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595-119

근와(槿瓦) 2018. 3. 27. 01:33

증일아함경-595-11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91 / 1393] 쪽
지금 저 5백 마리 호랑이 떼 그 털은 윤기가 잘잘 흐르네. 그리고 그 위에 앉아 있는  저 분이 바로 너의 스승이신가? 그러자 여자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옛날에 저 기원사(祇洹寺)에 있을 때 6년을 움직이지 않으셨네. 좌선으로 가장 으뜸이 되는  저 분의 이름은 이월이십니다. 이 때 존자 이월은 성을 세 바퀴 돌고 장자의 집으로 갔다. 그 때 존자 아나율은 신통으로 5백 마리 사자를 만들었는데, 그 사자들은 다 매우 용맹스러웠다. 그는 그 사자의 등에 앉은 채 그 성으로 갔다. 이 때 장자는 그것을 보고 게송으로 여자에게 물었다.


이 5백 마리 사자 떼 용맹스러워 참으로 무섭구나. 저 사자 등에 앉아 있는  저 분이 바로 너의 스승이신가?그러자 여자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저 분이 태어났을 때 천지는 진동하고 온갖 보배는 땅 위로 솟아올랐네. 깨끗한 눈에 티가 없는 이 부처님의 제자 아나율이십니다.


                                                                                                                    [592 / 1393] 쪽
이 때 아나율은 성을 세 바퀴 돌고 장자의 집으로 갔다. 그 때 존자 대가섭은 신통으로 5백 마리 말을 만들었는데, 그 말들은 다 꼬리털이 붉고 금과 은으로 치렁치렁 장식하였다. 그는 그 말 등에 앉아 하늘 꽃을 뿌리면서 그 성으로 갔다. 장자가 멀리서 그것을 보고 나서 게송으로 여자에게 물었다.


저 말은 금빛에 꼬리는 붉고 그 마리 수는 5백이나 되네. 저 분은 아마도 전륜왕이리니 저 분이 바로 너의 스승이신가? 여자도 또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두타행(頭陀行)으로 으뜸이시고 빈궁한 이를 항상 불쌍히 여기며 여래께서 자리의 반을 나누어주신 가장 어른 대가섭이 이 분이십니다. 이 때 대가섭은 성을 세 바퀴 돌고 장자의 집으로 갔다. 그 때 존자 대목련은 신통으로 5백 마리 흰 코끼리를 만들었는데, 그들은 모두 여섯 개의 어금니를 가지고 있고, 일곱 곳이 평평하며 금과 은으로 치렁치렁 장식하였다. 그는 그 코끼리 등에 앉은 채 오면서 큰 광명(光明)을 놓아 온 세계를 가득 채웠다. 성으로 갈 때에는 허공에서 풍류를 울리는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으며, 갖가지 꽃을 뿌렸다. 또 허공에 비단으로 만든 번기와 일산을 달아 놓았는데, 그것들은 매우 아름다웠다. 그 때 장자는 멀리 서 그것을 보고 나서 이 게송으로 여자에게 물었다.


여섯 개의 어금니를 가진 흰 코끼리 그 등에 앉으신 분 천왕 같구나.


                                                                                                                    [593 / 1393] 쪽
이제 또 거기서 울리는 풍류 듣나니 저 분이 바로 그 석가문(釋迦文)이신가? 여자도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그는 저 큰 산에 있을 때 난다(難陀)라는 용을 항복 받았던 신통에 있어 가장 으뜸가는  그 이름은 바로 대목련이십니다. 우리 스승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이 분들은 모두 그 제자들이십니다. 거룩한 스승님 이제 오시리니 그 때는 광명이 비치지 않는 곳 없으리. 존자 대목련은 성을 세 바퀴 돌고 장자의 집으로 갔다. 그 때 세존께서는 때가 된 줄을 아시고 승가리(僧伽梨)를 입고 땅에서 일곱 길쯤 떨어진 허공에 계셨다. 이 때 존자 아야구린(阿若拘鄰)은 여래의 오른쪽에 서고 사리불은 여래의 왼쪽에 섰다. 그 때 아난(阿難)은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을 받들어 여래의 뒤에서 손에 불자(拂子)를 잡고 있었으며, 1,200제자들은 부처님을 앞뒤로 에워쌌고, 여래와 신통을 얻은 제자들은 그 한 가운데에 있었다. 아야구린은 변화하여 월천자(月天子)가 되고 사리불은 변화하여 일천자(日天子)가 되었다. 그밖에 다른 여러 신통력을 얻은 비구들은 혹은 석제환인(釋帝桓因)으로 변화하기도 하고, 혹은 범천왕(梵天王)으로 변화하기도 하였으며, 혹 제두뢰타(提頭賴吒)[팔리어로는 Dhatara ha라고 한다. 번역하여 지국천(持國天)이라고 하는데, 이 신장은 국토를 잘 보호해주고 수미산(須彌山) 황금타(黃金埵)에 살고 있고 현상성(賢上城)에 머무른다고 한다. 사천왕(四天王)의 하나로 동방(東方)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 비류륵(毗留勒)[팔리어로는 Vir ha라고 한다. 번역하여 증장천(增長天)이라고 하며, 이 신장은 중생들의 선근(善根)을 증장(增長)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수미산 유리타(琉璃埵)에 거주하고 있고, 선견성(善見城)에 머무른다고 한다. 사천왕의 하나로 남방(南方)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 비류박차(毗留博


