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六바라밀 · 十바라밀의 하나. 범어 virya의 번역으로 毘梨耶波羅蜜로 音譯하고 佛道成就를 위해 쉼이 없이 부지런히 용맹하게 精進하는 것. 또는 완전한 노력을 뜻함.
참고
정진(精進) : 범어 virya의 번역으로 6바라밀 · 10바라밀의 하나. 毘梨耶 · 毘離耶라 음역. 勤 · 勤精進이라고도 번역하며 약하여 進이라고도 한다. 부지런히 善을 향해 용감하게 노력하는 끊임없는 활동.
① 心所(마음의 작용)의 하나. 俱舍宗에서는 十大善地法의 하나로, 唯識宗에서는 十一善心法의 하나로 한다.
② 勤의 心所를 體로 하는 가운데 四精勤 · 五根 · 五力 · 七覺支 · 八聖道중 精進根 · 精進力 등이 있음이 그것.
③ 六바라밀 · 十바라밀의 하나로서 精進바라밀이 있다. 특히 보살이 佛道의 성취를 위해 닦는 精進을 일반의 바라밀과 구별하여 精進바라밀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④ 智度論卷十六에는, 보살의 身精進바라밀과 心精進바라밀이 2種精進바라밀을 論示한다. 또 成唯識論卷九에서는 被甲(甲은 勇猛을 상징) · 攝善(善法을 닦는 것) · 利樂(중생을 饒益하는 것)의 3종精進을 說한다. 이밖에 종종의 精進을 여러 佛典에 記述하고 있음을 본다.
⑤ 세상에서는 身心을 단속하고 酒肉을 끊는 것을 精進 · 精進潔齋라고 한다.
바라밀(波羅蜜) : 범어 paramita의 음역. 波羅蜜多라고도 쓰고, 到彼岸 · 度無極 · 度라 번역함. 미혹의 이 언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으로 보통 보살이 그것에 의지해 닦는 行을 말함.
① 六波羅蜜. 六度라 번역한다. 大乘의 보살이 實踐修行하지 않으면 안되는 여섯 가지 行으로 六度의 行이라 한다. 布施波羅蜜(檀波羅蜜. 완전한 자비를 베풀음) · 持戒波羅蜜(戒波羅蜜. 敎團의 규정을 완전히 지키는 것) · 忍辱波羅蜜(羼提波羅蜜. 완전한 인내) · 精進波羅蜜(毘梨耶波羅蜜. 완전한 노력) · 禪定波羅蜜(禪那波羅蜜. 완전한 마음의 통일) · 智慧波羅蜜(般若波羅蜜. 완전한 지혜. 곧 인간적인 理性을 초월한 무분별의 지혜. 이것은 布施를 하여 布施波羅蜜답게 하는 것. 곧 五波羅蜜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그런 까닭에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라 일컫는다).
② 十波羅蜜. 十度라 번역하고 十勝行이라고도 함. 六波羅蜜을 얻기 위한 도움이 되는 다음의 四波羅蜜을 六波羅蜜에 더한 것. 方便波羅蜜(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완전한 수단방법) · 願波羅蜜(깨달음의 지혜[菩提]를 얻어서 중생을 제도하려고 하는 훌륭한 願) · 力波羅蜜(바르게 판단하여 수행하는 완전한 힘) · 智波羅蜜(깨달음의 즐거움을 받고서 또 중생을 깨달음에 인도하는 완전한 지혜).
③ 四波羅蜜이라 함은 常波羅蜜(완전한 영원성) · 樂波羅蜜(완전한 안온성) · 我波羅蜜(완전한 주체성) · 淨波羅蜜(완전한 淸純性)의 넷으로, 涅槃(깨달음)에 갖추어진 네 가지 훌륭한 특질(四德).
④ 密敎에서는 金剛界曼茶羅의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하는 金剛波羅蜜(東方) · 寶波羅蜜(南方)을 중심으로 하는 法波羅蜜(西方) · 業波羅蜜(北方)의 四보살을 四波羅蜜(보살)이라 한다.
육바라밀(六波羅蜜) : 범어 sat-paramita. 六波羅蜜多 · 六度 · 六到彼岸이라고도 한다. 피안 즉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보살 · 마하살이 수행하는 대행에 여섯 가지가 있다는 것. 즉,
(1) 檀 또는 檀那바라밀. 檀那는 布施 · 施라고 번역한다. 이 보시바라밀은 財 · 無畏 · 法을 남김 없이 주고 베풀면서도 주었다는 생각마저 버림으로써 자기 자신의 탐심을 끊고 집착을 떠나며 또한 타인의 가난함을 도와주는 윤리적 실천을 말한다.
(2) 尸羅바라밀. 尸羅는 持戒 · 戒라고 번역한다. 이 지계바라밀은 재가 · 출가 모두 대소 일체의 계와 율을 견고히 지켜 惡業을 멸하고 몸과 마음의 청정을 얻는 것.
(3) 羼提바라밀. 羼提는 忍辱 · 忍이라고 번역한다. 이 인욕바라밀은 타인으로부터 받는 모든 박해나 고통을 잘 참고, 도리어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원한과 노여움을 없애고, 諸法을 밝게 관찰하여 마음이 安住하는 것을 말한다.
(4) 毘梨耶바라밀. 毘梨耶는 精進 · 進이라고 번역. 이 정진바라밀은 심신을 가다듬고 힘써 善行 특히 여러 바라밀을 꾸준히 실천하여, 해태한 마음을 버리고, 善法을 점점 더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5) 禪那바라밀. 禪那는 禪定 · 靜慮라 번역한다. 이 선정바라밀은 마음이 산란하여지는 것을 멈추고 4禪 · 8定 · 108삼매를 행하여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6) 般若바라밀. 般若는 지혜라 번역한다. 이 지혜바라밀은 어리석음을 고치어 모든 진리를 밝게 아는 예지, 또는 그 如實의 진리를 체득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육바라밀은 戒 · 定 · 慧 3學의 所攝이라고 하며, 하나하나의 내용 · 순서 · 상호관계 등의 해설은 大品을 비롯하여 여러 반야경전 · 지도론, 그 밖의 여러 대승경론에 상세히 논술되어 있다. 또한 반야바라밀을 다시 方便 · 願 · 力 · 智의 4바라밀로 나누어 모두 10바라밀이라고도 한다. 6바라밀은 대승보살의 道이며 有部에서는 大毘婆沙論에 보시 · 지계 · 정진 · 반야의 4바라밀을 말할 뿐이다.
십바라밀(十波羅蜜) : 열가지 바라밀. 곧 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의 6바라밀에 方便·願·力·智의 4바라밀을 더한 것. .....方便·願·力·智바라밀은 위의 바라밀 ②를 참조하십시오.
비리야(毘梨耶) : 범어 virya의 음역으로 毘離耶 · 尾唎耶라고도 쓰며 精進 · 勤이라 번역하는 6바라밀의 하나. 게으름이 없이 용맹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
불도(佛道) : ① 道는 菩提(깨달음)의 譯語. 곧 부처의 果德인 無上菩提를 말한다. ② 부처가 중생을 위하여 가르치신 道. 佛敎. ③ 부처가 되는 길. 곧 佛果인 無上菩提에 이르러야 할 길.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