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五大)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地 · 水 · 火 · 風 · 空의 5大種을 말함. 大種이라 함은 널리 一切萬法에 걸쳐 있어 그것들을 生成하고, 그것들의 所依가 되어 本原이 되는 것이란 뜻. 五唯등과 같이 外道의 數論派에서 說한다. 불교 중, 俱舍宗 · 唯識宗 등에서는, 모든 물질(色法)을 만드는 所依로 하여 四大(空大를 除함)를 說하고, 密敎에서는 五大 · 六大(識大를 더함)를 說하며, 一切萬法이 이것들에 의해서 生成한다고 한다. 空大는 虛空(空間)으로, 거리낌이 없고(無礙), 막히지 않고(不障), 萬象을 그 가운데서 安住시키는 것.
참고
지대(地大) : 四大의 하나. 水大 · 火大 · 風大와 함께 물질을 구성하는 하나의 元素를 말함.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막힘(質礙)과 어느 기간 그 상태를 保全하는 작용이 있다.
수대(水大) : 4大의 하나. 濕潤을 性으로 하고, 攝引을 작용으로 하면서 온갖 물질에 두루 통하여 있는 이 元素는 물질을 축축히 젖게 하는 성능이 있다. 일체 色法에 모두 통해 있는 原質인 4大를 實의 水大라 하고, 우리의 肉眼으로 보는 물은 造色 중에 다만 水大가 치우쳐 많은 것이므로 이것을 假의 水大라고 한다.
화대(火大) : 四大種의 하나. 물건을 익히는 작용이 있고, 뜨거움을 自性으로 하는 體. 이것은 물질계를 구성하는 한 원소이며, 온갖 사물 가운데에 두루 가득하여 있으므로 大라 한다.
풍대(風大) : 또는 風界. 四大의 하나. 물질을 조작하는 4元素의 하나. 動을 그 性으로 하고 長을 그 작용으로 한다.
공대(空大) : 五大의 하나. 그 성품이 두루하여 장애됨이 없이 온갖 것을 포섭하는 작용을 가졌으며, 삼라만상이 의지하여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므로 모양으로 나타나면 方과 圓이 둘 아닌 모양인 團形. 색으로는 푸른 색, 밀교에서는 허공의 뜻이 있는 佉자로써 空大를 상징함.
일체법(一切法) : 一切諸法 · 萬法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 一切의 事物, 모든 現象, 정신적 · 物質的인 것. 일체 現象的 존재를 말함. 원 뜻은「緣起로 된 모든 존재」곧 有爲法을 가리켰으나 뒤에 이와 對立하는 無爲法도 추가되었다. 法에 관하여 여러 가지 분류방법이 있다. 그러나 일체법은 모두 所緣이 된다.
생성(生成) : 생겨서 성립하는 것.
소의(所依) : 의지할 바 대상을 所依라 하고, 의지하는 주체를 能依라 한다.
본원(本源) : 우리들의 존재의 기원. 본래 갖추고 있는 自性淸淨心을 말함. .....본원(本源)→주장이 되는 근원. 근본.(국어사전)
오유(五唯) : 5唯量 · 5微塵이라고도 한다. 聲 · 觸 · 色 · 味 · 香의 다섯가지다. 外道의 數論派의 說로 불교의 5境에 해당한다. 우리의 감각기관에 감각되지 않은 무차별상태에 있는 미세한 원소로 地 · 水 · 火 · 風 · 空의 5大를 생기게 한다고 한다. 唯란 오직 이 5가지 만이 體가 되어서 생긴다는 뜻.
수론파(數論派) : 數論과 같음. 범어 Samkhya. 僧企耶 · 僧佉라 音譯. 인도 6派 철학의 하나로, 迦毘羅(kapila)仙人이 처음 주장함. 25諦를 세워 일체 萬法의 生起로부터 有情輪廻의 始終과 解脫하는 것을 말한다. 이 派의 聖典은 <金七十論>이다. 상캬학파를 가리킴.
