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인(十忍)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보살이 번뇌를 끊고, 一切法이 본래 寂然한 것을 깨달을 때에 일어나는 열 가지 安住心.
(1) 音聲忍. 부처님의 설법하는 소리에 의하여 진리를 깨닫고 안주함.
(2) 順忍. 지혜로써 일체법을 생각하고, 관찰하여, 진리에 수순함.
(3) 無生法忍. 불생불멸하는 眞如法性을 證得하여 편히 머무르고 온갖 법의 형상을 여의는 것.
(4) 如幻忍. 일체법은 인연으로 생기는 것으로 그 성품이 寂滅한 것이 마치 幻과 같음을 알고 안주함.
(5) 如焰忍. 物心 양면의 현상은 모두 아지랑이와 같이 순간적 존재로 본성이 空寂한 것임을 알고 안주함.
(6) 如夢忍. 범부의 어리석은 마음은 꿈속의 경계와 같이 진실성이 없는 줄 알고 안주함.
(7) 如響忍. 범부의 귀에 들리는 언어와 음성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니, 메아리와 같이 진실성이 없는 줄 알고 안주함.
(8) 如影忍. 범부의 몸은 5蘊이 잠시 모여 생긴 것이니 진실성이 없는 것이, 마치 그림자와 같음을 알고 안주함.
(9) 如化忍. 일체법은 생멸변화하는 것으로 있는 듯 하나 없고, 없는 듯 하다가도 있어서 마치 변화하는 事象과 같아서 그 실체가 없는 줄 알고 안주함.
(10) 如空忍.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법은 허공과 같아서 만질 수 있는 실체가 없는 줄 알고 안주하는 것.
참고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의 行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와 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薩 · 菩提薩埵摩訶薩埵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
번뇌(煩惱) : 범어 klesa의 번역. 吉隷捨로 음역하고, 惑이라고도 번역한다. 중생의 몸이나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고 어지럽히고 미혹하게 하여 더럽히게 하는 정신작용의 총칭. 그 성질은 不善 및 有覆無記이다. 중생은 번뇌에 의해서 업을 일으키고, 괴로움의 報를 받아 미혹의 세계(生死)에 매어 있게 된다. 이것을 惑業苦의 三道라 한다. 그래서 불교는 번뇌를 끊고 열반의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번뇌는 그 작용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갖는다. 隨眠·惑(이치에 어둡고 現象의 세계에 대해 미혹하여 알지 못하는 것)·染·漏·結使·結·縛·纒·軛·暴流·取·蓋·繫·使·垢·株杌·燒害·箭·稠林(번뇌의 수가 많은 것을 무성한 삼림에 비유한 것)·塵勞·塵垢·客塵·諍根(다툼의 근본)이라고도 하고, 또 번뇌의 體 그것을 正使(다만 使라고도 한다), 體를 멸해도 역시 남아있는 관습의 기운을 習氣라고 한다. 모든 번뇌는 因力(아직 번뇌가 끊기지 않은 것)·境界力(욕심 등에 순응하는 대상이 나타나는 것)·加行力(대상에 대해서 非理· 作意를 일으키는 것)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한다.〔俱舍論 卷二十〕혹은 境界力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도 있다고도 한다.〔入阿毘達磨論 卷上〕
구사종이나 유식종에서는 번뇌를 근본번뇌와 枝末번뇌의 두 번뇌로 나눈다.
