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신(受用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三身의 하나로 두 종류가 있다. ① 自受用身. 다른 보살이 보고 들을 수 없는 佛身으로서, 자기가 證得한 法樂을 혼자 즐겨하는 몸. ② 他受用身. 10地의 初地 이상만이 볼 수 있고, 자기가 증득한 法樂을 다른 보살에게도 주는 佛身을 말한다.
참고
삼신(三身) : 佛身을 셋으로 나눔.
① (1) 法身. 法은 영원불변한 萬有의 本體이고, 身은 積聚의 뜻으로, 本體에 人格的 意義를 붙여 法身이라 한다. 또한 色과 형상이 없는 理佛이다.
(2) 報身. 因緣에 따라 나타난 佛身으로, 阿彌陀佛과 같다. 곧 菩薩位의 어려운 修行을 하여, 정진 · 노력한 결과로 얻은 有形의 佛身.
(3) 應身. 報身佛을 親見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기 위해 나타나는 佛身으로 역사적 존재인 석가모니불과 같은 佛身이다.
② 法相宗에서 주장하는 3身說로 自性身 · 受用身 · 變化身. 위의 3身을 도표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自性身 ---------------------------法身
受用身 ------自受用身-------------- 報身
------他受用身----勝應身------應身
變化身 ----------------劣應身------應身
③ 最勝王經 제2권에서는 法身 · 報身 · 化身을 말한다.
자수용신(自受用身) : 三身·四身의 하나. 修行功德이 원만하여 四智가 圓明하므로 항상 報土에 住하여 스스로 法樂을 亨受하는 것. 福·智를 구족하므로 眞智가 밝아져서 항상 一切智를 觀照하므로 스스로 그 法樂을 亨受하는 佛身을 일컬음.
불신(佛身) : 범어 buddha-kaya의 번역. 佛身.
① 佛身에 대해서는 불교도 사이에 여러 가지로 고찰되었다. 이것을 佛身論이라고 한다. 이미 釋尊의 在世時, 혹은 滅後 얼마 안되는 무렵부터, 석존은 보통인간이 아니고, 그 佛身은 보통 사람의 신체를 넘어선 원만함, 거룩함(三十二相, 八十種好)과, 신비로운 능력(十力, 四無所畏)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部派불교시대에 이르러 分別論者나 大衆部에서는 佛身은 無漏라고 하고, 그 壽量이나 威力 등은 無限大하다고 하였다. 이것은 佛陀의 육신 곧 生身에 대해서 말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有部에서는 이와 같은 사고방식과는 반대로, 佛陀라 할지라도 그 生身은 역시 번뇌의 果이기 때문에 有漏라고 보았다. 그러나 有部에서는 다른 방면에서 부처를 성취한 十力, 四無所畏 등의 功德法, 혹은 부처가 說한 敎法은 無漏라고 하고, 이것을 法身이라고 이름 붙여 有漏인 生身과 구별하였다. 대저 法身이라 함은, 佛陀의 肉身이전의 심층으로부터 발견한 佛陀를 佛陀되게 하는 근거로서의, 보이지 않는 理佛을 말한다. 이와 같은 法身과 生身을 二身이라고 하는데, 有部 등에서 戒 · 定 · 慧 · 解脫 · 解脫知見의 다섯을 五分法身이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은 功德法으로서의 法身을 가리킨다.
