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2040-40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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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천자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그 때 그 천자가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사람은 아들 낳으면 즐거워하고 세상은 아들 낳으면 기뻐합니다. 부모가 나이 많아 늙고 쇠하면 아들이 받들어 보양하는데 구담께서는 무슨 까닭에 아들 낳은 것을 좋지 않다 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마땅히 알라. 그것은 늘 항상 됨 없고 순전한 공(空)이 쌓인 것이지 자식이 아니다. 자식 낳을 적에 언제나 고통이 따르건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즐겁다 말하네. 그러므로 나는 자식을 낳는 일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느니라. 좋지 않은 것을 좋다고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을 것을 사랑하나니 실로 괴로움의 꼴은 즐거움과 비슷해 언제나 방일에 짓밟히느니라. 그 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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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97. 수경(數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4권 27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것이 수(數)로 헤아려야할 것이며 어떤 수가 감출 수 없는 것인가? 어떤 것이 수(數) 중의 수이며 어떻게 그 말을 설명할 수 있는가?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부처님 법은 측량하기 어렵고 두 가지 흐름이 드러나지 않으니 저 명(名)과 색(色)이 모두 남김없이 사라졌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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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수로 헤아려야할 것이고 그런 수는 감출 수 없네. 이것이 저 수 중의 수이며 이것을 일러 수(數)라고 하느니라. 그 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98. 하중경(何重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4권 28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물건이 땅보다 무거우며 어떤 물건이 허공보다 높은가? 어떤 물건이 바람보다 빠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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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이 풀보다 많은가?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계율 지킨 덕이 땅보다 무겁고 교만하게 구는 것이 허공보다 높다. 억념(憶念)하는 것이 바람보다 빠르고 사상(思想)이 풀보다 많은 것이니라. 그 때 그 천자는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오래 전에 바라문을 보았는데 그 바라문은 반열반을 얻어 모든 두려움에서 이미 벗어났고 세상 은애까지 모두 벗어났네.
그 때 그 천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곧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1299. 십선경(十善經)[이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4권 29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얼굴이 아주 잘생긴 어떤 천자가 새벽에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 있었는데,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광명은 기수급고독원을 두루 비추었다. 그 때 그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께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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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계율 지키고 어떻게 위의 가지며 무엇으로 얻고 무엇으로 업을 삼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머무르며 어떻게 해야 천상에 태어납니까?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생물 죽이는 일 멀리 여의고 계율을 지켜 스스로 쾌락을 막으며 해칠 마음으로 중생을 가해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주지 않는 것 가지는 일 멀리 여의고 주는 것만 가지되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도둑질할 마음을 끊어버리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남의 부인과 관계를 맺지 않고[이 부분이 고려대장경 원문에는 '불행타소수(不行他所受)'로 되어 있는데, 『별역잡아함경』 제14권 제29번째 소경에는 '불간타부녀(不奸他婦女)'로 되어 있어 그 뜻이 명확하므로 역자도 이에 의거하여 번역하였다.]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며 자기 아내에게 만족할 줄 아는 것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자기나 또 남을 위하여 재물과 또 오락을 위하여 거짓으로써 말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늘에 태어나는 길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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