근본번뇌라 함은 번뇌의 體 그것으로서,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되는 번뇌로, 本惑·根本惑 혹은 다만 번뇌라고도 부르며, 有部에서는 隨眠이라고도 한다. 단 經部에서는 隨眠을 번뇌의 종자로 간주하고, 이에 대해서 번뇌의 現行(현재에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을 纒(전)이라 한다. 유식종에서도 隨眠이란 번뇌의 종자를 가리킨다고 말하며, 근본번뇌에 貪·瞋·癡·慢·疑·見(惡見)의 六번뇌(六隨眠)가 있는데, 見을 有身見·邊執見·邪見·見取見·戒禁取見의 五見으로 나누어 貪 등의 다섯과 합해서 十번뇌(십隨眠, 十使)라고 한다. 이 가운데 貪 등의 다섯은 推察尋求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그 작용이 느리고 둔하기 때문에 五鈍使(五惑), 五見은 推察尋求하는 성질이 있고 그 작용이 빠르고 날카롭기 때문에 五利使라고 한다. 또 六隨眠 가운데 貪을 欲界의 탐과 上二界(색계·무색계)의 貪으로 나누어 이것을 각각 欲貪·有貪이라고 하며 합하여 七隨眠(七使)이라 하고, 혹은 十隨眠 중에 貪을 욕계·색계·무색계의 삼계로 나누어 欲貪·色貪·無色貪으로 하고 十二隨眠(十二使)이라고도 한다. 유식종에서는 십종의 근본번뇌 가운데 제七識과 상응하여 항상 일어나는 我癡(無我의 이치에 미혹하여 나의 相에 어두운 번뇌로 無明을 말함)·我見(我執을 말하며 有身見의 일부)·我慢(나를 집착하고 나를 믿고 우쭐하는 거만)·我愛(나를 집착하여 나에 탐착하는 것)의 넷을 四煩惱(四根本煩惱, 四惑)라고 한다. 또 탐·진·치는 모든 악을 낳게 하는 근본(즉 因)이며, 대표적인 번뇌이기 때문에, 三不善根·三毒·三垢·三縛 등이라고 한다.
지말번뇌라 함은 근본번뇌에 수반하여 일어나는 종속적인 번뇌로, 隨惑·枝末惑·隨煩惱라고도 한다. 단 수번뇌란 말은「心王에 붙어다니는 번뇌」란 뜻으로 풀어 근본번뇌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지말번뇌에는, 구사종에서는 放逸·懈怠·不信·惛沈·掉擧·無慚·無·忿·覆·慳·嫉·惱·害·恨·諂·誑·憍·睡眠·惡作의 十九를 말하며, 유식종에서는 睡眠·惡作을 버리고 失念·散亂·不正知를 더하여 二十으로 하기도 한다.
業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惑을 發業의 惑(주로 다음에 말하는 分別起의 혹으로 특히 제六意識相應의 無明이 그것이다)이라고 하고 이에 대해서 迷界의 중생을 윤택하게 하고 삼계의 중생을 받게 하는 혹을 潤生의 혹(다음에 말하는 俱生起의 번뇌로 특히 제六意識相應의 貪을 主로 한다)이라고 한다. 또 어떻게 해서 번뇌가 일어나는가 하는 점에서 나누면, 二障 공히 각기 분별기와 구생기가 있다. 邪師·邪敎·邪思惟 등 밖으로부터의 緣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을 분별기의 혹이라고 하며, 태어나면서부터 자연히 일어나는 본능적인 것을 구생기의 혹이라고 한다. 십근본번뇌중에서, 의심과 邪見과 見取見과 戒禁取見과의 四는 분별기뿐이며, 다른 六과 二十隨惑은 양쪽에 모두 공통한다.
번뇌를 여의는 것을 離垢, 번뇌가 없는 것을 無垢, 번뇌가 다한 것을 漏盡이라고 한다. 아라한을 漏盡比丘, 또 漏盡하여 마음에 진리를 了解하는 것을 盡漏意解라고 한다. .....
일체법(一切法) : 一切諸法 · 萬法이라고도 한다. 모든 것, 一切의 事物, 모든 現象, 정신적 · 物質的인 것. 일체 現象的 존재를 말함. 원 뜻은「緣起로 된 모든 존재」곧 有爲法을 가리켰으나 뒤에 이와 對立하는 無爲法도 추가되었다. 法에 관하여 여러 가지 분류방법이 있다. 그러나 일체법은 모두 所緣이 된다.
적연(寂然) : 寂靜無事의 모양을 말함.
