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665-533

근와(槿瓦) 2018. 3. 28. 02:43

대보적경-2665-53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661 / 3476]

...는 명성과 이익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이롭게 하려는 일을 으뜸으로 삼아 항상 중생을 위하여 바른 법을 널리 연설하면 스무 가지의 이익을 성취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스무 가지의 이익인가 하면, 이른바 바른 생각이 성취되고, 지혜가 완전히 갖추어지며, 견고하게 지니는 힘이 있게 되고, 청정행에 머무르게 되며, 깨우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세간을 벗어나는 지혜를 얻으며, 여러 악마들이 틈을 얻지 못하고, 탐욕이 적어지며, 성냄이 없게 되고, 또한 어리석지도 않으며, 모든 부처님·세존께서 기억하게 되고, 사람 아닌 이[非人]들이 수호하며, 한량없는 하늘들이 그에게 위덕을 더하여 주고, 권속과 친한 벗들이 가로막아 무너뜨리지 못하며, 말하는 것마다 사람들이 반드시 믿어 수용하고, 원수가 그의 틈을 엿보지 못하며, 두려운 바가 없음을 얻고, 모든 쾌락이 많으며, 모든 지혜 있는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설법을 잘하여 여러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는 것이니라.
미륵아, 이것이 보살이 성취하게 되는 스무 가지의 이익인 것이니, 명성과 이익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이롭게 하려는 일을 으뜸으로 삼아 항상 중생들을 위하여 바라는 마음 없이 청정하게 설법할 것이니라.
 

다시 미륵아, 만일 보살이 바라는 마음 없이 법 보시를 행할 때에 명성과 이익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이롭게 하는 일을 으뜸으로 삼아 항상 중생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널리 연설하면 또 스무 가지의 이익을 성취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이 스무 가지의 이익인가 하면, 이른바 아직 생기지 않은 변재(辯才)면 생기게 되고, 이미 생긴 변재면 끝내 상실되지 않으며, 항상 부지런히 닦아 익혀 다라니(陀羅尼)를 얻게 되고, 조그마한 공용(功用)으로써도 한량없는 중생을 잘 이익되게 하며, 조그마한 공용으로써도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뛰어난 마음[增上心]을 일으켜 공경하면서 존중하게 하고, 몸과 입과 뜻의 청정한 율의(律儀)를 얻으며, 온갖 나쁜 길의 두려움을 벗어나며, 목숨을 마칠 때에는 마음에 기쁨을 얻느니라.
바른 법을 세간에 드날리고, 외도의 이론(異論)을 꺾어 조복하니 모든 호귀(豪貴)와 위덕이 존엄한 자도 오히려 제 자신을 살펴보지 못하거늘 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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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하열하고 복이 적은 중생이겠느냐? 모든 감관을 성취하여 가리울 수 없고, 수승한 의요(意樂)를 완전히 섭수(攝受)하며, 사마타(奢摩他)와 비바사나(毘婆舍那)를 얻고, 행하기 어려운 행이 모두 다 원만하게 되며, 정진을 일으키면서 바른 법을 널리 수호하고, 불퇴전지(不退轉地)를 빨리 뛰어넘게 하며, 온갖 행 안에서 수순하며 머무르는 것이니라.
미륵아, 이것이 보살이 성취하게 되는 스무 가지의 이익인 것이니, 명성과 이익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고 이롭게 하는 일을 으뜸으로 삼아 항상 중생들을 위하여 희망하는 마음이 없이 청정하게 설법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미륵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관찰해야 하리니 미래 세상의 최후 5백 년 동안에 어떤 보살들은 아주 지혜가 없으므로 법 보시를 행할 때에는 만일 이익이 있으면 기뻐하는 마음을 내겠지만 만일 이익이 없으면 기뻐하는 마음을 내지 않을 것을 관찰해야 하리라.
그 모든 보살은 사람들에게 설법하면서 생각하기를 '어떻게 하면 항상 친한 벗이나 단월(檀越)들을 나에게 귀속(歸屬)하게 할까?'라고 할 것이요, 또 생각하기를, '어떻게 집에 있건 출가한 보살이건 나에게 청정한 믿음을 내어 공경하고 의복과 음식과 침구류와 의약품들을 공양할까?'라고 하리니, 이와 같은 보살은 재물의 이익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설법하는 것이요, 만일 이익이 없으면 마음에 염증을 내는 것이니라.
 