② 大乘佛敎가 성립된 뒤부터는 佛身論은 급속한 발전을 보았다. 우선 法身의 내용이 변해서, 法性 · 眞如를 法身이라고 했다. 無箸의 金剛般若論에 經典은 곧 言說法身이라고 하고, 이에 대해 修行에 의해 깨달음을 얻으므로 비로소 나타나는 法身이라고 이름하여 두 가지 法身을 말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 法身을 차례로 열거하고 있다. 이와 같이 大乘이 성립된 뒤로는 眞如의 理體를 法身이라고 불렀는데, 다시 生身을 應身이라고 하고 또 이 양자 사이에 報身을 세웠으니 여기에 十地經論卷三, 梁譯攝大乘論卷下 등에 說해 있는 法報應의 三身說이 성립했다. 法身은 또 法佛 · 法身佛 · 法性身 · 自性身 · 如如佛 · 如如身 · 實佛 · 第一身이라고도 하고, 또 眞身이라고도 한다. 有部에서 說하고 있는 것과 같은 法身說은 대승불교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은, 대승에서 말하는 法身說의 특색은 오히려 常住 · 眞實 · 普遍 · 平等의 理體인 眞如法性 혹은 如來藏을 세워서 法身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報身은 또 報佛 · 報身佛 · 受用身 · 受法樂佛 · 受樂報佛 · 食身 · 應身 · 第二身이라고도 한다. 보살로서 因位에 있었을 때에 세운 願과 修行의 應報를, 그 결과로 나타난 修樂의 佛로서, 예컨대 아미타불과 같은 것을 말한다. 報身은 大慧와 大定과 大悲를 體로 하고, 無量의 色相 · 功德 · 樂相을 갖추고, 또 부처의 淨土는 이 報身을 因으로 하여 성립되고 淨土에 있어서 보살이 法의 즐거움을 받는 것도 또한 이것을 因으로 한다고 한다. 智度論에서는 이것을 法性身 · 眞身 · 法性生身이라고도 칭하고 있고 또 梁譯攝大乘論卷上에서는 應身이라고도 하고 있다. 應身은 또 應佛 · 應身佛 · 應身如來 · 應化身 · 應化法身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根機(敎를 받는 사람의 先天的 능력과 그 性格)에 응해서 示現한 佛로서 예컨대 身長 十六尺(一丈六尺)의 석가모니불과 같은 경우를 말한다. 이들 三身의 상호관계는 흡사 달의 體와 그 빛, 그리고 그 그림자와 같다고 하며, 이것을 一月三身이라고 한다. 곧 法身의 理體가 唯一常住不變인 것을 달의 體에 비유하고 報身의 지혜가 法身의 理體에서 생기어 일체를 비치는 것을 달의 빛에 비유하며, 應身은 변화하는 작용으로서 機緣에 따라서 나타나는 佛身이므로 달의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念佛三昧寶王論卷中).
③ 二身. (1) 法身과 生身.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주로 小乘에서 말하는 것. 또 自性身과 自受用身을 합해서 法身이라 하고, 變化身과 他受用身을 합해서 生身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2) 法性身과 父母生身. 또 法性生身과 隨世間身, 法性生身佛과 隨衆生優劣現化佛, 眞身과 化身, 眞身과 應身을 말하기도 한다(智度論卷九, 卷三十 등). 전자는 앞의 것의 報身이고, 후자는 앞의 것의 生身(肉身)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런 경우의 化身은 應身과 한 가지이다. 또 法身과 報身이 나누어지기 이전의 양쪽의 성질을 갖춘 佛을 眞身 또는 果極法身이라고 하며, 이에 대해서 應身과 化身을 합해서 應身 또는 應化法身, 또는 方便法身이라고 하는 수도 있다.
④ 三身. (1) 法 · 報 · 應의 三身. (2) 法身과 應身과 化身. 合部 金光明經卷一의 說. 먼저의 法身과 報身을 합해서 法身이라고 하고, 다시 따로 化身(佛이 중생의 根機에 따라 人 · 天 · 龍 · 鬼 둥의 모습을 나타내고 佛의 모습을 취하지 않은 경우로, 變化身이라고도 한다)을 더한 것. (3) 法身과 解脫身과 化身. 解深密經卷五의 說. 法身은 佛果, 解脫身은 五分法身, 化身은 먼저 것의 應身으로 석존 등을 가리킴.