안주심(安住心) : 안주(安住)→① 존립하는 것. ② 몸과 마음을 내맡기다. 몸도 마음도 펀안하게 하는 것.
불(佛) : ① 범어 buddha의 音略. 佛陀 · 佛駄 · 浮陀 · 浮屠 · 浮圖 · 浮頭 · 沒駄 · 勃陀 · 馞陀 · 步他 등으로 音譯하고 覺者 · 知者 · 覺이라 번역하며, 眞理를 깨달은 이의 뜻으로 스스로 깨달아(自覺)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여(覺他) 깨달음의 기능이 全知全能하게 충만하다는(覺行窮滿) 뜻이 있다. 이 自覺과 覺他와 覺行窮滿의 관계는 凡夫에 있어서는 三자가, 二乘에 있어서는 뒤의 둘이, 보살에 있어서는 최후의 하나가 모자라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佛의 우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 불타의 깨달음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경론에 여러 가지로 설해 있고, 佛身 佛土 등에 대해서도 各宗의 異說이 있는데 대체로 대승에서는 佛果에 이르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한다.
② 불타의 덕을 찬송하는데 갖가지 佛號를 세운다. 곧 여래의 十號를 비롯하여, 一切知者 · 一切見者 · 知道者 · 開道者 · 說道者라든가, 世尊 · 世雄(世間에 있어서 一切의 번뇌를 끊는데 雄猛, 雄健한 者) · 世眼(세간의 눈이 되어 이것을 인도하는 者) · 世英(세상에 훌륭하여 뛰어난 자) · 天尊(五天 가운데 가장 훌륭한 第一義天)이라든가, 大覺世尊(略하여 大覺尊) · 覺王(覺皇) · 法王 · 大尊師 · 大聖人 · 大沙門 · 大仙(大僊 仙人 중의 가장 높은 仙人) · 大醫王(병에 따라 신묘하게 약을 주는 명의와 같이 마음의 法을 자유자재로 설하는 자) · 佛天(五天 가운데 가장 뛰어난 第一義天) · 佛日(불타를 태양에 비유한 말) · 兩足尊 · 二足尊 · 兩足仙 · 二足仙(이 네 가지 이름은 두 다리를 가진 生類 중에서 가장 높은 이란 뜻. 또 二足이라 함은 願과 行을, 혹은 福과 慧를 갖추었다는 뜻) · 天中天(諸天중의 最勝者) · 人中牛王(불타를 牛王에 비유한 말) · 人雄獅子(人中의 雄者여서 마치 獸類中의 獅子와 같은 것) 등이다. 또 부처를 能化人 곧 가리키는 이, 인도하는 이란 뜻으로 能人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아미타불을 安樂能人(安樂世界의 能人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일설에 能人이라 함은 能仁으로, 能仁은 釋迦의 번역이니 釋迦佛의 이름을 빌어서 佛 일반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특유하고 뛰어난 덕으로 하여 그 몸에는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구족하고, 또 十力 · 四無所畏와 十八不共法 등의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불타의 초월성을 七항으로 묶어서 七勝事 · 七種最勝 · 七種無上 등으로 부른다. 곧 身勝 · 如法住勝 · 智勝 · 具足勝 · 行處勝 · 不可思議勝 · 解脫勝의 일곱 가지 이름이 그것이다. 불타의 定과 智와 悲는 공히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大定 · 大智 · 大悲라고 하여 斷德 · 智德 · 恩德의 三德에 배속하고 합해서 大定智悲라고 한다.