미륵아, 비유하면 마치 즐거운 생각을 하는 어떤 사람에게 혹 피고름이 흐르고 문드러지는 죽은 뱀이나 죽은 개나 죽은 사람의 시체 등을 그의 목에다 걸어 둘 경우, 이 사람은 근심하고 괴로워하면서 몹시 싫어하고 그것을 벗어버리기 위하여 답답해하고 불안해 하는 것과 같으니라.
미륵아, 이 뒤의 말세 5백 년 동안에 설법하는 사람도 역시 그와 같은 줄 알아야 하리니, 모든 이익이 없는 곳에서는 그 마음이 순종하지 않고, 재미가 없으면 곧 싫증을 내어 떠나가 버리면서 그 모든 법사는 생각할 것이다.
'나는 이런 곳에서 설법을 해봐야 아무런 이익이 없다. 왜냐 하면 그 모든 사람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의복과 음식과 침구류와 의약품 등을 염려하여 주지도 않는데 무엇 때문에 그런 곳에서 자신을 고달프게 할 필요가 있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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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아, 이 모든 법사는 스스로 공양과 시봉과 존중을 구하면서 같이 머무르고 있는 이나 가까이서 머무르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이요, 법과 이익되는 일을 위하여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니라. 이 모든 법사들은 자신의 음식과 의복과 침구류를 구하려고 거짓으로 기이한 형상을 차리고는 서울이나 읍이나 마을로 들어가는 것이요, 사실은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성숙시키기 위하여 들어가는 것은 아니니라.
미륵아, 나는 바라고 갈구함이 있는 이들은 법의 보시가 청정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만일 마음에 바라고 갈구함이 있으면 법에 평등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나는 마음에 탐내고 더러운 이가 중생을 잘 성숙시킬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자기 자신이 아직 성숙되지 못하였으면서 다른 이를 성숙시킨다는 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미륵아, 나는 존중과 공경으로 그의 몸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청정하지 않은 물건을 탐착하고 섭수하는 이에게 이익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제 몸의 안온과 풍요로운 안락을 구하기 위하여 뭇 모임을 섭수하는 것이므로 그들로 하여금 바른 믿음에 편히 머무르게 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니라.
 