⑤ 四身. (1) 自性身과 自受用身과 他受用身과 變化身. 佛地經論卷七의 說로, 法報應의 三身 중에서 報身 곧 受用身(純淨의 佛土에 머물러서 항상 法樂을 受用하고, 또 受用시키는 佛을 自受用身(스스로 廣大한 法樂을 受用하는 佛)과 他受用身(十地의 菩薩衆을 위하여 神通을 나타내어 法을 說하여 大乘의 法樂을 受用시키는 佛)과의 둘로 나눈 것. 따라서 이 경우의 變化身은 應身을 말하는 것으로 석존 등을 가리킴. (2) 化佛과 報生佛과 如如佛과 智慧佛. 또 四佛이라고도 한다. 四卷 楞伽經卷一의 說. 化佛이란 化現의 佛身으로 化身 또는 應身에 해당하고, 報生佛이라 함은 果報의 몸으로 應身 또는 報身에 해당하고, 如如佛이라 함은 理佛로 法身을 말하고, 智慧佛이라 함은 智身으로 報身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異譯對照의 결과는 순차로 等流身 · 應化身 · 自性法身 · 受用報身에 해당하는 것 같고, 만일 그렇다고 하면 이것은 法報應의 三身 중에서 應身을 等流身과 應化身과의 둘로 나눈 것이다. 密敎에서는 이 넷을 四種法身이라 부르며, 自性法身(이에 眞如의 理體 그대로가 法身이라고 하는 理法身과, 修行에 의해서 智慧가 완성된 때에 나타나는 智法身이 있다) · 受用法身(自受用身과 他受用身이 있다) · 變化法身(初地 이전의 보살 · 二乘 · 범부 등을 위해 나타나는 丈六 卑小의 應身) · 等流法身(九界의 機類에 應同해서 天 · 龍 · 鬼 등의 형상을 나타낸 것으로 佛體는 아니다)이라고 하는 순서이다. (3) 法身과 報身과 應身과 化身.
⑥ 天台宗에서는 소위 化法의 四敎에 대해서, 각기 그것들을 說하는 能說의 敎主로서 四佛을 세운다. 곧 藏敎의 敎主는 劣應身(丈六卑小의 佛로 凡聖 同居土에 住한다)이고, 通敎의 敎主는 勝應身(帶劣勝應身이라고 하고, 丈六의 佛이긴 하나, 神通變現이 自在한 身이며, 方便有餘土에 住한다), 別敎는 他受用身(報身으로 實報土에 住한다), 圓敎의 佛은 法身(寂光土에 住한다)이라고 하며, 이것을 四敎四佛(四敎四土)이라 한다. 또 天台宗에서는 法華經의 所說에 따라 伽耶城에서 成道하고 拘尸那羅城에서 八十歲에 入滅하신 석존은 應身의 석존으로서, 그 實體인 報身은 久遠의 옛적에 실제로 成佛하고 미래 永劫에 걸쳐서 항상 靈山의 淨土에 住한다 라고 하고, 이것을 久遠實成, 常住靈山(자세히는 常在靈鷲山)이라고 한다. 특히 이 久遠實成의 석존은 法身 · 報身 · 應身의 三身 相卽의 報身이고 因位의 修行에 의해서 비로소 佛이 된 것은 아니고 본래의 자연 그대로 어떠한 造作도 빌리지 않고 본래부터 佛이라고 하여, 이것을 無作의 三身, 자세히는 本有無作의 三身, 本地無作의 三身이라고 한다.
⑦ [報身과 應身이란 色身 곧 有色有形의 相好身을 갖추지만 法身은 無色無形의 理佛이므로 報身과 應身은 說法은 있지만 法身은 說法이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곧 三乘敎) 說이다. 그렇지만 一乘敎에서는 예컨대 天台宗이나 眞言宗에서는 法身說法의 說을 주장한다. 곧 天台宗에서는 寂光土의 法身의 說法이 있음을 말하고, 또 丈六의 佛을 곧 法身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顯敎에 있어서는 法身說法의 說을 아직 명확히는 말하고 있지는 않으나, 眞言 密敎에서는 六大를 大日法身이라고 하고, 분명히 이 大日法身에 說法이 있다고 한다. 또 眞言宗에서는, 眞言行者가 三密 加持의 修行을 하여 三密이 相應함으로 佛의 三密과 行者의 三業이 융합해서 一體로 되었을 때, 그 瑜伽의 觀法 가운데 나타나는 佛을 加持身(중생에 加持感應하는 佛身의 뜻)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마치 大地가 萬物의 의지하는 바(所依)가 되는 것처럼, 一切萬有가 의지하는 곳이 되는 근본 佛身을 本地身(또 本地法身)이라고 하고, 大日法身이 곧 그것이라고 한다. 이 本地身에도 說法이 있다고 하는 說과 說法하는 것은 大日의 加持身이고 本地身에는 說法이 없다고 하는 說이 있다. 또 法華經 本門의 授記를 [法身佛의 記別]의 의미로 法身記라고 일컫는다.
