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 109(391~423)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몸과 말과 뜻에 악이 없고 이 세 가지를 제어하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391)
누구든 그 사람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바라문이 불을 섬기듯, 그 사람을 배례하라. (392)
머리를 틀어 얹었다고 바라문이 아니다. 가문과 출신으로도 바라문이 아니다. 참과 법이 있으면 그는 즐거움 있는 참된 바라문이다. (393)
어리석은 자여, 머리를 틀어 얹고 짐승 가죽을 입었다고 무슨 소용이 있으랴. 안에 번뇌의 때가 있고 밖으로 청정을 꾸밀 뿐이다. (394)
분소의(糞掃衣)를 걸치고 파리하고 혈관이 드러나더라도 혼자 숲에 정좌하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395)
출신 때문에, 어머니 때문에, 나는 그 사람을 바라문이라 하지는 않는다. 교만하고 소유욕이 있으니 바라문이 아닌 것이다. 가진 것도 없고 집착이 없는 자를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396)
모든 계박을 끊고 두려워하는 바 없고 집착을 버리고 속박을 여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397)
바라문의 소유물인 끈과 띠와 그것에 부속되는 것들을 끊어버리고 계박의 빗장을 뽑고 잠에서 깬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398)
죄없이 받는 헐뜯음과 채찍질과 족쇄를 참고 인욕의 힘이 강하고 큰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399)
노여움 없고 행이 바르고 계를 지키고 욕심 없고 스스로 제어하고 망집의 생을 여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0)
연꽃 잎사귀의 물처럼, 바늘 끝의 양귀비 마냥 욕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1)
이 세상에서 자기의 괴로움이 없는 것을 알고서 무거운 짐을 내리고 계박을 여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2)
지혜가 깊고 어질고 道와 非道를 잘 분별하고 더할 데 없는 목적을 달성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3)
재가자도 출가자도 사귀지 않고 집 없이 유행하며 욕심 없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4)
살려고 하는, 살아 있는 것을 해치는 일이 없고, 해치지 않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5)
적의 있는 중생들 가운데에 있더라도 다투지 않고, 덤벼드는 사람에 대해서도 마음이 진정되어 집착 있는 가운데 있되 집착이 없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6)
양귀비 열매가 바늘 끝에서 떨어지듯 그 사람부터 탐욕과 진에와 아만과 위선을 여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7)
거친 말을 않고 가르침이 있는 진실한 말을 이야기하고 그 누구도 노엽게 하지 않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8)
이 세간에서 많든 적든 청정하든 청정하지 않든 어떠한 것이라도 주지 않음을 취하지 않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09)
현세와 내세에 욕심을 품지 않고 계박을 벗어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0)
애착이 없고 지혜로써 의심을 여의고 불사(不死)의 심오한 곳에 이른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1)
이 세간에서 공덕과 악의 두 가지 집착을 버리고 수심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청정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2)
흐림이 없고 달이 맑아 청정하듯 살고자 원하는, 욕심을 여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3)
이 진흙길과 악도와 윤회와 우치를 뛰어넘어 피안을 건너가서, 마음 고요히 생각하되 욕심이 없고 의심이 없고 집착이 없는 안온한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4)
이 세간에서 욕심을 여의고 집을 버리고서 유행을 하며, 애욕을 버린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5)
이 세간에서 갈애를 여의고 집을 버리고 유행을 하며 갈애를 버린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6)
인계와 천계의 계박을 벗어나 모든 굴레를 끊어버린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7)
쾌함과 쾌치 못함을 버리고 청량하고 의지처 없이 모든 세계에 뛰어난 용자를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8)
중생의 생과 사(死)를 알고 집착이 없는 행복한 사람, 각자를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19)
그 사람이 가는 길을 신들도 능히 알지 못하는, 번뇌가 다하여 깨달은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20)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나로서 가진 바 없고 일물(一物)조차 없는 집착 없는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21)
씩씩한 사람, 숭고한 사람, 영웅, 대성(大聖), 승리자, 욕심 없는 자, 배움을 끝낸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22)
前世의 일을 알고 천계와 지옥을 알고 태어나면서 지혜가 완비된 성자, 모든 것이 완전에 이른 사람을 나는 바라문이라고 한다. (423) -끝-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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