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돈(漸頓)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漸은 草木이 점차 자라듯이 시간과 과정을 거쳐 이루어짐을, 頓은 거울이 물건을 投影할 때 또는 빛이 萬物을 비칠 때 一時에 하는 것처럼 대번에 이루는 것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긴 시간의 修行을 통해서 깨달음을 이르는 것을 漸敎, 대번에 깨달음을 이루는 것을 頓敎라 한다. 여기에 2종이 있다.
(1) 漸敎·頓敎로 불타의 一代敎를 判釋하는 것으로 華嚴의 淸凉은 화엄경을 頓敎라 하고 法華經을 漸頓敎라 했다. 곧 漸悟보살(小乘을 가르쳐서 廻心向大함으로 비로소 大乘을 배우게 되는 根機)에게 鹿園이래의 佛說의 諸經이 그것. 直入頓悟의 보살(佛果를 향해 대번에 發心修行하는 根機)에게는 大乘을 바로 說한 華嚴經이 그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敎判에 의하면 法華·涅槃은 漸敎에 所攝된다.
(2) 天台智者는 5雙으로 止觀을 判定하는 가운데 頓漸의 1雙을 法門의 體로 하여 論했으며 圓敎를 頓足頓極의 成佛法으로 頓敎라 했고 藏·通·別 3敎는 次第漸入의 成佛法으로 漸敎라 했다. 이같은 天台의 입장에서 보면 華嚴經은 化儀上으로는 頓敎이지만 化法上으로는 別圓 2敎를 兼說한 것으로 頓敎이면서 漸敎를 兼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法華는 圓敎의 法이므로 오직 頓敎일 따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華嚴宗의 淸凉은 華嚴經은 所化의 機도 頓이며 所說의 法도 頓이어서 頓頓의 敎이지만, 法華經은 所說의 法은 頓이지만 所化의 機는 漸이므로 漸頓이라고 한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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