⑧ 五身. 또 五種法身이라고도 하며 華嚴宗의 說이다. 곧 法性生身(法性에서 生한 佛身) · 功德法身(많은 行의 功德을 因으로 하여 生한 佛身) · 變化法身(중생의 根機에 應해서 나타난 佛身) · 虛空法身(虛空에 遍滿한 佛身) · 實相法身(빛도 없고 형상도 없고 不生不滅인 佛身)을 말한다. 또 華嚴 圓敎의 보살이 觀하는 境界는 일체의 존재가 모두 佛 아님이 없다고 하고, 이것을 解境의 十佛에 묶어서 함께 그 보살의 修行이 완성함에 의해 도달하는 경계에 나타나는 佛을 열 가지로 분류하여, 行境의 十佛이라고 한다.
⑨ 그 體는 없으나 緣을 따라 홀연히 幻(꼭두각시)처럼 나타나는 佛을 化佛(또 化身)이라고 하고, 이 化身에 대해서 幻化가 아닌 報身佛 또는 法身佛을 眞佛이라고 한다. 아미타경에서는 아미타불이 무수한 化佛과 더불어 念佛行者를 영접한다고 說하고, 또 千手觀音四十手 중 왼편의 한 손은 化佛을 持物로 가지고 있고, 또한 法身과 報身을 합하여 眞身이라고 했으며, 여기에 應身과 化身을 합하여 三身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의 化身은 應身에 의해서 幻처럼 나타낸 佛로서 여기서 말하는 化佛의 경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應身 · 化身을 합해서 方便法身이라고 말하는 것도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淨土宗에서는 一如를 體로 하는 無色無形의 法身을 法性法身(또 無爲法身 · 無爲法性身이라고도 한다. 無爲란 因緣으로 造作되는 것이 아니므로 不生不滅의 常住法을 말한다)이라고 하고 이 法身으로부터 형상을 나타내어 중생을 濟度하는 佛(곧 아미타불)을 方便法身(報身에 해당)이라고 하여 二種의 法身을 說한다. 다시 이 報身인 아미타불을 報土의 眞身과 化土의 化身으로 나누어 眞身은 眞實報土에 往生한 第十八願의 機가 섬기는 佛이다. 化身(方便化身)은 方便化土에 往生하는 第十九 · 第二十願의 機가 섬기는 佛이라고 한다.
증득(證得) :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는 것을 말함.
법락(法樂) : ① 佛法의 깊고 묘한 진리에 契合하여 自我의 眞面目, 참 생명을 찾아 生死 · 苦惱가 없는 涅槃境을 맛볼 때 느끼는 무한한 生의 喜悅. 法悅 · 禪悅 · 法喜라고도 함. ② 法會를 마칠 때 음악이나 詩 · 노래 등으로 불 · 보살께 공양하는 것.
타수용신(他受用身) : 四身의 하나. 다른 이를 교화하기 위하여 利他하는 편에서 활동하는 佛身. 自證하여 얻은 法樂을 자기가 수용하는 것을 自受用身이라 함에 대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그 법락을 수용케 하기 위하여 나타나는 佛身을 타수용신이라 한다. 부처님의 3身중 報身을 자수용신·타수용신으로 나눈 것. 학파에 따라서 조금씩 설명이 다르다. 이 타수용신은 初地 이상의 聖人을 교화하기 위하여 나타내는 佛身이라 한다.
통교십지(十地) : 三乘共十地와 같음. 大智度論 78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성문·연각·보살을 통하여 만들어진 十地로 천태종에서 通敎를 說하여 수행의 단계로 한다. (1) 乾慧地 곧 外凡. (2) 性地 곧 內凡. (3) 八人地 곧 見道十五心. (4) 見地 곧 初果. (5) 薄地 곧 一來果. (6) 離欲地 곧 不還果. (7) 已辦地 곧 阿羅漢果. (8) 支佛地 곧 緣覺地. (9) 菩薩地. (10) 佛地.
초지(初地) : 곧 歡喜地(淨心地. 慧遠의 大乘義章 卷十四에서 해석하고 있는 자리로서, 처음으로 聖者가 되어서 크게 기쁜 마음이 일어나는 자리임). 보살이 成佛하기까지 52位의 階位가 있는 가운데 제41位. 十地 중 첫째 階位.
