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품(普門品)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觀世音菩薩普門品을 줄인 말로 觀音經이라고도 한다. 法華經 제25품에 보이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여러 가지 方便으로 구제하는 모습을 說한 부분과 또 32應身을 나타내어 갖가지로 說法하는 것.
참고
관음경(觀音經) : 이 경은 <實相妙法蓮華經> 제 7經 25品인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관음경>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으로 <법화경>안에 있으나 법화경과 달리 유행하게 된 이유는, 첫째, 당초에 제바달다品과 이 普門品의 重頌이 법화경 속에 있지 않는 것을 武帝代에 定林寺 法玄이 제바달다品을 번역하여 법화경에 넣고 보문품은 長行 · 長文만을 넣고 重頌 二五偈가 들어 있지 않던 것을 隋代 文帝元年에 闍那堀多와 曇摩笈多가 같이 천품법화를 번역하여 이 中頌을 실어 長行과 偈頌이 법화경에 싣게 된 것이다. 전에는 中頌만이 관음경이라 하던 것이 그 후 법화경 속에 있는 것이지만 長行과 中頌을 한권으로 묶어 <관음경>이라 한 것이고, 둘째, <관음경>이 다른 경전보다 관세음보살을 誦하는 현재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것들이 많아서 이 경을 외우고 생각하면 일곱가지의 어려운 亂을 모면하고 세가지의 독한 것을 없애고 두가지의 소원을 이룬다는 데서 이 경이 유명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 七亂은 水 · 火 · 風 · 那刹 · 盜賊 · 龍魚 · 猛獸의 亂 등이요, 三毒은 貪 · 瞋 · 痴요, 二求願은 求子 · 求女 등이며, 관세음보살이 三十二相을 현현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이 경의 특색이다.
법화경(法華經) : 이 경의 범어명은 sad=dharma-pundarika-sutra로 sad는 正 또는 妙로 번역되고 dharma는 法, 그리고 pundarika는 蓮華로 번역되므로 竺法護는 이를 正法華經이라 번역하였고, 나집은 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하였는데, 나집의 譯本이 널리 유포되었기 때문에 妙法蓮華經이 이 經의 대표적인 譯名이 되었다. 우리가 法華經이라고 하는 것은 이의 약칭인 것이다.
이 經은 모든 불교경전중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민족들에 의해서 受持 애호된 大乘經典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한역된 후 隋의 천태대사 智顗(538~597)에 의해 이 經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과 思想이 교학적 · 사상적으로 조직 · 정리됨으로써 천태사상이 발전을 보게 되어 華嚴思想과 함께 中國佛敎學의 쌍벽을 이루게 된 너무도 유명한 경전이다.
내용과 사상으로 볼 때 이 경은 인도에서 재가신도들이 중심이 된 大乘佛敎운동의 胎動과 그 맥락을 같이 해서 성립된 經이다. 따라서 이 經의 내용과 사상은 철두철미 대승불교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經의 주안목을 요약하자면 會三歸一과 久遠成佛의 두 가지라고 할 수가 있다.
(1) 會三歸一이란 會三乘歸一乘의 준말로 달리 開三(乘) 顯一(乘)이라고도 한다. 이는 제 2방편품에 설하여진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부처님은 諸佛의 지혜는 甚深無量하여 알기 어렵다고 찬탄하고 제불은 諸法의 實相인 十如是(如是相·如是性·如是體·如是力·如是作·如是因·如是緣·如是果·如是報·如是本來究竟)를 철저하게 이해함을 설한 다음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으로 출세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佛의 知見을 開示悟入케 하기 위함임을 설하고, 十方佛土 중에는 오직 一乘의 법만이 있을 뿐이다. 二乘도 없고 三乘도 없건만 다만 佛의 방편력으로 一佛乘에서 三乘의 법을 分說한 것 뿐이라고 하여 성문 · 연각 · 보살의 三乘을 一佛乘으로 會入시켜 三乘開會와 二乘成佛의 뜻을 顯說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十如是의 실상은 뒤에 천태대사 智의에 의하여 高遠幽妙한 一念三千의 哲理를 창조케 한 것으로 諸法實相 · 三諦圓融 등의 법화경 철학의 그거가 되었다.