③ 過去世에 나타나신 佛(過去七佛 · 燃燈佛 등)을 過去佛 또는 古佛이라고 하고 미래에 사바세계에 나타나는 불타(彌勒佛 등)를 後佛, 또는 當來佛이라고 한다. 최초의 佛이라 하면 역사상의 불타는 釋尊뿐이었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過去七佛(釋尊은 그 일곱번 째)의 사상이 생기고 좀 늦게 未來佛로써 彌勒佛을 생각하게 되어, 현재는 釋尊과 미륵불과의 두 부처의 중간에 無佛의 세상이라고도 한다. 곧 小乘에서는 現在世에 있어서 二佛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에 오면 그 세계관은 확대되어 자못 크고 넓게 되고 동방의 阿閦佛이나 西方의 아미타불과 같이 현재 他方세계에 無數(恒河의 모래의 수만큼)한 佛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여, 十方恒沙의 諸佛이라고 일컫게까지 되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小乘은 一佛說이고, 大乘은 多佛說인데, 小乘중에도 大衆部 같은데서는 다른 三千大千世界에 동시에 다른 一佛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며, 一界一佛 · 多界多佛說을 취하고, 有部 등은 多界一佛說을 취한다. 이 경우「界」라 함은 三千大千世界를 말한다. 또 三世의 모든 부처에 대해서 과거의 莊嚴劫에 千佛, 현재의 賢劫에 千佛, 미래의 星宿劫에 千佛, 합하여 三劫에 三千佛이 있다고 하며, 그 佛名은 三劫三千佛名經에 나와 있다. 佛名會는 이 經의 說에 의한 法會이다.
④ 내세에 成佛하기 위한 信佛 등의 인연을 佛因 · 佛緣, 또 佛道에 들어가기 위한 인연을 佛緣(예컨대 佛緣을 맺는 것 등), 佛恩에 보답하는 것을 佛恩報謝라고 한다.
설법(說法) : 불타의 도를 사람들에게 說하여 전하는 것. 說敎·說經·演說·法施·法讀·法談·談義· 讚歎·勸化·唱導 등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 불타는 때나 상대의 능력·성질 등에 응해서 각기에 알맞은 敎法을 써서 敎化의 효과가 완전히 되게끔 說法하셨다. 또 불타는 한가지의 말로 說法하여도 듣는 사람의 정도에 따라서 이해의 깊이가 다르다. 思益梵天所問經 卷二에는
佛은,
(1) 진리에 꼭 맞는 말씀에 의해(言說),
(2) 상대의 능력 성질에 따라서(隨宜),
(3)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여(方便),
(4) 위대한 진리를 설하여 깨달음의 길을 보이고(法門),
(5) 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큰 자비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신다(大悲)고 하고, 說法이 이 다섯가지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5종설법이라고 한다. 經論 기타의 說하는 사람은 5종류가 있고 <이것을 五說 혹은 5종說人이라고 한다>. 智度論 卷二에는 佛·佛弟子·仙人·諸天·化人(참 모습을 감추고 거짓으로 다른 몸을 나타내는 것)의 5로 했는데, 善導의 觀經疏玄義分에서는, 佛·佛弟子·天仙 ·鬼神·變化의 5로 했다. 또 澄觀의 華嚴經疏 卷一에는, 화엄경 중의 說敎者에 佛·보살·聲聞·중생 ·器界(山河大地등)의 5가 있다고 하고(이것을 五類說·五種說法이라고 한다). 一行의 大日經疏 卷七에는, 眞言의 說法者에 如來·금강보살·二乘·諸天·地居天의 5가 있다고 했다. 說法은 法施라고 하여 出家한 자의 布施행위라고 했으며, 또 五分律卷二十六에는 自恣가 끝나는 밤에 說法·經唄(經文을 곡조 붙여서 노래 부르는 것)를 행한다고 말한 것처럼 교단 행사의 뜻으로도 쓴다. 설법할 때의 마음 가짐으로서는, 법화경 卷四 法師品에, 如來의 방(大慈悲)에 들어가, 如來의 옷(柔和忍辱)을 입고, 如來의 자리(諸法空)에 앉아서 해야 한다고 하였고, 優婆塞戒經 卷二나 十住毘婆沙論 卷七에도 각기 마음 가짐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說해져 있다. 說法의 의식에 대해서는, 佛本行集經 卷四十九 說法儀式品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 설법을 듣는 聽者의 마음 가짐에 대해서도 모든 經論에 기록되어, 이들 설법의 說하는 자와 듣는 자의 마음가짐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사항을 說聽의 方軌라 한다. 더욱이 優婆塞戒經 卷二에는, 說法에 淸淨·不淨의 2종說法이 있는 것을 說하고, 利己心이나 다른 사람과의 경쟁심에서 하는 說法을 不淨說法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齋會 등의 때에 說法하는 것을 唱導라 하고, 高僧傳 卷十三에는 唱導에 능한 스님의 傳記를 전하고 있다.
