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045-40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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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하는 말을 끊어버려서 남의 친한 벗 떠나게 하지 않고 피차(彼此)간에 늘 화합시킬 것을 생각하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사랑스럽지 않은 말 멀리 여의고 부드러운 말만하여 남을 상하게 안하며 항상 순박하고 아름다운 말만하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정성스럽지 못한 말을 하지 않고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하지 않으며 언제나 법다운 말을 따르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촌락이나 혹은 텅 빈곳에서 이익 봐도 내 것이라 말하지 않고 탐하는 그 생각 내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사랑하는 마음가져 해칠 생각 없고 그 어떤 중생도 해치지 않으며 마음에 항상 원한을 맺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괴로운 업과 그 과보(果報) 이 두 가지를 깨끗이 믿고 바른 소견을 받들어 가지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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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온갖 착한 법으로 열 가지 깨끗한 업을 닦고 고루 받아서 견고하게 지키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그 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300. 석제환인경(釋帝桓因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5권 1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석제환인(釋帝桓因)이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석제환인이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법이 명(命)을 알지고 어떤 법이 명을 깨닫지 못합니까? 어떤 법이 명을 가두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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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법이 명을 결박하고 있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색(色)은 명을 알지 못하고 모든 행(行)은 명을 깨닫지 못하며 몸뚱이[身]가 그 명을 가두고 있고 집착[受][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수(受)자가 애(愛)자로 되어있다'고 하였다.]이 명을 결박하고 있다. 석제환인이 다시 게송으로 여쭈었다.
몸뚱이는 명이 아니라 함은 모든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네. 그러면 어떻게 익숙해질 수 있어서 몸에 깊이깊이 감추어져 있고 어떻게 한 조각 살덩이에 머물러 있으며 어떻게 목숨인지 몸인지를 압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가라라(迦羅邏)가 그 처음이 되어 그 가라라에서 태[胞]가 생기며 그 태는 살 조각이 되고 그 살 조각은 단단하고 두터워지며 그 단단하고 두터운 것이 지절(支節)과 온갖 모발(毛髮) 따위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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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몸뚱이의 모든 감관은 차츰차츰 그 형체를 갖추게 되고 그 어미가 먹는 음식으로 말미암아 태 안에 있는 몸을 기르느니라.
그 때 석제환인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301. 장승천자경(長勝天子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5권 3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장승 천자(長勝天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장승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미묘한 법을 잘 배워 설하려면 여러 사문들과 가까이 친하고 아무도 없이 오직 혼자서 바르게 사유(思惟)하며 고요하게 있어야 한다.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미묘한 법을 잘 배워 설하려면 여러 사문들을 가까이 친하고 아무도 없이 오직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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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모든 감관을 고요하게 하라.
그 때 장승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302. 시비경(尸毘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5권 4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시비 천자(尸毘天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시비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고 어떤 사람과 같이 일을 해야 하며 마땅히 어떤 법을 알아야 더욱 훌륭하며 악(惡)이 아니겠습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바른 선비와 함께 머물고 바른 선비와 같이 일을 하며 마땅히 바른 선비의 법을 알면 더욱 훌륭하여 악이 되지 않는다.
그 때 저 시비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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