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505-50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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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존중하고 공양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첫째는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마음에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며, 셋째는 교만을 버리고 여의는 것이요, 넷째는 말씀한 대로 수행하는 것이니라.
또 위의(威儀)를 구족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때[時]를 아는 것이요, 둘째는 처소[處]를 아는 것이요, 셋째는 고요한 것이요, 넷째는 진실한 것이니라.
또 의심과 뉘우침을 여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후회할 일을 미리 막아 지켜야 하고, 둘째는 모든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 친근하기를 좋아해야 하며, 셋째는 듣게 된 이치에 대하여는 항상 잘 생각해야 하고, 넷째는 인자한 마음이 아니면 다른 이의 허물을 들추지 않는 것이니라.
또 많이 들어 싫증이 없게 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자기와 다른 이의 바른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요, 둘째는 다른 이의 의혹을 끊어 없애 주기 때문이며, 셋째는 부처님의 바른 법을 잘 거두어 지니기 때문이요, 넷째는 모든 여래에 대한 칭찬이 그지없기 때문이니라.
또 많이 들어서 견고하고 충실해지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잘 이해하여 분명히 아는 것이요, 둘째는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모든 악(惡)을 짓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다른 이들에게 열어 보이는 것이요, 넷째는 바른 법을 들은 뒤에는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니라.
또 설법의 이익에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항상 다른 사람의 향기로운 맛과 음식을 받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의복과 갖가지의 공양을 받는 것이며, 셋째는 악마와 그의 권속들의 세력을 미약하게 하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하늘이 보호하고 껴잡아 주므로 악마가 짬을 얻지 못하는 것이니라.
또 다른 이로 하여금 말한 법을 믿고 좋아하게 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마음에 욕심이 적기 때문이요, 둘째는 언제나 만족할 줄 알기 때문이며, 셋째는 말이 부드럽기 때문이요,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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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는 몸이 법을 따르기 때문이니라.
또 바른 법을 연설하면서 희망함이 없는 것에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나고 죽고 하는 가운데 항상 두려움을 품는 것이요, 둘째는 세간의 이익과 친한 벗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중생을 항상 옹호하려는 마음을 내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성종(聖種)을 잘 닦아 익히는 것이니라.
또 은혜를 알아 은혜에 보답하는 것에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중생들에게 보리에 나아갈 것을 권고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지을 업(業)을 알아서 잃거나 무너뜨리지 않기 때문이며, 셋째는 중생을 사랑하기를 자기 몸처럼 하기 때문이요, 넷째는 보살로서의 할 일을 잘 수행하기 때문이니라.
또 모든 중생에게 우정(友情)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한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인욕의 큰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기 때문이요, 둘째는 중생을 복되게 하고 이익되게 하면서도 보답을 구하지 않기 때문이며, 셋째는 크게 가엾게 여기는 마음에서 항상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요, 넷째는 비록 많이 괴롭히고 해친다 하더라도 역시 버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또 모든 착한 벗을 마땅히 친근히 해야 할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선교방편(善巧方便)을 성취하는 것이요, 둘째는 수승한 의요(意樂)를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보살로서의 바른 행을 성취하는 것이요, 넷째는 보리를 찬탄하고 권하는 일을 성취하는 것이니라.
또 모든 나쁜 벗을 버려 여의어야 할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2승(乘)을 찬양하는 것이요, 둘째는 보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며, 셋째는 나쁜 법을 더욱 자라게 하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선(善)을 해치고 무너뜨리는 것이니라.
또 모든 부처님을 만나게 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항상 한마음으로써 오로지 부처님만을 생각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여래의 모든 공덕을 칭찬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받은 율의(律儀)가 두루 청정하기 때문이요, 넷째는 수승한 의요(意樂)로써 큰 서원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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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기 때문이니라.
또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면서 마음에 게으름이 없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스스로 경하하면서 '나는 지금 가장 맨 위의 복전(福田)에 공양한다'고 해야 하는 것이요, 둘째는 '내가 공양함으로 말미암아 중생도 역시 공양한다'고 하는 것이며, 셋째는 '공양하고 난 뒤에는 보리의 마음이 견고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요, 넷째는 여래의 32상(相)을 보고 선근이 더욱 자라나는 것이니라.
또 모든 배울 것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내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나쁜 길[惡道]을 뛰어넘는 것이요, 둘째는 착한 갈래[善趣]에 나게 되는 것이며, 셋째는 여래를 존중하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서원이 원만하게 되는 것이니라.
또 배워야 할 것에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리의 마음을 항상 버리거나 여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중생들에게 마음을 평등하게 쓰는 것이며, 셋째는 바라밀을 정진하면서 수행하는 것이요, 넷째는 한량없는 법을 들으면서도 두려워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니라.