                                                                                                                    [594 / 1393] 쪽
叉)[팔리어로는 Vi pakkha라고 한다. 번역하여 광목천(廣目天)이라고 하며, 이 신장은 깨끗한 천안(天眼)으로 항상 염부제(閻浮提)를 관찰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수미산 백은타(白銀埵)에 거주하고, 주라선견성(周羅善見城)에 머무른다고 한다. 사천왕의 하나로 서방(西方)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 비사문(毗沙門)[팔리어로는 Vessava a라고 한다. 번역하여 다문천(多聞天)이라고 하며, 이 신장은 중생들에게 복덕(福德)을 내려주고 사방의 여론을 들어 아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수미산 수정타(水晶埵)에 거주하고 있고, 가외성(可畏城)·가경성(可敬城)·중귀성(衆歸城), 이 세 성에 머무른다고 한다. 사천왕의 하나로 북방(北方)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의 형상이 되어 여러 귀신들을 거느리기도 하였고, 혹은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모양이 되기도 하였다. 혹은 화광삼매에 들기도 하고 혹은 수정삼매에 드는 이도 있었으며, 혹은 광명을 내 비추기도 하고, 혹은 연기를 뿜어내는 등 이런 갖가지 신통을 나타내었다.


그 때 범천왕은 여래의 오른쪽에 있었고, 석제환인은 여래의 왼쪽에서 손에 총채를 잡고 있었으며, 밀적(密迹)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여래 뒤에서 금강저(金剛杵)를 손에 잡고 있었고, 비사문천왕은 7보로 장식하여 만든 일산을 들고 여래의 위쪽 허공(虛空)에 있으면서 여래의 몸에 티끌이 앉을까 조심하였다. 반차순(般遮旬)은 손에 유리 거문고를 들고 여래의 공덕(功德)을 찬탄하였고, 모든 하늘 신들은 허공에 있으면서 수천만 가지의 악기를 연주하였으며, 하늘에서는 온갖 꽃을 여래 위에 뿌렸다. 그 때 파사닉왕(波斯匿王)과 아나빈저 장자와 사위성 안의 모든 사람들은 여래께서 땅에서 일곱 길쯤 떨어져 허공에 계시는 것을 보고 모두 기뻐 뛰면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 때 아나빈저 장자가 이렇게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께선 참으로 신묘(神妙)하시네.


                                                                                                                    [595 / 1393] 쪽
백성들을 어린아이처럼 사랑하시니 가슴이 시원하구나, 저 수마제여 지금 여래의 법 받으리로다.


파사닉왕과 아나빈저 장자는 여러 가지 좋은 향과 꽃을 뿌렸다. 그 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앞뒤로 에워싸여 있었고, 온갖 귀신들과 하늘들의 수효는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었다. 마치 허공을 날아가는 봉황새처럼 여래는 그 성으로 나가셨다. 그 때 반차순이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모든 생존의 결박 아주 없애고 마음이 고요해져 어지럽지 않으며 아무런 번뇌의 장애도 없이 지금 그 옛 나라로 들어오시네. 마음과 성품 지극히 깨끗하여 마(魔)의 삿된 생각 끊어버리고 그 공덕 저 큰 바다 같거니 지금 그 옛 나라로 들어오시네. 그 얼굴 모습 뛰어나 특별하고 모든 번뇌 영원히 일으키지 않네. 그러나 스스로 잘난 체 안하고 지금 그 옛 나라로 들어오시네. 네 가지 흐름[四流]을 건넘으로써 나고 늙고 죽는 것 이미 벗어나 모든 생존의 뿌리 끊으시고서 지금 그 옛 나라로 들어오시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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