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 109(211~240)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이 때문에 마음 속에 호애(好愛)를 일으키지 말라. 좋아하는 것과 헤어짐이 없다면 화, 애증의 계박은 없으리. (211)
좋아하는 데서 슬픔이 일어나고 좋아하는 데서 두려움이 생한다. 좋아하는 것을 여읜 사람에게 슬픔은 없다. 어찌 두려움이 있으리오. (212)
쾌락에서 슬픔이 일어나고 두려움은 생한다. 쾌락을 여읜 사람에게 슬픔은 없다.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213)
욕에서 슬픔이 생하고 두려움이 생한다. 욕을 여읜 사람에게 슬픔은 없다.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214), (215)
사랑에서 슬픔이 생하고 두려움이 생한다. 사랑을 여읜 사람에게 슬픔은 없다. 어찌 두려움이 있으리오.
(216)
청정한 계행과 바른 견해를 가지고 법에 입각하여 참을 발하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217)
이름 붙일 수 없는 존재, 곧 열반을 원한다는 마음이 충만하여 욕심을 여의니, 이 사람은 바로 각에 들 사람이라고 일컫는니라. (218)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사람을 친척과 벗은 기뻐하며 맞이한다. 그와 같이 공덕을 쌓고서 저 세상으로 떠나는 사람이야말로 공덕(功德)을 기뻐하며 맞이하게 된다. (219), (210)
노여움을 버려라. 자만을 버려라. 모든 계박을 벗어나라. 이 몸에 집착하지 않는 무일물(無一物)의 사람에게 고는 따르지 않으리. (211)
일어나는 노여움을 굴러가는 수레마냥 제어한다면, 내 그 사람을 참된 어자라고 부르리라. 그 밖은 단지 고삐를 잡은 이름뿐인 어자이니라. (222)
노여움 없이 노여움을 이기고 선으로써 악을 이기고 보시로써 간탐을 이기고 참으로써 거짓을 이겨라.
(223)
진실을 얘기하라. 노여워하지 말라. 구걸 받았을 때 가진 것이 적더라도 주어라. 이 세 가지를 이루면 천계에 태어나리라. (224)
남의 생명을 해치는 일 없이 항상 몸을 제어하는 성자는 불사(不死)의 곳으로 가며 슬픔이 없다. (225)
밤낮으로 항상 깨치고 배워서 열반에 전념한 사람은 번뇌를 멸하리라. (226)
아트라여, 이는 예부터 일컫는 일로서 지금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침묵을 지키더라도 비난을 받고 말이 많아도 비난을 받고 적당히 말해도 비난을 받는다. 세간에 비난이 없는 일은 없다. (227)
오직 비난만을 받는 사람이나, 오직 칭찬만을 받는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예도 지금도 미래에도 그러한 사람은 없다. (228)
하지만 식자가 날마다 살펴 ‘행에 결함이 없고 어질고 지혜가 있고 계행을 갖추고 마음이 고요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고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염부단금(閻浮檀金)과 같아서 누가 비난할 수 있으랴. 신들도 범천도 그 사람을 찬양한다. (229), (230)
몸의 노여움을 지켜라. 몸을 제어하라. 몸의 악을 버리고 몸의 선을 행하라. (231)
말의 노여움을 지켜라. 말을 제어하라. 말의 악을 버리고 말의 선을 행하라.( 232)
마음의 노여움을 지켜라. 마음을 제어하라. 마음의 악을 버리고 마음의 선을 행하라. (233)
몸을 억제하고 말을 삼가고 마음을 조복하면 현자는 참으로 잘 지키는 사람이니라. (234)
그대, 이제 누렇게 된 잎사귀마냥 죽음의 사자는 그대 곁에 있으리라. 죽음의 나그네 길을 출발함에 즈음하여 노중(路中)의 양식이 없는 것은 아닌가. (235)
너 자신이 섬(島)을 만들라. 급히 힘써 현자가 되라. 때(垢)를 제거하고 더러움을 버리면 천계에 사는 사람이 되리라. (236)
그대, 이제 목숨이 다하여 죽음에 가까웠도다. 도중에 묵을 곳도 없고 도중의 양식인들 없는 것이 아니냐. (237)
너 자신의 섬을 만들라. 급히 힘써 현자가 되라. 때를 제거하고 더러움을 버리면 또다시 태어나지 않으며 늙음을 받지 않으리라. (238)
현자는 대장간의 은처럼 차차 조금씩, 찰나찰나에 자기 마음의 때를 없애리라. (239)
쇠의 녹은 쇠로부터 나와 쇠를 먹어 치우듯 파계한 사람의 행은 그 사람을 악취(惡趣)로 이끈다. (240)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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