진리(眞理) : 참된 이치. 참된 도리. 佛法을 말함. 만인에게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인식의 내용.
순인(順忍) : ① 五忍의 하나. ② 十地중에서 4·5·6地의 位.
오인(五忍) : 보살이 法理를 깨닫고 마음이 편안히 머무는 정도에 따라 세운 階位.
(1) 伏忍. 번뇌를 制伏했지만 아직 斷滅하지 못한 地前의 三賢.
(2) 信忍. 無漏의 信을 얻은 初 · 二 · 三地.
(3) 順忍. 理에 順하여 無生의 깨달음에 향하는 四 · 五 · 六地.
(4) 無生忍. 諸法無生의 理를 인정하고 安住한 七 · 八 · 九地.
(5) 寂滅忍. 모든 惑을 끊고 寂靜의 깨달음에 安住한 第十地 및 佛果(仁王般若經 卷上). 앞의 4를 각각 上中下, 뒤의 1을 上下로 나누어 14忍이라 한다.
지혜(智慧) : 六波羅蜜의 하나. 일체의 諸法을 통달하여 得失과 邪正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智慧山, 智慧海 등에 비유함. 智 · 慧 두글자를 특히 구별하여 쓸 경우에는 智는 解了, 慧는 照見의 뜻.
관찰(觀察) : 觀想 · 觀念 등과 같음. 대상의 事物을 마음에 떠오르게 하여 觀하여 보는 것. 또는 여러 법을 마음 속에 상기하여 분명히 觀想하는 것. 觀과 같은 뜻으로 쓴다. <華嚴經探玄記> 제10에는 관찰에 內心照察과 擧目眄(면)視의 두 뜻이 있고 또 <往生論> 註 卷下에는 「마음에 그 일을 緣함을 觀이라 하고 物心 분명함을 察이라고 한다」라고 해설하였음.
수순(隨順) : 다른 이의 가르침을 믿고 다른 이의 뜻을 따르는 것.
무생법인(無生法忍) : 無生의 法理 곧 불생불멸의 진여를 깨달아 알고, 거기에 安住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보살이 初地나 7 · 8 · 9地에서 얻는 깨달음. 忍은 忍可 · 認忍의 뜻으로, 확실히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 진실의 이치를 깨달은 마음의 평온. 無生忍이라고도 하며, 三法忍의 하나.
불생불멸(不生不滅) : 常住의 다른 이름. 小乘에서 홀로 열반의 이치에 따라 不生不滅을 觀하고 大乘에서는 有爲의 事相 위에 不生不滅의 뜻을 論하였다.
상주(常住) : 과거에서 현재 · 미래에로 三世에 걸쳐 항상 존재하고 生하거나 滅하거나 하여 변화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이에 반하는 것을 無常이라고 한다.
진여법성(眞如法性) : 법성(法性)→법의 體性이란 뜻. 우주의 모든 현상이 지니고 있는 진실 불변한 본성. 眞如法性 · 眞法性 · 眞性이라고도 하고 眞如의 다른 이름이라고도 한다. 智度論卷三十二에는 諸法에 대한 각각 相(현상의 차별적인 相)과 實相이 있다. 예컨대 相은, 모두 초를 불에 닿게 하면 녹아버려 이전의 相을 잃어 버리듯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그것을 분별하여 찾아보려고 하면 끝내 찾아낼 수 없다(不可得). 찾아낼 수 없으므로 空이며, 곧 그 空인 것이 諸法의 眞相이라고 설명한다. 空인 것이 모든 差別相에 대해 전부 동일하므로 그런 의미에서 如라 하고, 모든 相이 똑같이 空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空을 法性이라고 하며, 또한 예컨대 黃石 속에 金의 성질이 있듯이 일체 世間法 속에 모두 열반의 법성이 있어서 이 諸法 본연의 實性을 法性이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는 법성을 如來藏과 구별하여 광범위하게 일체법의 實性이란 뜻으로 사용하지만, 여래장과 같은 뜻이라고 하는 說도 있다.
