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견(智見)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正智見, 또는 知見이라고도 함. 意識에 의해 아는 것을 知, 眼識에 의해 보는 것을 見이라 한다. 또 推求를 見, 覺了를 見이라고도 한다. 또 三智를 知, 五眼을 見이라 한다. 事理를 證知하는 慧의 작용을 일컫는다.
참고
삼지(三智) : ① (1) 道種智. 보살이 중생을 교화할 때에 世間·出世間·有漏·無漏의 道를 말하는 지혜를 말함. (2) 一切智. 모든 법의 총체적 모양을 아는 지혜이다. 예를 들면 그림의 윤곽을 그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3) 一切種智. 부분적 모양을 아는 지혜이다. 예를 들면 그림의 윤곽을 그리고 나서 밝고 어두운 陰影 등을 그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② (1) 世間智. 범부나 외도의 지혜. (2) 出世間智. 성문과 연각의 지혜. (3) 出世間上上智. 불·보살의 지혜. ③ (1) 外智. 외적으로 물질적 현상계를 대상으로 하여 관찰하는 지혜. (2) 內智. 안으로 번뇌를 대상으로 하여 이를 끊고 解脫境에 이르는 지혜이다. (3) 眞地. 涅槃 寂靜의 경지에 이르러 나타나는 지혜이다.
안식(眼識) : 視覺을 가리킴. 五識의 하나. 물체의 형상·빛깔 등을 분별하는 작용.
오안(五眼) : 다섯가지 안력.
(1) 肉眼. 肉身이 소유하고 있는 眼.
(2) 天眼. 色界의 天人이 소유하고 있는 眼.
(3) 慧眼. 二乘人의 眼.
(4) 法眼. 보살이 일체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一切法門을 照見하는 眼.
(5) 佛眼. 肉眼·天眼·慧眼·法眼의 4眼을 갖춘 佛眼.
사리(事理) : 事와 理, 理事라고도 한다. 事란 事相·事法, 곧 차별적인 현상을 말한다. 理란 眞理·理性, 곧 보편적인 眞理, 평등한 본체를 말한다. 범부의 迷惑으로 볼 수 있는 차별적인 事相을 事라 하는 것에 대해 聖者의 知見을 가지고 도달하는 보편적인 究竟의 眞理를 理라고 하는 경우와, 緣起로 나타난 차별적인 事法을 事라고 하는데 대해, 그 본체인 평등적인 理性을 理라고 하는 경우 등이 있다.
① 俱舍論 卷二十五에는 四諦, 곧 불교의 진리를 理라 하며 虛假的인 현상의 相을 事라 한다. 見惑은 理에 迷惑되어 일어남으로 無事에 의한 것이며, 修惑은 조잡한 事象에 迷惑되어 일어남으로 有事에 의한 것이다. 또 구사론 卷六에는 無爲法을 無事, 有爲法을 有事라고 했고, 事의 相을 自性·所緣·繫縛·所因·所攝의 다섯 가지로 분류해 말했다.
② 唯識宗에서는 事란 依他起의 事法, 理란 圓所實의 眞如라 했다. 그 관계는 不卽不離로 곧 事와 理는 有爲와 無爲란 구별이 있으므로 不卽(일체가 아니다), 또 眞如는 그 자체가 활동을 하지 않는 靜的인 것이지만 현상으로서 현상케 하는 所依가 되는 實體이므로 不離(다른 것은 아니다)라 한다. 그러나 事와 理가 融合되어 一體가 되는 도리는 말하지 않았다.
③ 起信論에서는, 眞如(理)는 緣에 따라 나타난 萬法(事)으로서 현상된다고 說하여 事卽理, 理卽事라 했다.
④ 화엄종에선, 理와 事는 溶會하고 和合해서 장애가 없다고 하여 四法界의 제3에 理事無礙法界를 말하고 三重觀門 제2에서 理事無礙觀을 주장했다.
⑤ 천태종에서는 理事는 本迹二門에 해당한다고 보고 俗諦의 事를 迹門, 眞諦의 理를 本門이라 하여 化法의 四敎에 해당시켰으며, 藏敎를 界內의 事敎, 通敎를 界內의 理敎, 別敎를 界外의 事敎, 圓敎를 界外의 理敎라 했다. 또 理具의 3천, 事造의 3천을 주장하면서, 그러나 6천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같은 것에 3천의 法이 있다 했으며, 觀에 事觀·理觀, 惑에 迷事·迷理, 懺悔에 事懺·理懺의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증지(證智) : 보살이 初地에서 中道의 진실한 이치를 證悟한 無漏의 正智를 말함.
혜(慧) : 범어 mati. 末底·摩提라 음역. 心所의 이름. 事理를 분별·결정하며 의심을 결단하는 작용. 또는 事理를 통달하는 작용이다. 또한 智와 慧는 비록 通名이지만, 두 가지가 상대하여 有爲의 事相에 達하는 것을 智라 하고, 無爲의 空理에 達하는 것을 慧라 한다. 우주간의 일체 만법을 구사론에서는 75, 유식론에서는 100으로 분류하며, 구사론에서는 慧라는 心所를 大地法의 하나로 하여 모든 心識에 따라서 일어난다 하고, 유식종에서는 어리석고 우매한 마음에는 이 心所가 없다 하여, 바깥 경계에 대하여 邪·正과 得·失을 판단하여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