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510-102

근와(槿瓦) 2018. 3. 10. 02:21

증일아함경-510-10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506 / 1393] 쪽
여래는 이 네 가지 두려움이 없음을 얻어 곧 세상에 대한 집착이 없고 대중들 가운데서 사자처럼 외쳐 범륜(梵輪)을 굴리느니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나는 지금 이미 이 법을 성취하였다. 가령 저 사문이나 바라문 · 마(魔) · 마천(魔天)이나 날짐승과 길짐승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이 법을 성취하지 못하였다'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그 가운데에서 두려운 것이 없음을 얻었으니, 이것을 일러 첫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가령 나는 오늘 모든 번뇌[漏]가 이미 다하여 다시는 중생들의 태(胎)를 받지 않을 것이다. 만일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 중생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번뇌를 다 끊지 못했다'라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이것을 일러 두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나는 이제 이미 어리석고 어두운 법을 여의었다. 나를 다시 어리석고 어두운 법으로 돌리려고 해도 그것은 끝끝내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나 마와 마천 중생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어리석고 어두운 법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이것을 일러 세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모든 현성(賢聖)들의 번뇌를 벗어나게 하는 요긴한 법은 괴로움의 끝까지 완전히 벗어나게 한다. 나로 하여금 아무리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하여도 끝끝내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나 마와 마천 중생들이 대중들 가운데에서 '내가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하였다'라고 말한다면 그 일은 옳지 않다. 이것을 일러 여래의 네 번째 두려움 없음이라고 하느니라.


비구들아, 이와 같이 여래는 네 가지 두려운 것이 없어서 대중들 가운데에서 사자처럼 외쳐 범륜(梵輪)을 굴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방편을 구해 네 가지 두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7 ][이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잡아함경』 제31권 873번째 소경인 「사종조복경(四種調伏經)」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507 / 1393] 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기 네 사람이 있는데 총명(聰明)하고 용맹스러우며, 옛것을 통하고 현재에 밝아 법과 법을 다 성취하였다. 어떤 것이 그 네 사람인가? 비구가 많이 들어 옛것을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 비구니(比丘尼)가 많이 들어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 우바새(優婆塞)가 많이 들어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 우바이(優婆夷)가 많이 들어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으니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가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네 종류의 사람은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곧 이 게송을 말하였다.


용맹스러워 두려울 것 없고  많이 들어 설법을 잘 하며  대중들 가운데에서 사자가 되어  겁내고 약한 법이 없느니라. 비구는 계(戒)를 성취하였고  비구니들은 많이 들었고  우바새는 믿음이 있으며  우바사(優婆斯)도 그러하니라. 대중들 가운데에서 제일이 되어  능히 대중과 화(和)하고 순(順)하며  이러한 이치를 알려고 하는 이  그런 사람은 처음 뜨는 해와 같다.


                                                                                                                   [508 / 1393] 쪽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옛것에 통하고 현재에 밝아 법과 법을 다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8 ][이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장아함경』 제19권 30번째 소경인 「세기경(世記經)」 용조품(龍鳥品)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종류의 금시조(金翅鳥)가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종류인가? 알로 태어나는 금시조 · 태로 태어나는 금시조 · 습기로 태어나는 금시조 · 변화로 태어나는 금시조가 그것이다. 이것이 네 종류의 금시조이니라. 비구들아, 이와 같이 네 종류의 용(龍)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종류인가? 태어나는 용 · 태로 태어나는 용 · 습기로 태어나는 용 · 변화로 태어나는 용이 있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네 종류의 용이라고 하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저 알로 태어나는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철차(鐵叉)나무 위에 올라가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 바다는 세로와 너비가 각각 28만 리(里)이고, 바다 밑에는 네 가지 용궁(龍宮)이 있어서 알로 태어나는 용 · 태로 태어나는 용 · 습기로 태어나는 용 · 변화로 태어나는 용이 있다. 그 때 알로 태어난 금시조는 큰 날개로 물을 한 번 쳐서 두 쪽으로 갈라서게 하여 알로 태어난 용을 잡아먹는다. 만일 어쩌다가  잘못 태로 태어난 용을 날개로 치면 금시조는 곧 죽고 만다. 그 때 금시조가 물을 쳐서 용을 잡아먹고는 물이 미쳐 합해지기도 전에 철차나무 위로 다시 올라가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약 태로 태어난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 할 때에는 철차나무 위에 날아 올라가서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런데 그


                                                                                                                   [509 / 1393] 쪽
바다는 세로와 너비가 각각 28만 리나 된다. 물을 쳐서 물을 가르고 날아 내려가서 태로 태어난 용이나 알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곧 잡아 입에 물고 바다 위로 나오지만 만일 습기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새 자신이 곧 죽고 마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습으로 태어난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철차나무 위에 올라가서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 새가 만일 알로 태어난 용이나 태로 태어난 용이나 습으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모두 잡아먹을 수 있지만, 가령 변화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새 자신이 곧 죽고 마느니라. 비구들아, 만일 변화로 태어난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 할 때에는 철차나무 위에 올라가 제 몸을 바다에 던진다. 그런데 그 바다는 세로와 너비가 각각 28만 리나 된다. 물을 쳐서 그 물을 가르고 날아 내려가 알로 태어난 용과 태로 태어난 용과 습으로 태어난 용과 변화로 태어난 용을 만나면 그것들을 다 잡아먹고 바닷물이 미쳐 합해지기도 전에 철차나무 위로 다시 날아 올라오느니라.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그 용왕(龍王)으로 하여금 직접 부처님을 섬기게 하면 금시조는 그 용을 잡아먹지 못한다. 왜냐 하면 여래는 항상 4등심을 쓰므로 그 새가 용을 잡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그 4등심(等心)인가? 여래는 항상 자애로운 마음을 쓰고, 항상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쓰며, 항상 기뻐하는 마음을 쓰고, 항상 보호하는 마음을 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여래가 항상 쓰는 4등심이라고 한다. 그것은 큰 근력(筋力)이 있고 큰 용맹(勇猛)이 있어서 막거나 무너뜨릴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 금시조는 용을 잡아먹지 못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등심을 써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9 ]


이와 같이 들었다.

                                                                                                                  

                                                                                                                   [510 / 1393]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선지식(善知識)이 보시할 때에 네 가지 공덕(功德)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때를 알아서 보시하고 때를 모르지 않는 것이며, 제 손으로 직접 보시하고 다른 사람을 시키지 않는 것이며, 항상 정결(淨潔)한 것만을 보시하고 정결하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며, 미묘(微妙)한 것을 보시하고 더러운 것을 보시하지 않는 것이다. 선지식이 보시할 때에는 이런 네 가지 공덕이 있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선남자(善男子)와 선여인(善女人)도 보시할 때에는 이 네 가지 공덕을 갖추어야 한다. 이 공덕을 갖추면 큰 복업(福業)을 얻고 감로(甘露)의 열반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복덕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어서 얼마만한 복업이 있다고 말할 수 없고, 허공으로도 다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이를 비유하면 마치 바닷물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어 한 섬이니 반 섬이니 한 홉이니 반 홉이니 하고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그 복업도 낱낱이 말할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지은 공덕은 헤아릴 수 없는 큰 복업을 얻고 감로의 열반을 얻어 얼마만한 복덕이라고 말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선남자와 선여인도 마땅히 이 네 가지 공덕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 그들은 공경할 만하고 귀하게 여길 만하며 세상의 복밭이 되는 분들이다. 어떤 것이 그 네 사람인가? 믿음을 가지는 사람 · 법을 받드는 사람 · 몸으로 증득한 사람 · 지혜가 밝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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