증득(證得) :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는 것을 말함.
이상(離相) : 열반의 德을 解脫相·離相·滅相의 셋으로 이야기할 때의 하나. 열반은 寂滅이며 生死涅槃의 相이 없음을 말함.
여환인(如幻忍) : 여환(如幻)→大品經 十喩의 하나. 일체 제법의 실상이 없는 것에 비유한 것.
인연(因緣) : 因과 緣 및 결과(果)를 생기게 하는 내적인 직접원인이 因이고, 외부에서 이를 돕는 간접적인 원인이 緣이다. 이것을 內因 · 外緣이라 하고 親因 · 疏緣이라고도 한다. 또 因을 廣義로 해석하여 因과 緣을 합쳐서 因이라 하고 이와 같이 緣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존재는 모두 因緣으로 낳고 인연으로 滅한다. 인연에 의해서 생기는 것을 因緣生 · 緣生 · 緣成 · 緣起 등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因緣으로 生滅하는 道理를 인연생멸의 理라 한다. 그와같이 인연에 의해 생멸하는 一切法이 그대로 空的 존재란 뜻으로 道理가 因緣 곧 空의 理이다.
적멸(寂滅) : 약하여 滅이라고도 한다. 迷의 세계를 영원히 解脫한 경계로서 涅槃 즉 범어 nirvana의 譯語라고도 하는데 특히 小乘의 涅槃을 가리키기도 한다. 열반의 경계가 無上의 즐거운 곳임을 뜻하여 寂滅爲樂이라고 한다. 또 釋尊께서 깨달음을 여신 곳, 곧 화엄경을 說하신 장소를 寂滅道場이라고 하는데, 道場은 「깨달음의 道(菩提)를 성취한(곧 成道의) 장소」란 뜻이다. 인도 마갈타국 가야성 남쪽 尼蓮禪河 근처의 菩提樹下를 석존의 寂滅道場이라 한다.
환(幻) : 일체의 事象에는 實體性이 없고, 오직 幻과 같이 假相을 現出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표시하고 그 나타난 相을 幻相, 그 存在性을 幻有, 나타나 있는 事象은 幻과 같이 幻術師에 의하여 化作되어 있다는 뜻으로 幻化라고 한다. 더구나 幻師 · 幻人이라는 것은 幻術師를 말하며 魔法師를 일컫는다.
여염인(如焰忍) : 여염(如焰)→大品經에서 설한 十喩의 하나.
물심(物心) : 물질과 정신.(국어사전)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 고유의 성질. 타고난 그대로의 것.
공적(空寂) : 모든 사물은 實體性이 없이 空無(일체의 사물은 낱낱의 自性이 없음을 말함.)한 것.
여몽인(如夢忍) : 여몽(如夢)→大品經에서 說한 十喩의 하나. 세상의 法은 실체가 없어 마치 꿈과 같다는 말. 유마경 방편품에「是身如夢 爲虛妄見」이라 했다.
智度論 六에「如夢(꿈과 같다)이라는 말은 꿈 속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알았다가 맨 뒤에는 허무한 것인 줄 알고 도리어 스스로 웃고 마는 것이다」하였다.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또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 嬰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聖)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한 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業을 일으켜 여러 가지 果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四諦를 보는 位)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를 內凡, 三賢位를 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외범이 하는 아주 낮은 범부 곧 지옥의 有情 내지 하늘의 有情을 말한다. 범부로 하여금 범부답게 하는 性을 異生性(凡夫性)이라고 한다. 犢子部에서는 그 體를 欲界의 見惑이라고 하고, 有部에서는 聖道의 非得이라고 주장한다. 經部에서는 따로 體를 세우지 않고 聖法의 相續의 分位差別에 이름을 붙였으며, 유식종에서는 二十四 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하여 分別起의 煩惱障 · 所知藏의 種子적 작용에 따라 假名을 붙였다고 한다.