25제(諦) : 인도의 數論派의 철학에서 宇宙萬有를 神我라고 하는 정신적 원리와 自性이라고 하는 물질적 원리의 二元으로 나누며, 세계전개(轉變의 순서)를 25수로 요약한 것. 이것이 진실한 진리라고 하여 諦라 한 것. 自性→覺(知覺·覺知의 기관)→我慢(自意識)→5大(地·水·火·風·空)→16變異[5唯(色·聲·香·味·觸) + 5知根(眼·耳·鼻·舌·身) + 5作根(語·手·足·生殖器·排泄器) + 意根의 순으로 나타난다고 함. 이와 같이 未顯現인 自性으로부터 覺 등의 23종이 생겨나는 것은 自性이 純質(喜) · 激質(憂) · 翳質(闇)의 3요소, 곧 三德으로부터 구성되어 있어서 그것은 神我의 작용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神我와 自性과의 관계를 잘 考察해서 內智를 완전히 하면 無形不滅의 정신원리인 神我는 有形可滅의 물질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解脫에 도달한다. 곧 神我는 自性을 여의고 獨存하는 것으로 본래의 純淨을 발휘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金七十論卷上)
구사종(俱舍宗) : 世親의 저서 <俱舍論>을 근본 宗旨로 하여 세운 종파. 소승교에 속하는 說一切有部宗의 일파. 佛滅 後 9백년 경 처음 世親이 毘婆沙論을 연구하고 經量部를 참작하여 구사론을 지었다. 그 뒤 德慧·世友·安慧 등이 주석서를 지어 說一切有部의 敎義에 획기적인 성행을 이루었다. 陳나라 天嘉 4(563)년에 眞諦가 구사론을 번역하자, 비로소 중국에 전파되었고, 玄奘이 다시 번역하자 구사론의 연구가 활발하였다. 그 문하에 元瑜·神泰·普光·法寶 등이 <光記>·<寶疏> 등을 지어 구사론 연구에 좋은 길잡이가 되었고, 그 뒤 懷素·窺基·圓暉·慧暉·遁麟 등이 소승을 연구하였다. 俱舍宗의 大意는 說一切有部宗의 三世 實有, 法體 恒有의 宗旨를 설함에 있으나, 안으로는 經部의 현재 有體, 과거 無體에 같은 뜻을 나타내다. 곧 無表色·十四不相應法·三無爲 같은 것도 有部宗에서 實體가 있다고 함에 대하여, 그것은 假定的 존재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 그 예이다.
유식종(唯識宗) : 법상종(法相宗)→唯識宗 · 應理圓實宗 · 普爲乘敎宗 · 唯識中道宗 · 中道宗이라고도 하며, 이 宗의 所依經典은 解深密經 · 成唯識論 · 瑜伽師地論이다. 佛滅 후 1천년경 북인도 사람인 無着과 世親이 세우고, 중국에서는 인도의 戒賢論師에게 법을 배운 玄奘이 窺基에게 전하다. 窺基는 慈恩寺에서 주석하였으므로 慈恩宗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의 圓測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玄奘에게 瑜伽論과 唯識論을 배우고 唯識疏抄를 저술하였다. 또한 경덕왕 때에는 眞表律師가 金山寺에서 戒法과 占察法을 수행하고 법상종의 宗旨를 寶宗 · 永深 · 信芳 등에게 전하여 法住寺와 桐華寺에서 크게 성하였다. 이 宗은 우주 만유의 本體보다도, 현상을 자세히 분류 설명하였으므로 법상종이라 하고, 유식종이라 함은 일체 萬有는 오직 識이 변해서 이루어 진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불교의 唯識論으로서 萬有는 오로지 아뢰야식으로 緣起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 緣起의 本體인 能變의 처음은 제 8識이요, 2能變은 제 7識, 3能變은 通 6識이라 하고, 이것들은 모두 內心으로 外境을 變現하는 것이므로 三界唯一心과 心外無別法이라 말한다.
