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685-537

근와(槿瓦) 2018. 4. 1. 03:17

대보적경-2685-53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681 / 3476]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바른 생각[正思惟]을 멀리 여의고
몸과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며
법인(法忍)에서 물러나고 잃게 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그 마음이 고르거나 순탄하지 않아서
사마타(奢摩他:寂靜)
비발사나(毘鉢舍那:正見)를 멀리 여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스승과 어른을 존경하지 않고
세간의 이론[世論]을 좋아하면서
지혜가 견고하지 않게 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모든 하늘들이 공경하지 않고
용과 신() 또한 그러하며
변재에서 물러나고 잃게 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성인들에게 항상 꾸지람을 받고
이와 같이 탐착하는 사람은
수명(壽命)을 헛되이 버리고 있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모든 행은 줄어들게 되고
큰 보리를 멀리 여의게 되며


                                                                            [2682 / 3476]

죽을 때는 근심하고 괴로워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의혹하는 마음으로 동요함은
마치 풀 위에 바람이 부는 듯하며
지혜가 견고하지 않게 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비유하면 마치 여배우가
다른 이의 용감함을 찬양하는 것처럼
그 사람도 또한 그러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세간의 말들을 뒤따르면서
모든 욕심의 경계에 물들고 집착하며
항상 삿된 도를 행하게 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희구하는 마음은 이루지 못하고
아첨하면서 다투는 이론이 많으며
거룩한 행할 것을 멀리 여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이라 적은 이익을 얻어도
그 마음이 항상 동요함은
마치 원숭이의 경망함과 같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지혜는 물러나 잃게 됨이 많고


                                                                            [2683 / 3476]

깨달아 아는 마음이 없으며
어리석은 이에게 포섭되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눈과 귀를 미혹되게 하고
나아가 뜻에 이르기까지도 그러하여
항상 번뇌와 함께 하고 있나니
이것을 세상 이야기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세상 이야기를 즐기면서
목숨이 다하도록 항상 헛되이 지내나니
첫째가는 이치를 생각하면서
끝없는 이익을 얻게 됨만 못하느니라.

비유하면 마치 사탕수수의 맛은
비록 껍질과 마디를 여의지는 않으나
또한 껍질과 마디를 좆지도 않으면서
훌륭한 맛을 얻는 것과 같으니라.

껍질과 마디는 세상 이야기와 같고
이치[義理]는 마치 훌륭한 맛과 같나니
그러므로 허망한 말을 버리고
진실한 이치를 생각할 것이니라.

지혜가 있는 모든 보살은
세상 이야기의 허물을 알므로
항상 첫째가는 이치의 공덕을
생각하기를 좋아하느니라.


                                                                            [2684 / 3476]

법의 맛과 이치의 맛과
해탈이 바로 첫째가는 맛이거늘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마음에 좋아함을 내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마땅히 이익이 없는
모든 말과 이야기는 버려야 하며
항상 수승한 첫째가는 이치를
부지런히 생각하기를 좋아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은 첫째가는 법을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셨나니
그러므로 지혜가 밝은 사람은
힘써 닦아 익히기를 좋아해야 하느니라.

그때 미륵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그야말로 세상 이야기의 허물과 뛰어난 이치를 생각하는 이익과 공덕을 잘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어찌 보살이 여래의 진실한 지혜를 구하면서 다시 이런 거짓된 세상의 이야기를 즐기겠습니까?”
그때 미륵 보살이 이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잠자는 것으로 인하여 있게 되는 허물이라 합니까? 만일 관찰할 때에는 보살은 마땅히 정진을 일으키면서 타오르는 번뇌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미륵아, 처음 업을 닦는 보살은 마땅히 잠으로 인하여 스무 가지의 허물이 있다 함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만일 관찰할 때에는 보살이 정진을 일으켜 의요에 게으름이 없게 될 것이니라.


                                                                            [2685 / 3476]

미륵아, 어떤 것을 잠을 즐김으로 인하여 있게 되는 스무 가지의 허물이라 하느냐 하면, 첫째는 게으름을 피우게 되고, 둘째는 몸이 둔하게 되며, 셋째는 안색이 초췌하게 되고, 넷째는 모든 질병이 증가하게 되며, 다섯째는 불의 요소[火界]가 미약해지고, 여섯째는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일곱째는 몸에 부스럼이 생기게 되고, 여덟째는 부지런히 닦아 익히지 않게 되며, 아홉째는 어리석음이 더욱 자라나게 되고, 열째는 지혜가 열약하게 되느니라. 열한째는 피부가 거칠어지게 되고, 열두째는 사람 아닌 이[非人]가 공경하지 않게 되며, 열셋째는 행동을 하되 어리석고 둔하게 되고, 열넷째는 번뇌로 얽매이게 되며, 열다섯째는 수면(隨眠)이 마음을 가리게 되고, 열여섯째는 착한 법을 좋아하지 않게 되며, 열일곱째는 청정한 법[白法]이 줄어들게 되고, 열여덟째는 하열한 행을 행하게 되며, 열아홉째는 정진을 미워하고 싫어하게 되며, 스무째는 다른 사람들이 업신여기게 되는 것이니라.
미륵아, 이것이 보살이 잠을 즐김으로 인하여 있게 되는 스무 가지의 허물이라 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몸이 무거우면서 예절이 없게 되고
게을러서 감당하는 일이 적어지며
안색에는 광택이 없어지나니
이것이 잠을 즐기는 허물이니라.

그 사람은 항상 병이 들어 고생하고
풍병(風病황병(黃病)이 많이 쌓이면서
4()가 서로서로 어기게 되나니
이것이 잠을 즐기는 허물이니라.

음식은 소화되지 않고
신체는 광택과 윤기가 없어지며
목은 쉬어서 맑게 트이지 않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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