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495-49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491 / 3476] 쪽
지금 부처님의 신통에 견주어 보니
조금도 미칠 수 없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비로소
모든 부처님의 생각하기 어려운 힘과
마음 따라 능히 변하여 나타냄과
항하 모래같이 많은 부처님으로
변화하신 일을 환히 알았습니다.
뵙게 된 모든 여래는
상호(相好)를 원만히 갖추셨으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어느 분이 참 부처님이신지 나타내 보이소서.
이 모든 여래께
저는 공양을 닦고 싶사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저를 위하여
어느 것이 수승한 과보인가를 말씀하여 주소서.
만일 사람이 부처님께 대하여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러한 모든 범부는
안락(安樂)에서 물러나 잃게 될 것입니다.
지금 세존 앞에서
먼저 범했던 것들을 들추어내오니
망령되이 여래를 시험한 죄를
남김 없이 없애 주시기를 영원히 비나이다.
[2492 / 3476] 쪽
범왕과 제석과 그리고 대중은
저를 모두 증명하며 알아주소서.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지금 보리 마음을 일으키옵니다.
지혜의 광명으로써
세간을 깨닫게 하고
감로(甘露)의 법을 베풀어주어
모두 다 가득 차게 하겠나이다.
만일 사람이 부처님에게서
이와 같은 신비한 변화를 보고
그리고 뜻에 맞는 말씀을 들으면
훌륭히 걸림 없는 지혜를 행하겠습니다.
어찌 밝은 지혜가 있는 이라면
보리심을 일으키지 않겠나이까?
원컨대 보리의 도(道)와
두루 청정한 행을 보여주소서.
어떤 것이 수행을 하면서
2승(乘)에 들지 않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행할 곳에서
높이 받들어 공양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품위와 예의를 갖추고
모든 의심과 뉘우침을 여의게 되옵니까?
어떻게 하면 법을 많이 들어 앎을
싫증내지 않고 견실하게 닦겠습니까?
[2493 / 3476] 쪽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말하여
바른 법을 즐기게 하고
이득을 바라는 마음이 없으면서
은혜를 잘 보답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중생들에 대하여
언제나 우정(友情)을 무너뜨리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착한 벗을 가까이 하고
나쁜 벗을 버리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는 마음에 게으름이 없으며
어떻게 하면 배워야 할 것을
존중하고 청정하게 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종성(種性)이 결정되고
이치대로의 마음[如理心]을 성취하며
이치대로가 아닌 것을 버리고
바른 생각을 두루 갖추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겁을 내지 않고
악마에 포섭되지 않게 되며
이치[義理]를 생각하면서
중생들을 버리지 않겠나이까?
어떻게 하는 것이 버리지 않는 것이고
가지지 않으면서도 거두어 가지며
바른 행에 들어가게 되고
좋은 방편을 두루 갖추겠나이까?
[2494 / 3476] 쪽
어떻게 하면 자비를 닦으면서
모든 신통을 성취하게 되며
걸림 없는 변재[無礙辯]을 증득하고
다라니(陀羅尼)를 얻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법인(法忍)을 얻고
청정한 변재(辯才)를 얻게 되며
버려야 할 법을 당연히 버리고
매우 심오한 이치에 들 수 있겠나이까?
어떻게 하면 서원(誓願)한 일이
다 원만하게 되어
모든 바라밀(波羅蜜)에서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얻겠나이까?
저는 이와 같은 법을
부지런히 수행할 것을 원하오니
원컨대 대비(大悲)하신 세존이시여
저를 위해 널리 말씀하여 주소서.
그 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만일 온갖 법이
허깨비와 같다 함을 분명히 알면
이 사람은 능히
백억의 모든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구지(俱胝)의 세계에 가서
중생들을 제도하고 해탈시키리니
[2495 / 3476] 쪽
비유하면 마치 발타라가
물질이 없는 데서 여러 물질을 나타냄과 같으니라.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머무름도 없고 오감도 없으니
바로 세존이 변화한 몸이요
그리고 비구 대중들이니라.
또한 나거나 없어짐도 없으며
열반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는 바로 여래의
불가사의한 신통 변화이니라.
또한 마치 환술로 변화하는 이가
코끼리·말·군사와 진영(陣營)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을 현혹되게 하면
허망한 소견으로 진실이라 여기는 것과 같으니라.
마치 이 코끼리와 말과 군사는
성품도 없고 또한 생김도 없듯이
모든 부처님은 색상(色相)이 없고
가는 것도 없으며 오는 것도 없느니라.
나라는 소견[我見]에 머무는 사람은
망령되이 부처님이라는 생각을 내나니
물질의 모양과
종족(種族)과 태어난 곳과
나아가 맑은 음성[梵音聲]으로써...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보적경(大寶積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보적경-2505-501 (0) | 2018.02.24 |
---|---|
대보적경-2500-500 (0) | 2018.02.23 |
대보적경-2490-498 (0) | 2018.02.21 |
대보적경-2485-497 (0) | 2018.02.20 |
대보적경-2480-496 (0) | 2018.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