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 109(331~360)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일이 생겼을 때 벗은 즐겁다. 여하한 것에도 족함을 앎은 즐겁다. 생명이 끝났을 때 공덕은 즐겁다. 모든 고뇌를 버림은 즐겁다. (331)
세상에 어머니라는 존재는 즐겁고, 아버지라는 존재도 즐겁다. 세상에 출가함도 즐겁고 바라문이라 함도 즐겁다. (332)
늙을 때까지 계를 지킴은 즐겁고 신심의 확립도 즐겁다. 지혜를 얻음도 즐겁고 악을 행하지 않음도 즐겁다. (333)
방일한 사람은 애욕이 덩굴마냥 우거지고 과일을 찾는 원숭이마냥 생(生)에서 생으로 헤매리라. (334)
세상에 만일 이 비루한 독이 있는 애욕에 사람이 항복하면, 그 사람의 수심이 번성하기가 풀과 같으니라.
(335)
세상에 만일 이 비루하고 끊기 어려운 애욕을 물리칠 사람이 있다면, 근심은 그 사람을 버리기를 물방울의 새싹에 있어서와 같으리라. (336)
그러므로 내 너희들에게 이 좋은 말을 해 주리라.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여, 우시라를 찾는 사람이 비이라나 풀의 풀뿌리를 캐듯 애욕의 뿌리를 캐라. 이리하여 강물이 갈대를 꺾고 흘러가 버리듯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악마로 하여금 이기게 하지 말라. (337)
이를테면 나무를 꺾어도 그 뿌리가 상하지 않고 단단하다면 다시 성장하듯, 애욕의 번뇌를 제거하지 않으면 괴로움은 다시 일어나리라. (338) (339)는 생략.
욕류(欲流)는 도처에 흐르고 욕심의 덩굴은 항상 싹튼다. 그 덩굴이 싹틈을 보면 곧 지혜로써 그 뿌리를 끊어라. (340)
사람의 기쁨은 항상 흘러 무엇인가에 닿는다. 기쁨에 닿아 즐거움을 구하는 사람들은 생과 사를 받는다.
(341)
탐욕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덫에 걸린 토끼처럼 뛰어다닌다. 번뇌의 계박에 사로잡혀 길이 몇 번이고 괴로움을 받는다. (342)
탐애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덫에 걸린 토끼처럼 뛰어다닌다. 그러므로 자기의 탐욕을 여의는 길을 찾고 갈애를 제거하라. (343)
번뇌의 숲을 나서서 다시금 번뇌의 숲에 집착하고, 번뇌의 숲을 벗어나서 다시금 번뇌의 숲으로 달린다. 벗어나서 다시 계박되는 이 사람을 보라. (344)
현자는 무쇠나 나무나 풀의 계박을 강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주옥의 반지에 집착하고 처자에게 애착하는 일이야말로 강하다고 말할지라도. (345)
그것은 성기고 느슨하지만 벗어나기 어렵다. 어진 사람은 이 계박을 강하다고 한다. 그들은 이 계를 끊고 연모하는 자가 없는 몸이 되어 욕과 낙을 버리고 출가자가 된다. (346)
탐욕에 빠진 자는 거미가 자기의 그물을 타듯 스스로 만든 흐름에 따라 흘러간다. 어진 자는 이 탐욕을 끊고 연모하는 자가 없는 몸이 되어 모든 괴로움을 버리고 출가한다. (347)
과거를 버려라. 미래를 버려라. 현재를 버려라. 이것이야말로 생사의 피안에 이르는 것. 마음으로 일체처(一切處)를 해탈하면 다시 태어남과 늙음을 얻지 않는다. (348)
분별로 어지럽고 탐욕이 극심하며, 착한 일만 보는 사람의 탐욕은 더욱 증장하여 계를 강화한다. (349)
분별의 고요함을 기뻐하고 항상 정념으로 부정관(不淨觀)을 닦는 사람은 악마의 계박을 끊고 멸하는 자이다. (350)
필경각(畢竟覺)의 땅에 이르러 두려움이 없고 탐애를 떠나 죄의 때 없이 유(有=존재)의 화살을 빼어 없애버린 사람은 마지막 몸의 사람임을. (351)
탐애를 여의고 집착이 없고 성어(聖語)의 뜻을 잘 알며 문자 결합의 앞뒤 관계를 아는 사람은 몸의 대지자라고 일컫는다. (352)
나는 모든 것을 이기며 모든 것을 안다. 모든 법에 더럽혀지지 않고 모든 것을 버려 갈애를 다했으며 스스로의 지혜로써 해탈했다. 누구를 스승이라고 부르겠는가. (353)
법시(法施)는 모든 보시에 수승하고 법미(法味)는 모든 맛에 수승하고 법락(法樂)은 모든 낙에 수승하고 애욕이 다함은 모든 고를 이긴다. (354)
만일 피안을 찾지 못하면 富는 어리석은 중생을 죽인다. 富를 갈망하여 어리석은 중생은 스스로를 죽인다. (355)
잡초는 밭을 해치고 탐욕은 사람을 해친다. 때문에 탐욕을 여읜 중생에게 베풀면 큰 과보가 있다. (356)
잡초는 밭을 해치고 진에는 사람을 해친다. 때문에 진에를 여읜 중생에게 베풀면 큰 과보가 있다. (357)
잡초는 밭을 해치고 우치는 사람을 해친다. 때문에 우치를 여읜 중생에게 베풀면 큰 과보가 있다. (358)
잡초는 밭을 해치고 욕은 사람을 해친다. 때문에 욕을 여읜 중생에게 베풀면 큰 과보가 있다. (359)
눈을 제어함이 좋을지어다. 혀를 제어함이 좋을지어다. 몸을 제어하고 말을 제어하고 마음을 제어하고 모든 곳을 제어함이 좋을지어다. 모든 곳을 제어하면 부처님의 제자는 온갖 고로부터 벗어난다. (360), (361)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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