또 배워야 할 것에 청정한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악(惡)을 짓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공성(空性)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부처님을 비방하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소견을 없애고 무너뜨리는 것이니라.
또 삼매의 종성[三昧種姓]에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시끄러움을 여의기 때문이요, 둘째는 고요함을 좋아하기 때문이요, 셋째는 마음에 산란함이 없기 때문이요, 넷째는 선근이 늘어나기 때문이니라.
또 이치대로의 마음으로 성취해야 할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닦았던 착한 법을 회향(廻向)하여 보리에 나아가는 것이요, 둘째는 마음이 항상 고요하면서 집착함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해탈의 문[解脫門]을 항상 부지런히 닦아 익히는 것이요, 넷째는 일찍이 이승의 열반을 구하거나 증득하지 않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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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치대로가 아닌 마음은 마땅히 버려 여의어야 할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나고 죽음에 대하여 두려워함이 있는 것이요, 둘째는 수행할 바를 믿거나 받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비밀스런 교법에 대하여 수승한 견해[勝解]를 구하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모든 선근을 닦아 익히지 않는 것이니라.
또 바르게 생각하는 마음을 잘 닦고 배워야 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살은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한량없는 겁 동안 나고 죽음의 고통을 받는 것이요, 둘째는 먼저 온갖 중생의 근성(根性)의 차별을 분명히 알면서 그에게 설법하여 번뇌를 버리게 하여야 하는 것이며, 셋째는 마땅히 온갖 악을 끊고 온갖 선을 닦아 악마 군사를 항복받고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야 하는 것이요, 넷째는 삼천대천세계의 한량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하나의 범음(梵音)으로써 모든 법요(法要)를 연설하는 것이니라.
또 겁내는 마음이 없고 악마가 꺾을 수 없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법은 마치 허깨비와 같다고 관찰하는 것이요, 둘째는 항상 이치대로의 바른 지혜와 상응하는 것이며, 셋째는 온갖 법에 대하여 분별하는 바가 없는 것이요, 넷째는 온갖 모양에 대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는 것이니라.
또 이치를 생각하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온갖 법은 인연으로부터 생기는 것임을 아는 것이요, 둘째는 조그마한 법도 생긴다고 하는 것이 없다고 함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인연으로 생기는 법 그것은 곧 생김이 없는 것임을 아는 것이요, 넷째는 법은 생기는 것도 없고 소멸하거나 무너지는 것도 없음을 아는 것이니라.
또 중생을 버리지 않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큰 서원을 버리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고달픔을 참는 것이며, 셋째는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항상 네 가지 거두어 주는 법을 닦는 것이니라.
또 버리거나 여의지 말아야 할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모든 보시에 대해 버리거나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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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것을 버리거나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며, 셋째는 항상 스스로 깨닫고 살핌을 버리거나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요, 넷째는 다른 이의 선(善)을 더욱 자라게 하면서 버리거나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라.
또 언제나 거두어 지녀야 할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아주 작은 선근이라도 역시 닦아 익혀야 하는 것이요, 둘째는 다른 이의 선근을 더욱 자라게 하면서 마음에 게으름이 없는 것이며, 셋째는 보시와 계율에 대한 설법을 들으면 잘 믿고 받는 것이요, 넷째는 온갖 이익과 명예를 구하지 않는 것이니라.
또 바른 행[正行]에 들어가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냐 하면, 첫째는 통지(通智)를 성취하는 것이요, 둘째는 큰 삼매(三昧)에 머무르는 것이며, 셋째는 공성(空性)을 닦아 익히는 것이요, 넷째는 집착하는 일이 없는 것이니라.
또 뛰어난 방편에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에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살은 모든 마음을 일으킬 때 보리의 마음을 우두머리로 삼으며, 번뇌에 이르기까지도 오히려 위없는 보리에 나아가게 하거늘, 하물며 모든 착한 마음 등을 일으키는 것이겠는가? 둘째는 모든 중생이면 삿된 소견에 머무른 이까지도 모두 법의 그릇이 된다고 관찰하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없음을 분명히 아는 것이요, 넷째는 해탈을 닦아 익히면서 삼매의 문에 대하여 집착하는 생각이 없는 것이니라.
또 크게 인자한 마음을 닦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크게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서 중생을 구호하는 것이요, 둘째는 크게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서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시키는 것이며, 셋째는 크게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서 중생을 깨닫게 하는 것이요, 넷째는 크게 인자한 마음을 닦으면서 중생들로 하여금 열반에 들게 하는 것이니라.
또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닦는 네 가지의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의 법인가 하면, 첫째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닦으면서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나쁜 길을 여의고 착한 갈래에 머무르게 하기 때문이요, 둘째는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닦으면서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나쁜 행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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