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 109(241~270)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독송(讀誦)하지 않음은 경(經)의 때, 고치지 않음은 집(家)의 때, 게으름은 몸의 때, 방일함은 수위(守衛)의 때이니라. (241)
부정(不貞)은 여자의 때, 간탐은 시주의 때, 악법은 참으로 이 현세와 내세의 때이다. (242)
하지만 이러한 때보다도 심한 때는 무명(無明)이다. 제자들이여, 이 때를 버리고 때 없는 자가 될지어다.
(243)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고 까마귀처럼 뻔뻔스럽고 남을 중상하고 강포부적(强暴不敵)으로 더럽혀진 자의 생활은 용이하다. (244)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고 항상 청정함을 찾아 집착하지 않고 잔잔하면서도 청정한 생활과 지혜로운 자의 생활은 어렵다. (245)
살생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범하고, (246)
음주에 탐닉한 자는 이 세간에서 자신의 뿌리를 파서 던지는 자이다. (247)
사람이여, 이와 같이 알라! 절제가 없음은 악법으로 통하며 불법을 이루고 그대를 오래도록 괴로움에 빠뜨리게 하리라. (248)
사람은 참으로 신심과 환희에 의해서 보시를 한다. 그러므로 남이 주는 시주에 화를 내는 자는 언제나 고요한 삼매에 드는 일이 없다. (249)
그러한 마음을 끊고 뿌리째 버릴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실로 밤낮으로 고요한 삼매에 들게 되리라. (250)
탐욕에 대등할 불(火)은 없고 진에에 대등할 악어는 없으며 우치에 대등할 그물은 없고 갈애에 대등할 강은 없도다. (251)
남의 허물을 보기는 쉽고 자기의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왕겨마냥 불어 흩어버릴 수 있지만, 속임수 많은 노름꾼이 주사위를 감추듯이 자기의 허물을 숨긴다. (252)
남의 허물을 보고서 항상 마음이 짜증스런 사람은 번뇌가 줄어드는 일이 없고 증장할 뿐이다. (253)
허공에는 자취가 없다. 이교에는 출가자가 없다. 중생들은 악을 즐기고 부처님에게는 악이 없다. (254)
허공에는 자취가 없다. 이교에는 출가자가 없다. 모든 것은 상(常)이 없고 부처님에게는 동요가 없다. (255)
일을 조급하게 서두르기 때문에 '법에 선 사람‘으로는 불릴 수 없다. (256)
조급하지 않고 법에 의해 평등하니 중생을 이끌고 법을 호지하는 지혜 있는 중생이야말로 ‘법에 선 사람’이라고 불린다. (257)
많이 말한다고 해서 어진 사람이랄 수 없고, 마음 편히 원한 없고 두려움 없는 자야말로 어진 자라고 부른다. (258)
많이 말하는 까닭에 ‘법을 지닌 사람’이 아니며 들은 바가 적을지라도 몸으로써 법을 보고 법에 방일하지 않은 사람이야말로 ‘법을 지닌 사람’이라고 불린다. (259)
머리가 세었다고 장노가 아니며, 나이가 많으면 다만 늙은이일 뿐이다. (260)
진실하고 정의롭고 물(物)의 생명을 해치지 않고 절제와 조절이 있고 마음의 때를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장로라고 불린다. (261)
질투하고 간탐하고 교만한 사람은 그 교언(巧言)과 영색(令色) 때문에 바른 사람이 아니다. (262)
이것을 끊고 뿌리를 뽑아 마음 속의 노여움을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단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263)
머리를 깎았다고 출가자가 아니며, 계행이 없고 거짓말을 하고 탐욕이 있고 없고로 출가자는 정해진다.
(264)
작든 크든 모든 악을 제거하는 사람을 출가자라고 부른다. 출가자란 악을 제어한다는 뜻이므로. (265)
남으로부터 음식을 얻는다 하여 출가자가 아니다. 부정한 법을 지닌 동안은 출가자가 아니다. (266)
악도 공덕도 모두 배제하여 청정한 행을 지키고 지혜로써 세상을 살아가야만 출가자라고 부른다. (267)
어리석고 지혜가 없다면 침묵을 지키더라도 모니(牟尼=성자)일 수 없고 저울을 손에 들고서 많은 것을 취하노니. (268)
악을 버림으로써 그는 모니, 모니란 이 세상의 선악을 헤아려 취하는 뜻이므로. (269)
생물을 괴롭히는 것은 성자가 아니다. 모름지기 살려고 하고 살아 있는 것을 해치지 않아야만 성자라고 말하니라. (270)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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