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등시(方等時)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時의 하나. 佛陀가 維摩經·勝鬘經·金光明經·無量壽經 등의 方等部에 속한 여러 經을 說하신 때.
곧 成道 후 13년부터 20년까지의 8년 동안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이 方等時 이전인 阿含時에 이미 교육된 사람에게 大乘을 말하여 小乘에 집착하는 것을 나무라신 것.
참고
오시(五時) : 隋의 智顗가 說한 天台宗의 敎判. 불교의 모든 경전의 내용을 분류하고 해석함에 있어, 釋尊의 說法의 순서를 따라 華嚴·鹿苑·方等·般若·法華涅槃의 五時로 나누었는데,
(1) 第一華嚴時는, 부처가 成道한 최초의 三七日間 華嚴經을 說한 시기를 말한다. 그때 說한 敎의 내용은 圓敎이면서 겸하여 別敎를 說하고 있다. 이 說法의 대상은 大菩薩衆인 別敎와 圓敎의 뛰어난 능력이 있는 이로서, 불타의 교화의 의미에서 말하면 자신의 證得한 佛慧를 比擬해서 適否를 시험한 것이므로 擬宜時라 하고, 敎의 순서로 말하면 소에서 짜낸 그대로의 乳味에 해당한다. 화엄경에는 前分과 後分의 구별이 있어서, 前分은 三七日 동안의 說法으로 聲聞이 없지만, 後分은 入法界品과 같이 舍利弗등의 大聲聞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때의 說法은 정도가 너무나도 높아서 聲聞은「如聾如啞」라 하여 化益에 미치지 못했다.
(2) 第二鹿苑時는, 화엄경을 說한 뒤의 12년간에 十六大國에서 小乘의 四阿含經을 說하신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 있어서 불타의 최초의 설법의 장소가 鹿野苑이었기 때문에 鹿苑時라 하고, 說하신 經名을 따서 阿含時라고도 한다. 그 說하신 說法은 정도가 아주 얕아서 小乘 곧 三藏敎뿐이며, 불타의 교화의 의미에서는 천박한 능력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하여 이것을 誘導한 것이기 때문에 誘引의 때로 하고, 敎의 순서로는 乳의 다음 단계인 酪味에 해당한다.
(3) 第三方等時라 함은, 鹿苑時 뒤 8년 동안에 維摩經·思益經·勝鬘經등의 大乘을 說하신 시기를 말한다. 說해진 敎法은 藏·通·別·圓의 四敎를 並說하고, 제2시에 얻은 小乘의 얕은 證知를 불타의 깊은 證知와 同一視하고 있는 偏見을 打破하셨다. 그중에는 折小歎大(小乘은 劣等한 것으로 나무라고 大乘은 좋다고 칭찬한다), 彈偏褒圓(偏敎를 헐뜯고 圓敎를 칭찬함)의 의미가 說해지고, 耻小慕大(낮은 小乘을 부끄러워 하고 높은 大乘을 사모함)의 생각을 일으킨다. 불타의 敎化의 의미에서 말하면 彈訶(小乘은 쓸모 없다고 꾸짖어댄다)의 때이고, 순서상으로는 酪의 다음 단계인 生蘇味에 비유한다.
方等이라고 하는 것은 大乘經의 通名이기 때문에, 大乘의 처음인 이 時를 方等時라고 이름한 것이다.
(4) 第四般若時라 함은, 方等時뒤의 22년간에 諸部의 般若經을 說한 時期를 말한다. 經名에 의해서 時의 이름이 지어졌다. 說해진 敎法은 通·別·圓의 三敎를 내용으로 하고 있고, 불타의 가르침의 의미로는, 大乘·小乘을 구별하는 偏執을 淘汰(씻어서 깨끗이 함)하기 위해서 諸法은 皆空이며 大乘小乘은 一味라고 融合시키기 위한 淘汰時이고, 敎의 순서로는 生蘇의 다음 단계인 熟蘇味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있어서는 須菩提등으로 하여금 般若를 說하게 하고, 大乘을 그리워하는 二乘을 거듭 大乘중에 進展시켜서 空에 들어가게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것을 般若轉敎라 하고, 法의 구별을 없애기 때문에 法開會라고도 한다. 이중 通敎의 소극적인 空을 說하는 空般若(三乘 共히 배우는 般若)와 一切皆空의 적극적 不空中道를 說하는 別圓二敎의 不共般若(보살만이 배우는 반야)등이 있다.
