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000-4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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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복한 지위에 이르렀나이다.
그 때 사유법(思惟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법계(法界)를 생각하면
경계는 하나가 아님이 없고
모든 법계는 깨끗하나니
모든 부처님께서 배우신 곳이옵니다.
그 때 법계건립(法界建立)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법계에서 건립할 것은
이 대자비(大慈悲)의 마음이오니
한 모양[一相] 속에 능히 머무는
그것이 곧 진실한 불자이옵니다.
그 때 법계경계(法界境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법계는
이것은 모든 불국토이며
대사(大士)가 행해야 할 곳이오니
이 지혜는 불가사의하나이다.
그 때 법계생(法界生)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법계에서 출생한 것인
이 지혜는 생각하거나 의논하기 어렵나니
깊은 부처님 법에 의심하지 않고
또한 모든 감관의 성품[根性]을 알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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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입법계(入法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깊은 법계에 들어간 이는
법을 아는 것이 견줄 데 없나니
이 힘은 불가사의요
또한 모든 묘한 소원 얻음입니다.
그 때 법계무외(法界無畏)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이미 두려워함이 없는 법[無畏法]을 얻은지라
이것이 안온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요
온갖 변재의 힘은
견줄 수 있는 이가 없나이다.
그 때 선해법계(善解法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여래께서는 법계를 아시고
또한 모든 지혜 통달하시어
법계의 모양을 나타내 보임은
마치 손바닥의 암라(菴羅)열매와 같사옵니다.
그 때 주법계(住法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세존께서는 법계에 머물러
법의 진실한 성품을 보시면서도
의지하지도 않고 또한 여의지도 않으며
취하지도 않고 또한 버리지도 않나이다.
그 때 법계행(法界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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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께서 법계에 행하심은
고요함이 마치 허공 같으며
경계는 큰 모니(牟尼)이오니
자비로운 아버지께 공경 예배하나이다.
그 때 귀법계(歸法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그 가지가지 문(門)을 따라
세존께서는 법계를 말씀하시며
저 여러 법문 가운데는
마음도 없고 또한 물질도 없나이다.
그 때 법계정진(法界精進)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세존께서는 정진(精進)을 말씀하시고
법계를 능히 아시며
정진을 수행함으로 인하여
지혜를 깨닫고 저 언덕에 이르렀나이다.
그 때 법계충만(法界充滿)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큰 자비(慈悲)께서는 바른 법으로써
모든 세간 배부르게 하시니
법계를 능히 아는 이면
그는 보리에 머무를 수 있겠나이다.
그 때 철법계(徹法界)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세존은 깊은 법을 통하셨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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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을 능히 관찰하시며
법계도 모두 다 아시나니
저는 천인사(天人師)께 예배하나이다.
그 때 주지처(住智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이 처소[處]는 인간 중에 으뜸이신
여래의 지혜로써 얻으신 것으로
법계와 그리고 시방은
길잡이께서 행해야 할 곳이옵니다.
그 때 주처(住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법계는 곧 머무르는 곳이오니
많은 지혜로 행해야 할 도(道)이며
모든 존재하는 온갖 법은
모두 한 모양[一相]으로 짓는 것임을 아나이다.
그 때 지처(知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세존께서는 법계를 아시고
이미 한 모양을 지어서 닦으셨으며
중생의 모든 욕심의 성품을
부처님께서는 또한 모두 환히 아시나이다.
그 때 출처(出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모든 지혜 능히 취하는
그를 모든 불자라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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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계의 처소[處]에 대하여는
오직 지혜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이옵니다.
그 때 학처(學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익혀야 할 법계란
보리 가운데에 편히 머물러
저절로 처소[自然處]를 통달하게 하고
여래를 빨리 이루게 하나이다.
그 때 비처학(非處學)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보게 되는 처소 아닌[非處理] 것에서도
여래의 가르침을 능히 좋아하면
천억의 많은 악마 군사들도
그를 미혹시키지 못하나이다.
그 때 지비처(知非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존재하는 것은 처소가 아님을 알고
지혜로운 이로서 기쁨을 얻어
저희들은 보리를 닦고 있으므로
억의 악마들이 동요시키지 못하나이다.
그 때 심밀처(深密處) 천자가 게송으로써 찬탄하였다.
깊은 지혜의 처소를 잘 배워서
바로 법 속에 편히 머무르면
악마 파순(波旬)이 타고 노는 것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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