萬有를 분류하여 五位百法으로 정하며, 만유의 진정한 理 · 事 · 迷 · 悟를 밝히기 위하여 遍計所執性 · 依他起性 · 圓成實性의 3性을 말한다. 識이 外境을 인식하는 과정에 나아가서는 이것을 4分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萬法唯識의 이치를 깨달아 알게 하는 방법으로 5重唯識觀을 세웠다. 중생의 해탈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중생의 성품에는 선천적으로 菩薩定性 · 緣覺定性 · 聲聞定性 · 三乘不定性 · 無性有情의 5性이 각각 다르므로 영구히 해탈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 宗의 三乘敎만이 옳고, 다른 종파의 一乘敎는 假說이라 하므로 이 宗을 權大乘이라 부른다.
색법(色法) : 일체법을 크게 나누어 色法 · 心法 · 心所法 · 心不相應行法 · 無爲法의 五位로 하는 가운데 하나이다. 色法은 넓은 의미의 色으로 물질적 존재를 말한다.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 일정한 空間을 점유하여 自他가 서로 장애하는 性質(變礙 · 質礙)과 변화하여 부서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心法은 心 · 意 · 識이라고도 하며 생각하고 아는 작용이 있는 것. 또 인식의 능력을 말한다. 心所法을 포함하여 心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곧 色法 · 心法은 物心二元을 나타낸다.
사대(四大) : ① 地·水·火·風을 말함. 大(범어 maha-bhuta)는 元素란 뜻. 네 가지 元素. 萬有의 물질을 구성하는 4대원소.
(1)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그 본질을 보존하여 유지하는 작용을 가진 地大.
(2) 濕性을 본질로 하는 작용을 가진 水大.
(3) 열을 본질로 하고 태우는 작용을 하는 火大.
(4)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만물의 성장 작용을 하는 風大를 말한다.
이상의 4가지 요소가 모여서 물질이 생긴다고 생각하였으므로 能造의 色이라 한다. 이 元素說은 인도의 다른 사상체계에서도 유사한 說이 있다.
② 몸을 말함. 몸을 구성하는 근본요소가 地·水·火·風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능조(能造) : 지(地)·수(水)·화(火)·풍(風)의 사대(四大)를 말함. 이에 반해,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대상은 소조(所造)라고 함.
밀교(密敎) : 秘密佛敎의 약칭. 일반적인 불교를 顯敎라 하는 것에 대한 말. 석가모니 부처님 혹은 報身의 아미타불 등을 교주로 하는 모든 대승 顯敎에 대하여 法身의 大日如來를 교주로 하며 우주를 이 법신 自在證의 경계로 보고 한 字 한 字의 진언다라니는 신비력이 있으며 그 三密의 秘法은 가볍게 전수할 수 없다고 하는 데서 밀교라고 한다. 보통 밀교를 미신적인 呪術의 체계이며, 性力(범어 sakti)을 숭배하는 타락된 불교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것은 힌두교의 탄트라(범어 tantra) 신앙과 결합되어 말기에 나타났던 左道密敎를 가리킬 따름이다. 정통적인 밀교사상은 개체와 전체의 신비적 合一을 목표로 하며, 그 통찰을 全身的으로 파악하는 실천과 儀禮의 체계이다. 밀교에 해당하는 인도의 호칭은 金剛乘(범어 vajrayana)으로 금강승은 후기 대승불교를 대표한다. 금강승은 實在와 현상을 자기의 한 몸에 융합하는 卽身成佛을 목표로 한다. 그것은 다양한 것의 통일이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그 통일원리는 空과 慈悲의 일치 즉 반야와 方便의 일치로 나타난다. 종교의식상에서 여러 가지의 비법과 火祭 등을 행하는 것은 소위 탄트리즘으로 베다(veda)의 옛적부터 인도에서 행하여졌으며, 이런 법을 불교에서도 최초에는 배척하고 있었으나 석존 멸후 얼마 안가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주로 의식 또는 瑜伽觀行에 응용될 뿐 교리 체계에는 관계가 없다. 이것을 雜部密敎라 하며, 이는 교리체계를 명료하게 법신 大日說로 전개하여 舊敎를 일변시킨 純部밀교와는 대립된다. 즉 현세적 욕망을 처리하는 주술적인 것과 극단적인 신비주의 속에서 발달한 상징의 철학으로 구분된다. 전자인 雜密(또는 呪密)은 禁忌 · 符籍 · 呪法 등으로 표현되는 것에 반해 후자인 純密(또는 通密)은 7세기 전후에 성립된 大日 · 金剛頂의 두 大經에 의하여 그 체계를 확립하였다. 전자는 서인도에서 후자는 남인도에서 성립하였다. 그 사상계통도 다소 다르지만 모두 대일법신의 自證化他의 양 방면을 믿음과 행동의 양면으로부터 체계적으로 바로잡았다. 이것이 善無畏 · 金剛智 · 不空 등에 의해서 중국에 들어왔다. 회교의 침입(1027~1087) 이후 성립된 俱生乘(sahajayana)과 時輪乘(kalacakrayana), 그리고 금강승에서 갈려 나온 탄트라승(tantrayana), 吉祥乘(bhadrayana) 등은 정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인도에서 티베트 · 네팔 등으로 전파되어 오늘날에도 행해지고 있는 것은 구생승 계통이며 티베트에 들어가 발달된 것이 라마교이다. 중국 · 한국 · 일본은 토속신앙과 결합된 요소가 많다.
