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545-50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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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요, 염근력지(念根力智)이니 생각을 잃지 않기 때문이며, 정근력지(定根力智)이니 온갖 법이 평등하기 때문이요, 혜근력지(慧根力智)이니 모든 근성(根性)을 알기 때문이니라.
보리분지(菩提分智)이니 저절로 깨닫기 때문이요, 도지(道智)이니 모든 나쁜 갈래[惡趣]를 제거하기 때문이며, 진지(盡智)이니 선근이 그지없기 때문이요, 무생지(無生智)이니 무생인(無生忍)을 얻기 때문이며, 염불지(念佛智)이니 부처님 몸을 성취하기 때문이요, 염법지(念法智)이니 법륜을 굴리기 때문이며, 염승지(念僧智)이니 평등한 대중으로 들어가기 때문이요, 염사지(念捨智)이니 온갖 중생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염계지(念戒智)이니 온갖 서원이 원만하여지기 때문이요, 염천지(念天智)이니 온갖 악(惡)을 여의기 때문이며, 중생근지(衆生根智)이니 한량없음[無量]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요, 원만지(圓滿智)이니 계율에 결함이 없기 때문이며, 중생업지(衆生業智)이니 사실대로 상응하기 때문이요, 처비처지(處非處智)이니 처(處)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며, 10력지(力智)이니 모든 성문과 연각을 포섭하기 때문이요, 무외지(無畏智)이니 장애와 장애가 아님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니라.
과거 세상의 무애지(無礙智)이니 집착하는 바가 없기 때문이요, 미래 세상의 무애지이니 온갖 법이 나아갈 바가 없기 때문이며, 현재 세상의 무애지이니 머무르는 바가 없기 때문이요, 온갖 중생이 한량없는 몸을 받는 지혜[受無量身智]이니 언어(言語)로부터 생기기 때문이요, 온갖 중생의 언어와 음성의 차별되는 지혜[言音差別智]이니 마음으로부터 생기기 때문이니라.
온갖 중생이 마음으로 움직이는 지혜[心所動智]이니 능히 깨달아 알기 때문이요, 과실이 없는 지혜[無過失智]이니 온갖 중생의 과실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며, 사나움이 없는 지혜[無卒暴智]이니 온갖 모든 다툼을 잘 그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요, 기억을 잃지 않는 지혜[不失念智]이니 마음이 어지러운 중생을 편안히 머무르게 하기 때문이며, 중생을 거두어 주는 지혜[攝衆生智]이니 모든 게으름을 거두어 주기 때문이요, 부처님의 다른 이와는 다른 지혜[佛不共智]이니 응하여 화현하실 줄 알기 때문이며, 큰 방편의 지혜[大方便智]이니 반야(般若)에 의지하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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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의 지혜라 하나니, 이런 지혜 때문에 장차 여래의 걸림 없는 큰 지혜를 얻게 되느니라.”
그 때에 상주 천자가 문수사리에게 아뢰었다.
“희유하고 희유하나이다. 이 보살의 지혜는 삼계(三界) 가운데서 가장 수승한 것이니, 조그마한 장엄으로써는 성취할 수 없겠습니다. 만일 이런 지혜를 일으킨다면 큰 신변(神變)이 될 것입니다. 문수사리여, 어떻게 보살은 이런 법을 구족하여 장엄할 수 있습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천자여, 만일 온갖 중생이 본래부터 적멸(寂滅)함을 듣고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바로 보살이 구족하여 장엄한다 하느니라.”
천자가 물었다.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보살(菩薩)이라 합니까?”
문수사리가 대답하였다.
“만일 보리를 행하면서도 머무르지 않으면 그것을 보살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마하살(摩訶薩)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이미 모든 행을 건너서 큰 지혜가 원만해지면 마하살이라 하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이를 수승한 중생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지혜로 인한 까닭에 법에 집착하지 않고 방편의 힘으로써 온갖 것을 받아들이나니[攝受], 그러므로 수승한 중생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이를 청정한 중생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온갖 번뇌와 함께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요, 중생들의 번뇌의 병을 없애 주기 위하여 큰 정진을 일으킨 이를 바로 청정한 중생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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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를 극히 청정한 중생[極淸淨衆生]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만일 온갖 중생들의 제도하고 해탈시키기 위하여 도품(道品)을 청정하게 닦으면 이런 이를 극히 청정한 중생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보살을 세간의 길잡이[導師]라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만일 행하는 도에 편히 머무르면서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들을 성숙시키면 이를 길잡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떻게 보살이 조복(調伏)에 머무릅니까?”
대답하였다.
“조복해야 할 중생을 구경조복(究竟調伏)에 편히 머무르게 하면 그것을 조복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떻게 하면 보살이 용맹(勇猛)을 얻습니까?”
대답하였다.
“만일 온갖 중생을 잘 성숙시키고 악마와 원수를 꺾어 부수어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면 이것을 용맹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로서 무너뜨리기 어려운 것이라 합니까?”
“만일 옛날에 세운 서원을 원만하게 이루려고 성문과 연각의 도의 증득을 구하지 않으면 이것을 보살로서 무너뜨리기 어려운 것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보살이 온갖 것에서 수승하게 벗어났다[勝出]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지혜와 방편으로 바른 법을 보호하고 지녀 중생을 성숙시키므로 온갖 하늘과 사람들이 우러러보지 않음이 없나니, 이것을 수승하게 벗어났다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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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물었다.
“어떤 것을 법을 설한다[說法]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에 의거하여 온갖 삿된 이론[異論]을 꺾어 부수면 이것을 법을 설한다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계율을 설한다[說律]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스스로 계율에 머무르면서 중생의 번뇌와 나쁜 업을 잘 끊게 하면 이것을 계율을 설한다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떻게 해야 구족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입니까?”
“쌓아온 선근을 온갖 중생에 회향하면 이것을 구족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곧은 마음[直心]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고 아첨하는 중생에 대하여 성을 내거나 방해하지 않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아첨하지 않는다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말이 진실로 참된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속이지 않는 말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진실하게 생각한 뒤에 하는 말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교만을 여읜다고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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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였다.
“온갖 중생에 대하여 높은 체하지 않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큰 보시라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쌓아온 얻기 어려운 최상의 보리조차도 오히려 중생에게 보시하거늘 하물며 세간에 있는 물건들이겠는가?”
또 물었다.
“어떤 것을 계율을 갖춘다고 합니까?”
대답하였다.
“목숨을 잃을지라도 끝내 보리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무엇을 참음[忍]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핍박을 능히 참고 남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정진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모든 법에 조금도 얻을 만한 것이 없음을 간택(簡擇)하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선정이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욕심의 세계[欲界]를 보지 않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지혜라 합니까?”
대답하였다.
“분별하지 않는 것이니라.”
또 물었다.
“어떤 것을 자(慈)에 머무른다고 합니까?”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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