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佛陀,부처님)

법구 109(181~210)

근와(槿瓦) 2015. 1. 19. 00:28

법구 109(181~210)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고요한 생각으로 염하고 출리의 적정을 즐기는 현자, 정념이 있는 정각자를 신들도 부러워하네. (181)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의 수명을 누리기도 어렵다. 정법을 듣는 일 또한 어렵고 부처의 출세간 또한 어렵도다. (182)

 

모든 악을 짓지 말라. 모든 선을 행하라. 스스로의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이야말로 이것이 곧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니라. (183)

 

참는 것은 어려운 고행(苦行)의 으뜸이다. 열반을 가장 수승한 것이라고 모든 부처는 말씀하셨다. 출가자는 남을 괴롭히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는 자이므로. (184)

 

헐뜯지 않고 해치지 않고 계율[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에 의해 몸을 지키고 먹는데 양을 알고 조용한 곳에 좌와(坐臥)하며 선정을 닦는 일이야말로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니라. (185)

 

재보가 하늘에서 쏟아져도 욕심에는 싫증이란 없다. 욕심에는 즐거움이 적고 괴로움뿐이라고 아는 일이야말로 어진 사람이라고 하리라. (186)

 

천계의 욕심에도 즐거움을 보지 않고 번뇌가 다함을 기뻐함이 참된 불제자이다. (187)

 

많은 중생들은 두려움 때문에 위협을 받고 산이나 숲이나 동산이나 나무나 무덤의 신에게 귀의한다. (188)

 

그렇지만 이는 모두 안온(安穩)을 얻을 수 없으니 또한 무상의 것임도 아니니, 이 귀의로서는 수다한 괴로움을 벗어날 수 없으리라. (189)

 

부처와 법과 승가에 귀의하는 자만이 바른 지혜로써 사성제를 보리라. (190)

 

사성제란 고제(苦諦)와 고의 집제(集諦)와 고의 멸제(滅諦)와 고의 멸에 이르는 팔정도의 도제(道諦)이다.

(191)

 

이 귀의하는 일이야말로 안온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다. 이 귀의로써 모든 고를 벗어날 수 있으리라. (192)

 

중생 가운데 뛰어난 자는 얻기 어렵다. 아무 곳에나 태어나지 않는다. 저 어진 사람이 태어난 가문은 평안하고 번영하리라. (193)

 

부처님이 출현하심은 즐겁다. 바른 법을 들으니 즐겁도다. 승가가 화합함은 즐겁도다. 화합한 대중들의 수행은 즐겁도다. (194)

 

거짓을 여의고 근심과 슬픔을 뛰어넘어 공양에 응할 부처님과 불제자를 공양하는 자, 이렇듯 안온하며 두려움을 여의고 중생들을 공양하는 공덕은 헤아릴 수 없으리. (195), (196)

 

오오, 우리들은 원망 속에 있되 원한 없이 안온히 살리라. 원망하는 중생들 속에 원한 없이 살리라. (197)

 

오오, 우리들은 근심 속에 있되 근심 없이 평안히 살리라. 근심하는 중생들 속에 근심 없이 살리라. (198)

 

오오, 우리들 탐욕 속에 있되 탐욕 없이 평안히 살리라. 탐욕하는 중생들 속에 탐욕이 없이 살리라. (199)

 

오오, 우리들은 일물(一物)도 소유하지 않고 기쁨을 양식으로 삼는 광음천(光音天)과 같이 평안히 살리라.

(200)

 

승리는 원한을 낳는다. 패한 자는 괴로워하며 눕게 되므로, 승패를 잊고 적정(寂靜)에 평안히 누울지어다.

(201)

 

탐욕에 견줄 불은 없고 진에에 비등한 손해는 없으므로 이 몸에 비교할 괴로움은 없고 고요함에 비교할 즐거움은 없다. (202)

 

굶주림은 더없는 병이요, 몸은 최상의 괴로움이다. 이것을 있는 그대로 알면 더없이 즐거운 열반을 얻으리. (203)

 

병이 없음은 제일의 이(利)요, 족함을 앎은 제일의 부다. 신뢰는 제일의 친척, 열반은 제일의 낙이니라.

(204)

 

원리의 맛과 적정을 맛보고 법열을 맛보면 두려움은 없고 악한 일도 없다. (205)

 

성자를 봄은 그 선함이 무상이요, 좋은 일이다. 성자와 삶은 즐겁기 이를데 없고 어리석은 자를 보지 않으면 항상 즐거울지니. (206)

 

어리석은 자와 함께 걸으면 원로(遠路)는 슬프도다. 어리석은 자와 함께 삶은 적과의 삶과도 같다. 어진 사람과 함께 삶은 친족을 만난듯 즐겁도다. (207)

 

이 때문에 현자나 지자, 박학한 사람이나 인욕(忍辱)한 사람, 계행(戒行)이 깨끗한 사람, 이와 같은 지자와 선인에게 달이 별의 길을 가듯이 동반하고 섬겨라. (208)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하고, 어울리는 일에 따르지 않고 참된 이익을 외면하고 자기 멋에 집착하는 자는, 어울리는 일을 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게 되리라. (209)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마음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좋아하는 것을 보지 않으면 괴로워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 역시 고(苦)이기 때문이라. (210)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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