육대(六大) : 6種의 큰것이란 뜻. 六界라고도 한다. 地 · 水 · 火 · 風 · 空 · 識의 6을 말하고, 중생을 구성하는 요소로, 法界에 遍滿하여 있기 때문에 大라 한다. 俱舍論 권一에 의하면, 地등의 四大는 能造의 四大種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물질을 만들어 내는 의지할 곳이 되는 것. 空大(空界)는 內外의 間隙, 곧 틈을 말하는 것으로, 生長의 因이 되는 것. 識大(識界)는 有漏의 識을 말하는 것으로, 有情이 생존하는데 의지할 곳이 되는 것이며, 前五는 色法(物質), 後一은 心法(정신)의 범주로 한다. 특히 수릉엄경 권三에는, 이 6에 根大를 더하여 七大로 한다. 밀교에서는 이 六大를 萬有의 本體라 하여 六大體大라 說하고, 六大緣起를 말한다. 곧 六大는 전 우주에 널리 가득하여 一塵一毛에도 갖추어져, 萬有는 다 六大로 만들어 졌다고 하여, 두루한 점에서 六大, 온갖 것의 의지할 곳인 점에서 體大라 한다. 그리하여 이 六大는 서로 他를 갖추고 서로 두루 퍼져 있어 거리낌이 없고(六大無礙), 각각의 一大가 다른 五大를 갖추어서 互遍하는 것을 異類無礙, 甲의 六大와 乙의 六大 등에 있어서 地는 地를 거리끼지 않는 것과 같이 互具互遍하는 것을 同類無礙라고 하고, 여기에 물건으로서 마음이 아닌 것이 없고, 마음으로서 물건이 아닌 것이 없으며(異類無礙의 義), 또 부처를 만드는 六大가 그대로 지옥의 六大이다(同類無礙義)라고 한다. 이와 같이 異類同類가 互具互遍하는 六大는, 萬有의 本體로서 본래적으로 그대로 있는 法爾의 六大이고, 그것이 因緣에 의해서 森羅萬象이 되어 나타난 것이 隨緣의 六大이다.
이와 같이 六大에 의해서 萬有의 緣起를 말하는 것을 六大緣起라고 한다. 특히 法爾卽隨緣, 隨緣卽法爾로서, 現前의 사실상에 현상 곧 實在를 說함. 더구나 六大에 대해서, 色이나 形이나 作用 등을 뜻하여, 前五大는 色法 · 理 · 胎藏界, 識大는 心法 · 智 · 金剛界 등이라 하고, 兩部(金剛界와 胎藏界)가 二이며 不二라는 것을 말하고, 또 六大는 四種法身, 三種世間 등을 만든다고 하여 六大法身의 說을 세우고 卽身成佛을 說함.
공대(空大) : 虛空(空間)으로, 거리낌이 없고(無礙), 막히지 않고(不障), 萬象을 그 가운데서 安住시키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