여향인(如響忍) : 여향(如響)→大品經에서 설한 十喩의 하나로, 보살은 모든 法이 헛된 울림과 같다는 것을 안다고 한다.
여영인(如影忍) : 영(影)→그림자. 음영(陰影). 「구사론」界品에 「광명을 방해하여 생성되고 중간에 나머지 색을 보아야 하는 것을 影이라 이름한다」라고 되어 있음.
오온(五蘊) : 五陰이라고도 한다. 蘊은 범어 skandha의 번역. 塞建陀라 音譯하며 모인다는 뜻. 가지가지의 종류를 일괄해서 聚說한다는 뜻. 五蘊이라 함은 色蘊(물질) · 受蘊(印象感覺) · 想蘊(知覺 · 表象) · 行蘊(意志 기타의 마음 작용 등) · 識蘊(心)의 총칭. 受 · 想 · 行은 대체로 마음의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五蘊은 물질계와 정신계의 양면에 걸치는 일체의 有爲法(인연에 의해서 생긴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五蘊이 有情의 個體를 형성하는 面을 강조한 말로 보면, 五蘊은 心身環境을 가리킨다.
육신은 구체적인 하나하나의 事物이 모두 인연(온갖 조건)에 의해서 五蘊이 잠정적으로 모여서 이루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을 五蘊假和合이라 하고, 특히 有情의 개체에 대해서 말한다면 나라고 하여 집착할 實體가 없는 것을 나타낸다.
有漏인 五蘊을 또 五取蘊(五受陰)이라고도 한다. 取(受)는 煩惱의 異名이다. 또 이와 같은 五蘊은 중생에게 종종의 잘못된 생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五妄想이라고도 불리운다. 五分法身[無漏의 五蘊이라고도 한다. 無學(최고의 깨달음)의 자리에 이른 사람이 구비해야 할 다섯 가지 功德. 곧 戒蘊(戒身 · 戒品이라고도 부른다) · 定蘊 · 慧蘊 · 解脫蘊 · 解脫知見蘊의 총칭. 解脫과 解脫知見을 모아서 解知見이라고도 한다. 小乘佛敎해석에 따르면 身業과 語業이 無漏淸淨이 되어(戒), 空 · 無相 · 無願의 三三昧를 성취하고(定), 正見 · 正知(慧) · 盡知 · 無生知 및 正見과 상응하는 勝解를 얻고(解脫), 盡知 · 無生知를 얻는다(解脫知見)고 되어 있으나 근본은 불교교단에 들어가 육체적 · 정신적 욕망을 억제하고 마음을 寂靜하게 하여 智慧를 닦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방되고 그 해방된 마음으로 말미암아 편안함을 스스로 의식하는 開悟의 境地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된다]을 無漏의 五蘊이라고도 한다.
여화인(如化忍) : 여화(如化)→大品經 十喩의 하나. 신선의 通力, 天龍의 業力 등으로 변화하여 갖가지 사물을 나타나게 하는 것을 化라 한다. 사물을 변화시켜 나타내나 空하여 實이 없기 때문에 일체 제법의 實無性에 비유.
생멸변화(生滅變化) : 생멸(生滅)→生起와 滅盡을 병칭하는 것으로 起滅이라고도 한다. 인연이 화합하여(곧 모든 조건이 만족하게 되어) 성립하는 萬有(곧 有爲法)는 변천하는 성질의 것(無常)이므로 반드시 生滅한다. 인연을 여의고 존재하는 영구불변(常住)하는 것(곧 無爲法)은 無生無滅(不生不滅)이다. 단 대승에서는 유위법에도 불생불멸의 뜻이 있다고 한다. 또 생멸은 시간의 최소단위(刹那)로 논하면 찰라찰라에 생멸하므로 이것을 刹那生滅(刹那滅)이라 한다. 이에 대해 有情이 나서 죽을 때까지 한 평생(一期)을 가지고 생멸(出生과 死滅)이라고 하는 것을 一期生滅이라 하고 합해서 2種生滅이라 한다.