(5) 第五 法華涅槃時라 함은, 敎를 받는 이의 능력이 아주 진전되었기 때문에 바야흐로 진실한 佛知見에 證入(깨달아 들어감)시키는 때로서, 불타가 최후의 5년동안 說하신 법화경과 열반에 드시기 위해 一日一夜에 說한 열반경등이 이 시기에 해당한다. 說하신 敎法은 순수히 원만한 圓敎의 敎로, 거기까지의 前四時의 얕은 方便의 敎를 開會(方便을 열어서 진실과 하나로 한다)해서 진실을 나타내는 開顯圓이며, 불타의 敎化의 의미로는 理論的인 法開會뿐만 아니라, 실제로 모두 證入시키는 人開會이며 敎의 순서로는 熟酥의 다음 단계인 醍醐味에 비유된다. 법화경과 열반경과의 관계는 결국 一(佛)乘을 顯揚하는 것이지만, 법화경은 앞의 五味중 後敎後味라 하여, 華嚴時 이후 법화경까지의 二乘을 開會해서 佛知見에 들게 하는 大目的을 성취하는 것이고(大收敎), 열반경은 법화경에서 빠진 能力者에 대해서 藏·通·別·圓의 四敎를 追說追泯(쫓아가서 說하고 쫓아가서 否定하고 하여 圓敎를 나타냄)해서 佛性常住 扶律談常을 말해줌으로 敎化하고 成佛시키는 것이며, 마지막 五味중의 後敎後味, 後敎涅槃經이라고 한다(捃拾敎捃은 주어서 취한다는 뜻). 또 五時에 通別의 2종이 있다. 別의 五時라 함은 불타의 중생교화의 방법을 五期의 차례로 분류하는 것을 말하고, 通의 五時는 각 一代에 걸쳐서 敎를 받는 자의 힘에 相應해서, 適宜하게 5종 중의 각기의 이익을 받는 것을 말한다. 더욱, 이 五時의 年限에 대해서는 다소의 異說이 있고, 또 이 五時를 시간적으로 이해하느냐, 이론적인 조직으로 보느냐에 대해서는 古來로 문제되어 왔다.
방등부(方等部) : 大乘經典 가운데 화엄경·반야경·법화경·열반경 등 4部의 경전을 제외한 다른 모든 經典을 일컫는 말.
대승(大乘) : 摩訶衍那·摩訶衍이라 음역하며, 上衍, 上乘이라고도 한다. 乘은 타는 것이란 뜻이며, 迷惑의 此岸으로부터 깨달음의 彼岸에 이르는 敎法을 가리킨다.
① 阿含經에서는 불타의 가르침을 존중하여 大乘이라 했다.
② 대승·소승이란 말은 釋尊의 入滅 후 그 言行의 傳承을 중심으로 불교(原始佛敎)로부터 그 註釋的 硏究의 불교(部派불교)가 전개되는 것과 동시에 따로 보살도를 說하는 불교(대승불교)가 또한 발달되었는데, 이때에 후자의 敎徒가 자신들이 받들고 있는 敎를 殊勝한 것으로 규정하여 대승이라 불렀으며, 전자를 낮추어서 小乘이라 이름하게 된데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전자의 敎徒로부터는 대승은 부처님이 말씀한 敎가 아니라고 非難하는 이른바 大乘非佛說이 주장되었다. 그러나 思想史的으로 보면 小乘은 大乘敎學의 기초 내지 前驅라고 하는 의미를 갖는다.
③ 소승은 자신의 解脫만을 목적으로 하는 自調自度(調는 번뇌를 制伏하여 없애는 것. 度는 깨달음에 이르는 것)의 聲聞·緣覺의 道이며, 대승은 涅槃의 적극적인 의미를 인정하여 自利·利他의 兩面을 다 갖춘 보살의 도라 할 수 있다.
④ 小乘에는 반야경·四分律·五分律 등의 律, 婆沙論·六足論·發智論·俱舍論·成實論 등이 있고,
대승에는 般若經·法華經·華嚴經 등의 經과 中論·攝大乘論·大乘起信論 등의 論이 있다.
⑤ 대승이 殊勝한 이유로서, 菩薩善戒經 卷七등에서는 七을, 世親의 攝大乘論釋 卷六에서는 十一을 들고 있는데, 보살선계경에서 말하는 七大乘이란 十二部經 가운데 最上의 경인 毘佛略의 敎에 기초를 두고(法大), 菩提心을 일으켜서(心大), 그 교를 이해하고(解大), 청정한 마음으로(淨大), 보살의 복덕과 지혜가 몸에 나타나며(莊嚴大), 三大阿僧祗劫의 수행을 쌓아(時大), 마침내 相好를 갖추며 無上菩提를 얻는것(具足大)이라고 했다.
소승(小乘) : 범어 hinayana. 乘은 싣고 운반하는 뜻.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가 되기에는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수레라는 뜻. 대승의 對. 이 교법 중에서 敎·理·行·果가 모두 深遠 광대하고, 따라서 수행하는 사람도 大器利根인 機類를 요하는 것을 대승이라 하고, 이와는 달리 아라한과와 벽지불과를 구하는 것을 소승이라 한다. 소승에는 성문승과 연각승이 있다.
(1) 聲聞乘. 四諦의 이치를 관하여 성문의 四果를 증득하여 열반에 이르는 것을 교리로 한다.
(2) 緣覺乘. 12인연을 觀하여 辟支佛果에 이르는 것을 敎體로 한다. 이것은 모두 몸을 태우고 智를 멸하여 空寂 열반의 깨달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최후 목적으로 생각한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100년에 上座部와 大衆部로 분열하였고, 이 대중부는 또 다시 9부로, 上座는 11부로 나뉘어져 결국 도합 20부가 되었다. 스승이나 지역 관계가 분열의 원인이 되었는데, 이와 같은 분열은 한편으로 교세의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각 부의 敎義는 서로 영향을 받았으며, 거기다가 이상적 질서를 부여한 것은 중국의 敎判으로, 窺基의 八宗判, 法藏의 十宗判 등이다. 이 이름은 대승이 有部의 煩瑣 연구를 소승이라고 낮추어 부른 데서 비롯한다. 대표적인 부파는 有部·經量部·正量部·大衆部 등이다. 인도의 상좌부·대중부 등의 20분파와 東土의 구사종·성실종·율종 등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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