십지(十地) : 地는 범어 bhumi의 번역으로, 住處, 혹은 住持, 生成의 뜻.
그 자리(住)를 사는 집으로 하고, 또 그 자리에 있어서의 法을 보존하고 육성하는 것에 의해서, 果를 낳게 됨을 말한다.
① 乾慧등의 十地. 大品般若經 권6, 권17 등에 說해 있고 三乘에 공통된 것이기 때문에 三乘共의 十地, 共地라 하고, 천태종에서는 通敎의 十地라고 한다. 대품반야경 권六에는, 乾慧 내지 佛의 十地에 대해, 보살은 方便力에 의해서 六波羅蜜을 행하고, 또 四念處 내지 十八不共法을 차례로 행해서, 前九地를 지나 佛地에 이른다고 하여, 이 十地는 보살이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서, 여기서 말하는 佛地라 함은 佛果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보살이 佛과 같이 十八不共法 등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 智度論 권75에는, 이 十地를 각기 三乘의 階位에 배당하고 또 智顗의 法華玄義 권四下, 摩訶止觀 권六上에도 이 뜻을 받아서 해석하고 있다.
거기에 의하면,
(1) 乾慧地(過滅淨地 · 寂然雜見現入地 · 超淨觀地 · 見淨地 · 淨觀地). 乾慧라 함은 진리를 觀하려고 하는 지혜는 있더라도 아직 禪定의 물에 윤택하지 못한 것을 의미하며, 이 자리는 聲聞의 三賢位, 보살의 初發心에서부터 順忍을 얻기 前까지의 位에 해당한다.
(2) 性地(種性地 · 種地). 聲聞의 四善根位, 보살의 順忍을 얻은 位로서, 諸法實相을 愛着하지만 邪見을 일으키지 않고, 지혜와 禪定이 수반하는 경지이다.
(3) 八人地(第八地 · 八地). 人은 忍의 뜻으로 聲聞의 見道十五心(八忍七智)의 須陀洹向, 보살의 無生法忍에 해당한다.
(4) 見地(具見地). 聲聞의 四果중의 初果 須陀洹果. 보살의 阿鞞跋致(不退轉)의 位에 해당함.
(5) 薄地(柔軟地 · 微欲地). 聲聞은 欲界九種의 번뇌가 1分, 끊어진 정도로, 須陀洹果 혹은 斯陀含果, 또 보살이 모든 번뇌를 끊어서 餘氣가 엷어(薄)진 정도로, 阿鞞跋致 이후 아직 成佛 못한 사이의 位이다.
(6) 離欲地(離貪地 · 滅婬怒癡地). 聲聞은 欲界의 번뇌가 없어진 位로서 阿那含果, 보살은 욕심을 여의어서 五神通을 얻은 位이다.
(7) 已作地(所作辨地 · 已辨地). 聲聞은 盡智 · 無生智를 얻은 阿羅漢果. 보살은 佛地를 성취한 位이다.
(8) 辟支佛地. 因緣의 法을 觀하여 成道한 것. 緣覺이라고도 한다.
(9) 菩薩地. 앞에 말한 乾慧地에서 離欲地까지를 가리키고, 혹은 後述하는 歡喜地에서 法雲地까지를 가리킨다고 보기도 하며, 初發心에서 金剛三昧까지, 곧 보살로서의 맨 처음에서 成道의 直前까지의 자리를 말하다고도 풀이한다.
(10) 佛地. 一切種智 등의 諸佛의 法이 완전히 구비한 자리. 智度論 권75에는 이 三乘共位의 보살이 無漏智에 의해서 惑을 다 없애고 깨달음을 여는데 대하여, 燈心은 初焰에 타거나 後焰에 타거나 정해지지 않은 것과 같이, 十地의 어디서 斷惑하더라도 固定적으로 정하여지지 않고, 十地가 다 서로 도와서 佛果에 이르게 한다고 說하고, 이 비유를 燋炷의 十地라 한다.