미륵아, 나는 남을 속이는 사람이 아란야에 머무르고, 복덕이 엷은 이에게 욕심이 적게 되며, 좋은 맛을 탐내는 이를 만족할 줄 알기 쉬운 이라 하지 않으며 맛있는 음식을 많이 구하는 이에게 걸식한다고 말하지는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갖가지 훌륭한 의복을 빌고 구하는 이러한 이들에게 누더기[糞掃衣]를 지니는 이라고는 말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집에 있거나 출가하거나 간에 앎이 없는 이에게 시끄러움을 여읜다고 말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아양거리면서 마음이 굽은 사람에게 부처님이 계시는 세상을 만나고, 남의 단점을 구하는 이에게 이치대로 수행하게 되며, 손해를 많이 끼치는 이에게 계온(戒蘊)이 청정하다 하고, 뛰어난 체하는 이[增上慢者]에게 불법을 많이 들어 앎[多聞]이 최고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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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아, 나는 패거리를 만들기 좋아하는 이에게 율의(律儀)에 머무른다 하거나, 마음이 높은 체하는 이에게 법사를 존경한다 하거나, 부잡한 말로 가벼이 희롱하는 이에게 설법을 잘한다 하거나, 세속과 어울리는 이에게 대중 스님에게 모든 허물을 여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수승한 복전(福田)을 가리는 이에게 보시에서 과보를 바라지 않게 되고, 은혜에 보답을 구하는 이에게 모든 일을 잘 섭수하게 되며, 공경과 이익을 구하는 이에게 뜻함이 청정하게 되고, 허망한 계략이 많은 이에게 출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그와 나를 분별하는 이에게 계율 지니기를 좋아하는 이라 하거나, 존경하지 않는 이에게 법을 듣는다 하거나, 세간의 전적(典籍)과 주술(呪術)과 언론을 좋아하는 이에게 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모든 공한 성품에 수승한 견해가 없는 이에게 나고 죽음을 잘 벗어나게 되거나, 집착이 많은 이에게 모든 행[諸行]을 여의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보리분(菩提分)에서 얻을 것이 있어서 머무는 이에게 지혜를 증득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세력이 없는 이에게 인욕이 성취되고, 번거로운 접촉이 없는 이에게 인욕의 갑옷을 입으며, 번뇌가 적은 이에게 율의가 청정하다 하고, 삿된 방편을 쓰는 이에게 말씀한 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말을 하기 좋아하는 이에게 한 마음에 머무르게 되고, 세상 일을 경영하기 좋아하면 법에서는 손해가 없으며, 뜻함이 청정하면 모든 나쁜 세계[惡趣]에 떨어지고, 지혜를 닦아 익히면 시끄러운 행을 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느니라.
미륵아, 나는 방편과 상응함을 아첨하며 굽음이라 하거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면서 거짓말을 하거나, 집착함이 없는 이가 바른 법을 비방하거나, 바른 법을 보호하는 이가 몸과 목숨을 아끼거나, 행하는 바가 하열한데 뛰어난 교만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느니라.
이와 같이 미륵아, 이 뒤의 말세 5백 년 동안에는 어떤 보살들은 근기가 우둔하고 지혜가 적으며, 아첨과 굽은 마음으로 남들을 속이면서 도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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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행에 머무를 것이니, 너는 마땅히 그들을 보호해야 하느니라.”
그때 미륵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최후의 말세 5백 년 동안에는 이 60명의 모든 보살들만이 업장에 얽매여 있겠습니까? 다시 그 밖의 보살들도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미륵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륵아, 이 뒤의 말세 5백 년 동안에는 모든 보살들이 대부분 업장에 얽매여 있을 것이나 이 모든 업장은 혹 소멸되기도 하고, 혹 더욱 자라기도 할 것이니라.
미륵아, 5백 명의 모든 보살들 중에서 스무 명의 보살은 업장이 아주 적은지라 최후의 5백 년 동안에는 도로 여기의 성읍이나 마을이나 촌락이나 산야(山野)에 태어날 것이나, 종성(鍾姓)이 뛰어나고 큰 위덕이 있으며 총명과 지혜가 있으며, 선교방편이 있고, 마음과 뜻이 부드러워서 항상 자비를 품어 이롭게 하는 것이 많으며, 얼굴이 잘 생기고 변재가 미묘하며, 산수와 기술을 모두 잘 알되, 스스로 그의 덕을 숨기며 두타(頭陀)의 공덕이 되는 행에 편히 머무를 것이니라.
그리고 태어날 때마다 집을 버리고 도를 닦을 것이며, 이미 한량없는 아승기 구지 겁 동안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쌓아 모았기 때문에 바른 법을 보호하고 지니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아란야의 한적한 숲속에 있으면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익을 구하지 않을 것이며, 온갖 중생의 마음의 작용에 잘 맞추고, 주술(呪術)과 언론을 환히 알며, 모든 이치를 조금만 들어도 다 알고, 변재와 지혜를 두루 갖출 것이니라.
 

그 모든 보살들은 이 법 가운데서 부지런히 닦고 익혀 다라니와 걸림 없는 변재를 얻고 사부 대중 가운데서 바른 법을 널리 연설할 것이며, 부처님의 위덕과 가피(加被)의 힘으로써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다라(修多羅기야(祇夜수기(受記가타(伽陀우타나(優陀那니타나(尼陀那아파타나(阿波陀那이제월다가(伊帝越多伽사다가(闍多伽비불략(毘佛略아부타달마(阿浮陀達摩우바제사(優波提舍)에 대하여 모두 변재를 얻어서 걸림 없고 자재할 것이니라.
미륵아, 저 스무 명의 뛰어난 보살들은 화상(和上)과 아사리(阿闍梨)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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