사상(事象) : 어떤 사정 밑에서 일어나는 일. 사건이나 사실의 현상.(국어사전)
여공인(如空忍) : 여공(如空)→如란 평등의 뜻이요, 平等眞空은 如空을 말한다.
세간(世間) : 범어 loka의 번역. 略해서 世라고도 하고 路迦라 音譯함. 깨지고 부서지게 될 것, 세상이란 뜻. 世間에 속한 것도 世間(범어 lauki=ka)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는 世俗 · 凡俗의 뜻. 세상의 事物 · 번뇌에 얽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의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世」에는 否定되어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對治), 옮아가는 것(不靜住), 진리에 어긋난 헛소리인 것(虛妄)의 세가지 의미가 있다고 한다(佛性論卷二). 世間을 분류해서 有情世間(살아 있는 것. 중생세간 · 有情界라고도 한다)과 器世間(有情을 살 수 있게 하는 山河大地 등. 物器世間 · 器世界 · 器界 · 器라고도 한다)의 2종世間(俱舍論 卷八 등)으로 나누어, 衆生世間(有情世間을 말함)과 國土世間(器世間을 말함)과 五陰世間(前二者를 형성하고 있는 五蘊에 대해서 말함. 五衆世間, 五蘊世間이라고도 한다)의 3종世間(摩訶止觀 卷五上)으로 나누고, 또 중생세간과 器세간과 智正覺세간(前2者는 불타교화의 대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교화하는 佛身을 말함)의 3종세간(華嚴孔目章 卷三)으로 나눈다. 3종세간은 3세간이라고도 한다. 단 화엄경 探玄記 卷十七에는, 五陰세간은 衆生세간과 同義라고 했다. 有情세간 · 器세간의 분류는 正報 · 依報의 분류와 같은데,「世間」이라고 할 때는 迷界에만 通用하고, 「報」라고 할 때에는 迷悟兩界에 通用한다.「世間에 속한다」의 의미의「世間(世俗)」에 대해서, 世間을 뛰어 넘어 여의고 있는 것을 出世間(出世)이라고 하고, 보살의 階位나 智 · 禪定 등에 世間과 出世間의 구별을 세운다. 예컨대 일반적으로는 迷界의 因果(苦集二諦)는 世間에서, 悟界의 因果(滅道二諦)는 出世間, 見道位(初地)에 들어가기까지는 世間, 見道이후는 出世間이라 한다. 이밖에 또 화엄종에서는 보통의 出世間(三乘敎의 出世)을 다시 넘어서 있다는 의미로 出出世(곧 出出世間)를 말한다.
출세간(出世間) : 世는 遷流, 間은 間隔의 뜻. 일체 생사의 法을 世間이라 하고 열반의 법을 出世間이라 한다. 곧 苦 · 集의 二諦는 世間이고 滅 · 道의 二諦는 出世間이다.
허공(虛空) : 阿迦舍라 음역. 일체 諸法이 존재하는 곳으로서의 공간.
① 다른 것을 막지 않고, 다른 것에 막히지도 않으며, 物 · 心의 모든 법을 받아들이는 당체. 곧 空間을 말함. 이 허공에는 橫遍 · 竪常 · 無礙 · 無分別 · 容受 등의 뜻이 있다.
② 온갖 물체를 여의고 아무 것도 있지 않는 곳. 곧 空界. 허공과 공계의 다른 점은, 허공이 非色 · 無見 · 無對 · 無漏 · 無爲임에 대하여, 空界는 是色 · 有見 · 有對 · 有漏 · 有爲인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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