(2) 久遠成佛은 제 16여래수량품에서 설하여진 것인데, 이 품에서 석존의 成佛은 금생의 일이 아니라 실은 성불한지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겁이나 된다고 하면서 여기에서 유명한 五百塵點의 비유를 들어 成佛의 久遠을 설하고, 수명 또한 무량무변아승지겁이어서 상주불변하며, 그 동안에 항상 靈鷲山과 기타 도처에서 교화 · 설법을 그치지 않았다고 하여 佛壽의 長遠과 佛身의 常住를 설하고, 여기에서 유명한「良醫의 비유」를 비록 멸하지 않으면서도 滅道를 보인 것은 중생을 구하기 위한 대자비의 방편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성불은 동시에 부처님의 수명 무량 · 佛身의 상주 · 교화의 無量 · 자비의 무량, 그리고 救濟의 무량 등을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 觀自在, 光世音, 觀世自在, 觀世音自在, 觀音이라 번역함. 大慈大悲를 근본 誓願으로 하는 보살의 各號. 無量壽經에 의하면 이 보살은 彌陀三尊의 하나로 아미타불의 왼쪽 補處로서 부처의 교화를 돕고 있다. 觀世音이란 "세간의 음성을 觀하는 이"란 뜻으로 사바세계의 중생이 괴로울 때 그 이름을 일심으로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곧 구제한다고 한다. 觀自在(관세음의 異稱)라 함은 지혜로 觀照하므로 自在한 妙果를 증득한 이란 뜻이다. 또 중생에게 일체의 두려움이 없는 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施無畏者라 하고, 慈悲를 위주하는 뜻으로 大悲聖者라 하여, 세상을 구제하므로 救世大士라고도 한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根機에 맞추어 여러가지 형체로 나타나므로, 이를 普門示現이라 하며, 三十三身이 있다고 한다.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佛性을 표시하고, 그 꽃이 핀 것은 佛性이 드러나서 성불한 뜻을 나타내며, 그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그 종류로는 六觀音(聖, 千手, 馬頭, 十一面, 準提, 如意輪)이 보통이다. 그 중 聖觀音이 本身이고, 기타의 것은 普門示現의 變化身이다.
방편(方便) : 접근하다. 도달하다의 뜻. 즉 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인도하는 것. 훌륭한 敎化방법이라고도 쓴다. 차별의 事象을 알아서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 진실한 가르침으로 인도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마련한 法門을 가리킴. 다른 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기 위한 수단. (참고) 이 말은「법화경」에서는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開權顯實을 내용으로 한 방편품에서는,「三乘이 一乘을 위한 방편」또 法身常住의 사상을 나타내는 壽量品에서는,「방편품에 설해진 始成正覺(비로서 깨달음을 열었다)한 如來의 출세가 방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석례 : 方은 法이고 便은 用이다.「四敎儀註」빈말이란 뜻이 아니고 중생 각각의 機에 따라서 그들의 이익을 그럴싸하게 얻게 하는 것을 말하는 진실의 對語. ......
응신(應身) : 범어 nirmana-kaya의 번역.
① 應現한 身體란 뜻. 중생의 機感에 따라 나타낸 佛身.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본래 시간 · 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無限의 佛境界로부터 거짓으로 際限의 時空的 형상을 나타낸 佛身. 또 應化身 · 化身 · 變化身이라고도 함. 佛의 三身(法身·報身·應身)의 하나(淨土宗은 三身 卽 一體說). 또 應身과 化身을 구별하면 四身(法身·報身·化身·應身)의 하나. 佛이 중생을 敎化함에 있어 敎化의 대상, 곧 衆生에게 맞도록 나타낸 身을 말함.
② 과거세에 수행한 報果로 얻는 身.
설법(說法) : 佛陀의 道를 사람들에게 說하여 전하는 것. 說敎 · 說經 · 演說 · 法施 · 法讀 · 法談 · 談義 · 讚歎· 勸化 · 唱導 등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 불타는 때나 상대의 능력 · 성질 등에 응해서 각기에 알맞은 敎法을 써서 敎化의 효과가 완전히 되게끔 說法하셨다. 또 불타는 한가지의 말로 說法하여도 듣는 사람의 정도에 따라서 이해의 깊이가 다르다.
思益梵天所問經 卷二에는 佛은,
(1) 진리에 꼭 맞는 말씀에 의해(言說),
(2) 상대의 능력 성질에 따라서(隨宜),
(3)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하여(方便),
(4) 위대한 진리를 설하여 깨달음의 길을 보이고(法門),
(5) 중생을 구원하기 위하여 큰 자비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일으키신다(大悲)고 하고, 說法이 이 다섯가지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5종설법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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