도 있다. 이는 바로 善因善果이다. 善惡의 業因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에 相應하는 苦樂의 果報가 있다. 因果의 이치가 엄연해서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 것을 因果應報라고 한다. 因果의 이치를 무시해서 인정치 않고 邪見에 빠지는 것을 因果를 撥無한다고 한다.
③ 因果關係를 실천수도상에서 본다면 수행의 因에 의해서 깨달음의 果를 얻게 됨으로 이것을 修因得果 · 修因感果 · 酬因感果라고 한다. 感이란 果를 불러 들이는 것이다.
④ 모든 外道의 說을 네 가지로 분류해서 外道四執 또는 四執이라 함. 곧 邪因邪果는 萬物生起의 원인을 大自在天의 能力으로 돌리는 것. 無因有果는 현재의 現象的 世界를 果로서 인정하고 그 果에 대한 因은 결국은 얻기 어려움으로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有因無果는 현재의 현상적 세계를 因으로 인정하고 그 因에 대한 果는 얻기 어렵다고 부정하는 것. 無因無果는 그 양쪽을 다 부정하여 因果를 撥無하는 것. 또 따로 두 가지로 분류하기도 한다. 因中有果論은 婆羅門敎 및 數論에서 주장하는 說로 果로서 나타난 현상적 현상세계는 반드시 因 가운데 들어 있다. 따라서 因과 果는 성질이 같은 것이라고 보는 것. 이에 대해 因中無果論은 婆羅門敎에 대립하는 소위 일반사상계 및 勝論에서 주장하는 說로 독립한 많은 요소(곧 因)가 결합해서 현상적세계(곧 果)가 되었다고 봄으로 因과 果는 성질이 같지 않고 因 가운데 果는 없다고 한다. 따라서 차라리 果中有因論이라고 하여도 된다.
⑤ 善惡의 業因에 의해서 樂苦를 가지고 오는 것을 나타내는 異熟因 · 異熟果와 그 중에서 특히 福德(世間的인 善業)에 의해 人 · 天의 樂果를 가져오는 福因 · 福果, 智慧를 修習하여 깨달음의 결과를 가져오는 智因 · 智果의 세 가지 因果關係를 三因三果라 한다.
자연(自然) : 다른 것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뜻하는 말. 佛敎 그 자체의 진리를 표현하는 경우와 불교적 입장에서는 부정돼야 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① 佛敎 그 자체의 眞理를 표현하는 경우는, 깨달음의 세계는 有無의 분별을 초월하여 空한 경계로서 진리 그대로여서(眞如) 그 자신이 獨立自存이며 絶對自由임을 無爲自然이라 한다. 곧 自然한 그대로 生滅變化가 없는 眞如法性의 이치를 무위자연이라 한다. 혹은 善惡의 行爲 곧 지은 바 業에 의해서 因果의 법칙을 따라 結果를 내는 것을 業道自然이라 하는 것처럼, 그 자신이 가지고 있는 法則에 기준하여 그와 같이 如法하게 있는 것(法爾)을 가리킨다. 무량수경에는 極樂이 無爲自然의 세계이고 거기에 나는 모든 것은 自然虛無의 身이라고 했다. 또 他力敎에서는 願力自然을 말하기도 한다. 곧 중생이 스스로의 수행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미타불의 本願을 믿음으로 아미타불의 本願願力에 의해서 자연히 淨土에 往生하는 것을 願力自然이라고 한다.
② 불교적 입장으로부터 부정되고 있는 自然外道의 自然說이 있다. 萬物이 因緣을 따라 생겼다는 因果論을 부정하고 本來的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는 無因自然說이 그것이다. 자연설에 이상의 4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1) 無爲自然 2) 業道自然 3) 願力自然 4) 無因自然이 그것이다.
조화(造化) : ①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신통하게 된 사물. 또는 그런 사물을 나타나게 하는 재간. ② 천지. 우주.
자연외도(自然外道) : 外道의 하나. 만물은 자연히 그런 것일 뿐 어떤 원인에 의한 결과로서가 아니라는 邪見을 가진 外道.
사상(事象) : 어떤 사정 밑에서 일어나는 일. 사건이나 사실의 현상.(국어사전)
단견외도(斷見外道) : 6종외도의 하나. 사람이 죽으면 재나 흙이 되어 마음과 몸이 아주 없어져 斷滅한다고 주장하는 외도.
내외도(內外道) : 內道와 外道. 內敎·外敎와 같은 말. 內의 외도, 外의 외도에 대하여 일컫는 말. 소승의 犢子部, 대승의 方廣道人, 불법 가운데 외도를 內의 외도라 부른다.
비담종(毗曇宗) : 論藏을 중시하는 小乘敎派 중의 하나. 毘曇은 abhidharma의 音譯으로 論藏을 말하며, 說一切有部에 해당하고 俱舍宗에 속함. 일반적으로 小乘은 經藏과 律藏을 중시했지만 점차 우주와 인생을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論藏의 전개와 더불어 아비달마의 지위가 높아져 갔다. 불멸후 300년경에 發智論을 지은 迦旃延子(katyayani-putra)를 이 宗의 始祖로 한다.
성실종(成實宗) : 成實論을 宗旨로 하는 宗. 4세기경 訶梨跋摩(Harivarman)가 成實論을 지은데서 시작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구려 慧灌이 隋나라에 가서 嘉祥寺 吉藏(549~623)에게 三論宗과 成實宗의 眞髓를 배워 오고, 신라의 圓光이 진나라로부터 이 宗을 전해온 이래 원효대사는 成實論疏 10卷을 저술하였다. 또한 고구려 慧灌이 왕명으로 일본에 건너가(624년 일본 추고왕 32년) 이 宗을 전하였다. 성실종의 敎義는 我空 밖에 法空을 말하였으므로, 그 實踐門에서는 二空觀을 명확히 하고, 3종心을 滅하는 동시에 三界를 차례로 여읜다고 하여 向上修行의 과정을 27位로 분류하였다.
대집(大執) : 대승의 포로가 됨.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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