② 歡喜 등의 十地. 舊譯의 화엄경 권二十三 이하, 新譯의 화엄경 권三十四 이하, 仁王般若經 권上, 合部金光明經 권三 등에 說해 있고, 보살이 수행과정에서 겪지 않으면 안되는 52位중 제41에서 제50까지의 位이다. 보살은 이 位에 오를 적에 비로소 無漏智를 내어 佛性을 보고, 聖者가 되어 佛智를 길러 보존함과 아울러 널리 중생을 지키고 육성하기 때문에 이 位를 地位, 十聖이라 하고, 地位에 있는 보살을 地上의 보살, 初地(初歡喜地)에 오른 보살을 登地의 보살, 그 이전의 보살을 地前의 보살, 十住 · 十行 · 十廻向을 地前의 三十心이라고 한다. 더욱 十住毘婆沙論에서는 「地」를 住處의 뜻으로 삼아서, 十地를 十住라고 번역한다. 十地의 명칭을 新譯의 화엄경 권三十四에 의해 열거하면,
(1) 歡喜地(極喜地 · 喜地 · 悅豫地)
(2) 離垢地(無垢地 · 淨地)
(3) 發光地(明地 · 有光地 · 興光地)
(4) 焰慧地(焰地 · 增曜地 · 暉曜地)
(5) 難勝地(極難勝地)
(6) 現前地(現在地 · 目見地 · 目前地)
(7) 遠行地(深行地 · 深入地 · 深遠地 · 玄妙地)
(8) 不動地.
(9) 善慧地(善哉意地 · 善根地)
(10) 法雲地(法雨地)이고, ........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의 行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와 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薩 · 菩提薩埵摩訶薩埵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에는 開士(보리살타) · 大士(마하살타) · 尊人(제일살타) · 聖士(勝薩埵) · 初士(最勝薩埵) · 上人(上살타) · 無上(無上살타) · 力士(力살타) · 無雙(無等살타) · 無思議(不思議薩埵), 또 용맹 · 無上 · 佛子 · 佛持 · 大師 · 大聖 · 大商主 · 大名稱 · 大功德 · 大自在, 혹은 正士 · 始士 · 高士 · 大道心成衆生 · 法臣 · 法王子 등 많은 다른 이름이 있다. 보살에는, 在家와 出家, 鞞跋致(退轉)와 阿鞞跋致(不退), 生身(번뇌를 끊지 않은 자)과 法身(번뇌를 끊어서 六神通을 얻은 자), 生死肉身과 法性生身, 大力과 新發心, 頓悟와 漸悟, 智增과 悲增 등의 두 가지의 보살이 있다고 하고, 또 깨달아 아는 깊고 얕음에 의해서 五十二位 등의 階位를 세운다(보살의 階位). 智增 · 悲增의 說은 法相宗에서 說하는 바로 八地 이전의 보살에 관한 분류이며, 直往의 보살(頓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初地에 있어서 俱生起의 번뇌障의 現行을 억누르기를 다하고 곧바로 變易身을 받는 것을 智增의 보살, 제 七地의 滿心까지 다 억누르지(항복) 못하고 分段身을 받아서 중생을 구할려고 하는 것을 悲增의 보살 혹은 大悲보살이라고 하며, 廻心의 보살(漸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不還과 阿羅漢에서 廻心한 이는 欲界의 번뇌를 끊고 있기 때문에 智增이며, 預流와 一來에서 廻心한 이는 智增 또는 悲增이라고 한다. 이 밖에 智悲평등의 보살이 있다고 한다. 또 十身位의 보살을 새로 발심한 보살, 住前信相의 보살, 假名의 보살 등이라고 한다. 보살의 닦는 행을 보살행, 보살이 해야 할 법칙양식을 보살의 法式, 佛果에 이르게 하는 敎를 보살승, 그 경전을 보살藏이라 하는데, 梵網經 등에는 보살이 지녀야 할 보살계를 說한다. 모든 경전에는 彌勒 · 文殊 · 觀世音 · 大勢至를 비롯 여러 보살의 이름을 들고 있다. 또 역사상의 인물로서는 龍樹 · 世親 등을 보살로 부르고 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ᄉ~ㅇ(시옷~이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인(十忍) (0) | 2018.05.01 |
---|---|
삼대(三大) (0) | 2018.05.01 |
삼인음녀몽(三人婬女夢) (0) | 2018.04.30 |
신족통(神足通) (0) | 2018.04.30 |
상념(常念) (0) | 201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